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그냥 구직 포기할까요? 이제 에너지가 나오지가 않습니다.

어제 어머님께 제가 한 말이 있습니다.

 

"구직도 안되, 여친도 없어. 여기까지는 어캐든 하겠는데, 지인 형 캐어까지, 난 정말 열심히 살아왔는데, 후우.. 지친다. "

 

이에 대해 어머님께서 하신 말이 있습니다.

 

"그래도 착하게 살아야 한다. 안된다고 나빠지면 안된다. 착함의 끝은 있다."

 

오늘 결과 기다리고 있는데 기관에서 잘못된 문자가 오더군요.

 

저 그냥 구직 포기할까요? 이제 에너지가 나오지가 않습니다.

 

저는 샌드박스를 지원한적이 없어서,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잘못온거 맞더군요.

 

그래서, 나머지 하나라도 기대했는데, 이것 마저도 안되니, 뭔가 두번 죽이는 느낌이 들더군요.

 

저 그냥 구직 포기할까요? 이제 에너지가 나오지가 않습니다.

 

 

 

후우...이젠 에너지,의욕이 안납니다. 하기 싫어지네요.

 

우리나라는 시발! 도대체 어디서부터가 잘못됬길래, 이렇게 구직이 너무 안될까 싶더군요.

 

이번엔 정말 정규직 구하고 싶어서, 인건비 걱정없이 일경험을 활용해서, chat gpt한테 공고 다 보여주면서 일경험 내용을 토대로 정규직 전환 가능성 있거나, 정규직 전환 이력이 있는 기업 위주로 조사해서, 이렇게 까지 하는데도, 잘 안되네요.

 

그래서 직원수가 적은곳으로 갈려 해도, 대부분 스타트업이고, 스타트업 면접은 너무 빡세고, 예상치 못한 질문들이 나오고, 그렇다고 일반 기업 일경험 가면, 그냥 보조만 하고 내다버려지는 느낌이 들어서, 도대체 어디로 가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이런데도 부모님은 항상 착함,성실함을 강조합니다.

 

아니 도대체, 성실함은 살겠는데, 착함은 인정못하겠습니다. 그렇게 착하게 30년 이상을 살아와서 얻은게 뭔가요? 순해보여서 왕따를 당하지 않나, 인간관계도 아웃당하고, 중고딩 동네 절친들과도 멀어지고, 정말 절친에게도 버림받고, 그나마 남은 대학 절친도 이 모양이고, 아니 내가 도대체 얻은게 뭐죠?

 

전 이래서 착한게 싫다고 했는데, 그랬더니 어머님이 그러더군요.

 

"박진영 봐라. 박진영이 뭐라 그랬어?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말을 하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이야기를 하잖아. 그런 사람이 되어야한다. 이래서 착함의 끝은 항상 있다."

 

후우.....너무 지쳐서, 이젠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거기다 8월 말 친척 동생 결혼식도 가야하고, 저는 가기 싫은데, 막상 안가면 내가 성공햇을떄, 그 친척들이 내 결혼식에 안오는것도 좀 그렇고.. 하.... 저는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시련을 겪어야 할까요?

 

이제는 안되니깐, "인건비 걱정없이 잘 배워서 업무 성과내서 정규직 자리 하나 가지고 싶고, 그로 인해 연애 하고 싶다." 라는게 괜히 내가 이룰수 없는 욕심만 가진건 아닌가. 싶네요...

 

구직 포기할까요?, 아니면 지인 형 말대로 자기처럼 모든걸 다 포기하고, 내가 하고싶은대로 막 사는게 맞는걸까요??

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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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484채택률 3%
    많이 지치고 무너지는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동안 최선을 다해 버텨오셨습니다.
    ​잘못 발송된 문자 하나에도 가슴이 내려앉았을 텐데, 결과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마음의 상처가 비할 데 없이 크셨을 것입니다. 밤새 AI까지 활용하며 남들보다 훨씬 치밀하게 준비하고 노력했음에도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느꼈을 배신감과 허탈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왔지만 돌아온 손해와 상처 때문에 부모님의 말씀조차 현실과 다르게 느껴져 억울함이 크셨을 것입니다. 지금 느껴지는 지침과 분노는 결코 님의 잘못이나 과한 욕심 때문이 아니라, 간절했던 노력 끝에 찾아온 깊은 슬픔의 표현입니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결정하려 하지 마시고, 지친 스스로에게 숨을 돌릴 시간과 휴식을 먼저 허락해 주세요.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끊임없이 고민하며 삶을 이겨내려 애써온 님을 응원합니다!
  • 익명2
    지금까지 정말 많이 노력하셨는데 결과가 계속 따라주지 않으니 이제는 지칠 만큼 지친 것 같아요. 특히 잘못 온 문자 하나에 마지막 기대까지 무너진 느낌이 들었다면 오늘만큼은 구직을 포기할지 인생을 어떻게 살지 결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도 지금은 너무 무겁게 들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착하게 사는 것과 모든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고 참고 희생하는 건 다른 이야기니까요. 이제는 착함보다 성실하게 살되 내 몫의 선을 지키는 것도 꼭 배워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어요.
    
