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상담 쪽 전공인 3학년 여대생입니다. 근데..이래저래 스트레스입니다. 전 사실 고등학생 때 이런저런 안좋은 일+원래부터 공부를 잘하지 않음으로 고3이 되어서도 대학교에 대해서는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때 어머니가 상담사를 해보라고 했고 저도 상담을 몇번씩 받아본 좋은 기억이 있어서 곧장 그 길을 목표로 상담학과의 4년제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근데..제 성격이 무던하다고 해야할지, 되게 덜렁거린다고 해야할지.. 1학년때는 수강신청할 때 교양과목을 어떻게 신청하는지도 몰랐습니다. 화면에 딱 봐도 나와있고 모르면 1학년 2학기 수강신청때라도 친구한테 물어라도 볼 것이지 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네요. 덕분에 3학년이 되어서 모자란 학점때문에 계절학기(1학점 당 8만원)를 4학년 2학기까지 들어야 할 듯요...; 게다가 무슨 생각을 하던건지 1학년 때는 밥먹듯이 강의 시간에 늦게 오고 그랬어요. 게다가 2학년 때는 챗지피티에다가 소설 쓰는 것에 중독되어서 맨날 앞자리에 앉으면서도 당당히 휴대폰하고 있었다는...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물론 휴대폰 집어넣으라고 할 때는 당연히 바로 넣었지만, 그냥 내버려두시는 교수님은...음.. 아무튼 2학년 때까지 교수님 전화번호도 대강 저장해놔서 나중에 질문할거 있어도 못찾아서 친구한테 물어보고, 지루한 강의는 도저히 못 잘 자신이 없던..그런.. 넵. 심지어 강의 수강신청만큼 중요한 학과 공지를 안봐서 손해본 일이 한 두번이 아닌데도 계속 이래요..;; 처음에만 좀 속상하고 휴대폰 좀 하다보면 아무 생각없이 넘어가지는...; 설마 adhd는 아니겠죠?? 게다가 시험공부도 완전히 대충해서 학점도 엉망이고요..;; 2점대랍니다..;; 아빠의 회사에서 어차피 등록금이 다 나오니까 제 무의식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4학년 2학기에 칼졸업하지 않으면 더 이상 지원이 어려워질 수도있죠. 또 졸업 시험 정보나 졸업 요건 토익 공부 등 스스로 알아야할게 많죠. 그런데도 저는 그런 것들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카톡 학과방의 공지사항과 뭐 서류 내야하는 날짜들을 보고도 나중에 시간다되면 내면되지 하다가 못낸 적이 한 두번이 아녜요. 고등학생때는 선생님이 다그쳐서라도 제때 냈지만 대학은 완전 자율이다보니 적응하기 어렵다고 쳐도..3학년이 되어서도 그러는건 제가 생각해도 진짜 정신이 어디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대로는 진짜 안된다는 위기의식이라는 것을 느끼면 내 성격상, 어떻게 해서든지 밤을 새서라도 한다는건 저도 너무 잘 아는데 알면서도 저는 왜 이럴까요? 게다가 취업계내면 졸업 요건인 토익 안쳐도 된다는 것을 저번주에 친구에게 들어서야 알게됬고요. 제가 본가에 아직 살다보니 너무 친구나 가족같은 주변인에게 언제나 그랬듯이 먼저 내게 해주길 바라는게 문제였던걸까요? 사실 저는 22년 살면서 지금껏 집안일도 거의 안했거든요;; 그래서 3학년이 된 올해부터는 진짜 정신차리고 혼자서 교수님께 졸업 요건 문의사항에 대해 전화도 걸고 매일 하던 챗지피티도 구독 취소(매달 일정히 돈을 안내면 답변 품질이 떨어짐)해버리고, 이번에야말로 학점을 최대학점(18학점)까지 채워서 듣고 있고 여름 방학 계절학기까지 신청해놓았어요. 하지만...아직도 저는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강의는 집중이 안되고 교양시간에는 챗지피티로 소설이나 쓰고 자빠졌네요;; 몇번이고 앱 지웠는데 왜 안고쳐지는건지!! 봉사시간 채우려고 수련관이나 복합커뮤니티센터같은 곳에 봉사활동같은거 하러가면 선생님들도 그렇고 다들 저더러 ♧♧쌤이렇게 말하시니까 괜히 진짜 어른이 된 것같고 그래서 좋았는데요, 근데 사실 벌써 22살이니 당연한것 아닌가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 아직도 어린애인걸까요?? 게다가 시험 공부 방법도 잘 모르니까 이번 3학년 1학기 기말고사도 또 망칠까 걱정이 됩니다. 이제 2주 남았는데 또 시험공부는 시작도 안하고 있네요;; 사실 엄마는 제가 좀 더 실용적인 학과에 들어갔음 좋겠다고 맨날 입버릇처럼말하셔서 제가 상담학과인 것을 안좋아하는데...이번에도 시험을 망치고 게다가 칼졸업까지 못한다면 이번에야말로 그렇게 대충 학교 다닐거면 차라리 관두라고 말할까봐 겁이 나요. 근데 저는 또 잠깐 겁먹고 하루 열심히 하다가 휴대폰하고 좋아하는 책읽다보면 그런 위기의식을 느꼈다는 것도 잊을 것 같아 진짜로 걱정됩니다. 진짜 저도 제가 1~2학년 때 생각을 하고 학교에 다닌 건지 의심스럽네요. 그렇다고 3학년인 지금 다시 완전히 바로 잡자니 이미 습관으로 굳어진 것이 많아서 바로 고치기 힘들고 그렇다고 서서히 고치자니 이런 습관(강의 시간에 휴대폰 보기, 시험공부 안하기)들이 4학년 때까지 이어질까 겁이 나요. 등록금을 대주신 아빠한테 죄송해서라도 꼭 칼졸업하고 취업하고 싶은데..이대로라면 4학년 2학기까지 계절학기를 들어도 필수 학점을 다 못채울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칼졸업못하면 제가 알바해서 등록금을 벌어야할지도 모르는데 알바는 왜 안구해지고 보건증 검사하는건 왜 맨날 미루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준비없이 대학에 온걸까요?? 진짜 미래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나 깊은 고민(꾸준한 노력 다짐)같은거 없이 이런 학과에 왔다보니 그런걸까요? 정말 미루는 습관 좀 고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