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나를 ENTJ로 알고 살아왔는데, 이번 트로스트 정밀성격유형검사에서 ESTJ-S (현실적 실행가형 · 섬세 감응형)라는 결과를 받았어요.
실용적이고 체계적이며, 목표를 향해 효율적으로 조직과 상황을 이끄는 큰 틀은 원래 알던 내 모습과 참 유사해요.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니 N(직관)과 S(감각)의 차이가 생각보다 훨씬 크게 느께집니다. 닮은 듯 다른 두 유형 사이에서, 지금의 나를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어요~
돌이켜보면 예전의 나는 미래의 성장과 커리어, 거시적인 목표와 비전(N)을 좇으며 가슴이 뛰던 사람이였어요. 하지만 육아를 시작하면서 나의 세상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매일매일 눈앞에 닥친 현실적인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해결해야 했고, 아이와 나를 위해 안정적인 루틴을 만드는 감각(S)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으니깐요.
그 치열한 시간 속에서 나도 모르게 '현실을 살아내는 S의 역량'이 엄청나게 발달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특히 이번에 나온 '섬세 감응형'이라는 타이틀처럼, 주변 환경이나 아이의 아주 작은 기분 변화, 미세한 신호까지 기민하게 알아채는 섬세함이 어느새 내 몸에 자연스럽게 배어가고 있었네요.
늘 먼 미래의 가능성만 바라보던 내가, 이제는 지금 내 눈앞의 현실을 세심하게 살피고 안정적으로 실행하는 감각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성격이 변했다기보단, 엄마라는 자리에서 치열하게 노력하다 보니 내 안의 새로운 역량이 멋지게 깨어난 게 아닐까요? 과거의 넓은 시야(N)에 지금의 날카롭고 현실적인 실행력(S)까지 더해진, 조금 더 단단하고 균형 잡힌 내가 되어가는 과정인 것 같아 참 신기하고 한층 더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아요.
https://trost.co.kr/test/deep-personality/result/7aW1780370930k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