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이직 4년 차, 노조와 갈등 속에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가까운 인척 이야기 입니다

 

질문 하는 직원 직장 생활  진솔한 조언을 해 줘야 할 입장이라 간절한 마음으로 조언을 구합니다.

이 분은 모기업에서 15년을 나름 열심히 근무하다가, 4년 전 계열사 최고 간부님의 제안으로 이직제안을 해오셔서, 출퇴근 조건 등이 맞아 중견 간부 자리에 경력직으로 이직했습니다. 

 

그러나 입사 당시부터 노조의 반대가 매우 심했고, 

그때 형성된 부정적인 잔상과 앙금이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남아 있습니다.

다행인것은 걷으로만 그런지 알수 없으나 같이 근무 직원들과는 불편함없이 잘 어울리고 지내는 거 같아요

 

다가오는 큰 문제는 그분이 승진 대상이 되어 다가오는 11월 승진을 위한 다면평가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부분도 있기는 한데요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신입부터 함께 고생하며 올라온 동료가 아니라는 이유로 저를 여전히 곱지 않게 봅니다.

 

 이대로라면 이번 다면평가에서 불이익 평가를 받을 것이 불 보듯 뻔해 걱정을 많이 하고있 있습니다.

 

제안 하신 분이 게시기에 회사에 승진 규정의 예외 조항이나 구제책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승진을 강행한다면 노조의 반감과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이기에  그리하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당사자, 

 

스카웃 제의를 받고 올 만큼 인정받던 사람이었기에,  입사 후 지난 4년간 진심을 다해 증명하려 애썼습니다.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함을 보았고, 남들이 꺼리는 어렵고 위험한 일에도 늘 먼저 앞장섰습니다. 단 하루도 쉼 없이 솔선수범하며 혼자 힘으로 난관을 극복해 보려 피나는 노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니다.

하지만 입사 당시불협화음 노조의 부정적인 시선이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짙은 잔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땀 흘려 증명해 온 지난 시간이 무색하게, 여전히 배척당하는 현실 앞에 깊은 벽을 느낌을 보니 안타깝습니다

 

당장 11월 다면평가를 앞두고 어떻게 대처하라고 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렵습니다.

  • 무조건 자세를 낮추고 저자세로 굽히고 들어가라고 할까요?

  • 아니면 노조 지부나 위원들과 담판을 짓고 개별적으로 오해를 풀어야 할까요?

  • 혹은 승진 무관 자리를 지키며 의연하게 할 일만 해나가는 것이 맞을까요?

저자세로 굽히기만 하지 않고, 당당하고 의연하게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행동 요령이나 처세술을 조언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뼈 때리는 쓴소리도 달게 받겠습니다.

 

 코치님도 좋구요

비슷한 갈등을 겪어보셨거나 현명하게 극복하신 선배님들의 소중한 경험담과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5
  • 익명4
    경력직으로 4년 차면 회사 업무에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을 시기라 노조와의 갈등이 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겠어요. 노조와 무조건 맞서기보다, 업무와 노사관계 문제를 분리해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905채택률 4%
    노조와의 어려운 관계 속에서 4년간 애쓰신 점, 그리고 다가오는 다면평가에 대한 불안감, 정말 이해가 잘 됩니다. 긴 시간 진심을 다해 업무에 임하셨는데도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과 앙금이 남아 있다니 얼마나 힘드셨을지 마음이 무겁네요.
    
    먼저, 지금 느끼시는 감정과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점을 믿으시고, 그동안 쌓아온 성과와 책임감을 자신감으로 바꾸셔야 해요. 지나치게 저자세로 굽히는 태도는 오히려 상대방에게 당신의 의지가 약하게 비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불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조와 관계를 다시 시작하려는 시도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담판을 벌이기보다는, 기회가 될 때마다 작은 대화와 긍정적 소통으로 서로를 이해해 가는 노력이 효과적이죠. 단번에 벽을 허물기보다 시간이 필요한 일입니다.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해, 당신의 진심이 자연스럽게 전해지도록 하세요.
    
    다가오는 다면평가에서는 객관적인 근거와 성과를 잘 정리해 놓으시고, 조합원들이 볼 수 있는 실적과 태도를 눈에 띄게 하시는 게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가능하다면 신뢰할 수 있는 상사나 후원자에게 미리 상황을 알리고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습니다.
    
    심리적으로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다스리는 것도 필수입니다. 명상이나 깊은 호흡, 규칙적인 운동 등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푸는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고, 필요하면 전문가 상담도 고려하세요. 정신적으로 단단해져야 흔들림 없이 자신의 위치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신 자신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나답게, 당당하게’ 하되, 경청과 배려를 잃지 않는 균형 잡힌 소통을 통해 언젠가는 인정을 받는 날이 올 것입니다.
    
    결국 이 모든 과정은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지치기도 하겠지만, 지금처럼 꾸준히 최선을 다하며 본인을 믿는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당신의 노력과 마음가짐을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5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4년 동안 누구보다 성실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증명해 오셨다면, 이제는 지나치게 자신을 낮추거나 무리해서 인정받으려고 애쓰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입사 당시의 노조와의 갈등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면 단기간에 마음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11월 다면평가를 앞두고 갑자기 노조 관계자들을 찾아가 오해를 풀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승진을 앞두고 관계를 관리한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어 조심스럽습니다.
    
