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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냥 구직 포기할까요? 이제 에너지가 나오지가 않습니다.

어제 어머님께 제가 한 말이 있습니다.

 

"구직도 안되, 여친도 없어. 여기까지는 어캐든 하겠는데, 지인 형 캐어까지, 난 정말 열심히 살아왔는데, 후우.. 지친다. "

 

이에 대해 어머님께서 하신 말이 있습니다.

 

"그래도 착하게 살아야 한다. 안된다고 나빠지면 안된다. 착함의 끝은 있다."

 

오늘 결과 기다리고 있는데 기관에서 잘못된 문자가 오더군요.

 

저 그냥 구직 포기할까요? 이제 에너지가 나오지가 않습니다.

 

저는 샌드박스를 지원한적이 없어서,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잘못온거 맞더군요.

 

그래서, 나머지 하나라도 기대했는데, 이것 마저도 안되니, 뭔가 두번 죽이는 느낌이 들더군요.

 

저 그냥 구직 포기할까요? 이제 에너지가 나오지가 않습니다.

 

 

 

후우...이젠 에너지,의욕이 안납니다. 하기 싫어지네요.

 

우리나라는 시발! 도대체 어디서부터가 잘못됬길래, 이렇게 구직이 너무 안될까 싶더군요.

 

이번엔 정말 정규직 구하고 싶어서, 인건비 걱정없이 일경험을 활용해서, chat gpt한테 공고 다 보여주면서 일경험 내용을 토대로 정규직 전환 가능성 있거나, 정규직 전환 이력이 있는 기업 위주로 조사해서, 이렇게 까지 하는데도, 잘 안되네요.

 

그래서 직원수가 적은곳으로 갈려 해도, 대부분 스타트업이고, 스타트업 면접은 너무 빡세고, 예상치 못한 질문들이 나오고, 그렇다고 일반 기업 일경험 가면, 그냥 보조만 하고 내다버려지는 느낌이 들어서, 도대체 어디로 가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이런데도 부모님은 항상 착함,성실함을 강조합니다.

 

아니 도대체, 성실함은 살겠는데, 착함은 인정못하겠습니다. 그렇게 착하게 30년 이상을 살아와서 얻은게 뭔가요? 순해보여서 왕따를 당하지 않나, 인간관계도 아웃당하고, 중고딩 동네 절친들과도 멀어지고, 정말 절친에게도 버림받고, 그나마 남은 대학 절친도 이 모양이고, 아니 내가 도대체 얻은게 뭐죠?

 

전 이래서 착한게 싫다고 했는데, 그랬더니 어머님이 그러더군요.

 

"박진영 봐라. 박진영이 뭐라 그랬어?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말을 하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이야기를 하잖아. 그런 사람이 되어야한다. 이래서 착함의 끝은 항상 있다."

 

후우.....너무 지쳐서, 이젠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거기다 8월 말 친척 동생 결혼식도 가야하고, 저는 가기 싫은데, 막상 안가면 내가 성공햇을떄, 그 친척들이 내 결혼식에 안오는것도 좀 그렇고.. 하.... 저는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시련을 겪어야 할까요?

 

이제는 안되니깐, "인건비 걱정없이 잘 배워서 업무 성과내서 정규직 자리 하나 가지고 싶고, 그로 인해 연애 하고 싶다." 라는게 괜히 내가 이룰수 없는 욕심만 가진건 아닌가. 싶네요...

 

구직 포기할까요?, 아니면 지인 형 말대로 자기처럼 모든걸 다 포기하고, 내가 하고싶은대로 막 사는게 맞는걸까요??

