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소통

25개월 손주와 딸의 밥전쟁을 어찌해야할까요?

요즘 저의 일상은 손자 돌보는 일로 바쁩니다. 그러다가 누구한테 말하기는 부끄럽고 상담을 하고 싶어서 여기를 찾게 되었습니다. 

 

제 손자는 이제 25개월 아기 입니다. 문제는 밥먹을때 입니다. 이제 자기 의지가 생겨서 그런지 원하는 것만 하고싶어합니다. 딸이 단호하게 하지말라하지만 고쳐지기는 쉽지않더라구요. 예를들어서 밥을 차려주면 제 손자는 딱 원하는것만 먹거나 항상 배도라지 음료를 달라고합니다. 그리고는 엄마컵에 마시려고하죠. 이것까지도 괜찮은데 거기에 음식을 넣어서 먹으려고 합니다. 딸이 넣으면 안된다하는데 잠시 멈칫할뿐 또 하네요. 좀더 단호해질 필요가 있는지.

할머니로서 걱정이되어서 딸에게 밥으로 장난치면 뺏어라. 한끼 굶어도 괜찮다. 라고 조언은 했습니다만 쉽지않네요. 그러다보니 밥먹는데만 한시간.전쟁이 따로 없어요. 지쳐가는 딸 모습에 마음이 좋지않습니다. 

 

코치님 제가 두 아이를 키워봤지만 그 아이들은 손자처럼 별나지않아서 어찌 도움을 줘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할머니위치에서 제가 할 수있는것 혹은 도움이 될만한것을 추천부탁드립니다. 25개월이면 좀더 강한 훈육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아직 훈육하기에는 어린 개월수일까요?

 

댓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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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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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2,27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25개월 손주의 식사 시간마다 펼쳐지는 전쟁 같은 상황 때문에 옆에서 지켜보시는 마음이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속상하실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두 아이를 훌륭하게 키워내셨음에도, 유독 손주의 유별난 행동 앞에서는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난감하고 지친 딸 모습에 마음이 많이 무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말하기 부끄러운 일이 전혀 아니며, 손주와 딸을 깊이 사랑하고 걱정하시기에 이렇게 지혜를 구하시는 모습은 참으로 따뜻하고 훌륭한 할머니의 모습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5개월은 강한 훈육(화내기, 체벌, 억지로 빼앗아 굶기기 등)을 하기에는 아직 뇌 발달상 너무 어린 개월 수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가 원하는 대로 모두 받아주는 방임이 옳다는 뜻도 아닙니다. 지금 시기에 필요한 것은 '강한 훈육'이 아니라 '단호하고 일관된 한계 설정과 환경 통제'입니다.
    
    할머니로서 마음을 한결 편하게 가지시고 딸과 손주에게 도움을 주실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과 조언을 전해드립니다.
    
    25개월 발달 특성 이해하기: "자아 형성기와 탐색의 시기"
    
    이 시기 아이들은 "내가 스스로 조절하고 싶다"는 자아(고집)가 급격히 발달합니다.
    
    음료에 음식을 넣는 행동은 어른들 눈에는 '장난'이나 '밥투정'으로 보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과학자처럼 "이걸 넣으면 어떻게 될까?"를 확인하는 감각 탐색 행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악의를 가지고 엄마를 괴롭히려고 하는 행동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면, 아이를 향한 답답한 마음을 조금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식사 시간의 규칙과 환경을 단호하게 통제하기 (딸에게 권해줄 조언)
    
    식탁 위에서 음료 치우기: 배도라지 음료나 엄마 컵처럼 아이의 눈을 사로잡는 자극적인 물건은 식사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식탁 위에 아예 놓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떼를 쓰는 횟수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식사 시간 제한 설정하기 (20~30분): 밥 먹는 시간이 1시간씩 길어지면 아이도 지치고 엄마도 지칩니다. "밥은 30분 동안만 먹는 거야"라고 정해두고, 30분이 지나면 밥을 더 먹지 않았더라도 단호하게, 그러나 화내지 않고 "오늘 식사 끝!" 하고 식판을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행동 제지할 때의 태도: "안 돼!"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길게 설명하기보다는, 아이가 음식을 컵에 넣으려 할 때 아이의 손을 부드럽고 단단하게 잡으며 "음식은 컵에 넣는 게 아니야. 먹는 거야" 하고 짧고 무표정한 어조로 단호하게 말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할머니의 위치에서 도울 수 있는 지혜로운 역할
    
