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일을 맡으면 끝까지 제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회사에서 일을 맡으면 끝까지 제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그 책임감이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과한게 문제겠지요?

이게 좋은 성격인지 고쳐야 할 성격인지 모르겠습니다

업무를 맡으면 다른 사람에게 다시 부탁하는 게 어렵습니다

혹시 제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서 결과가 안 좋으면 어쩌나 싶어서 결국 제가 처리하게 돼요

그러다 보니 업무가 몰릴 때가 많고 정작 제 할 일은 늦어집니다

동료들이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혼자 끙끙 앓는 제 모습도 답답하고요

회사에서는 책임감과 업무 분담을 어떻게 구분하는 게 맞을까요

직장 상담이나 조직심리 쪽에서는 이런 성향을 어떻게 보는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13
  • 익명5
    회사에서 일을 맡으면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면 일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무겁게 느껴질 수 있어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내가 끝까지 잘해야 한다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거 같아요
    하지만 모든 일을 혼자 완벽하게 책임질 필요는 없고 내가 맡은 부분을 성실하게 하는 것과 모든 결과를 혼자 책임지는 것은 다릅니다
    일을 시작할 때부터 범위와 역할을 명확히 하고 어려운 부분은 미리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 생각이 듭니다
    끝까지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제대로 해내면 된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니 책임부담감을 조금 내려 놓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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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답변수 16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업무를 맡으면 다른 사람에게 다시 부탁하는 게 어렵습니다.”
    
    글쓴이님께 한 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글쓴이님에게 ‘내가 책임진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디까지를 의미하나요?
    
    내가 맡은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처리하는 것인지, 다른 사람과 업무를 나누더라도 최종 결과를 확인하는 것인지, 혹은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책임감 자체를 좋은 성격이나 고쳐야 할 성격 중 하나로 나눌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책임감이 글쓴이님의 업무를 잘 해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지, 아니면 오히려 업무가 몰리고 자신의 일을 늦추게 만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특히 ‘혹시 내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서 결과가 안 좋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에는, 바로 일을 다시 가져오기보다 ‘그렇다면 내가 직접 하는 것 말고 결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라고 질문해보면 어떨까요?
    
    업무를 조금 더 명확하게 설명하거나, 중간에 진행 상황을 확인하거나, 필요한 부분만 함께 검토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긴다는 것이 반드시 책임까지 넘긴다는 뜻은 아닐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업무가 몰릴 때에는 ‘이 일은 반드시 내가 해야 하는 일인가, 아니면 내가 하는 것이 마음 편한 일인가?’도 한번 구분해보셨으면 합니다. 두 가지는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 업무를 나누는 기준에서는 꽤 다른 질문이 될 수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쪽지 주세요.
    
    글쓴이님께서 가지고 계신 책임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모든 것을 혼자 짊어지지 않는 자신만의 업무 기준을 만들어가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익명4
    일을 남에게 맡기지 못하고 스스로를 갉아먹어가며 일하는 것은 결코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일을 잘해내고 싶다는 열정과 선의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동료들을 탓하지 않고 스스로의 모습을 답답해하시는 모습에서 작성자님의 따뜻하고 사려 깊은 인품도 느껴지네요
    하지만 혼자서 모든 짐을 짊어지면 결국 몸과 마음이 지쳐 일에 대한 흥미마저 잃게 되요
    스스로를 조금 더 믿고, 동시에 타인에게 기회를 준다는 마음으로 한 걸음 물러서는 연습이 필요해요 
  • 익명3
    글 읽는데 일부는 제 얘기 같아서 공감돼서 글 남겨요... 일 책임감 있게 잘하시는 분들이 꼭 이런 고민을 하더라구요.
    
    
    끝까지 책임지려는 마음 자체는 진짜 좋은 건데요, 그렇다고 남한테 안 맡기고 내가 다 안고 싸들고 가는 게 꼭 정답은 아닌 것 같아요. 책임감 있는 건 맞지만 너무 완벽하게 하려다 보니 혼자 과부하 걸리신 게 아닐까 싶네요.
    
    
    회사에서 책임감이랑 업무 분담 구분하는 거 생각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편해요. 직접 내가 다 해야만 책임지는 게 아니구요, 다른 사람한테 일을 나눠주고 잘 되나 옆에서 챙겨주는 것도 훌륭하게 책임지는 거예요. 
    
