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하나 제대로 못 정하는 제가 좀 답답하네요

즘 여가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 같아서 뭔가를 배워볼까 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괜찮아 보여서 시작을 못 하고 있어요

운동을 할까 했더니 비용이 걱정되고
공부를 하자니 시간이 아깝고
취미를 찾자니 이것저것 비교만 하다가 하루가 지나갑니다

예전에는 그냥 마음에 들면 해봤는데 지금은 시작하기 전부터 효율을 따지게 되네요

이런 것도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변화일까요?

상담 전문가 입장에서는 새로운 활동을 선택할 때 너무 많은 기준을 세우는 사람에게 어떤 방법을 권하는지 듣고 싶습니다.

 
 
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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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답변수 171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예전에는 그냥 마음에 들면 해봤는데 지금은 시작하기 전부터 효율을 따지게 되네요.”
    
    글쓴이님께서 취미를 선택할 때 생각하는 ‘효율적인 선택’은 어떤 선택인가요?
    
    돈이 아깝지 않아야 하는 것인지, 시간을 투자한 만큼 무언가 남아야 하는 것인지, 오래 지속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운동은 비용이 걱정되고, 공부는 시간이 아깝고, 다른 취미들은 서로 비교하게 된다고 하셨는데요. 어쩌면 어떤 활동을 선택하더라도 포기해야 하는 다른 가능성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닌지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취미는 반드시 가장 좋은 선택을 찾아야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직접 해보기 전에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내 취미’를 정하려 하기보다 ‘한번 경험해볼 것’을 고른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한 번의 체험이나 짧은 기간을 정해 해본 뒤, 재미가 없으면 그만두어도 괜찮다고 기준을 낮춰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평가할 때도 ‘돈과 시간을 잘 썼는가’만 묻기보다 ‘나는 이 시간을 보내면서 어땠는가?’를 함께 물어보셨으면 합니다.
    
    여가 시간에는 무언가를 배우거나 성과를 만들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찾는 것보다, 지금의 글쓴이님이 무엇을 즐기는 사람인지 다시 알아가는 시간으로 만들어보셔도 좋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쪽지 주세요.
    
    글쓴이님께서 정답 같은 취미를 찾기보다, 부담 없이 여러 경험을 만나면서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시간을 하나씩 발견해가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익명3
    선택의 기로에서 생각이 많아져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할 때, 그 답답함과 무력감은 생각보다 마음을 무겁게 만들죠
    지금 느끼시는 망설임과 고민은 게으르거나 유약해서가 아니라, 삶을 더 잘 살아내고 싶어하는 신중함에서 비롯된 감정이에요 
    지금 당장 무언가를 배우거나 시작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니 보내는 시간조차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주는 휴식이 될 수 있으니까요.
  • 익명2
    어떤 마음이신지 정말 이해가 돼요. 저도 예전엔 재미있어 보이면 일단 지르고 봤는데, 요즘은 '이거 돈만 날리는 거 아닌가?', '꾸준히 못 할 거 같은데' 하면서 계산기부터 두드리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이건 그만큼 내 시간과 돈이 소중해져서 신중해진 거 아닐까요? 너무 잘하려는 마음이 커서 시작이 어려워진 것뿐 인거 같아요.
    
    이럴 땐 '나의 평생 취미를 찾겠다!'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찍먹' 정도만 해본다고 편하게 생각해 보세요. 운동이 고민되면 일단 유튜브 보고 집에서 10분 따라 해보고, 공부나 취미도 당장 돈 안 드는 것부터 가볍게 건드려보는 거죠.
    