    딸의 양육 방식을 존중하고 감정적으로 지지해주기: 할머니가 직접 손주를 훈육하려 하기보다는, 엄마(딸)가 주도권을 가지고 일관되게 규칙을 세울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주시는 역할이 가장 좋습니다. "요즘 이 개월 수가 원래 제일 고집이 세고 힘들 때래. 엄마인 네가 중심을 잘 잡고 있어서 잘하고 있어" 하고 지쳐있는 딸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세요.
    
    식사 시간의 부담 나누기: 매끼 식사 시간마다 전쟁을 치르느라 딸이 진이 빠져 있을 때, 밥을 먹이는 역할 대신 식사 준비나 식사 후 뒷정리를 도와주시거나, 식사가 끝난 후 손주와 10~20분간 신나게 놀아주시며 딸에게 숨 돌릴 시간을 선물해 주시는 것이 딸에게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아이들은 올바른 한계를 경험하면서 점차 규칙을 배워나갑니다. 지금은 딸과 손주 모두가 서로를 맞춰가는 과정 중에 있는 자연스러운 성장통이니, 너무 조급해하거나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6
    25개월 손주와 밥전쟁을 치르며 지쳐가는 딸을 곁에서 보시는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미안하실지 느껴져요. 두 아이를 키우셨는데도 아이마다 기질이 다르니 낯설고 걱정될 수 있지만, 손주가 별난 것이 아니라 자기 의지와 호기심이 커지는 과정일 수도 있으니 너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저도 아이가 식사 때 장난을 오래 하면 처음에는 더 먹여야 하나 단호하게 해야 하나 흔들렸는데, 밥은 20분에서 30분 정도까지만 차분히 먹고 배도라지 음료나 엄마 컵처럼 관심이 쏠리는 것은 식사 중에 보이지 않게 하니 조금씩 편해지더라고요. 할머니께서는 딸이 정한 규칙을 함께 지지해주시고 식사 뒤에 손주를 잠깐 봐주시며 딸이 쉬게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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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심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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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3,821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손자를 돌보는 하루가 얼마나 고되고 걱정스러우실지 깊이 공감해요.
    ​25개월 아이는 자기 주장과 독립심이 급격히 자라나는 시기랍니다.
    ​원하는 대로 하려고 음식을 컵에 넣는 행동은 아이만의 재미있는 탐구 과정이에요.
    ​이 시기에는 강한 훈육보다는 일관된 한계를 차분히 알려주는 것이 훨씬 중요해요.
    ​밥을 뺏거나 굶기는 방식은 아이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어 조심해야 해요.
    ​대신 음식을 컵에 넣으려 할 때는 말로 즉시 제지하고 다른 대안을 주세요.
    ​딸에게는 아이를 다독이며 함께 식사 시간을 편안하게 이끌어보라고 전해 주세요.
    ​작성자님께서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지켜봐 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거예요.
  • 익명5
    25개월이면 밥을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는 게 꽤 흔한 시기예요. 이때는 억지로 먹이려고 할수록 오히려 식사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거든요
  • 익명4
    우리는 어렸을 때 아이들의 훈육이라든가.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 상당히 신경을 쓰고 또 부모님들과 그리고 세대 차이가 나는 다른 부모들과의 신경전도 버리기도 합니다. 내 다시금 내가 알아서 키울 테니 내버려두라는 식인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가 자식을 키워본 입장에서 부모는 처음 경험해 보는 첫 경험입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이미 자식을 한 번씩 키워 봐서 겸험 있는 경험자들이지요. 우리가 그래서 생각해 봐요. 모든 아이가 그렇듯 밥 먹는 데는 신경이 쓰이고 그리고 식단에서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주기에는 아직 너무 어린 나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렸을 때 그리고 부모님들이 아이를 어떻게 식단을 관리하고 또 어떻게 맞춰 주느냐에 따라서 어렸을 때 뚱 보균이 생기느냐 안 게 생기느냐에 따른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다섯 세 이전에 아이들에 의한 뚱고균이 생성이 되기 때문에 그 이전 시기의 식습관은 참으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골고루 갖춘 영양 식단을 잘 맞춰서 아이에게 식단 조절을 해 주시고 아이들의 먹는 식습관을 잘 조절해 주신다면 서로 대화를 통해서 잘 풀어 나가실 수 있을 겁니다. 아이들은 절대로 인위적으로 그리고 가게에 대해서 고쳐질 수 있는 고집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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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696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25개월 손주와 매 끼니를 한 시간씩 씨름하고 있다면 아이도 힘들겠지만, 매일 식사를 책임지는 따님도 정말 지칠 것 같습니다. 할머니 입장에서는 옆에서 보다 보면 “조금 더 단호하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고요.
    