댓글12
  • 익명4
    정규직을 향해 일경험과 공고를 그렇게 꼼꼼히 찾아보고 준비했는데 잘못 온 문자로 기대했다가 다시 꺾였으니 지금 구직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에너지가 바닥나는 게 너무 당연해요.  
    저도 지쳐 있을 때는 다 내려놓거나 더 악착같이 버티는 둘 중 하나만 답처럼 보였는데 며칠이라도 지원과 결과 확인을 멈추고 쉬어 보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사실은 계속 상처받으며 버티는 방식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신호였다는 걸 알게 됐어요, 착함은 내 감정과 권리까지 내주는 일이 아니니 성실함은 지키되 지인 형의 일이나 친척 결혼식처럼 버거운 일에는 내 여력이 없다고 선을 긋고 지금은 정규직과 연애라는 당연한 바람을 포기하기보다 내 마음을 먼저 회복시키는 쪽을 선택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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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답변수 2,120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인건비 걱정 없는 일경험을 활용하려고, 챗지피티한테 공고를 다 보여주면서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나 전환 이력이 있는 기업 위주로 조사하고 계시잖아요. 이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에요. 이렇게 전략적으로, 이렇게까지 준비하는 구직자는 정말 드물어요. 그런데도 안 되는 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금 채용 시장 자체가 너무 혹독해서예요. 시발 소리가 나올 만큼 답답한 그 마음, 그건 잘못이 아니라 상황 탓이에요.
    
    스타트업 면접은 빡세고 예상 못 한 질문이 나오고, 일반 기업 일경험은 보조만 하다 버려지는 느낌이라는 것. 이 딜레마도 이해돼요. 이건 길을 못 찾는 게 아니라, 실제로 지금 어느 쪽도 완벽한 답이 아닌 어려운 상황인 거예요. "어디로 가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건 무능해서가 아니라, 원래 답이 안 보이는 구간을 지나고 계신 거예요.
    
    이제 착함 이야기요. "성실함은 인정하겠는데 착함은 인정 못 하겠다"고, "착하게 30년 살아서 얻은 게 뭐냐"고 하셨잖아요. 그 분노, 충분히 이해해요. 순해 보여서 왕따당하고, 인간관계에서 아웃되고, 절친에게 버림받고. 그런 일을 겪었으면 "착하게 산 게 무슨 소용이냐" 하는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해요.
    
    그런데 한 가지만 짚고 싶어요. 상처받은 그 "착함"은, 사실 진짜 착함이 아니라 자기를 지키지 못한 착함이었을 수 있어요. 남에게 다 맞춰주고, 거절 못 하고, 그래서 이용당하는 것. 그건 착해서 당한 게 아니라, 자기를 지키는 법을 몰라서 당한 거예요. 진짜 건강한 착함은 나를 지키면서 선을 지키는 거예요. 그러니 버려야 할 건 "착함" 자체가 아니라, "나를 희생하면서까지 남에게 맞추는 방식"이에요. 어머님이 말씀하시는 착함과, 상처받은 착함은 사실 다른 거예요. 성실하되 나를 지킬 줄도 아는 것. 그게 가야 할 방향이에요.
    
    친척 결혼식이요. 가기 싫은데 안 가면 나중에 신경 쓰일까 봐 고민되시는 거잖아요. 다 견디거나 아예 안 가거나 둘 중 하나로만 생각 안 하셔도 돼요. 정말 힘들면 안 가도 되고, "얼굴만 비추고 일찍 나온다"는 선택지도 있어요. 축의금 내고 밥만 먹고 빠져도 되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정규직 자리 하나 갖고 싶고 그로 인해 연애하고 싶다는 게 이룰 수 없는 욕심인가" 하셨잖아요. 그건 절대 과한 욕심이 아니에요. 안정된 일자리와 사랑하는 사람. 사람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가장 정당한 바람이에요. 지금 안 이뤄지는 건 과해서가 아니라, 아직 때가 안 왔을 뿐이에요.
    