    해보지도 않고 비교만 하면 머리만 아프니까요. 일단 제일 손쉬운 것부터 가볍게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하다 보면 '이거 생각보다 괜찮네~’하는 게 분명 나올 거예요.^^
  • 익명1
    아무래도 나이들면 비용을 따지지 않을 수 없죠..
    마냥 미룬다고 저절로 되는건 없더라구요..
    요즘은 주민센터에서도 저렴하게 운동을 할 수가 있어요.. 요가도 있는데 정말 저렴해요..
    아님 동네 근처 산에 다녀보세요.. 확실히 심호흡이 좋아지더라구요..
    고민하는 시간에 몸을 먼저 움직이다 보면 좋은 취미를 찾을 수 있을거예요.
    선선한 가을이 곧 올것 같아요..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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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68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여가 시간조차 무언가 의미 있게 보내야 한다는 마음과, 시작하기도 전에 비용이나 효율을 따지느라 첫걸음조차 떼지 못하는 상황에 마음이 많이 답답하고 지치셨을 것 같아요. 새로운 도전 앞에서 이것저침 재고 비교하느라 정작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할 때 느끼는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과 씁쓸함이 깊이 이해됩니다.
    
    하지만 이건 나이가 들면서 생긴 나쁜 변화라기보다, 그동안 수많은 선택과 경험을 거치며 실패나 손해를 피하고 싶어 하는 자가방어적인 마음의 에너지가 커졌기 때문이에요. 지나치게 효율성을 따지며 수많은 기준을 세우는 것은, 그만큼 내 귀한 시간과 자원을 소중히 여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랍니다.
    
    마음의 부담을 낮추고 가볍게 첫걸음을 내딛기 위한 심리 대처 방법을 전해드립니다.
    
    '최선의 선택' 대신 '작은 시도'로 관점 바꾸기
    
    한 번 시작하면 오래 해야 하거나 거창한 결실을 봐야 한다는 중압감을 내려놓아 보세요.
    
    단 하루 체험 수업이나 원데이 클래스처럼 "아니면 말고"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작게 경험해보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비용과 시간 대신 '즐거움과 휴식'을 우선순위에 두기
    
    여가 시간마저 생산성과 효율을 따지다 보면 마음이 쉽게 지치게 됩니다.
    
    무언가를 배워서 남는 것이 없더라도, 그 순간 내 마음에 참된 휴식과 즐거움을 주었다면 그것만으로도 100점짜리 여가임을 기억해 주세요.
    
    '선택의 기준'을 딱 한 가지만 남기고 비우기
    
    비용, 시간, 적성, 장소 등을 모두 만족하는 완벽한 취미는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인가?", "가장 부담 없는 금액인가?"처럼 가장 중요한 기준 딱 하나만 남기고, 기준을 충족하면 고민 없이 바로 시도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거나 거창한 성과를 내지 않아도 괜찮아요. 예전처럼 마음에 드는 것에 순수하게 눈길을 주던 나 자신을 믿고, 오늘 당장 아주 작고 부담 없는 일부터 시작해보시길 바랄게요.
    
    그동안 많이 망설이고 고민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사연자님의 새로운 첫걸음이 마음에 참된 기쁨과 자유를 안겨주기를 다정하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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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877채택률 4%
    취미를 선택할 때 여러 가지를 고민하며 시작조차 쉽지 않은 상황, 충분히 이해가 가요. 나이가 들면서 책임이 늘어나고 시간과 자원의 한계를 더 의식하다 보니 예전처럼 마음 가는 대로 쉽게 선택하기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죠. 효율과 가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시작 전부터 부담을 느끼는 것도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담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 많은 기준을 세워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는 ‘완벽한 선택’을 기대하기보다는 ‘작은 발걸음’을 먼저 내딛는 방식을 권해드려요. 구체적으로는 우선순위를 좁히고, 마음이 가는 것 중 아주 작은 한 가지에만 집중해 시도해보는 겁니다. 완벽한 계획을 세우거나 시간이 얼마큼 들지에 집중하기보다 ‘해보고 싶은 마음’과 ‘실행’ 자체에 중점을 두는 거죠.  
    