    
    그리고 남들 일 다 받아주느라 정작 내 진짜 본업이 밀리고 있다면 그건 나한테도 회사한테도 손해에요. 이럴 땐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시고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요? 설명하기 어려우면 머릿속에 있는 거 메모장에 몇 줄 적어서 동료한테 주고 부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부터 큰 거 말고 아주 작은 일 1~2개부터 맡겨보는 거죠. 그리고 남이 해온 게 내가 한 것만큼 100% 성에 안 차도 “이 정도면 됐지 뭐~낫베드~”하고 넘어가 주는 마음도 필요한 것 같아요.
    
    제 생각에 이미 책임감 넘치고 일 잘하시는 분인거 같아요. 이제는 동료들한테 조금씩 짐 좀 나누시고 일욕심도 좋지만 본인 마음이랑 몸부터 먼저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이에요~
    
  • 익명2
    책임감이 많으시군요.. 일을 끝까지 해낸다는것만큼 훌륭한 게 없죠..
    하지만 혼자서 모든일을 처리해야 한다면 과부하가 걸리는건 당연해요..
    회사는 조직으로 운영되는 곳인데 혼자서 일처리를 한다면 
    완벽할 순 있지만 부서원과의 조화나 성장은 기대하긴 어렵죠..
    일을 하다보면 다소 믿음이 생기지 않는 사람도 있고,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직원도 있죠..
    부족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톱니바퀴처럼 맞춰야 돌아가거든요..
    
    책임감이 높다고 해서 일을 잘한다고는 볼 수 없어요..효율도 중요하죠..
    업무를 분배해서 서로 시너지가 나게 하는것도 능력이고 서로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아요..
    현재에 몰두해서 일을 해나간다면
    본인도 발전하기 힘들고, 좋은 조직원을 만날 수 없더라구요..
    
    모두 내마음에 들진 않겠지만 디렉션을 제대로 해주면 잘 따라오는 사람도 있을거예요.
    한번 시도해보심 좋겠어요
    
    그리고 승진 할 수록 파트너갈 될 직원들은 꼭 필요하거든요..
    나의 든든한 조력자가 없다면 다음의 나를 상상할 수 업게 될거예요..
    
    당장은 완벽할 수 있겠지만 중요한 프로젝트가 끝난다면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1
    모든 일에 내가 다 할 수는 없습니다. 본인이 언제다의 삶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모든 것이 다 잘하는 만능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사회생활 하면서 모든 것이 내가 만능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회사나 사회는 그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많은 자격증을 양성시키고 더더욱 많은 만능 팔 만능 다리를 가진 가제트형 인간을 만들고 있는 것이지요. 이것은 큰 사회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만큼 사회인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더 많은 그리고 더 뛰어난 지식을 갖추려고 하고 그리고 더 공부를 하려고 하고 그만큼 현대 사회에서의 경쟁을 끊임없이 끝없이 이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그만큼 나는 그 자리에 서기 위해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공부하고 또 더 노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겠기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젊었을 때는 가능하죠. 하지만 나이가 점점 들면서 나의 모든 의욕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기 시작하는 그런 나이대가 되면은 더더욱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젊은 사람들과의 이겨내기 하고 내 자리를 계속 차지하기란 쉽지. 그리고 유지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계속해서 회사에서 내가 모든 일을 끝까지 하면서 야근까지 하면 그래서 힘들게 힘들게. 그렇게 내일은 회사에서 인정해 주고 모든 것이 승진하고 또 연봉도 높아지면서 그렇게 나아진다면은 그만큼 더 좋아지는 것은 없겠죠. 하지만 그런 현상들이라든가 이러한 주변 것들이 모두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그만큼 더 스트레스를 받고 더 어렵게 만들어 됩니다. 어느 정도 적당히 나의 생활을 유지해 가면서 회사에도 적당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회사 일은 마치 나의 1 나의 분신인 것처럼 몸 받쳐. 일한다는 것 자체도 그만큼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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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68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회사 일을 끝까지 다 껴안으려고 애쓰시면서 혼자 속으로 얼마나 지치고 힘들고 외로우셨을까요. '내가 안 하면 잘못될까 봐' 불안해하면서도, 밀려드는 업무에 정작 내 일까지 늦어질 때 스스로가 답답해서 겪으셨을 그 마음의 무게가 참 무겁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사연자님, 절대 고쳐야 할 나쁜 성격이 아니에요. 그만큼 사연자님이 성실하고, 완벽하게 일을 해내고 싶어 하며, 조직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책임감이 깊고 따뜻한 분이라는 뜻입니다. 다만, 그 소중한 마음이 사연자님 스스로를 지치게 만드는 짐이 된 상황이라 마음이 참 아파요.
    
    조직심리학에서는 이런 성향을 '과잉 책임감'과 '완벽주의적 통제 욕구'로 바라봅니다. "내가 직접 해야 안전하다"는 마음은 내 능력에 대한 자부심이기도 하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 자가방어 기제이기도 하거든요. 회사에서의 진정한 책임감과 업무 분담의 기준, 그리고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방법을 전해드립니다.
    