    먼저 25개월은 훈육하기에 너무 어린 나이는 아닙니다. 다만 이 시기의 훈육은 강하게 혼내서 말을 듣게 하는 것보다는, 간단한 규칙을 정하고 어른이 일관되게 지켜주는 방식이 더 중요합니다.
    
    두 돌 무렵에는 자기 의지가 굉장히 강해지는 시기입니다. 먹고 싶은 것만 먹거나, 하지 말라는 행동을 다시 해보거나, 어른의 반응을 확인하는 행동도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주가 유난히 별나다거나 일부러 엄마를 힘들게 하려고 그런다고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식사에서는 특히 아이와 어른의 역할을 나누어 생각하면 도움이 됩니다.
    
    어른은 무엇을, 언제, 어디에서 먹을지를 정하고 아이는 그중 무엇을 얼마나 먹을지를 결정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식사와 간식 시간을 어느 정도 일정하게 정하고 음료를 계속 요구한다고 그때마다 주지는 않되, 차려진 음식 중 무엇을 얼마나 먹을지는 아이에게 어느 정도 맡겨보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만큼은 반드시 먹어야 해”가 되면 식사가 점점 부모와 아이 사이의 힘겨루기가 되기 쉽습니다.
    
    음식을 컵에 넣는 행동처럼 하지 않았으면 하는 행동에는 긴 설명이나 반복적인 잔소리보다 짧고 일관된 대응이 좋습니다.
    
    “음식은 컵에 넣지 않는 거야.”
    
    한 번 알려주고 다시 반복한다면 컵이나 음식을 잠시 치워주는 식입니다. 화를 크게 내기보다 행동에 따른 결과를 일관되게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 시간이 한 시간씩 이어지는 것도 조금 조정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더 이상 먹지 않고 계속 장난만 한다면 끝없이 따라다니며 먹이기보다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이제 밥은 끝이야” 하고 식사를 마무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일부러 굶겨서 버릇을 고친다는 방식보다는 다음 예정된 식사나 간식 때 다시 먹을 기회를 주는 식으로 접근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할머니께서 해주실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 있습니다.
    
    엄마가 정한 규칙을 옆에서 흔들지 않는 것입니다.
    
    엄마가 음료를 지금은 주지 않기로 했는데 아이가 보채는 것이 안쓰러워 할머니가 따로 주거나, 반대로 엄마보다 더 강하게 혼내면 아이도 혼란스럽고 따님도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따님과 먼저 “식사 때는 이렇게 해보자”라는 몇 가지 원칙만 맞춰두고 같은 방식으로 반응해주세요.
    
