최근 필라테스 수업 중 강사로부터 겪은 일 때문에 계속 마음이 불편하고 정리가 잘 되지 않아 글을 남깁니다.
당시 수업에서 제가 동작을 완벽하게 따라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강사분이 이를 여러 사람 앞에서 다소 과도하게 지적하셨습니다. 단순한 교정 수준이 아니라 말투나 표현이 거칠게 느껴졌고, 제 실수 자체보다 “왜 이렇게 못하냐”는 식의 뉘앙스로 받아들여져 순간적으로 위축되었습니다.
특히 더 힘들었던 점은 그 지적이 1:1이 아니라 다른 수강생들이 있는 자리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저는 매우 당황했고, 얼굴이 붉어지고 마음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 자리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그냥 참고 넘어갔습니다. 즉각적으로 반응하거나 불편함을 표현하지 못한 제 자신이 이후에도 계속 신경 쓰이고 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도 그 장면이 계속 떠오르면서 ‘왜 그때 아무 말도 못했을까’, ‘그냥 가만히 있지 말고 내 입장을 말했어야 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공개적인 자리에서 무안함을 느낀 경험 자체가 자존감에도 영향을 주어서, 단순한 기분 상함을 넘어서 자괴감 비슷한 감정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사의 의도가 단순한 지도였을 수도 있다는 점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 방식이 상당히 위축감을 주었고 공개적인 상황에서의 지적이 상처로 남았습니다. 이후로도 그 수업에 다시 가는 것이 조금 두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금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고, 당시 아무 대응도 하지 못했던 제 반응이 맞았던 것인지, 혹은 앞으로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도 고민이 됩니다.
감정적으로 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충분히 불편함을 느낄 만한 상황이었던 것인지 객관적인 조언이나 정리가 필요해서 상담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