    지금 에너지도 의욕도 바닥난 상태로 이렇게까지 버티며 노력하고 계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열심히 살고 계세요. 이렇게 오래 애썼는데 결과가 안 나오면 누구라도 지쳐요. 그러니 지금은 조금 쉬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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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상담심리사
    답변수 3,795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은 정규직을 얻기 위해 인공지능까지 활용하며 치열하게 달려오셨어요.
    ​잘못 온 문자 하나에 두 번 좌절감을 느끼고 에너지가 바닥난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30년 넘게 착하게 살았지만 남은 것은 상처뿐이라는 생각이 들어 억울하고 화가 나실 거예요.
    ​부모님의 말씀이 지금의 현실을 위로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을 더 무겁게 짓누르고 있네요.
    ​남들이 보기에는 당연한 목표들이 작성자님에게는 너무 버거운 짐처럼 느껴져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으실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포기하기보다 바닥난 에너지를 채우며 잠시 멈춰 쉴 시간이 필요해요.
    ​친척 동생 결혼식 스트레스까지 겹쳤겠지만 지금은 오롯이 작성자님의 지친 마음을 돌보는 데만 집중하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3
    글을 읽으면서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 족쇄처럼 느껴지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엄마는 오히려 저에게 착하게 살지 말라고 하셨어요. 어릴 때는 그게 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갔죠. 그럼 도둑질하고 사기 치면서 살라는 말인가? 하고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그 말이 무슨 의미였는지 조금씩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살다 보니 착한 것과 순한 것은 전혀 다른 것이더라고요. 착하다는 이유로 무조건 참고, 양보하고, 싫은 사람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아마 저희 엄마가 말씀하신 ‘착하게 살지 말라’는 말도 ‘순하게 살지 말라’는 의미에 더 가까웠던 것 같아요.
    싫은 건 싫다고 말하고,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고, 내가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 때로는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아닐 수도 있는 선택을 하는 것. 그런 것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태도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저는 자신의 권리와 감정은 지키면서도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이 진짜 착함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쓰니님에게 '착함'이란 어떤 모습인지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착하게 살아왔는데 나에게 돌아온 게 도대체 뭐냐는 쓰니님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착하게 산다고 해서 좋은 직장이나 좋은 인간관계, 성공 같은 보상이 반드시 따라오는 건 아니니까요. 세상이 반드시 착한 사람에게 보상해주는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착하게 살지 않는 것의 대척점이 막 사는 것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구직도, 인간관계도, 앞으로의 연애나 결혼도 한꺼번에 생각하다 보니 모든 게 막막하게 느껴지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원하는 삶 자체가 욕심이었던 걸까?’라는 생각까지 드시는 것 같고요. 그런데 정규직을 구하고, 일을 통해 자리를 잡고, 그다음에 좋은 사람을 만나 연애하고 싶다는 게 무슨 과한 욕심인가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아주 평범하고 현실적인 바람이지요.
    지금은 마음이 힘드셔서 다 내던지고 싶으시겠지만 너무 지친 지금의 상태에서 쓰니님의 인생 전체를 평가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쓰니님의 긴 인생을 놓고 보면 지금은 언젠가는 지나갈 시련일 뿐입니다. 꼭 좋은 날이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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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2,25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마음이 깨지고 가루가 되어버린 것 같은 그 막막함과 허탈함에, 감히 어떤 말로 위로를 건네야 할지 가슴이 아릿하고 먹먹해집니다.
    
    가장 간절했던 기관의 합격 발표날, 잘못 온 문자 하나에 기대가 크게 부풀었다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을 때 느꼈을 그 두 번 죽는 듯한 참담함이 마음을 시리게 찌릅니다. 남들처럼 대충 준비한 것도 아니고, AI까지 동원해가며 정규직 전환 가능성 하나하나 대조하고 조사하며 참으로 피나는 노력을 해오셨잖아요. 그렇게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왔는데 돌아온 결과가 미끄러짐뿐일 때, "도대체 나라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가", "내가 도대체 뭘 더 해야 하나" 하며 분통이 터지고 의욕이 꺼져버리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정당한 마음입니다.
    
    게다가 내 삶이 당장 모래성처럼 흔들리고 있고 주변 절친들에게조차 상처받아 마음 붙일 곳 하나 없는데, "착하게 살면 끝이 있다", "박진영을 봐라" 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이 얼마나 공허하고, 현실과 떨어진 서글픈 메아리처럼 느껴졌을까요. 30 넘게 착하게 살아오며 돌아온 게 상처와 이용당함뿐이었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그 '착함'이라는 허울 좋은 굴레에 갇혀 희생해야 하는지 억울해서 눈물이 흘렀을 사연자님의 마음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연자님이 꿈꾸는 "잘 배워서 내 성과로 정규직 자리를 얻고, 소소하게 연애하며 살고 싶다"는 바람은 결코 거창하거나 과한 욕심이 아닙니다. 사람으로서 누려야 할 너무나 당연하고 솔직하며 아름다운 권리입니다.
    