    진정한 책임감의 정의 다시 세우기
    
    회사에서 말하는 책임감은 모든 걸 '혼자 힘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결과를 기한 내에 내기 위해 모든 자원(동료, 상사)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업무를 혼자 안고 있다가 지연되는 것보다, 동료에게 일부 분담하여 전체 목표를 제때 달성하는 것이 훨씬 책임감 있는 행동입니다.
    
    완벽한 설명보다 '명확한 가이드'로 위임하기
    
    "내가 잘못 설명해서 결과가 안 좋으면 어쩌지"라는 불안을 줄이려면, 부탁할 때 업무의 목적, 마감 기한, 원하는 결과물의 형태만 간단히 공유해 보세요.
    
    모든 과정을 컨트롤하려 하기보다, 상대방이 진행 후 점검(중간 공유)을 하도록 요청하면 불안감과 설명에 대한 부담을 훨씬 덜 수 있습니다.
    
    작은 일부터 나누는 '위임 훈련' 시작하기
    
    한 번에 큰 업무를 다 넘기려 하지 말고, 사연자님의 핵심 역량이 필요 없는 단순 정리나 서브 업무부터 동료에게 부탁해 보세요.
    
    "이것만 조금 도와줄 수 있어?"라고 요청하고, 상대가 해낸 결과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경험이 누적되면 타인에 대한 신뢰와 마음의 여유가 차곡차곡 생겨납니다.
    
    모든 걸 혼자 짊어지려고 애쓰지 마세요. 사연자님은 이미 충분히 제 몫을 잘 해내고 계시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자격이 충분히 있는 분입니다.
    
    자신을 너무 다그치지 마시고, 오늘 하루는 고생한 나에게 "그동안 혼자 견디느라 정말 수고 많았어" 하고 다정하게 말해주는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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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877채택률 4%
    회사에서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 그 진심과 책임감이 얼마나 값진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책임감이 너무 과해 업무가 몰리거나 자신의 할 일이 늦어지는 상황에서는 분명한 균형이 필요합니다.
    
    직장 내에서 책임감과 업무 분담은 서로 보완적이면서도 구분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책임감’은 맡은 바를 반드시 완수하려는 태도이지만, ‘업무 분담’은 효율적인 팀 운영과 개인의 부담 완화를 위해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특히 동료들이 의도적으로 업무를 넘기지 않는 상황이라면, 혼자 감당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오히려 비효율과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수 있어요.
    
    조직심리 측면에서 볼 때, 건강한 책임감은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합니다. 맡은 업무를 완수하되, 필요하면 동료와 적절히 소통하며 분배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생산성과 조직 내 관계를 모두 좋게 만듭니다. 동료들에게 업무를 맡길 때는 막연한 두려움이나 걱정보다 구체적인 지시와 충분한 설명이 중요하며,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마음보다는 ‘효율과 협력을 통한 최선’을 목표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자신이 맡은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반복 업무나 세부 작업은 동료와 나누는 방식을 실천해 보세요. 처음에는 낯설고 걱정스러워도 한두 번 경험하며 조율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믿음과 협력의 관계가 쌓일 겁니다.
    
    또한 마음속 부담이 클 때는 ‘나만 처리해야 한다’는 고집을 잠시 내려놓고, 책임을 공유하는 것이 결국 자신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조직 전체의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직장 상담이나 조직심리 전문가들도 자신의 한계를 이해하고, 협력을 통해 업무 부담을 조절하는 태도를 건강한 직장생활의 핵심으로 강조합니다. 부담과 스트레스를 느낄 때는 주변 동료나 상사와 솔직하게 대화하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되고요.
    