    또 따님에게 양육 조언을 계속 해주는 것보다 가끔은 실제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식사 준비를 대신하거나, 식사 후 정리를 맡아주거나, 따님이 너무 지친 날 잠시 아이를 돌봐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다만 편식이 매우 심해 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가 극히 제한되어 있거나, 체중 증가가 좋지 않거나,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데 어려움이 있거나, 식사 때마다 심한 구역질이나 거부가 반복된다면 단순한 훈육 문제로만 보지 말고 소아청소년과에서 성장 상태와 섭식 문제를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손주에게 필요한 것은 더 무서운 어른이라기보다 예측 가능한 어른에 가깝습니다.
    
    안 되는 것은 짧게 알려주고, 울거나 떼를 쓰더라도 그 기준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경험을 반복해서 만들어주세요. 할머니와 엄마가 같은 기준을 가지고 차분하게 반복하다 보면 지금의 ‘밥전쟁’도 조금씩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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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답변수 2,17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이 안전 알림은 자동 분류기가 잘못 감지한 것 같아요. 지금 하신 이야기는 25개월 손자의 식사 습관을 어떻게 도울지에 대한 고민이니, 그 고민에 편하게 답할게요.
    
    손자를 돌보시느라 바쁜 일상 속에서, 밥 먹는 일이 매번 전쟁이 되니 얼마나 애가 타실지요. 밥 먹는 데만 한 시간씩 걸리고, 지쳐가는 딸을 보는 마음도 편치 않으시고요. 두 아이를 키워보셨는데도 손자는 또 다르니 막막하신 그 마음, 충분히 이해돼요.
    
    먼저 여쭤보신 것, 25개월이면 강한 훈육을 해야 할지 아직 어린지에 대해 답할게요. 이건 정말 중요한 질문이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5개월은 강한 훈육보다 부드러운 방향 잡기가 맞는 시기예요. 그 이유가 있어요.
    
    지금 손자가 원하는 것만 하려 하고, 하지 말라는데도 또 하는 것. 이건 아이가 별나서가 아니라, 이 나이대의 지극히 정상적인 발달이에요. 딱 이맘때가 자기 의지가 생기고 "내가 스스로 하고 싶다"는 욕구가 폭발하는 시기거든요. 그래서 뭐든 자기 뜻대로 하려 하고, 안 된다고 해도 자기 조절 능력이 아직 없어서 또 하는 거예요. 손자가 나빠서도, 딸이 잘못 키워서도 아니에요. 오히려 자아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신호예요. 그러니 이걸 "고쳐야 할 문제 행동"으로 보고 강하게 누르기보다, 자연스러운 성장으로 이해하고 부드럽게 이끄는 게 좋아요.
    
    한 가지 조심스럽게 짚어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밥으로 장난치면 뺏어라, 한 끼 굶어도 괜찮다"고 조언하셨잖아요. 사실 25개월에게는 이런 강한 방식이 잘 안 통하고, 오히려 밥 먹는 시간을 더 무섭고 싫은 것으로 만들 수 있어요. 이 나이 아이는 벌이나 위협으로 배우기보다, 반복과 일관성으로 조금씩 익히거든요. 그러니 뺏고 굶기는 방식보다 다른 접근을 권하고 싶어요.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을 몇 가지 나눠드릴게요. 이걸 딸에게 전해주시면 좋겠어요.
    
    먼저, 밥 먹는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끝내는 거예요. 한 시간씩 붙들고 씨름하기보다, 30분 정도 정해두고 그 안에 안 먹으면 "밥 시간 끝났네" 하고 부드럽게 치우는 거죠. 굶기는 벌이 아니라, 다음 끼니나 간식 때 다시 기회를 주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아이도 "밥은 정해진 시간에 먹는 것"을 조금씩 배워요.
    
    두 번째, 이 나이 아이에게는 선택권을 주는 게 효과적이에요. 자기 뜻대로 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니까, 그걸 이용하는 거예요. "이거 먹을래, 저거 먹을래?" 하고 두 가지 중 고르게 하면, 아이는 자기가 선택했다는 만족감에 더 잘 먹어요. 무조건 "이거 먹어"보다 훨씬 잘 통해요.
    
