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

친구 할머니가 치매 같아요 어떤 도움이 필요할까요?

어제 간만에 긴연휴라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가 고민을 이야기하더라구요 올해 90이된 할머니가 아무리 봐도 치매 증상 같다고 하네요 당연히 연세가 많이 있으니 그런것 같다가도 같이 이야기를 듣는데 걱정이되네요 들어보니 처음에는 했던말을 계속해서 반복하더랍니다 그리고는 매일 아침 산책을 하는데 어느날은 너무 돌아오지 않아서 가보니 집으로 오는길을 잃고 길을 헤매는 일이 반복된다고 하네요 이 부분에서 치매가 시작된걸 인지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병원에 같이 가보자고 해도 완강히 거부하고 요양원에 자기 버리고 가는거 아니냐고 화내고 심하게 거부하여 병원도 안간다고 하여 치료도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어떤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싶어 코치님들에게 물어봐요 치매가 의심되는데 할머니가 병원 가기를 완강히 거부할때는 어떤 방법으로 병원에 모시고 가는게 좋을까요 병원 이외에도 도움 받을 수 있는 기관이 있을지요?

댓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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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2,095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고민을 함께 걱정해주고, 이렇게 도움이 될 방법까지 찾아보시는 걸 보면 참 정 깊은 분이시네요.
    
    먼저, 친구분 할머니 상황을 들어보니 병원 진료가 정말 필요해 보여요. 했던 말을 반복하고, 익숙한 산책길에서 집으로 오는 길을 잃는 것. 이건 치매 초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신호예요. 그리고 중요한 건,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할수록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 완강히 거부하시더라도 진료로 연결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병원 가기를 거부하는 어르신을 모시고 가는 방법을 나눠드릴게요.
    
    먼저, “치매 검사”나 “요양원” 같은 말을 꺼내지 마세요. 할머니가 “요양원에 버리는 거 아니냐”며 화내신다고 했잖아요. 그 두려움을 자극하면 더 완강해지세요. 대신 다른 이유를 대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건강검진 받으러 가자”, “혈압이나 다른 데 검사하러 가자”, “무릎 아픈 거 보러 가자” 하는 식으로요. 일반 건강 문제로 병원에 모신 뒤, 그 자리에서 인지 관련 검사를 자연스럽게 함께 받게 하는 거예요.
    
    둘째, 평소 신뢰하는 사람이 권하게 하세요. 할머니가 가장 믿고 편하게 여기는 가족이 “같이 병원 가자”고 하면 거부감이 덜해요. 그리고 “엄마(할머니) 건강해야 우리가 안심하지” 하는 식으로, 걱정하는 마음을 전하며 부드럽게 설득하는 게 좋아요.
    
    셋째, 이게 특히 중요한데, 집으로 오는 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어요. 병원에 모시고 가는 게 정 어렵다면, 방문 진료나 방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어요. 아래 기관을 통하면 안내받을 수 있어요.
    
    여쭤보신 것, 병원 외에 도움받을 기관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곳은 치매안심센터예요. 전국 각 지역 보건소에 설치되어 있고, 무료예요. 여기서는 치매 조기 검진을 받을 수 있고, 상담도 해줘요. 특히 이런 곳은 병원을 거부하는 어르신을 어떻게 검진과 진료로 연결할지 상담해주고, 경우에 따라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친구분이 먼저 치매안심센터에 연락해서 “할머니가 이런 상황인데 병원을 거부하신다, 어떻게 하면 좋냐”고 상담받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좋아요.
    
    그리고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도 알아두면 좋아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하면, 치매나 노인성 질환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방문 요양이나 방문 간호 같은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어요. 이건 요양원에 보내는 게 아니라 집에서 돌봄을 받는 거라, 할머니의 거부감도 덜할 수 있어요.
    
    또 하나,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라는 곳도 있어요. 24시간 운영되고, 치매 관련 궁금한 것이나 대처 방법을 전화로 상담받을 수 있어요. 친구분이 지금처럼 막막할 때 전화해서 조언을 구하기 좋은 곳이에요.
    
