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살 여자입니다. 요즘 자존감 이슈, 무기력 등으로 고민이 너무 많아서 처음으로 글 남겨보아요. 제가 외국에 오래 살아서 혹시 맞춤법등 어휘력이 조금 떨어지는 부분 양해 부탁드릴께요!
일단 저에 관해서 조금 이야기를 드리자면, 저는 중학교때 외국으로 가족들과 이민을 가서 쭉 해외(서양권 나라) 에서 살고 있어요. 올해 초 인턴 의사로 일을 시작했고, 올해 일과 가족들에게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요즘 우울, 불안, 무기력등등 많이 느끼고 있는 편 입니다. 제가 여기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느끼는 감정들이 제가 너무 과잉반응을 하는건지 묻고 싶기 때문이에요.
일단 가족들부터 말씀을 드리지면, 저는 부모님이랑 남동생 가족 전체와 관계가 안 좋습니다. 제가 부모님한테 학대나 방치를 당한적은 없읍니다. 하지만 성인이되고 나서 저희 부모님이 나르시스트적이라는 걸 처음 깨닳았어요. 그것 때문에 많이 싸웠고 요즘은 부모님과의 절연 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어렸을때 부터 부모님한테 이러한 말을 많이 들으며서 자라왔어요
- 자식은 부모한테 절대 순종해야 한다
- 내가 네 나이때는 ~ 이렇게 잘했는데 너는 왜 이렇게 못하니/ 싸가지가 없니
- 내가 너 때문에 포기하고 희생한게 얼마나 많은데 너는 이것도 못하니
고등학생때 입시 스트레스로 몸무게가 이전 보다 많이 나갈때가 있었는데 (60kg-62kg, 키는 168) 정상 몸무게 범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저의 외모/ 몸무게에 대한 장난때문에 2년 정도 심한 섭식 장애도 있었습니다. 제가 먹고 토하는 소리를 들으셨을텐데 한번도 괜찮냐고 물어보신 적도 없고 제가 섭식장애가 다 낳고 나서 부모님 때문에 이렇게 힘들었다 예기한 적이 있는데 장난 이었는데 왜 그렇게 심각하게 반응하냐고 오히려 제 탓을 하시더라고요. 저는 살면서 한번도 부모님한테 잘못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마냥 부모님 말에 잘 따르는 순종적인 딸을 아니여서 부모님과 트러블이 올라올때마다 세개 말합니다. 몇주 전에는 엄마가 제가 새벽 12시에 응급실 퇴근을 하고 배가 고파서 밥을 먹고 싱크대에 놔둔 밥그릇을 보고 아침에 일어나서 일을 갈 준비를 하는 저한테 상식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밥그릇 하나 가지고 말이죠 그것도 밥먹고 너무 피곤해서 쓰러져 잔 저한테요. 엄마는 자기 기분에 따라서 갑자기 막 잘해주다가 자기가 피곤하거나 짜증이 나면 버럭 화를 냅니다. 아빠도 제가 엄마한테 뭐라고 하면 둘다 저한테 소리 소리를 지르며 싸가지가 없다고 저한테 막말을 하고. 제가 사회 초년생 아직 완벽한 경제적 자립을 부모님한테 하지 못했다 보니 (아직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음) 집을 가지고 저한테 협박을 합니다. 우리 말에 순종 못하면 나가서 살라느니. 동생은 저와 성격이 많이 달라서 그냥 부모님 기분 맞춰주면서 부모님과 잘 지내고 부모님도 동생을 더 좋아합니다. 이일과 병원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합쳐지니 진짜 너무 스트레스고 우울감, 언제 쫓겨날지 모르겠는 불안함, 자존감이 최악이네요.
부모님은 항상 저랑 동생 때문에 이민까지 오고, 사립 중, 고등학교 (일년에 2000만원씩), 의대 지원 등등을 계속 말씀하시면서 자기들은 정말 좋은 부모였다고 저한테 죄책감을 많이 줍니다. 저는 지금 정말 가족들과 절연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과잉 반응 하는 건가요? 추가로 말씀들이면 이런한 일들이 6-7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 한번만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