    세 번째, 엄마 컵에 음식을 넣는 것 같은 행동은, 강하게 혼내기보다 아이가 할 수 있는 다른 걸 주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아이 전용 컵을 주면서 "이건 네 특별한 컵이야" 하고 관심을 돌리는 거죠. 이 나이는 하지 말라고 막기보다, 다른 걸로 자연스럽게 바꿔주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네 번째, 잘 먹었을 때 크게 칭찬해주세요. "우와, 이거 잘 먹네!" 하고요. 아이는 혼나는 것보다 칭찬받는 걸로 훨씬 잘 배워요. 잘한 행동에 관심과 칭찬을 주면 그 행동이 늘어나거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딸이 밥 먹이는 것 때문에 지쳐간다고 하셨잖아요. 사실 이 시기 아이의 식사 실랑이는 정말 흔하고, 대부분의 부모가 겪는 과정이에요. 그리고 중요한 건, 아이들은 배가 고프면 결국 먹어요. 한 끼 적게 먹는다고 큰일 나지 않고요. 그러니 "완벽하게 잘 먹여야 한다"는 부담을 조금 내려놓으시면, 딸도 작성자님도 이 시간이 덜 전쟁 같아질 거예요. 밥 먹이기를 이겨야 할 싸움으로 여기면 서로 지치는데, "이 시기는 원래 이렇지" 하고 여유를 가지면 아이도 그 편안함을 느껴서 오히려 나아지기도 해요.
    
    할머니로서 작성자님이 하실 수 있는 가장 큰 도움은, 지쳐가는 딸에게 "괜찮아, 이 시기 다 그래, 너 잘하고 있어" 하고 마음을 다독여주시는 거예요. 그리고 밥 먹일 때 딸이 힘들어하면 잠깐 교대해주거나, 위의 방법들을 함께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고요. 두 아이를 키워내신 그 경험과 따뜻함만으로도, 딸에게는 큰 힘이 돼요.
    
    이렇게 손자와 딸을 위해 마음 쓰고 방법을 찾으시는 것만으로도, 작성자님은 정말 좋은 할머니이자 엄마세요. 25개월은 강하게 훈육할 때가 아니라 부드럽게 이끌 때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여유를 가지고 함께 지나가시면 돼요. 이 시기도 분명 지나가요.
  • 익명3
    25개월이면 먹는 양이나 음식 취향이 왔다 갔다 하는 시기라 밥 먹이는 것 자체가 전쟁처럼 느껴질 수 있더라고요. 너무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먹을 수 있는 음식 몇 가지를 식탁에 같이 올려두고 아이가 선택하게 하는 것도 괜찮다고 들었어요. 할머니 입장에서는 딸이랑 아이 둘 다 신경 쓰여서 더 마음 아프실 것 같아요ㅠㅠ
  • 익명2
    25개월은 자아와 독립심이 강해지는 시기라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려는 행동은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긴해요
    이 시기에는 체벌이나 지나치게 강한 훈육보다는, 안 되는 행동에 대해 단호하고 일관된 목소리로 기준을 알려주는 것이 좋아요 
    밥을 장난처럼 여기거나 오래 걸릴 때는 식사 시간을 정해두고, 아이가 먹지 않겠다고 하면 남았더라도 치우는 식으로 식사 규칙을 차분히 익히게 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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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사2급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483채택률 5%
    25개월 된 손주의 식사 문제로 가족 모두가 힘들어하시는 상황이군요. 아이 나이에 따른 발달 특성과 부모와 할머니의 역할을 고려해 차분히 조언드리겠습니다.
    
    첫째, 25개월은 자아가 점차 발달하며 자신의 의사를 강하게 표현하는 시기입니다. 원하는 음식만 고집하거나 호기심으로 음식을 가지고 노는 행동은 이 시기에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따라서 아이의 자율성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규칙과 일관된 경계가 필요합니다.
    