    결국 당신의 책임감은 큰 장점이지만, 혼자 모든 걸 짐 지는 일이 반복된다면 그 무게에 지치기 쉽습니다. 자신의 건강과 업무 효율을 위해 ‘책임과 분담’ 사이에 건강한 경계선을 그으며 균형을 찾아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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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148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업무를 넘기지 못하고 혼자 모든 걸 짊어지려는 모습은 사실 일에 대한 열정보다 완벽하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마음에서 비롯된답니다.
    ​조직심리학에서는 이를 타인을 향한 불신이라기보다 스스로 통제권을 쥐어야만 안심하는 방어기제로 바라봐요.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겼다가 생길지 모르는 리스크를 감수하느니 차라리 내가 고생하고 마는 선택을 하는 셈이에요.  
    ​하지만 이런 과도한 책임감은 결국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고 동료들과의 건강한 협업마저 가로막게 된답니다.  
    ​직장에서 말하는 진정한 책임감이란 혼자서 모든 걸 떠안는 게 아니라 서로의 강점을 살려 업무 효율을 높이는 과정이에요.
    ​내가 담당해야 할 몫과 동료에게 믿고 맡겨야 할 몫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는 연습을 조금씩 시작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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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466채택률 3%
    혼자 모든 짐을 짊어지느라 많이 지치셨겠어요. 조직심리학에서는 이를 ‘과잉 책임감’으로 보며, 훌륭한 자산이지만 방치하면 번아웃을 유발하는 요소로 진단합니다. 회사에서 두 개념은 명확히 구분됩니다.
    ​책임감은 목표가 완수되도록 전체 과정을 관리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이고 업무 분담은 목표 달성을 위해 적절한 동료에게 실행 권한을 위임하는 것입니다
    ​모든 실행을 혼자 해내는 것만 책임감이 아닙니다. 동료에게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함께 일을 나누고, 진행 상황을 체크하며 지원하는 것 역시 훌륭한 책임감의 발휘입니다.
    ​'내가 다 해야 안전하다'는 불안을 조금 내려놓고 일을 나누는 연습을 시작해 보세요. 팀의 성과는 혼자가 아닌 함께 만들어갈 때 훨씬 건강하게 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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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77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일을 맡으면 끝까지 혼자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남에게 다시 부탁하는 게 어려워서 결국 다 떠안게 되시네요. 그러다 업무가 몰려 정작 본인 할 일은 늦어지고, 혼자 끙끙 앓는 자신이 답답한 마음이 올라오네요.
    
    먼저 여쭤보신 것, 이게 좋은 성격인지 고쳐야 할 성격인지에 대해 답할게요. 사실 둘 다예요. 책임감 자체는 정말 좋은 자질이에요. 문제는 그게 과해서 본인을 소진시키고 정작 해야 할 일까지 늦어지게 만드는 부분이에요. 그러니 책임감을 없애는 게 아니라, 그 과한 부분만 조절하는 게 답이에요.
    
    작성자님이 남에게 부탁 못 하는 진짜 이유요. "내가 제대로 설명 못 해서 결과가 안 좋으면 어쩌나" 싶어서 결국 직접 한다고 하셨잖아요. 여기 핵심이 있어요. 이건 단순한 책임감이 아니라, 통제를 놓는 것에 대한 불안에 가까워요. 내가 직접 해야 결과가 확실하다는 마음이요. 그런데 이렇게 다 떠안으면 결국 본인이 무너지고, 그러면 오히려 전체 결과가 나빠져요. 본인 할 일이 늦어지는 것처럼요.
    
    책임감과 업무 분담을 구분하는 기준을 드릴게요. 아주 유용한 기준이 있어요. "이 일을 내가 혼자 다 하는 게 정말 최선의 결과를 내는가"예요. 진짜 책임감은 일이 잘되게 하는 거예요. 그런데 혼자 다 떠안아서 본인 할 일까지 늦어진다면, 그건 책임을 다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전체 성과를 떨어뜨리는 거예요. 적절히 나누고 본인 핵심 업무를 제때 해내는 것, 그게 더 큰 책임감이에요. 그러니 분담은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책임을 더 잘 지는 방법이에요.
    
    몇 가지 방법을 드릴게요.
    
    먼저, 설명을 잘 못할까 봐 걱정된다면, 부탁할 때 간단한 메모나 기준을 함께 주는 연습을 해보세요. 완벽하게 설명 못 해도, 핵심만 전하고 "중간에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 달라"고 하면 돼요. 처음엔 어설퍼도, 남에게 맡기고 그 결과가 괜찮았던 경험이 쌓이면 "맡겨도 되는구나"를 배워요.
    
    두 번째, 작은 일부터 넘기는 연습을 해보세요. 처음부터 중요한 일을 맡기려면 불안하니, 부담 적은 일부터 나눠보는 거예요. 그리고 결과가 완벽하지 않아도 "그 정도면 됐다"고 넘어가는 연습도 함께요. 남이 한 건 내 기준에 100% 안 맞을 수 있는데, 그걸 견디는 것도 분담의 일부예요.
    
    세 번째, 다 떠안고 싶은 충동이 올라올 때 잠깐 멈춰서 물어보세요. "이걸 내가 하는 게 정말 필요해서인가, 아니면 남에게 맡기는 게 불안해서인가?" 후자라면, 그 불안을 견디면서 한번 맡겨보는 거예요.
    
