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님이 느끼는 배신감은 과한 게 아닙니다. 약속했던 급여 인상이 멈추고, 설명 없이 지인을 채용하고, 대우까지 다르게 주는 상황이면 누구라도 “내가 여기서 어떤 존재였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건 작성자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회사가 관계를 대하는 방식에서 오는 상처에 가깝습니다. 지금 힘든 이유는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시간과 의미가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버티면 인정받는다”는 믿음으로 버텼는데, 그 전제가 깨지니까 자존감까지 같이 내려가는 겁니다. 그래서 이 감정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기준이 무너졌을 때 생기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그래서 방향을 분명히 나눠야 합니다. 이 회사가 앞으로도 내 기준(보상, 존중, 성장)을 채워줄 수 있는 곳인지, 아니면 더 버티면 더 소모될 곳인지입니다. 글 내용만 보면 후자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그만두느냐가 아니라, **“준비된 이동”**을 시작하는 게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일단 버티되, 이력서 정리하고, 시장 알아보고, 면접을 보면서 선택지를 만드는 쪽으로요. 우울감을 줄이는 데도 이게 도움이 됩니다. 막연히 버티고 있을 때보다 “나가도 된다”는 선택지가 생기면 불안이 확 줄어듭니다. 동시에 수면 문제는 당장 관리가 필요합니다. 잠들기 전 회사 생각을 계속 굴리기보다, 시간을 정해두고(예: 저녁 30분) 걱정 정리를 하고 그 이후엔 의도적으로 생각을 끊는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완벽하진 않아도 반복하면 잠의 질이 조금씩 돌아옵니다. 정리하면, 작성자님은 잘못 살아온 게 아닙니다. 다만 “회사=나의 가치”로 묶여 있었던 구조가 지금 깨진 겁니다. 이걸 기회로 분리하셔야 합니다. 회사는 거래 관계이고, 작성자님의 가치는 그와 별개입니다. 저라면 지금 당장 뛰쳐나오기보다, **조용히 준비해서 선택권을 쥔 상태에서 나가는 방향**을 택하겠습니다.
7년째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이렇게 오래다닐 줄 모르고 다녔고
다니다보니 어느덧 7년차가 되었고 그렇게 제 미래도 안정적일줄 알았어요
솔직히 평생 직장은 아니라 생각은 했지만 어느정도 10년까지는 채우고 그만둬야겠다 생각했죠
월급도 1년에 한번 인상해주겠다라는 약속을 받고 들어왔고
적지만 인상은 해주시더라구요
그렇게 5년차가 되었고 월급 동결해야할 것 같다고 대뜸 말하셨어요
저는 2년째 월급은 그대로입니다
근무시간이 줄어든 것도 아니고 똑같은데..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제 월급만 멈춰 있습니다
일은 늘었고 책임도 많아졌는데 돌아오는 건 당연함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버티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오래 다닌 만큼 언젠가는 인정받을거라고 믿었습니다
솔직히 따지고 싶고 왜 약속을 어기시는지 너무한거 아니냐고 울분을 토하고 싶지만
그냥 참고 일하고 있었어요 언젠가 올려주겠지 하는 마음으로요
하지만 요즘은 출근할 때마다 불안하고 우울해집니다
언제든 정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오래 다녔다는 이유로 더 편해진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오래 일한 사람이라서 더 쉽게 밀려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회사 위해 버텼던 시간들이 아무 의미 없었던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게된 계기는 바로 새로운 신입 직원이 들어와서였어요
저한테 한마디 말도 없이 갑자기 지인을 데려와서는 새로운 직원을 구하게 됐다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사장에게 배신감이 들더군요
저보고 지금 나가달라고 말한건 아니였지만 무언의 대체 대상이라고 보여지더군요
솔직히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매출이 떨어졌고 경기가 힘든데 인원을 더 충원하는건 말이 안되잖아요
7년 동안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했습니다
업무 외 시키는 일도 했고 힘든 날도 버텼고 쉬고 싶어도 참고 일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소중한 직원이 아니라 그냥 대체 가능한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내 자리는 언제든 바뀔 수 있고 내 노력은 금방 잊혀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더군요 우울한 날들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졌구요
또 이번에 더 마음이 상한건 저는 찬밥 신세가 되었다는 점이었는데요
사장 지인이라는 이유로 그 신입은 초년차인데도 저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업무 경험도 적고 아직 익숙하지 않은 사람인데도 분위기 자체가 다르게 흘러갑니다
저는 7년 동안 쌓아온 시간과 노력으로 버티고 있는데 누군가는 처음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 씁쓸했습니다
그 순간 제가 여기서 버틴 시간들이 대체 무엇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하면 인정받는다는 말이 꼭 맞는 건 아니라는걸 느꼈지요
사람은 결국 누군가의 기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걸 깨닫고 나니까 마음이 더 무겁고 우울해서 속도 울렁거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즘은 밤에 누워도 잠이 잘오지 않습니다
만약 이 일을 그만두게 되면 저는 뭘 하면서 살아야 할지 생각합니다
다른 직장에 다시 취업할 수 있을지
지금 나이에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을지
경력이 도움이 될지 아니면 애매한 경력이 될지
머릿속에서 계속 같은 생각만 반복됩니다
우울감은 점점 커지고 자존감은 점점 작아집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나 정도면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잘못 살아온건 아닐까
내가 부족해서 이런 상황인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직장은 돈을 버는 곳인데 어느 순간부터 내 자존감까지 무너뜨리는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출근 전부터 숨이 막히고 퇴근 후에도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버티는게 맞는지 떠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느낌입니다
어른이 되면 조금은 단단해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작은 일에도 흔들립니다
괜찮은 척 살아가지만 사실은 많이 지쳐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괜찮냐는 말 한마디만 들어도 울 것 같은 날들이 많습니다
우울한 감정으로부터 벗어나서 잠을 잘 자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미래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못났다고 넌 왜그러냐고 자책하게 됩니다
이 우울함은 어떻게 떨쳐내야할까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요?
다른 분들은 저였다면 어떤 결정을 하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