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중년의 나이, 조직에서는 허리로 앞뒤에서 치이는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꽤 오래 해왔고, 나름대로 내공도 쌓였다고 스스로 자부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거울을 볼 때마다 예전의 내가 아닌, 낯선 사람을 마주하는 기분이 듭니다. 예전에는 업무가 아무리 힘들고 스트레스가 쌓여도, 퇴근 후 땀 흘려 운동하거나 지인들과 어울려 소주 한잔 기울이면 다음 날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튼튼하던 회복의 엔진이 고장 난 것처럼 무기력함이 저의 일상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기 위해 차에 앉을때, 또는 밤늦게 침대에 누우면 낮 동안 겪었던 사소한 일들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계속해서 부정적인 생각으로 치닫곤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제 마음 한구석에는 ‘나만 이렇게 나약하게 흔들리는 것인가’ 하는 불안함이 가득합니다.
지금 가장 저를 반복해서 괴롭히는 것은 다름 아닌 ‘자기 검열’의 끝없는 반복입니다. 분명 퇴근할 때는 “오늘도 고생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잘해냈다”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려 노력합니다. 그런데 막상 집에 돌아오면 불안감이 찾아오고 마음 속의 조명이 꺼지고 어두워지면, 마치 잡음이 심한 고장 난 라디오처럼 오늘 있었던 일들을 하나씩 꺼내어 다시 심판하기 시작합니다.
“오늘 주간회의에서 그때 그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그 일은 왜 그렇게 어설프게 처리했을까”, “주변에서 나를 얼마나 한심하게 볼 것이며, 어떻게 평가할까” 같은 생각들이 쉴 틈 없이 머릿속을 마구 헤집어 놓습니다.
특히 업무 현장에서 겪는 사소한 피드백 하나가 제 일상을 완전히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상사나 동료의 그냥 단순한 업무 수정 요청인데도, 저는 그것을 제 인격 전체가 부정당하는 것 같은 거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입니다. 내 의견과 결과물에 대한 이의 이의 제기일뿐 내 인격이 부정 당한 것이 아닌데 그렇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제 자존감이 떨어진 탓이겠지요. 이런 예민함은 심리적으로 고립된 밤중에 더 극대화되어, 스스로를 ‘경쟁력 없는 도태, 패배자, 낙오된 사람’으로 낙인찍는 지경에 이르게 합니다.
이런 생각들이 한번 시작되면 심장이 답답해지고 다음 날 업무 효율까지 현저히 떨어지며, 결국 또다시 실수를 할 가능성을 높이는 악순환이 매일 반복되고 있습니다. 마치 일부에서 시작된 자그마했던 나쁜 감정이 ‘나’라는 사람의 전부를 집어삼키는 것 같은 느낌, 그 무력감이 가장 두렵습니다.
혼자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은 참 여러기지로 많이 해봤습니다. 우선 ‘생각을 멈추자’는 생각에 운동도 해봤습니다. 늦은 밤까지 땀이 뻘뻘 나도록 러닝머신을 달리고 무거운 무게로 웨이트하고, 집에 있는 치닝디핑에 매달려 풀업운동도 빡세게 하면서 육체적인 피로감에 기대어 머릿속 잡념을 지워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몸이 힘들수록 오히려 잡념은 더 선명해졌습니다. 이런 행동들은 그저 순간을 회피하는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더군요.
또, 마음을 다스리는 데 기록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여러 곳에서 듣고 보았던 바, 수첩에 오늘 감사했던 일을 생각해내어 적어보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적으려 펜을 잡으면 감사한 일보다는 ‘오늘 내가 놓친 점’, ‘남들보다 부족했던 점’, ‘잘못한 일’ 들이 먼저 적히더군요. 제 성향 자체가 약간은 부정적인 측면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계획이 어긋나거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면 스스로를 결코 용납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중년 남자로 산다는 것은 감정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숨기고 속으로 삼키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과정이라고 믿으며 버텨왔는데, 그게 결국 독이 되어 제 마음을 병들게 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 삭이는 것이 최선이라 믿었던 과거의 제 방식이 이제는 한계에 부딪혔음을 통감합니다.