    마음의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되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사연자님 자신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이고 다정한 마음의 지혜들을 전해드립니다.
    
    1. '희생하는 착함'을 버리고 '나를 지키는 단단함' 갖추기
    어머니가 말씀하시는 '착함'이 남에게 호구가 되어주고 다 참아주는 것이었다면, 이제 그 착함은 단호하게 거부하셔도 좋습니다. 남을 위해 착해지려 애쓰지 마세요.
    지금 사연자님에게 필요한 건 '착함'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만 친절하고 남에게는 적당히 이기적인 단단함'입니다. 지인 형을 케어해주는 일도, 주변의 요구도, 지금은 내 몸 하나 건사하기 숨 차니 과감히 손을 놓으세요. 내가 살아야 남도 돕는 법입니다.
    
    2. 친척 결혼식, 내 마음이 1순위입니다
    성공했을 때 내 결혼식에 안 오면 어쩌나 하는 먼 미래의 걱정 때문에, 당장 피투성이가 된 마음을 끌고 가기 싫은 자리에 강제로 데려가지 마세요.
    지금 사연자님의 마음은 중환자실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면접 및 취업 일정 준비로 참석이 어렵게 되었다"고 핑계를 대고 축의금만 보내거나 마음을 접어두세요. 내 마음을 보호하는 것이 먼 친척들의 시선보다 억만 배는 더 중요합니다.
    
    3. 모든 걸 포기하고 막 사는 것과, 완전히 쉬어가는 것의 차이
    지인 형처럼 자포자기하며 막 사는 것은 당장은 편해 보일지 몰라도, 나중에 사연자님의 마음을 더 큰 허무함으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구직을 영원히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정지 버튼을 누르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해 주세요. 며칠 동안은 공고도 보지 말고, 이력서도 열지 말고, 그동안 너무나 고생했던 내 몸과 마음이 숨을 쉴 수 있도록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진짜 휴식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0년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상처와 외로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삶을 일구어 오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 같고 모든 문이 닫힌 것 같아도, 이렇게까지 정성스럽게 삶을 놓지 않으려 애써온 사연자님의 진가와 노력이 어디 가버리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지금은 잠시 넘어졌을 뿐입니다. 신발 끈이 풀렸는데 억지로 달릴 수는 없습니다.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도, 당장 취업을 해내야 한다는 압박도 모두 내려놓으시고, 오늘만큼은 상처받아 아파하는 사연자님 자신을 가장 따뜻하게 안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연자님이 바라는 소박하고 진실된 꿈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나면, 반드시 사연자님의 진가를 알아보는 문이 열릴 것입니다.
    
    오늘 밤은 그 어떤 자책도 하지 마시고, 지친 마음 편안히 쉬어가시기를 가장 깊은 진심을 담아 따뜻하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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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코칭전문가
    답변수 392채택률 1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글을 읽으면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았던 문장은 취업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착하게 30년 이상을 살아와서 얻은 게 뭔가요?”
    
    지금 글쓴이님께서 힘든 것은 단순히 이번 구직이 잘되지 않았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열심히 살아왔고, 성실하게 준비했고, 인간관계에서도 나름대로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는데 어느 순간 뒤를 돌아보니 기대했던 삶과 지금의 모습 사이에 너무 큰 거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취업도, 연애도, 인간관계도 마음처럼 되지 않는 상황에서 또다시 “성실하게 살아라”, “착하게 살아라”라는 말을 들으면 이제는 ‘그래서 언제까지?’라는 마음이 드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는 꼭 나누어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착하게 살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해서 지난 삶이 실패였던 것도 아닙니다.
    
