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4
1년 전엔 스스로 노력해서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병이 완전히 나아진 건 아니에요.
그래도 그때보다는 분명히 좋아진 부분이 있어요.
제일 크게 달라진 건 스트레스에서 많이 벗어났다는 거예요.
예전엔 항상 과거에 빠져서 허우적댔고, 피해의식을 키워나가며 스트레스로 몸에 병이 생기기도 했어요.
그게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지 깨달은 게 작년이었어요.
과거는 바꿀 수 없으니 생각하지 말자, 오늘과 내일만 생각하자고 다짐했어요.
그렇게 살다 보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어요.
죄의 망상에서 벗어난 것도 커요.
예전엔 주변에서 무슨 일만 터지면 내가 뭘 잘못해서 생긴 일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그 생각에서 거의 자유로워졌어요.
아직 망상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생겨날 때마다 부정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비슷한 증상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해서 글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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