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사소한 실수를 해도 그 일이 머릿속에서 너무 오래 남아요
예전에는 그냥 다음에는 조심하면 되지 하고 넘어갔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실수 하나에도 계속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어요
회사에서 메일을 보내고 나서 오타 하나를 발견하면 혹시 상대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다시 확인하고 또 확인하게 됩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을 조금 잘못했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그 자리에서는 그냥 웃고 넘어갔는데 집에 와서 생각하면
'그 말을 왜 했지'
'괜히 이야기했나'
이런 생각이 계속 떠올라요
그러다 보니 실수하지 않으려고 행동 하나를 결정할 때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뭔가를 하기 전에 여러 번 확인하고
말을 하기 전에도 머릿속으로 한 번 더 생각하고
혹시 문제가 생길 만한 부분은 없는지 미리 찾아보게 돼요
처음에는 꼼꼼해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피곤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혼자서 고쳐보려고 일부러 확인하는 횟수를 줄여보기도 했어요
한 번 확인했으면 다시 보지 말자고 정해놓고 그대로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실수를 했을 때도 일부러 다른 일을 하면서 생각을 돌려보려고 했고요
그런데 막상 불안한 마음이 올라오면 다시 확인하고 싶어집니다
참고 넘기면 괜찮아질 것 같다가도
혹시 내가 놓친 게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다시 생겨요
그래서 요즘에는 실수를 줄이는 것보다 실수했을 때 지나치게 불안해지는 제 반응을 먼저 바꿔야 하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코치님께 가장 궁금한 건 이 부분이에요
실수를 완벽하게 없애려고 하는 마음과 실제로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는 상황은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그리고 이미 확인한 일을 계속 다시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어떤 식으로 대처하는 게 좋을지도 궁금합니다
저도 작은 실수 하나 때문에 하루 전체가 흔들리는 건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