    성실함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실하게 준비했다고 반드시 합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합격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동안 쌓아온 능력과 경험까지 없애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지원했던 기관에서도 글쓴이님의 역량 자체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제한된 인원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이런 말을 지금 당장 위로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글쓴이님께 필요한 것은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다음에는 될 거예요”라는 말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오히려 저는 지금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구직을 포기하고 싶은 걸까요, 아니면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으로 계속 자신을 몰아붙이는 삶을 그만두고 싶은 걸까요?”
    
    둘은 상당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글쓴이님께서는 이미 구직 과정에서도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계십니다. 정규직 전환 가능성을 하나하나 조사하고, 기업을 찾아보고, 면접을 준비하면서 계속 다음 가능성을 계산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지금 글에는 ‘어떻게 하면 취업할 수 있을까’보다 “이제 너무 지쳤다”는 마음이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나는 구직을 포기할 것인가, 끝까지 할 것인가’라는 인생의 결론부터 내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쳐 있을 때는 선택지가 극단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계속 죽도록 노력하거나, 모든 것을 포기하거나.
    
    하지만 그 사이에도 많은 선택이 있습니다.
    
    지원하는 기업의 범위를 다시 정할 수도 있고, 일정 기간 구직의 강도를 낮출 수도 있고, 지금까지의 일경험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다시 정리해볼 수도 있습니다. 정규직이라는 목표를 유지하되 그것을 내 인생 전체의 성공 여부와 분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친척 동생의 결혼식 이야기도 같은 맥락에서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내가 성공했을 때 그 사람들이 내 결혼식에 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관계까지 지금의 지친 글쓴이님이 미리 책임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가기 싫은 마음도 있을 수 있고, 가족 행사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그것을 앞으로의 모든 인간관계에 대한 선언으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착한 사람으로 살아야 하나, 이제는 내 마음대로 살아야 하나’라는 두 가지 선택지만 놓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착하지 않게 사는 것과 나를 먼저 생각하며 사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성실함을 버리는 것과 나를 소진시키지 않는 것도 같은 말이 아닙니다.
    
    어쩌면 앞으로 필요한 것은 지금까지 중요하게 여겼던 성실함을 모두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성실함의 방향 안에 글쓴이님 자신도 포함시키는 것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질문을 남겨드리고 싶습니다.
    
    취업도, 연애도, 부모님의 기대도 잠시 내려놓는다면 지금 글쓴이님에게 가장 먼저 회복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구직에 대한 의욕일 수도 있고, 자신감일 수도 있고, 사람을 만날 에너지일 수도 있고,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하루를 보내는 힘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인생 전체의 방향을 결정하기보다 그것부터 찾아보셨으면 합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쪽지 주세요.
    
    글쓴이님께서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을 실패와 성공으로 급하게 결론 내리지 않고, 이제는 ‘어떻게 더 열심히 살아야 할까’뿐 아니라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덜 소진될까’를 함께 생각해보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5,108채택률 3%
    많이 지치고 무너지는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동안 최선을 다해 버텨오셨습니다.
    ​잘못 발송된 문자 하나에도 가슴이 내려앉았을 텐데, 결과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마음의 상처가 비할 데 없이 크셨을 것입니다. 밤새 AI까지 활용하며 남들보다 훨씬 치밀하게 준비하고 노력했음에도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느꼈을 배신감과 허탈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왔지만 돌아온 손해와 상처 때문에 부모님의 말씀조차 현실과 다르게 느껴져 억울함이 크셨을 것입니다. 지금 느껴지는 지침과 분노는 결코 님의 잘못이나 과한 욕심 때문이 아니라, 간절했던 노력 끝에 찾아온 깊은 슬픔의 표현입니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결정하려 하지 마시고, 지친 스스로에게 숨을 돌릴 시간과 휴식을 먼저 허락해 주세요.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끊임없이 고민하며 삶을 이겨내려 애써온 님을 응원합니다!
  • 익명2
    지금까지 정말 많이 노력하셨는데 결과가 계속 따라주지 않으니 이제는 지칠 만큼 지친 것 같아요. 특히 잘못 온 문자 하나에 마지막 기대까지 무너진 느낌이 들었다면 오늘만큼은 구직을 포기할지 인생을 어떻게 살지 결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도 지금은 너무 무겁게 들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착하게 사는 것과 모든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고 참고 희생하는 건 다른 이야기니까요. 이제는 착함보다 성실하게 살되 내 몫의 선을 지키는 것도 꼭 배워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어요.
    