    저라면 저자세로 굽히지도, 그렇다고 노조와 정면으로 맞서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함께 일하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공은 함께 나누고, 어려운 일에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승진 문제는 개인적으로 노조의 호감을 얻어 해결하기보다는 회사의 공식적인 승진 기준과 다면평가 절차가 공정하게 적용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필요하다면 자신이 지난 4년 동안 해온 업무와 성과를 객관적으로 정리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고요.
    
    무엇보다 승진 결과 하나가 지난 4년의 노력과 그분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4년 동안 충분히 자신의 역량과 진정성을 보여주셨다면, 이제는 인정받기 위해 애쓰기보다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가장 당당한 처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승진을 위해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려 하기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저 사람과 일하면 믿을 수 있다’는 인상을 남기는 것. 그것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장 오래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2
    4년 동안 성실하게 일해온 만큼 억울한 마음이 크시겠지만, 지금은 승진을 앞두고 노조와 직접 담판을 짓기보다 평소처럼 업무와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꾸준히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 저자세로 굽히기보다는 불필요한 해명이나 설득은 줄이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쌓는 데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709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15년의 경력을 인정받아 영입되었음에도,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낙인처럼 따라붙은 '외부 낙하산'이라는 부정적 시선과 노조의 텃세를 버텨내느라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을까요.
    
    11월 다면평가를 앞두고, 억지로 승진을 강행하자니 노조와의 감정의 골이 깊어질까 두렵고, 그렇다고 불이익을 가만히 맞서 받자니 그간의 노력이 부정당하는 것 같아 가슴이 참 턱턱 막히고 슬픈 밤을 보내고 계실 인척분의 모습에 가슴이 참 아려옵니다. 곁에서 이를 바라보며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고 싶어 하시는 작성자님의 간절한 마음 또한 참 먹먹하게 와닿습니다.
    
    이 문제는 결코 그 인척분이 실력이 부족하거나 사람됨이 모자라서 생긴 일이 아닙니다. 조직 내에서 '신입부터 함께 고생한 우리 편'을 챙기고 싶어 하는 보상 심리와 경력직에 대한 경계심이 만들어낸 서글픈 조직의 생리 때문입니다.
    
    뼈 때리는 현실적인 직장 생활 처세술과 당당하게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실천 방안을 전해드립니다.
    
    무조건적인 저자세나 노조와의 1:1 담판은 절대 피하기
    
    무조건 굽히고 들어가는 저자세는 노조원들에게 '동정심'을 부르기보다 오히려 '만만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어 정치적 입지를 더 좁게 만듭니다.
    
    노조 간부나 지부와 따로 만나 담판을 지으려 하는 것은, 자칫 "노조를 포섭하려 한다"거나 "정치질을 한다"는 또 다른 명분을 주어 감정의 골을 더 깊게 만들 수 있으니 삼가야 합니다.
    
    다면평가 표심을 잡는 '조용하지만 확실한 3대 행동 수칙' 실천하기
    
    나를 거부하는 핵심 노조원보다 '중립 지대 직원' 공략하기: 어차피 강성으로 반대하는 사람의 마음은 3달 만에 돌리기 어렵습니다. 감정적 중립을 지키는 중간층 직원들에게 업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 그들의 표를 확보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평가 전까지 '조용한 조력자' 역할에 집중하기: 남은 기간 동안 본인의 성과를 과시하기보다, 조합원들이 힘들어하는 업무나 공을 그들에게 돌려주며 "이 사람과 일하면 나에게 이득이 된다"는 실리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강력한 표심 잡기입니다.
    
    인사권자(제안 주신 간부)에게 현 상황을 정중히 공유하기: 억지로 승진 예외 조항을 써달라고 떼쓰라는 뜻이 아닙니다. "다면평가에서 노조의 구조적 반발로 정당한 평가를 받기 어려운 현실적 분위기가 있다"는 점을 인사권자가 인지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평가 후 구제책이나 보완조치를 마련할 명분이 생깁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의연함'과 '실력'이라는 진짜 무기 갖추기
    
    만약 이번 평가에서 억울한 불이익을 받더라도 결코 감정적으로 무너지거나 억울해하는 기색을 겉으로 내비치지 않으셔야 합니다.
    
    "나는 할 일을 의연하게 해낸다"는 당당한 태도를 유지할 때, 시간이 지나면서 노조 내부에서도 "저 사람은 진짜 실력자고 억울하게 당했다"는 동정론과 함께 진짜 내 편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동안 조직의 미묘한 기류 속에서 겉으로는 웃으며 어울리면서도, 혼자 속으로 얼마나 외롭고 외줄 타기를 하는 기분으로 견뎌오셨을지 그 인척분의 깊은 고단함이 가슴 시리게 느껴집니다.
    
    4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켜내며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신 것만으로도 그분은 이미 충분히 훌륭하고 강인한 분입니다. 타인의 편견이나 조직의 정치적 잣대에 스스로의 가치를 폄하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친 마음 편안히 쉬어가시며 이번 난관을 지혜롭고 당당하게 극복해 내시기를 진심을 담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