    여쭤보신 것, 조직심리 쪽에서 이런 성향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서요. 이런 걸 흔히 과잉책임감이라고 하는데, 성실한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요. 다만 이게 지속되면 번아웃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봐요. 혼자 다 떠안다가 지쳐서 결국 오래 일하지 못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잘 나누는 사람이 장기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낸다고 봐요.
    
    만약 이 패턴이 뿌리 깊고, 통제를 놓는 것에 대한 불안이 커서 혼자 조절이 어렵다면, 상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아요. 이런 과잉책임감과 그 밑의 불안은 상담에서 잘 다뤄지는 영역이거든요.
    
    일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그 마음은 정말 귀한 자질이에요. 그 자질은 그대로 두시되, "잘 나누는 것도 책임의 일부"라는 걸 기억하시면 돼요. 작은 일 하나 맡겨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혼자 끙끙 앓지 않으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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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25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책임감이 강한 건 분명 장점입니다.
    다만 업무의 책임과 업무를 혼자 떠안는 것은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일을 맡았다는 것은 그 업무의 결과를 관리하고 필요한 부분을 챙긴다는 의미이지, 모든 과정을 혼자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특히 “내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지 못하고 결국 본인이 다 처리한다면, 책임감보다는 불안과 완벽주의가 책임감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오히려 적절하게 업무를 나누고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작은 일부터 부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부분 제가 설명이 부족할 수 있는데, 여기까지만 한번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가 전체 업무를 맡고 있으니 이 부분만 도와주시면 제가 최종적으로 확인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책임을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책임지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동료가 맡은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그 모든 책임이 본인에게 돌아오는 것도 아닙니다. 조직에서는 업무를 나누고 서로 확인하면서 결과를 만들어가는 것이 정상적인 방식이니까요.
    ‘내가 끝까지 해야 한다’에서 ‘내가 전체 흐름을 관리하되 필요한 일은 적절히 나눈다’로 생각을 바꿔보시면 좋겠습니다.
    
    책임감은 버릴 성격이 아니라, 혼자 짊어지는 습관만 조금 내려놓으면 되는 훌륭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시고, 조금씩 다른 사람을 믿고 맡기는 연습을 하다 보면 훨씬 편안하게 일할 수 있을 거예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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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61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면서 책임감이 부족해서 생긴 고민이 아니라, 오히려 책임을 너무 많이 자신의 몫으로 가져오는 성향 때문에 지치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에서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태도 자체는 분명 장점입니다. 문제는 "내가 맡은 일이니 모든 과정을 내가 직접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질 때입니다.
    
    책임감과 혼자 다 하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조직에서의 책임감은 맡은 업무가 잘 진행되도록 필요한 사람에게 요청하고,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문제가 생기면 조율하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업무를 나누거나 도움을 요청한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아닙니다.
    
    질문자님께서는 "내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서 결과가 안 좋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때문에 결국 직접 처리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책임감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맡겼을 때 생기는 불확실성을 견디기 어려운 마음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직접 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마음도 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반복되면 업무는 계속 질문자님에게 몰리고, 정작 중요한 자신의 업무가 늦어지면서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업무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업무를 받았을 때 "이 일은 내가 책임져야 하는가?"와 "이 일을 내가 직접 해야 하는가?"를 따로 생각해보는 연습을 권하고 싶습니다.
    
    내가 책임자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요청할 수 있습니다. 대신 업무의 목적과 마감일, 필요한 결과를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중간에 한 번 확인하는 방식으로 관리해보세요.
    
    처음부터 큰 업무를 통째로 맡기기 어렵다면 작은 부분부터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이 내가 원하는 방식과 조금 다르게 처리하더라도 결과에 큰 문제가 없다면 그대로 두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민폐를 끼치는 것"이나 "내가 일을 못하는 것"으로 해석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조직에서는 서로의 업무를 적절하게 나누고 협력하는 능력 역시 중요한 업무 역량입니다.
    
    직장 상담이나 조직심리에서도 이런 경우 책임감을 없애야 할 성격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좋은 강점을 유지하면서 과도한 책임감과 통제 욕구를 조절하고, 적절하게 위임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익히는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께 필요한 것은 책임감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책임의 범위를 조금 더 정확하게 정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잘해야 한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잘 되도록 사람과 일을 조율하는 것도 내 능력이다"라고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혼자 많이 해내는 사람이 반드시 일을 가장 잘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자신의 몫과 다른 사람의 몫을 구분하면서 함께 결과를 만들어가는 것 역시 중요한 능력입니다.
    
    질문자님의 책임감이라는 좋은 장점이 스스로를 지치게 하는 부담이 아니라, 오래 활용할 수 있는 강점이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