    정규직을 얻고 싶고, 일도 제대로 배우고 연애도 하고 싶다는 게 과한 욕심은 아니잖아요. 지금 당장 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앞으로도 안 될 거라는 뜻은 아니니, 너무 지친 상태에서 모든 걸 포기하는 결정까지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계속 방법을 찾아온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고, 잠시 쉬어가는 것도 포기가 아니라 다시 힘을 모으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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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460채택률 5%
    지치고 힘든 상황 속에서 느끼는 막막함과 갈등이 깊이 전해져서 마음이 많이 무겁네요. ‘착한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부담감과 현실의 어려움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 정말 이해가 갑니다. 지금 겪는 고민은 누구나 쉽게 겪을 수 있는 아픔이고,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먼저, 결혼식에 가야 하는 부담과 그때 나오는 생각들이 참 힘들겠지만, 그 자리에 꼭 가야 하는지, 자신의 마음과 상황을 솔직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내가 아니어도 괜찮을까?’ ‘내가 나를 지키는 게 우선일까?’ 그런 질문과 마주하는 것도 스스로를 돌보는 과정입니다. 부담스러운 관계와 책임을 무조건 떠맡기보다, 적당한 선을 긋는 용기도 필요해요. 결혼식 참석 여부가 당신의 삶의 성공이나 인간관계 전반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인건비 걱정 없이 업무 성과 내서 정규직이 되고, 연애도 하고 싶다’는 꿈은 너무 큰 욕심이 아니에요. 오히려 건강한 목표이고 당연한 바람입니다. 현실이 버겁고 길이 막혀 보인다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지만, 그런 순간에도 자기 자신을 믿고 천천히 나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구직을 포기하는 대신,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작은 목표들을 설정해보는 건 어떨까요? 
    
    ‘자기처럼 다 포기하고 하고 싶은 대로 막 살자’는 말도 가끔은 듣게 되지만, 그것이 모든 문제의 해답인 건 아닙니다. 무작정 모든 걸 내려놓기보다는, 자신의 가치와 마음을 존중하며 원하는 삶에 가까워지기 위한 방법을 차근차근 찾아가는 과정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에요.
    
    지금 이 순간 많이 힘들고 흔들리겠지만, 당신에게는 스스로를 지키고 자신의 길을 찾아갈 힘이 분명히 있습니다. 무리하지 말고, 필요하면 가까운 사람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천천히 마음의 짐을 덜어내며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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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2,496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정말 많이 지쳐 있으시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규직을 구하기 위해 일경험까지 활용하고, 기업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면접을 준비하면서 여기까지 노력하셨는데 계속 결과가 좋지 않으면 누구라도 지칠 수밖에 없어요.
    잘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동안의 노력이 부족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어머님께서 말씀하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도 아마 자녀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신 말씀일 거예요. 하지만 지금 글쓴님에게 필요한 것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또 하나의 과제가 아니라, 잠시 기대어 쉴 수 있는 위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착하게 사는 것과 무조건 참고 양보하며 사는 것은 다릅니다.
    성실함도 중요하지만, 나를 지키면서 살아가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구직을 계속할 것인가, 모두 포기할 것인가’를 결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며칠 또는 조금 더 쉬면서 에너지를 회복한 뒤 다시 생각해도 늦지 않아요. 지친 상태에서 내 인생 전체의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정규직을 얻고 → 안정된 직장을 갖고 → 연애도 하고 싶다’는 바람이 결코 과한 욕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 안정된 삶을 바라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마음이지요.
    
    다만 지금은 그 모든 것을 한꺼번에 이루어야 한다고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선은 내가 다시 일어날 수 있을 만큼 에너지를 회복하는 것, 그것부터 해도 충분합니다.
    