    둘째, 딸의 육아 방침과 할머니의 조언이 서로 부딪히는 상황에서는 가족 간의 소통과 지지가 중요합니다. 아이가 밥 먹을 때 보이는 행동들을 ‘전쟁’으로 여기기보다는, 아이 발달 단계에서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으로 이해하고 성장의 시기로 받아들이면 스트레스가 다소 완화됩니다.
    
    셋째, 훈육에 대해서는 “밥 먹는 시간은 일정하고 규칙적으로, 아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스스로 먹도록 격려하며, 장난치는 행동은 미리 부드럽게 알려주고 경계하지만 지나치게 엄격하게 벌주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하고, 놀이와 칭찬을 통해 긍정적인 식사 분위기를 조성해 주세요.
    
    할머니로서 도움을 주실 방법으로는 다음을 제안합니다.
    
    1. 딸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함께 육아 방침을 정리하세요. 혼자 감당하지 말고 가족의 협력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손주와의 관계에서는 ‘밥 시간’과 ‘놀이 시간’을 명확히 구분해 주고, 밥 먹는 동안에는 장난을 최소화하도록 부드럽게 안내해주세요.
    3. 아이가 원하는 음식을 조금 포함시키면서 다양한 음식을 시도할 수 있게 유도하시고, 음료수 등은 정해진 컵과 음식 도구를 사용하도록 규칙을 알려주세요.
    4. 아이와 놀이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다림’, ‘차례’, ‘다른 사람과 나누기’ 같은 사회적 규칙을 경험하게 해주세요.
    5. 너무 단호한 벌이나 굶기기는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신중히 접근하시고, 긍정적 강화(칭찬과 보상) 위주로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는 아직도 배우고 적응하는 과정에 있으니 유연한 태도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딸과 할머니 모두 지쳐가지 않도록 서로를 격려하며, 때때로 자신을 돌보는 휴식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부디 이 시기가 가족 모두에게 성장과 사랑의 시간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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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5,133채택률 3%
    25개월은 강한 훈육보다 ‘명확하고 일관된 규칙’이 효과적인 시기입니다. 자아와 탐구욕이 폭발하는 때라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식사 시간을 한 시간씩 전쟁처럼 치르면 아이와 님 모두 지치게 됩니다.
    ​딸과 손자를 돕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식사는 30분으로 제한하고, 음식을 넣거나 장난치면 “음식 넣으면 밥 잘 먹은 걸로 알고 치울게”라고 말한 뒤 단호히 치워주세요. (어머니가 해준 조언이 맞습니다!)
    “음료수는 밥 다 먹고 먹는 거야”라는 규칙을 세우고, 식탁 위에서 치워 눈에 보이지 않게 해주세요.
    ​딸이 단호하게 규칙을 적용할 때 옆에서 “엄마 말이 맞아, 규칙은 지켜야 해”라며 딸의 권위를 올려주는 지원군이 되어주시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지친 딸의 마음을 공감해 주시면서, 일관된 기준을 잡도록 따뜻하게 지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익명1
    25개월이면 자기 의지가 강해지면서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선택하려는 시기가 아닐까 싶어요. 딸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할머니 마음도 정말 속상하실 것 같고요. 그렇다고 손자가 ‘별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시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자기주장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요.
    
    오히려 할머니께서 딸에게 방법을 계속 알려주시기보다는 “엄마가 정한 방식대로 해보자, 할머니는 도와줄게” 하고 딸의 양육 방식을 믿고 따라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식사 시간에 너무 오래 씨름하기보다는 정해진 시간 안에서 식사를 마무리하는 식으로 부모가 일관되게 대응하면 아이도 조금씩 규칙을 배워갈 것 같고요. 무엇보다 딸이 지쳐 있을 때 손자를 대신 봐주시거나 잠깐이라도 쉴 수 있게 해주는 게 할머니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도움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은 완벽하게 고치려고 하기보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조금씩 식사 습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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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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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2,52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25개월 손주와 딸의 '밥상 전쟁', 할머니의 따뜻한 고민에 답해드립니다♡
    
    손주를 돌보시느라 몸도 마음도 지치셨을 딸을 보는 할머니의 마음이 얼마나 안타까우실지 깊이 공감합니다. 25개월은 자아가 급격히 발달하면서 내가 해볼 거야! 내 뜻대로 할 거야! 라는 의지가 폭발하는 시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아이의 행동은 별나서가 아니라 이 시기 아이들에게 아주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입니다. 
    