제가 코치님들께 가장 물어보고 싶은 것은 이런겁니다. 코치님, 저는 여기 트로스트에서, 무너진 마음을 다시 세우고 생각을 정리하는 법에 대한 칼럼을 보며 느끼는 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깊은 의구심도 듭니다. 수십 년 이라는 세월 동안 굳어버린 제 사고방식과 습관이 과연 짧은 시간 동안 유의미하게 변할 수 있을까요? 제 내면에 불신이 이렇게 깊게 뿌리 박혀 있는데, 제가 정말 이 것들을 제대로 잘 끊어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제가 가장 궁금한 건, 다소 불가능하게 보이는 일인 이 부정적인 ‘생각의 전원’을 아예 끄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을지입니다. 특히 원치 않는 실수에 대한 자책감과 자괴감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 그 감정의 파고에 완전히 잠식되지 않고 제3자의 시선에서 저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훈련법은 무엇인가요?
억지로 밝은 척하거나 긍정적인 말만 자신을 속이듯 불어 넣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이 불안과 고독감을 재료로 삼아 더 단단한 내면을 다질 수 있는 직관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무기력해지는 밤을 견디고, 다시 아침을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나를 무너뜨리는 생각의 순환을 끊어내고, 스스로를 좀 더 따뜻하게 대하면서 다시 예전처럼 굳센 마음으로 일상을 살아가려면 어떤 태도가 가장 필요한지 트로스트에 계신 코치님들의 명쾌하고도 진심 어린 조언을 기다립니다.
💬 코치에게 묻기 인기글
- 01코치 답변글쓴님, 조용히 쉬거나 책을 읽고 싶은데 주변 사람의 통화 소리가 계속 들리면 생각보다 신경이 많이 쓰이실 것 같아요. 특히 자리를 피하기 어려운 대중교통에서는 불편해도 참을 수밖에 없어 답답함이 더 커질 수 있지요. 이처럼 반복되는 소리에 주의가 빼앗기면 원래 하려던 일에 집중하기 어려워집니다.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상대방의 반응까지 걱정하는 것은 갈등을 피하고 싶은 마음과 자신의 편안함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함께 있기 때문일 수 있어요. 그러니 불편함을 느끼는 자신을 지나치게 예민하다고 탓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선 자리를 옮기거나 이어폰을 활용해 보시고, 상황이 허락한다면 “죄송하지만 통화 목소리가 조금 크게 들려서요. 조금만 낮춰 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짧고 정중하게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상대방의 반응이 염려되거나 안전이 걱정된다면 굳이 직접 나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만큼 자신의 불편함을 돌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든 상황을 참고 넘기거나 직접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 글쓴님이 편안함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시길 응원합니다.120026.10.28
- 02코치 답변글쓴님,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는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할지, 어떤 말을 해야 자연스러울지 고민이 될 수 있어요. 짧게 말하면 성의 없어 보일까 걱정되고, 길게 설명하면 상대방이 지루해할까 신경 쓰이니 대화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는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자신의 말과 상대방의 반응을 자꾸 점검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기보다 잘 말해야 한다는 생각에 집중하게 되지요. 하지만 자기소개는 나를 완벽하게 설명하는 시간이 아니라,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출발점이면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는 질문에 “요즘은 집안일도 하고, 틈틈이 산책하면서 지내요. 요즘은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아요”처럼 일상에 관심사 하나를 덧붙여 보세요. 상대방이 관심을 보이면 조금 더 이야기하고, 반응이 짧다면 다른 주제로 넘어가도 괜찮습니다. 대화가 잠시 끊기더라도 그것이 곧 내 이야기가 재미없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능숙하게 말하려 애쓰기보다 상대방과 서로 알아가는 과정 자체에 여유를 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인상은 완벽한 자기소개보다 편안한 태도와 진솔한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수 있으니까요. 조금 서툴러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만남을 이어 가시길 응원합니다.110026.10.28