    그리고 한 가지에 몰입하며 경험을 쌓아가는 동안 자연스럽게 흥미가 생기거나 맞지 않으면 반응을 살피고 조정해 가는 태도가 필요해요. 실패하거나 안 맞아도 괜찮다고 자신에게 관대해지면서, 취미는 ‘즐거움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기억하세요.  
    
    또한 비용이나 시간 걱정이 큰 부담이라면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이나 요가, 명상, 혹은 관심 있는 분야의 온라인 강의 등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활동부터 접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벼운 시도들과 함께 ‘나만의 페이스’를 찾는 데 집중하는 게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취미가 여러분의 삶에 즐거움과 휴식을 주는 도구라는 점이에요. 너무 결과나 효율에만 집착하지 말고, ‘할 수 있음’에 초점을 맞춰 스스로에게 작은 용기와 응원을 건네면 좋겠습니다.  
    
    혹시 시작하는 게 여전히 막막하다면, 작은 목표를 함께 세우거나 감정을 기록하며 스스로를 격려하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언제든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와 불안을 이야기하며 조금씩 발전해 나가길 응원할게요.  
    
    천천히,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이 가는 길을 찾아가 보세요. 충분히 잘 하고 있으니 걱정 마시고, 새로운 취미 속에서 따뜻한 기쁨을 만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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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148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느끼는 고민은 시간이 흐르며 삶의 무게가 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변화예요.
    ​예전보다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아지다 보니 무언가에 쉽게 자원을 쏟기 어려워진 것이지요.
    ​효율을 따지는 모습은 그만큼 현재의 삶을 성실하게 가꾸어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해요.
    ​이럴 때는 완벽한 선택을 하겠다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는 것이 좋아요.
    ​대신 실패해도 부담이 없는 아주 작고 사소한 시도로 시작해 보세요.
    ​비용이나 시간이 크게 들지 않는 가벼운 방식을 고르는 것이 핵심이에요.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과정 자체를 가볍게 즐겨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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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466채택률 3%
    나이가 들수록 경험과 책임감이 쌓이면서 손해나 실패를 줄이려는 '효율성 스위치'가 켜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마음의 변화입니다. 예전과 달리 내 시간과 비용의 가치를 깊이 고민하게 된 것이죠.
    ​하지만 기준이 늘어날수록 뇌는 과부하를 느껴 결국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 안전한 상태를 택하게 됩니다. '완벽한 결정' 대신 '작은 실험'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평생 할 취미'를 찾으려 하지 말고, 딱 2주만 해보고 아니면 그만둔다는 마음으로 시작해 보세요.
    비용과 효율은 잠시 내려놓고 오직 '지금 아주 조금이라도 끌리는가?' 하나만 기준 삼으세요.
    ​30분 산책, 원데이 클래스, 유튜브 가이드 영상 따라 하기처럼 부담 없는 소규모 행동부터 옮겨보세요.
    ​선택에 정답은 없습니다. 가볍게 발만 담가보며 스스로에게 다시 '시도할 자유'를 허락해 주시길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61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면서 취미를 못 정하는 것이 문제라기보다, 무엇을 시작하든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만큼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부담이 커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마음에 들면 일단 해봤는데, 지금은 운동을 생각하면 비용이 떠오르고 공부를 생각하면 시간을 따지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나 돈처럼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을 더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되면서 이런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준이 너무 많아지면 오히려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취미까지 "가장 효율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즐거움을 찾는 시간이 또 하나의 과제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취미는 반드시 나에게 도움이 되거나 결과가 남아야 하는 활동은 아닙니다.
    
    재미있어서 한 달 해봤다가 그만두어도 되고, 생각보다 나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낸 것 역시 하나의 경험입니다.
    
    그래서 질문자님처럼 선택지가 많아 고민되는 분들에게는 "결정하기"보다 "시험해 보기"라는 관점을 권하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오래 할 취미를 하나 정하려 하지 말고, 관심 있는 것 중 부담이 적은 활동을 하나 골라 2주나 한 달 정도만 경험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 "얼마나 효율적이었나?"가 아니라 "하는 동안 즐거웠나?", "다시 하고 싶은가?", "하고 난 뒤 기분이 어땠나?"를 기준으로 판단해 보세요.
    