    한 가지 친구분께 전해주면 좋을 이야기가 있어요. 할머니가 병원을 거부하고 화를 내시는 건, 사실 두려움 때문이에요. 자기가 어딘가 이상해지고 있다는 불안, 버려질지 모른다는 공포요. 그러니 다그치거나 “치매니까 병원 가야 한다”고 몰아붙이기보다, “할머니 건강이 걱정돼서 그래요, 계속 곁에 있을 거예요” 하는 안심을 주면서 접근하는 게 중요해요. 그 두려움을 이해하고 다독이면, 조금씩 마음을 여실 수 있어요.
    익명7
    작성자
    치매안심센터도 좋은 방법이겠어요
    다양한 방법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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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674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에 더해 익숙한 산책길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잃는 일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연세가 많아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건망증으로만 넘기기보다는 인지기능에 대한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이러한 증상만으로 치매라고 단정할 수는 없고, 다른 신체질환이나 약물 등의 영향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할머님처럼 병원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나를 요양원에 보내려고 그러는 거냐”며 강하게 거부하시는 경우인데요. 이럴 때는 가족들이 “치매 검사받으러 가자”라고 정면으로 설득하는 것이 오히려 저항을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할머님 입장에서는 치매라는 말 자체가 ‘나는 이제 아무것도 못한다’, ‘가족들이 나를 버리려고 한다’는 두려움으로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요즘 길을 헷갈리는 게 걱정되니까 치매 검사받자”보다는 “연세도 있으니 혈압이나 기억력 같은 것 한번 전체적으로 확인해보자”, “건강검진 받으러 같이 가자”처럼 건강을 확인한다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조금 더 수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족이 한꺼번에 설득하기보다 할머님이 가장 신뢰하고 편안해하는 한 사람이 이야기하는 편이 좋습니다.
    
    병원에 바로 모시고 가기 어렵다면 거주지역의 치매안심센터에 가족이 먼저 상담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주민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인지기능 저하가 확인되면 전문의 진료 및 추가검사로 연계하는 체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제공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가족이 먼저 상황을 설명하면서 방문이 어려운 경우 어떤 지원이 가능한지도 문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진단 못지않게 안전 문제를 먼저 챙겨야 할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미 산책 중 길을 잃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 당분간 혼자 장시간 외출하도록 두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외출 시 동행하거나 연락 가능한 정보를 소지하게 하고, 가족들이 평소 산책 시간과 동선을 확인하는 등의 대비가 필요합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검진뿐 아니라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여러 지원사업도 연계하고 있습니다.
    
    가족들도 할머님을 설득할 때 논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할머니가 자꾸 잊어버리잖아”라며 틀렸음을 증명하려고 하면 자존심이 상하고 더욱 방어적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요양원 보내려는 거 아니야. 오래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해서 한번 확인해보자는 거야. 같이 갔다가 같이 돌아올 거야”처럼 불안의 내용부터 안심시켜 드리는 방식이 더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길을 잃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저는 단순히 기다려보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족이 먼저 가까운 치매안심센터에 상황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상담받은 뒤, 할머님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검진을 연결하는 순서가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조기검진을 운영하고 있으니, 어디에 문의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보건복지상담센터를 통해 관련 노인·치매 지원을 안내받을 수도 있습니다.
    
    할머님의 거부를 단순한 고집으로 보기보다는 ‘혹시 나를 버리려는 건 아닐까’라는 두려움도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면서 접근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진단을 억지로 받아내는 것보다 할머님이 안전감을 느끼면서 필요한 도움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익명7
    작성자
    건강을 확인한다는 방향으로 이끌면
    좋은 방법이겠어요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743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무거운 고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함께 아파하며 도움을 주려 하세요.
    ​할머니가 병원을 완강히 거부하실 때는 치매 검진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다른 검진이나 종합 건강검진을 핑계로 자연스럽게 모시고 가는 방법이 있어요.
    ​요양원에 버려진다는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절대 겁을 주거나 강요하지 말고 보호자가 함께 끝까지 지킨다는 안심을 드려야 해요.
    ​병원 방문이 어렵다면 거주하시는 지역의 치매안심센터에 먼저 연락해 상담을 받고 방문 섭외나 조기 검진 서비스를 요청해 볼 수 있어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국가 감조 지원이나 맞춤형 사례 관리 같은 실질적인 복지 혜택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익명7
    작성자
    종합 건강검진을 핑계로 모시고 가는것이 좋겠어요 좋은 방법 감사합니다
  • 익명6
    귀가길을 잃어버릴 정도라면 치매가 많이 진행된거 같네요..
    본인이 거부하면 검사 받기 힘들죠..ㅜㅜ
    
    요즘은 치매검사를 꼭 방문하지 않아도 돼요..
    저희 시모는 집에서 검사를 받고 종합병원 치매센타로 연계해 줬어요..
    가족의 권유는 잘 듣지 않아도
    검사를 받게 되면 잘 따르더라구요..
    