    정규직을 얻고 싶고, 일도 제대로 배우고 연애도 하고 싶다는 게 과한 욕심은 아니잖아요. 지금 당장 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앞으로도 안 될 거라는 뜻은 아니니, 너무 지친 상태에서 모든 걸 포기하는 결정까지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계속 방법을 찾아온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고, 잠시 쉬어가는 것도 포기가 아니라 다시 힘을 모으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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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903채택률 4%
    지치고 힘든 상황 속에서 느끼는 막막함과 갈등이 깊이 전해져서 마음이 많이 무겁네요. ‘착한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부담감과 현실의 어려움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 정말 이해가 갑니다. 지금 겪는 고민은 누구나 쉽게 겪을 수 있는 아픔이고,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먼저, 결혼식에 가야 하는 부담과 그때 나오는 생각들이 참 힘들겠지만, 그 자리에 꼭 가야 하는지, 자신의 마음과 상황을 솔직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내가 아니어도 괜찮을까?’ ‘내가 나를 지키는 게 우선일까?’ 그런 질문과 마주하는 것도 스스로를 돌보는 과정입니다. 부담스러운 관계와 책임을 무조건 떠맡기보다, 적당한 선을 긋는 용기도 필요해요. 결혼식 참석 여부가 당신의 삶의 성공이나 인간관계 전반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인건비 걱정 없이 업무 성과 내서 정규직이 되고, 연애도 하고 싶다’는 꿈은 너무 큰 욕심이 아니에요. 오히려 건강한 목표이고 당연한 바람입니다. 현실이 버겁고 길이 막혀 보인다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지만, 그런 순간에도 자기 자신을 믿고 천천히 나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구직을 포기하는 대신,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작은 목표들을 설정해보는 건 어떨까요? 
    
    ‘자기처럼 다 포기하고 하고 싶은 대로 막 살자’는 말도 가끔은 듣게 되지만, 그것이 모든 문제의 해답인 건 아닙니다. 무작정 모든 걸 내려놓기보다는, 자신의 가치와 마음을 존중하며 원하는 삶에 가까워지기 위한 방법을 차근차근 찾아가는 과정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에요.
    
    지금 이 순간 많이 힘들고 흔들리겠지만, 당신에게는 스스로를 지키고 자신의 길을 찾아갈 힘이 분명히 있습니다. 무리하지 말고, 필요하면 가까운 사람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천천히 마음의 짐을 덜어내며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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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55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정말 많이 지쳐 있으시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규직을 구하기 위해 일경험까지 활용하고, 기업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면접을 준비하면서 여기까지 노력하셨는데 계속 결과가 좋지 않으면 누구라도 지칠 수밖에 없어요.
    잘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동안의 노력이 부족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어머님께서 말씀하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도 아마 자녀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신 말씀일 거예요. 하지만 지금 글쓴님에게 필요한 것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또 하나의 과제가 아니라, 잠시 기대어 쉴 수 있는 위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착하게 사는 것과 무조건 참고 양보하며 사는 것은 다릅니다.
    성실함도 중요하지만, 나를 지키면서 살아가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구직을 계속할 것인가, 모두 포기할 것인가’를 결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며칠 또는 조금 더 쉬면서 에너지를 회복한 뒤 다시 생각해도 늦지 않아요. 지친 상태에서 내 인생 전체의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정규직을 얻고 → 안정된 직장을 갖고 → 연애도 하고 싶다’는 바람이 결코 과한 욕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 안정된 삶을 바라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마음이지요.
    
    다만 지금은 그 모든 것을 한꺼번에 이루어야 한다고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선은 내가 다시 일어날 수 있을 만큼 에너지를 회복하는 것, 그것부터 해도 충분합니다.
    