    이번에 잘못 온 문자 하나가 지금까지의 노력 전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오늘의 결과가 인생 전체의 결과도 아닙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막 살겠다”는 극단적인 선택보다는, 잠시 쉬되 삶 자체는 포기하지 않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너무 오래 혼자 버티셨던 것 같아요. 가까운 가족이나 믿을 만한 사람에게 지금의 지친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시고, 의욕 저하와 무기력감이 계속된다면 상담이나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살아갈 힘을 조금 회복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여기까지 정말 열심히 버텨오셨습니다. 잠시 쉬어가셔도 괜찮습니다. 
    
    지금은 포기보다 잠시 쉬어갈 때인 것 같습니다. 지친 마음이 잘 회복되기를, 그리고 다시 힘을 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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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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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2,696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질문자님께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너무 오래 애써온 자신이 현재 얼마나 지쳐 있는지를 먼저 인정해주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지원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기대했다가 탈락하고, 다시 방법을 찾아 지원하는 과정이 반복되면 누구라도 에너지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처럼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잘못된 문자까지 받고, 기대했던 다른 결과마저 좋지 않았다면 평소보다 허탈감이 훨씬 크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구직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정말로 직업을 갖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만 받아들이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이 방식으로 계속 실패하고 기대하고 상처받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마음에 가까울 수도 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는 정규직으로 자리 잡고 싶고, 일을 제대로 배우고 성과를 내고 싶고, 안정적인 생활을 바탕으로 연애도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지나친 욕심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바라는 평범하고 현실적인 삶의 목표입니다.
    
    다만 지금처럼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에서 인생 전체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구직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과 잠시 쉬어가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일주일 정도라도 지원 공고를 찾아보는 시간을 줄이고, 면접이나 자기소개서를 생각하지 않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가져보셔도 됩니다. 회복한 뒤에는 무작정 많은 곳을 지원하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몇 가지 정해서 지원 범위를 좁혀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어머님의 말씀 때문에 답답함도 많이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앞으로 배워야 할 것은 착하지 않게 사는 법이라기보다, 착함과 자기희생을 구분하는 법일지도 모릅니다.
    
    성실하게 살아도 거절할 수 있고, 좋은 사람이면서도 부당한 대우에는 화를 낼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도와주면서도 “지금은 내가 여력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과 모든 사람의 요구를 받아주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착하게 살아서 실패했다고 자신을 평가하기보다는, 앞으로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만큼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도 보호하는 방향으로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친척 동생의 결혼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가고 싶은지, 가지 않으면 실제로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현재 내 상태에서 감당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도 됩니다. 미래의 내 결혼식에 사람들이 올지를 계산해서 현재의 모든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지금까지의 취업 실패를 자신의 능력이나 인생 전체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취업 결과에는 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채용 인원, 경쟁자, 조직이 원하는 경험, 면접에서의 적합성 등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도 상당히 많습니다. 탈락이 반복되면 “나는 안 되는 사람인가 보다”라는 결론을 내리기 쉽지만, 채용에서 선택되지 않았다는 사실과 한 사람의 가능성은 같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은 “평생 구직할 것인가, 모든 것을 포기할 것인가”를 결정할 시기가 아니라 많이 소진된 자신을 먼저 회복시킬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며칠이라도 쉬어보세요. 잠을 자고, 좋아하는 음악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구직과 전혀 관계없는 시간을 보내셔도 됩니다. 쉬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다시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쉬었는데도 몇 주 동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잠이나 식욕이 크게 달라지거나, 일상적인 생활까지 버겁고 “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취업 스트레스 이상의 소진이나 우울 상태가 겹친 것은 아닌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하고 싶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원하는 삶이 과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삶을 얻기 위해 매일 자신을 증명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은 포기할지 결정하기보다 잠시 멈추고 회복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시 에너지가 조금 생겼을 때 “나는 앞으로 평생 어떻게 살아야 하지?”가 아니라 “다음 한 번의 선택을 어떻게 해볼까?”부터 생각해보세요.
    
    지금까지 오래 달려온 만큼 지칠 수도 있습니다. 지쳤다는 것과 끝났다는 것은 다릅니다. :)
  • 익명1
    의욕이 떨어지실만한~ ㅜㅜ시기시네요
    저도 애들때문에 계속 구직안될때가 있었어요ㅠ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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