    그리고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약을 먹으면 지연효과가 있어요..
    모시고 가는게 힘들면 꼭 지자체 검사부터 받아보시라고 하세요..
    어른들은 하루하루가 다르고,
    특히 활동할 수 있는 분은 치매가 오면 위험해요..
    꼭 검사받고 대책을 세우셨으면 좋겠네요
    익명7
    작성자
    아하 집에서도 검사 가능하군요
    워낙 완강히 거부한다고 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5,058채택률 3%
    친구분의 걱정과 답답함이 얼마나 크실지 깊이 공감됩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변화를 마주하는 것도 아픈 일인데, 병원까지 거부하시니 마음이 더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할머니를 설득하고 도움을 받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으로 "치매 검사 가자"고 하시면 거부감이 큽니다. "나라에서 나오는 어르신 무료 건강검진 기간이다", "기력 떨어지신 것 같아 영양제나 보약 맞으러 가자"처럼 거부감이 적은 명목으로 동네 의원이나 내과를 먼저 방문해 보세요. 미리 병원에 할머니의 상태를 전화로 공유해 두면 좋습니다.
    ​각 지자체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병원 방문을 거부하는 어르신을 위해 전문 인력이 직접 집으로 찾아오는 선별검사(방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장기요양보험)을 통해 등급 신청을 하시면 방문요양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지역 보건소나 마을이장/이웃의 권유를 통한 자연스러운 병원 연계도 도움이 됩니다.
    ​가족이 혼자 짊어지기엔 무거운 짐입니다. 우선 치매안심센터(1899-9988) 상담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익명7
    작성자
    어르신 무료 건강검진 기간이라고 설득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감사합니다
  • 익명5
    먼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치매는 정상적인 노화가 아니고, 기억력뿐 아니라 판단력·언어·일상생활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대요. 다른 질환이나 영양 문제 등으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답니다. 
    익명7
    작성자
    진료받는것이 우선인데 진료를 거부하니 다른 방법 찾는게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 익명4
    길을 잃는 일이 반복된다면 가족 입장에서는 정말 걱정될 것 같아요. 병원에 가는 것부터 완강하게 거부하신다면 일단 치매라고 단정하지 말고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다는 식으로 부담 없이 설득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혼자 설득하기 어렵다면 가족 중 할머니가 편하게 생각하는 분이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익명7
    작성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다라고 설득해야겠어요
    좋은 방법 제시 감사합니다
  • 익명3
    아공 친구분 할머니가 치매라 걱정이 많이 되시겠네요
    친구분이나 작성자님 모두 할머니를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두분 모두 좋으신 분들인거 같아요ㅎㅎ
    일단 할머니를 설득하는게 좋겠지만 만일 어렵다면 다른 핑계로 병원을 모시고 가는 방법도 있을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치료가 잘 이루어지길 바래요
    익명7
    작성자
    다른 핑계로 병원을 모시고 가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같아요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424채택률 5%
    치매 증상이 의심되는 90세 할머니를 돌보고 계시는데, 병원 방문을 거부하는 상황이라 어떻게 도와야 할지 걱정이 크시죠. 
    
    먼저 할머니의 불안과 두려움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해 드리는 게 중요해요. 병원이나 요양원에 대한 거부감은 주로 낯선 환경에 대한 불안감이나 버림받는다는 두려움에서 오는데, 이 점을 따뜻하게 달래주면서 “우리는 할머니를 지키고 함께할 거다, 좋은 관리와 도움을 받으려고 가는 것”이라고 설명해주는 게 도움이 될 거예요. 
    
    가족 중 할머니와 친밀한 분이 동행하면서 편안한 마음이 들도록 해주거나, 처음에는 가벼운 건강검진이나 상담하러 가자고 말해 부담을 낮추는 것도 좋습니다. 갑작스럽게 강요하거나 대립하지 않고, 할머니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천천히 접근해 보세요.
    
    또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무료로 초기 상담, 검사, 가족 상담, 돌봄 지원까지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가까운 센터에 연락해 도움받는 방안을 모색해 보시길 권합니다.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나 지역 복지관도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니 알아보시면 좋아요.
    
    힘든 상황이지만 가족과 주변의 지지와 이해를 바탕으로 조금씩 도움을 받으면서 부담을 줄여가시길 바랍니다. 
    익명7
    작성자
    친밀한 분이 동행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제시해주신 정보 감사합니다
  • 익명2
    안타까운 일이네요. 나이가 들어서 치매가 들면
    가족 모두 힘들고 또 상대방 또한 그분에게 얽매이게 되어서 내 생활 동안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상황들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치하이머병이 얼마나 힘들고 그리고 그들을 얼마나 갈 간병해야 되고 그들과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고민들도 참 많겠습니다.
    의학적인 지식이 없는 저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야기해 드릴 수가 없겠네요. 그저 안타까운 말씀과 그리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치매의 시간을 조금 더 뒤로 미루는 방법밖에는 지금은 방법이 없는 걸로만 알고 있습니다. 조금씩 진전되고 좋아지는 모습들이 보여진다면 정말 좋겠네요.
    익명7
    작성자
    저도 같이 이야기 듣는데 안타깝더라구요
    조금씩 좋아지기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61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사연을 보니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깜빡하는 것”으로 넘기기에는 조금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보다도, 평소 매일 다니던 길에서 길을 잃고 귀가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인지기능 저하 여부를 전문적으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치매가 아닌 다른 질환이나 약물 영향 등으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고요.
    