    이번에 잘못 온 문자 하나가 지금까지의 노력 전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오늘의 결과가 인생 전체의 결과도 아닙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막 살겠다”는 극단적인 선택보다는, 잠시 쉬되 삶 자체는 포기하지 않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너무 오래 혼자 버티셨던 것 같아요. 가까운 가족이나 믿을 만한 사람에게 지금의 지친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시고, 의욕 저하와 무기력감이 계속된다면 상담이나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살아갈 힘을 조금 회복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여기까지 정말 열심히 버텨오셨습니다. 잠시 쉬어가셔도 괜찮습니다. 
    
    지금은 포기보다 잠시 쉬어갈 때인 것 같습니다. 지친 마음이 잘 회복되기를, 그리고 다시 힘을 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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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98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질문자님께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너무 오래 애써온 자신이 현재 얼마나 지쳐 있는지를 먼저 인정해주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지원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기대했다가 탈락하고, 다시 방법을 찾아 지원하는 과정이 반복되면 누구라도 에너지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처럼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잘못된 문자까지 받고, 기대했던 다른 결과마저 좋지 않았다면 평소보다 허탈감이 훨씬 크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구직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정말로 직업을 갖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만 받아들이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이 방식으로 계속 실패하고 기대하고 상처받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마음에 가까울 수도 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는 정규직으로 자리 잡고 싶고, 일을 제대로 배우고 성과를 내고 싶고, 안정적인 생활을 바탕으로 연애도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지나친 욕심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바라는 평범하고 현실적인 삶의 목표입니다.
    
    다만 지금처럼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에서 인생 전체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구직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과 잠시 쉬어가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일주일 정도라도 지원 공고를 찾아보는 시간을 줄이고, 면접이나 자기소개서를 생각하지 않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가져보셔도 됩니다. 회복한 뒤에는 무작정 많은 곳을 지원하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몇 가지 정해서 지원 범위를 좁혀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어머님의 말씀 때문에 답답함도 많이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앞으로 배워야 할 것은 착하지 않게 사는 법이라기보다, 착함과 자기희생을 구분하는 법일지도 모릅니다.
    
    성실하게 살아도 거절할 수 있고, 좋은 사람이면서도 부당한 대우에는 화를 낼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도와주면서도 “지금은 내가 여력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과 모든 사람의 요구를 받아주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착하게 살아서 실패했다고 자신을 평가하기보다는, 앞으로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만큼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도 보호하는 방향으로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친척 동생의 결혼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가고 싶은지, 가지 않으면 실제로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현재 내 상태에서 감당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도 됩니다. 미래의 내 결혼식에 사람들이 올지를 계산해서 현재의 모든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지금까지의 취업 실패를 자신의 능력이나 인생 전체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취업 결과에는 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채용 인원, 경쟁자, 조직이 원하는 경험, 면접에서의 적합성 등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도 상당히 많습니다. 탈락이 반복되면 “나는 안 되는 사람인가 보다”라는 결론을 내리기 쉽지만, 채용에서 선택되지 않았다는 사실과 한 사람의 가능성은 같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은 “평생 구직할 것인가, 모든 것을 포기할 것인가”를 결정할 시기가 아니라 많이 소진된 자신을 먼저 회복시킬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며칠이라도 쉬어보세요. 잠을 자고, 좋아하는 음악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구직과 전혀 관계없는 시간을 보내셔도 됩니다. 쉬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다시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쉬었는데도 몇 주 동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잠이나 식욕이 크게 달라지거나, 일상적인 생활까지 버겁고 “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취업 스트레스 이상의 소진이나 우울 상태가 겹친 것은 아닌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하고 싶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원하는 삶이 과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삶을 얻기 위해 매일 자신을 증명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은 포기할지 결정하기보다 잠시 멈추고 회복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시 에너지가 조금 생겼을 때 “나는 앞으로 평생 어떻게 살아야 하지?”가 아니라 “다음 한 번의 선택을 어떻게 해볼까?”부터 생각해보세요.
    
    지금까지 오래 달려온 만큼 지칠 수도 있습니다. 지쳤다는 것과 끝났다는 것은 다릅니다. :)
  • 익명1
    의욕이 떨어지실만한~ ㅜㅜ시기시네요
    저도 애들때문에 계속 구직안될때가 있었어요ㅠ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