    또 비용이나 시간에도 미리 상한선을 정해두면 결정이 한결 쉬워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달 동안 사용할 취미 비용과 시간을 정해놓고 그 범위 안에서는 조금 가볍게 선택해 보는 것입니다.
    
    질문자님께서 지금 필요한 것은 완벽한 취미를 찾는 것이 아니라, 다시 자신의 호기심을 따라가 보는 경험일지도 모릅니다.
    
    여가 시간까지 꼭 생산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별다른 목적 없이 즐거웠던 시간이 오히려 지친 마음을 회복시켜 주기도 합니다.
    
    그러니 "무엇을 해야 가장 좋을까?"보다 "이번에는 무엇을 한번 해볼까?"라고 질문을 조금 바꿔보셨으면 합니다.
    
    취미는 잘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면서 찾아가는 것이니까요.
    
    질문자님께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해 나가실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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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25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마음 한편으로는 뭔가 생산적이고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싶으면서도,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비용, 시간, 효율이라는 현실적인 장벽들이 발목을 잡아서 답답하신 마음 충분히 공감됩니다.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어 마음은 조급한데,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만 돌리다가 하루가 다 지나가 버리면 허탈감이 꽤 크셨을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것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어릴 때는 호기심이나 끌림만으로 무언가를 쉽게 시작할 수 있었지만, 사회 경험이 쌓이고 책임져야 할 것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에너지 대비 효율을 먼저 따지도록 진화합니다. 시간도 돈도 예전보다 소중해졌기 때문에 "이게 과연 남는 장사일까?"를 무의식적으로 계산하게 되는 것이죠. 즉, 질문자님이 유난스러운 게 아니라 아주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계신 신호입니다.
    
    다만, 이 '효율성'이라는 안경이 너무 두꺼워지면 행동력 자체를 마비시키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상담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너무 많은 기준과 완벽주의 때문에 시작을 못 하는 분들께 다음과 같은 현실적인 접근법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1. 공부나 운동을 '자기계발'의 관점으로 접근하면, 시간과 돈을 쓴 만큼 눈에 보이는 성과(실력 향상, 체중 감량 등)가 나와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취미는 반드시 남는 게 있어야 하는 투자가 아니라, 에너지를 '건강하게 소모하는 놀이여야 합니다. 돈을 쓰러 가는 게 아니라 마음의 환기를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경험을 사는 것' 정도로 기준을 확 낮춰보세요.
    
    2. 비용 걱정과 시간 낭비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 돈이 전혀 들지 않고 실패해도 타격이 없는 가벼운 행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제대로 등록하기 전에 집에서 유튜브 보며 10분 홈트를 먼저 해본다거나, 새로운 공부를 결제하기 전에 도서관에서 관련 분야 에세이나 가벼운 입문서를 빌려 읽어보는 식입니다. '맛보기'를 통해 내 몸이 실제로 반응하는지 보는 것입니다.
    
    3. 세상에 처음부터 딱 맞는 취미는 드뭅니다. 나한테 맞는지 안 맞는지 알아보는 가장 빠른 방법은 직접 부딪혀서 '아, 이건 아니네'라는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하는 것입니다.
    비교만 하며 흘려보내는 시간은 에너지를 아끼는 게 아니라, 오히려 선택하지 못했다는 스트레스로 더 큰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듭니다. 차라리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를 제비뽑기하듯 골라서 딱 3번만 가보자고 마음먹어 보세요. 3번 해보고 재미없으면 과감하게 그만두는 것도 훌륭한 수확입니다.
    
    지금 질문자님께 필요한 것은 '가장 완벽한 취미'를 찾는 것이 아니라, 어설픈 시작을 허락하는 용기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고민하는 대신, 돈 들지 않는 아주 사소한 행동 하나를 딱 5분만 저질러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