- 03코치 답변글쓴님, 평일 내내 바쁘게 지내다 기다리던 주말이 왔는데 막상 특별한 계획이 없으면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울 수 있겠어요. 쉬고 싶어서 비워 둔 시간인데도 휴대전화만 보다 하루가 지나가면 휴식보다는 허무함이 남기도 하지요. 평일에는 해야 할 일이 하루의 흐름을 정해 주지만, 주말에는 스스로 시간을 선택해야 하다 보니 오히려 무엇부터 할지 막막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주말만큼은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기대까지 더해지면, 편안하게 쉬는 시간마저 무언가를 해내야 하는 시간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주말을 빽빽하게 계획하기보다 하루에 작은 기준점 하나만 만들어 보세요. 오전에 20분 산책하기, 읽고 싶었던 책 몇 쪽 읽기, 미뤄 둔 물건 하나 정리하기처럼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일이면 충분합니다.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보내되, 휴대전화만 보다가 아쉬움이 남는다면 잠시 내려놓고 다른 활동으로 전환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주말을 잘 보냈다는 것은 많은 일을 했다는 뜻만은 아닙니다. 충분히 쉬어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 하루도 의미 있는 하루니까요. 무언가를 해냈다는 만족감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여유가 함께하는 주말을 만들어 가시길 응원합니다.120026.10.28
- 01코치 답변하루 종일 가족들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는데도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고, 잠깐 쉬는 것조차 마음 편하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해놓은 일은 눈에 띄지 않고 하지 않은 일만 보일 때 느끼는 서운함도 충분히 공감됩니다. 집안일은 반복되는 특성상 그 수고가 쉽게 잊히고, 한 사람이 먼저 알아서 처리할수록 다른 가족들은 그 책임을 덜 의식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이 모든 일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선 가족들과 집안일을 구체적으로 나눠 보세요. 남편에게 식탁을 닦아달라고 매번 부탁하기보다 식사 후 정리는 남편이 맡는 식으로 역할을 정하면 작성자님이 일일이 챙기는 부담도 줄어듭니다. 그리고 청소나 반찬도 매번 완벽하게 하기보다 오늘 꼭 필요한 일만 하고 나머지는 다음으로 미뤄 보세요. 집안일을 조금 덜 한다고 해서 가족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가족을 돌보는 일만큼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일도 중요합니다. 가족들이 불편해할까 봐 혼자 애쓰기보다 힘들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고, 쉬는 시간을 먼저 확보해 보셨으면 합니다. 그동안 충분히 애써 오셨으니 이제는 조금 덜 해도 괜찮습니다. 혼자 짊어졌던 부담을 가족과 나누고, 작성자님도 편안하게 쉴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636126.10.22
- 02코치 답변직장 생활에서 개인의 영역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권리예요. 작성자님이 예민하거나 까칠해서가 아니라, 사람마다 편안함을 느끼는 경계선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상대 동료는 질문을 통해 친밀감을 쌓는 유형이지만, 작성자님은 적정한 거리가 유지될 때 안정감을 느끼는 편이시군요.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선을 긋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유머러스하고 모호하게 대답을 마무리지어 더 이상 질문이 이어지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재정 질문에는 "저도 제 통장 잔고가 늘 미스테리예요"라며 가볍게 넘기거나, 약속을 물을 때는 "그냥 아끼는 지인 만나요" 정도로만 짧게 응수하는 방식이죠. 질문에 일일이 정답을 제시하려 하지 말고, 대답의 깊이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만약 계속해서 구체적인 질문이 들어온다면, "저는 회사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게 조금 쑥스럽더라고요" 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마음을 표현해도 괜찮습니다.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성향을 알리는 형태의 대화는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명확한 경계선을 만들어 줍니다. 회사에서의 원만한 관계와 사생활 보호는 결코 상충하는 목표가 아니니,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시고 편안한 거리를 당당하게 유지해 나가시길 바랍니다.513126.10.26