    무엇보다 “치매 검사 받으러 가자”라고 직접적으로 설득하는 것이 오히려 거부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요즘 길을 찾는 게 조금 힘들어 보이니 건강검진 한번 받아보자”, “연세도 있으시니 기억력 검사도 한번 해보자” 정도로 부담을 낮춰 접근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평소 신뢰하는 가족이나 주치의가 권유하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고요.
    
    그리고 가족이 먼저 치매안심센터에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예방·상담·조기검진뿐 아니라 가족 상담, 사례관리, 복지서비스 연계, 배회 예방을 위한 인식표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은 가족이 먼저 전화해서 어르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검진이나 돌봄 방법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처럼 길을 잃는 일이 있다면 안전대책도 검사만큼 중요합니다. 혼자 먼 거리를 산책하지 않도록 동행하거나 산책 동선을 줄이고, 연락처가 적힌 인식표나 위치확인 장치 등을 활용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할머니 입장에서는 “치매니까 병원에 가야 한다”는 말이 자신이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 먼저 불안한 마음을 안심시켜 드리고, 병원이나 요양시설 이야기는 뒤로 미루면서 “할머니를 도와드리기 위한 검사”라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친구분이 걱정하는 마음이 참 따뜻하네요. 다만 친구분이 직접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가족에게 상황을 알리고, 가족이 치매안심센터와 먼저 상담하도록 연결해주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히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익명7
    작성자
    치매상담콜센터에 먼저 전화해보는것이 우선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익명1
    치매 검사나 병원 진료라는 직접적 표현 대신, 건강 검진이나 종합 혈액 검사, 노인 안과·내과 진료 등으로 둘러대어 거부감을 줄여주세요 
    거부가 극심할 경우 거주 지역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에 연락하여 찾아가는 방문 치매 조기검진 서비스나 사례관리 상담을 요청할 수 있어요 
    익명7
    작성자
    건강 검진 받으러 가자고 하는게 좋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2,219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랜만에 만난 친구분의 안타까운 소식에 함께 마음을 졸이고 고민해 주시는 마음결이 참 다정하고 따뜻하게 와닿습니다.
    
    올해 아흔이 되신 할머니께서 익숙했던 길을 잃어버리셨을 때 느끼셨을 공포감과, 병원에 가자는 말에 "나를 요양원에 버리려는 것이냐"며 화를 내실 때 친구분이 느끼셨을 막막함과 서운함이 얼마나 크셨을까요. 어르신 입장에서는 치매라는 단어 자체가 큰 두려움이자 거부감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할머니의 자존심을 지켜드리면서 병원 진료를 유도하는 방법과 도움받으실 수 있는 기관을 안내해 드립니다.
    
    '치매 검사'가 아닌 '건강검진·영양제 처방'으로 명분 바꾸기
    
    "치매 검사받으러 가요"라는 말은 완강한 거부를 부릅니다.
    
    대신 "연세가 있으시니 국가에서 해주는 정기 건강검진받으러 가요", "요즘 기운이 없으신 것 같은데 영양제나 보약 한 통 처방받으러 가요"처럼 어르신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일반적인 병원 방문 명분을 만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에게 사전 메모 전달하기
    
    병원에 모시고 가기 전, 보호자가 의사에게 '할머니께서 치매 검사라는 것을 모르셔야 하니 일반 건강 검진처럼 진행해 달라'고 메모를 미리 전달해 두면 자연스럽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치매안심센터 활용하기 (병원 방문 전 필수 기관)
    
    전국 시·군·구 보건소에 위치한 '치매안심센터'에 가장 먼저 연락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선형 검사(치매 조기 검진)가 무료로 가능하며, 어르신이 이동하기 힘드시거나 거부감이 심한 경우 가정으로 직접 방문하여 검사를 도와주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치매안심센터(치매상담콜센터: 1399)를 통해 치매 치료비 지원이나 돌봄 물품 지원 등 다양한 혜택도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신청하기
    
    진단 이후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노인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하시면, 요양요원이 집으로 찾아오는 방문요양 서비스나 주야간보호센터 이용 시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이실 수 있습니다.
    
    친구분 혼자서 이 무거운 짐을 다 짊어지려 하지 마시고, 지역 사회의 전문 기관(치매안심센터)의 손을 잡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분의 마음을 함께 걱정해 주신 사연자님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친구분에게도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지친 마음 편안히 쉬어가시기를 진심을 담아 응원합니다
    익명7
    작성자
    노인장기요양보험 신청은 정말 좋은 정보네요 다양한 정보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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