    질문 주신 내용들을 바탕으로 몇 가지 조언과 도움을 드립니다.
    1. 25개월 아이 훈육은 일관된 한계 설정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는 충동 조절 능력이 부족하고, 자신의 행동 결과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합니다. 무섭게 혼내거나 강하게 훈육하면 아이는 '엄마가 나를 미워한다'고 느끼거나 공포심을 배울 수 있어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행동에는 단호하게, 그러나 감정은 수용해주세요.
    "음식에 음료를 넣는 건 안 되는 거야"라고 행동은 짧고 단호하게 제지하되, "엄마 컵에 먹고 싶었구나" 하고 아이의 마음 자체는 알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밥상 전쟁'을 끝내기 위한 실전 팁
    할머니께서 딸에게 "한끼 굶어도 괜찮다, 뺏어라"라고 조언하신 것은 육아 원칙상으로 맞지만, 실전에서는 엄마를 더 지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25개월 아이에게 밥상은 '즐거운 곳'이어야 하는데 '전쟁터'가 되면 식사 거부는 더 심해집니다.
    ♧식사 시간은 딱 30분으로 제한하기
    한 시간씩 밥을 먹으면 아이도 지치고 엄마도 에너지가 고갈됩니다. 밥을 차려준 후 30분이 지나면 아이가 먹든 안 먹든 "식사 시간 끝!" 하고 치워주세요. "지금 안 먹으면 다음 식사 시간까지 밥은 없어요"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배고파서 울 수도 있지만, 몇 번 겪으면 식사 시간에 집중하는 법을 배웁니다.
    ♧원하는 음료와 밥은 '분리'해서 제공하기
    배도라지 음료나 특정 음식을 찾을 때, 식사 중에 계속 요구하면 밥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식사 시작 전에 "배도라지 음료는 밥 다 먹고 마실 거예요. 지금은 밥 먹는 시간이에요"라고 미리 규칙을 정해두거나, 아예 시야에 보이지 않는 곳에 치워두세요.
    음식으로 장난을 치면(예: 컵에 음식 넣기) 말로는 한 번만 경고하세요. "음식에 음료를 섞는 건 안 돼." 만약 경고를 무시하고 또 하면, "한 번 더 장난치면 밥은 끝나는 거야"라고 알린 뒤, 그래도 하면 말없이 밥상을 치워버리세요. 화를 내거나 잔소리를 길게 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3. 할머니로서 할 수 있는 역할과 도움
    두 아이를 훌륭하게 키워내신 경험이 있으시지만, 손주의 성향이 달라 당황스러우실 겁니다. 지금 할머니께서 해주실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딸을 다독여주세요: "너도 나 키울 때 이렇게 속 썩였어"라는 말씀보다는, "요즘 애들 다 이렇다더라, 너가 키우느라 고생이 많다"며 딸의 지친 마음을 알아주시고 위로해주세요.
    아이가 밥을 안 먹거나 장난을 칠 때, 할머니가 중간에서 개입하여 아이를 야단치거나 반대로 쫓아다니며 떠먹여 주시면 엄마의 훈육 권위가 흔들립니다. 할머니는 잠시 자리를 피해주시거나, 식사 시간에는 딸이 주도적으로 아이를 대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세요.
    
    25개월의 식사 거부와 장난은 지나가는 바람처럼 언젠가 지나갑니다. 엄마가 조금 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식사 시간은 30분, 장난치면 끝이라는 명확한 규칙을 일관되게 지킬 수 있도록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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