- 03코치 답변글쓴님은 직장 내 관계를 해치고 싶지 않아 배려해 오셨지만, 그 배려가 당연한 의무처럼 여겨지면서 많이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특히 거절한 뒤의 불이익까지 걱정해야 하니 싫다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어려우실지 이해되고 공감됩니다. 심리학에서는 상대의 실망이나 부정적인 반응을 피하려 자신의 욕구를 뒤로 미루는 경향을 갈등 회피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부탁을 몇 번 들어주었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응해야 할 의무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상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과 사적인 심부름을 거절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처음부터 강하게 선을 긋기보다는 작은 부탁부터 짧고 일관되게 거절해 보세요. “죄송하지만 퇴근 후에는 개인 일정이 있어 어렵습니다. 다음에는 직접 확인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하셔도 충분합니다. 매번 긴 이유를 설명하거나 지나치게 미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가 아쉬워하더라도 그 감정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으니까요. 다만 거절 후 실제로 업무상 불이익을 주거나 반복적으로 압박한다면, 부탁받은 내용과 시간, 대응을 기록해 두고 사내 고충 처리 절차나 인사 담당 부서에 상담하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배려는 내가 선택할 때 호의가 되지만, 거절할 수 없어서 반복하면 부담이 됩니다. 글쓴님이 지켜야 할 것은 상사의 기분만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과 마음도 포함됩니다. 작은 거절부터 연습하며, 관계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조금씩 경험해 보시길 응원합니다.514026.10.23
- 01코치 답변하루 종일 가족들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는데도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고, 잠깐 쉬는 것조차 마음 편하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해놓은 일은 눈에 띄지 않고 하지 않은 일만 보일 때 느끼는 서운함도 충분히 공감됩니다. 집안일은 반복되는 특성상 그 수고가 쉽게 잊히고, 한 사람이 먼저 알아서 처리할수록 다른 가족들은 그 책임을 덜 의식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이 모든 일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선 가족들과 집안일을 구체적으로 나눠 보세요. 남편에게 식탁을 닦아달라고 매번 부탁하기보다 식사 후 정리는 남편이 맡는 식으로 역할을 정하면 작성자님이 일일이 챙기는 부담도 줄어듭니다. 그리고 청소나 반찬도 매번 완벽하게 하기보다 오늘 꼭 필요한 일만 하고 나머지는 다음으로 미뤄 보세요. 집안일을 조금 덜 한다고 해서 가족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가족을 돌보는 일만큼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일도 중요합니다. 가족들이 불편해할까 봐 혼자 애쓰기보다 힘들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고, 쉬는 시간을 먼저 확보해 보셨으면 합니다. 그동안 충분히 애써 오셨으니 이제는 조금 덜 해도 괜찮습니다. 혼자 짊어졌던 부담을 가족과 나누고, 작성자님도 편안하게 쉴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636126.10.22
- 02코치 답변직장 생활에서 개인의 영역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권리예요. 작성자님이 예민하거나 까칠해서가 아니라, 사람마다 편안함을 느끼는 경계선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상대 동료는 질문을 통해 친밀감을 쌓는 유형이지만, 작성자님은 적정한 거리가 유지될 때 안정감을 느끼는 편이시군요.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선을 긋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유머러스하고 모호하게 대답을 마무리지어 더 이상 질문이 이어지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재정 질문에는 "저도 제 통장 잔고가 늘 미스테리예요"라며 가볍게 넘기거나, 약속을 물을 때는 "그냥 아끼는 지인 만나요" 정도로만 짧게 응수하는 방식이죠. 질문에 일일이 정답을 제시하려 하지 말고, 대답의 깊이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만약 계속해서 구체적인 질문이 들어온다면, "저는 회사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게 조금 쑥스럽더라고요" 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마음을 표현해도 괜찮습니다.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성향을 알리는 형태의 대화는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명확한 경계선을 만들어 줍니다. 회사에서의 원만한 관계와 사생활 보호는 결코 상충하는 목표가 아니니,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시고 편안한 거리를 당당하게 유지해 나가시길 바랍니다.513126.10.26
