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뒤처진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힘들어요

요즘 유난히 주변 사람들의 삶과 제 삶을 비교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친구가 좋은 직장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진심으로 축하해줬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축하하는 마음과 동시에 제 마음 한쪽이 묘하게 불편해지더라고요.
누군가는 결혼을 하고 누군가는 집을 사고 또 누군가는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저도 모르게 제 상황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지금 뭘 하고 있지?
왜 나는 아직 그대로인 것 같지?
이런 생각이 이어지면서 괜히 자신감이 떨어질 때가 있어요.
특히 SNS를 보고 나면 더 심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자기 자리에서 잘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저만 제자리에서 멈춰 있는 기분이 들거든요.
물론 화면에 보이는 모습이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어요.
그런데 머리로 아는 것과 실제로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SNS를 보는 시간을 줄여봤어요.
친구들의 소식을 보고 마음이 복잡해질 것 같으면 휴대폰을 내려놓고 제 일에 집중하려고도 했습니다.
예전에 비해 비교하는 횟수는 조금 줄어든 것 같은데 막상 주변에서 좋은 소식을 들으면 또 비슷한 감정이 올라옵니다.
그러고 나면 남을 질투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 실망하기도 해요.
사실 상대가 잘되는 게 싫은 건 아닌데 왜 저는 그 순간 제 부족한 부분부터 떠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남들이 정해놓은 속도에 맞추느라 제 인생을 너무 늦게 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코치님께 가장 묻고 싶은 건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습관을 정말 줄일 수 있는지입니다.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할수록 오히려 더 비교하게 되는데 이런 마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남의 삶을 기준으로 제 현재를 평가하지 않고 제 속도를 인정하려면 어떤 연습부터 해보는 게 좋을지도 궁금합니다.
저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마음을 한 번이라도 느껴본 분들이 많을 것 같아 더 제대로 바꿔보고 싶어요.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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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896채택률 4%
    작은 불안감과 비교하는 마음이 어느 순간 커지면서 자신감까지 떨어지는 것은 참 힘든 일이에요. 당신이 느끼는 그런 마음은 혼자만 겪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감정이라는 점부터 알고 계셨으면 해요. SNS에 비치는 모습이 모두가 아닌데도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너무 자연스럽고, 그것 때문에 스스로를 비난하는 것도 쉽게 일어나는 일이에요.
    
    비교하는 습관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그 마음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는 연습은 분명 효과가 있습니다. 먼저, 비교하면서 불편한 감정이 올라올 때 스스로에게 “내가 지금 이런 마음을 느끼고 있구나” 하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세요. 감정을 억누르거나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억지로 비교하지 말자고 다짐하는 대신, 이 마음이 나도 모르게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나서 자신만의 속도와 기준을 세우는 연습을 해보세요. 남들이 만든 기준이나 속도에 맞추려 하기보다는, ‘내가 지금 할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중심에 두고 작게라도 성취하는 데 집중하는 겁니다. 하루에 한 가지 작은 목표를 세워 이뤄낸 것에 대해 스스로를 칭찬하고 다독이는 것을 습관화하면 내면의 중심이 조금씩 강해져요. 이렇게 자기 인정과 긍정적인 자기 대화를 늘리는 과정이 비교하는 마음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 SNS 사용 시간을 조절한 것처럼, 마음이 복잡해지는 순간에는 잠시 집중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나 산책, 음악 듣기 같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활동에 의식을 옮겨보세요. 주변에 믿을 만한 사람과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나누는 것도 큰 위로가 되고 자기 이해를 돕는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마세요. 남들과 속도가 달라도, 그 속도가 좋고 가치 있는 당신만의 여정임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당신은 충분히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오늘도 조금씩 스스로를 사랑하는 연습을 해보시길 응원합니다. 
  • 익명1
    남의 좋은 소식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도 어느 순간 내 삶과 비교하게 되는 마음은 충분히 생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상대가 잘되는 게 싫은 게 아니라 그 모습을 계기로 내가 부족한 부분을 떠올리게 되는 거라면, 그 마음 때문에 스스로를 질투 많은 사람이라고 몰아붙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미 SNS 보는 시간을 줄이고 내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하신 것만 봐도 충분히 잘하고 계신 것 같고요. 비교하는 마음이 올라올 때마다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지금 내가 내 삶을 돌아보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린 뒤 다시 내게 필요한 것에 시선을 돌리는 연습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사람마다 출발점도 방향도 속도도 다르니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에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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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70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다른 사람들의 기쁜 소식 뒤에 밀려오는 묘한 씁쓸함과 허탈함, 그리고 그런 마음을 느끼는 스스로를 향한 실망감 때문에 마음고생이 정말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내 처지가 불쌍해지는 감정이 교차할 때 느끼는 그 서글픔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지요. 하지만 결코 사연자님이 나쁘거나 질투심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남의 삶과 비교하게 되는 것은 내 인생을 그만큼 잘 일구어 나가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과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내면에 크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머리로는 알면서도 마음이 따라주지 않아 괴로우셨을 사연자님을 위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실천해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연습 방법을 전해드립니다.
    
    '비교하는 마음'을 억지로 누르지 말고 그대로 인정해 주기
    
    비교하는 생각이 들 때 "또 남하고 비교하네, 하지 말자" 하며 자신을 다그치면 마음은 더 크게 저항합니다.
    
    대신 "내가 내 삶을 더 잘 가꾸고 싶어서 마음이 조금 조급해졌구나" 하고 나의 솔직한 감정을 그저 담담히 알아차리고 토닥여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비교 대상을 '타인'에서 '지난날의 나'로 바꾸기
    
    남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단면과 나의 초라한 이면을 비교하는 것은 처음부터 불공정한 게임입니다.
    
    타인의 속도계 대신 "작년의 나보다, 지난달의 나보다 내가 조금이라도 성장한 부분은 무엇인가?"를 찾아보며 나만의 작은 기록을 남겨보세요.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마음이 뒤흔들렸던 건, 사연자님이 삶을 진정성 있게 살아내고 싶어 애쓰고 있다는 너무나 명확한 증거입니다. 그러니 남들의 멋진 모습 뒤에서 혼자 외로이 휘청였던 자신을 너무 자책하거나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마다 꽃을 피우는 계절이 저마다 다르고, 각자 걸어가는 삶의 오솔길이 다를 뿐입니다. 지금 당장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 보여도, 사연자님은 이미 나만의 속도로 묵묵히 숲을 이루어 나가는 중입니다.
    
    타인의 화려한 성취에 마음이 허기질 때일수록, 오늘 하루도 제 자리를 지키며 치열하게 살아낸 사연자님 자신을 가장 먼저 다정하게 가슴 깊이 안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연자님의 걸음걸이 하나하나가 이미 충분히 값지고 아름답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지친 마음 편안하게 쉬어가는 다뜻한 하루가 되시기를 진심을 담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