- 03코치 답변관심 있는 강좌 리스트를 들여다보다 신청 기한을 놓치고 후회하는 일이 반복되면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마음은 굴뚝같은데 막상 컴퓨터 앞에 앉으면 겁이 나는 그 상황이 참 안타까워요. 하지만 평생 살림을 하며 가족을 돌본 분이 처음 낯선 곳에 나서려니 긴장되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그리고 이렇게 우울해지는 게 싫어서 용기를 내보려는 것 자체가 이미 큰 한 걸음이에요. 먼저 걱정하시는 부분들을 가볍게 짚어볼게요. 이미 다들 친해서 나만 겉돌까 걱정되시겠지만, 문화센터 강좌는 학기마다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대부분 혼자 신청해서 오는 분들이라 처음엔 모두 어색해해요. 따라가지 못할까 걱정도 하실 필요가 없어요. 이런 강좌는 초보자를 위해 만들어진 곳이고, 못해도 괜찮은 분위기가 기본이에요. 용기를 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을 나눠드릴게요. 첫째, 부담이 가장 적은 것부터 고르세요. 일회성 체험 수업이나 한 달짜리 단기 강좌, 첫 수업만 들어보고 결정할 수 있는 곳이면 부담이 훨씬 줄어요. 맞지 않으면 그만둬도 된다고 미리 허락해두시면 신청이 쉬워져요. 둘째, 신청 장벽을 낮추세요. 컴퓨터 앞에서 망설여진다면 센터에 전화나 방문으로 문의해보세요. 직원분들이 분위기와 수준을 자세히 알려주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막연했던 두려움이 구체적인 정보로 바뀌어요. 셋째, 마음 맞는 사람을 한 명만 사귀겠다는 작은 목표를 세우세요. 모두와 친해지려 하면 부담스럽지만, 옆자리 한 분과 눈인사를 나누고 오늘 날씨 좋네요 정도의 말을 건네는 것만으로 충분해요. 넷째, 아는 사람과 함께 시작하는 것도 좋아요. 친구나 이웃에게 같이 가자고 권해보시면 첫 수업이 훨씬 편해요. 다섯째, 첫날 전에 미리 한 번 가보세요. 센터 위치와 강의실, 분위기를 미리 보고 오면 낯섦이 줄어들어요. 여섯째, 신청 기한을 놓치는 일을 막으려면 오늘 안에 딱 한 가지, 전화 한 통이나 신청 버튼 하나만 하겠다고 정해두세요. 고민을 길게 끌수록 두려움이 커지니, 생각이 정리되기 전에 행동부터 해보는 게 도움이 돼요. 또 첫 수업이 어색하더라도 두세 번은 가보겠다고 마음먹으세요. 새로운 곳은 서너 번 나가야 편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 사이 얼굴이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말을 건네는 사람도 생겨요. 다만 집에만 있으며 우울한 기분이 오래 이어지고, 잠이나 식욕, 의욕이 많이 떨어졌다면 강좌와 별개로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나 보건소에서 상담받아 보셔도 좋아요. 마음이 힘들 때는 혼자 버티지 않는 것도 용기예요. 작성자님은 이미 하고 싶은 것도 알고, 나서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부족한 건 용기가 아니라 첫 신청 한 번이에요. 오늘은 관심 있는 강좌 한 곳에 전화로 문의만 해보시길 응원할게요.371026.10.02
- 04
음식 배달이 잘못 왔을 때 어디까지 요청해야 할까요[9]
120026.10.28 - 05
다른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고 나면 뒤늦게 후회해요[9]
120026.10.28 - 06120026.10.28
- 07
📍 돈을 빌려달라는 친구에게 단칼에 거절 못하는게 넘 답답하네요[7]
221126.10.28 - 08
SNS 스토리 하나 올려놓고 남들이 어떻게 볼까 신경 쓰여서 바로 지우는 버릇이 생겼네요[8]
120026.10.28 - 09
엄마가 보내는 밥 먹었냐는 문자에 답장하기 귀찮은데 그러고 나면 죄책감이 들어요[8]
110026.10.28 - 10
매달 1일에 새 계획을 세우고 며칠 못 지키면 다음 달이 될 때까지 아예 손을 놓습니다[8]
110026.10.28
- 04
친구가 약속 시간에 매번 늦는데 이제는 좀 지치네요[26]
604026.10.23 - 05
회사에서 실수한 후배를 어디까지 감싸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24]
674126.10.22 - 06
자식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게 아직도 어렵습니다[24]
685126.10.22 - 07
친구가 만날 때마다 남의 흉을 봐서 불편해지네요[24]
473126.10.26 - 08
다른 사람이 제 말을 오해하면 꼭 해명해야 마음이 놓입니다[24]
383026.10.26 - 09
친구의 부탁으로 보증을 서달라는 말을 들었는데 관계가 불편해졌습니다[22]
593126.10.25 - 10
형제 결혼 얘기 나온 뒤로 명절 단톡방 보는 게 불편해요[23]
251126.10.24
- 04
친구가 약속 시간에 매번 늦는데 이제는 좀 지치네요[26]
604026.10.23 - 05
직장 상사가 퇴근 후에도 개인적인 심부름을 부탁하는데 이게 정상인가요?[26]
514026.10.23 - 06
자식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게 아직도 어렵습니다[24]
685126.10.22 - 071132026.10.19
- 08
누가 저를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지면 하루 종일 마음에 남습니다.[24]
532026.10.02 - 09
친구가 만날 때마다 돈 이야기를 해서 조금씩 피하게 됩니다.[24]
652026.10.01 - 10
친구가 만날 때마다 남의 흉을 봐서 불편해지네요[24]
473126.10.26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정성스러운 조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