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소통

자꾸 연락을 먼저 해야 하는 관계가 지칩니다

제가 예민한 걸 수도 있어서 한참 고민하다가 글 남겨봐요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몇 명 있는데 대부분 제가 먼저 연락을 하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연락하는 걸 좋아하니까 별생각 없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연락하지 않으면 이 관계는 계속 이어질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 번은 일부러 먼저 연락하지 않고 기다려봤는데 정말 아무 연락이 없었어요

그렇다고 친구에게 섭섭하다고 말하기도 애매합니다
상대는 아무 생각 없이 지내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친구 관계에서도 연락 빈도가 애정이나 관심의 정도를 나타내는 건지 궁금해요

이런 상황에서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는 게 좋은지 어떻게 조언하실까요?

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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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2,09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에게 대부분 먼저 연락하는 편인데, 어느 순간 "내가 연락 안 하면 이 관계가 이어질까" 싶어졌고, 일부러 기다려보니 정말 아무 연락이 없어서 마음이 쓰이시는 거네요. 그렇다고 섭섭하다고 말하기도 애매하고요. 이 미묘한 마음을 한참 고민하다 꺼내주셔서 고마워요.
    
    먼저 짚어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작성자님은 예민한 게 아니에요. 관계에 들이는 노력이 한쪽으로만 기울어 있다는 걸 느끼면 누구나 서운하고 허전해져요. 그러니 "내가 예민한가" 하고 자신의 감정을 의심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건 충분히 자연스러운 마음이에요.
    
    여쭤보신 것, "연락 빈도가 애정이나 관심의 정도를 나타내는가"에 답할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꼭 그렇지는 않아요. 사람마다 연락 습관이 정말 다르거든요. 어떤 사람은 애정이 있어도 먼저 연락하는 게 서툴러요. 관계를 먼저 챙기고 연락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그 사람 성향에 없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 사람은 작성자님에게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관계에서도 대체로 그래요. 그러니 "먼저 연락 안 한다 = 나를 덜 좋아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다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연락 빈도가 애정의 척도는 아니어도, "노력의 방향"은 보여줘요. 지금 작성자님이 느끼는 건, 이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작성자님 쪽으로만 기울어 있다는 거잖아요. 그게 계속되면, 아무리 마음이 있어도 작성자님만 지치게 돼요.
    
    여쭤보신 것, 관계를 유지하는 게 맞는지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는 게 좋은지에 대해서요. 이건 어느 하나가 정답이라기보다, 작성자님이 이 관계를 어떻게 재정의하느냐의 문제예요. 몇 가지 방향을 드릴게요.
    
    먼저, 기대를 조정하는 방법이에요. 이 친구들을 "먼저 연락은 잘 안 하지만, 내가 연락하면 반갑게 응해주는 친구"로 받아들이는 거예요. 지금 작성자님이 힘든 건, 서로 비슷하게 연락을 주고받길 기대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서 생기는 간극 때문이에요. "이 친구는 원래 먼저 연락하는 스타일이 아니야"라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연락할 때마다 "왜 넌 안 하지" 하는 서운함이 줄어들어요.
    
    둘째, 그래도 계속 억울하고 소진된다면, 작성자님이 먼저 연락하는 빈도를 자연스럽게 줄여보셔도 돼요. 관계를 끊는 게 아니라, 작성자님도 편한 만큼만 하는 거예요. 그러면 이 관계가 어느 정도의 온도로 유지되는지 자연스럽게 드러나요. 억지로 붙잡지도, 억지로 끊지도 않고 흘러가게 두는 거죠.
    
    셋째, 섭섭하다고 말하기 애매하다고 하셨는데, 꼭 무겁게 말할 필요는 없어요. 가볍게 "야, 너도 가끔 먼저 연락 좀 해줘~" 하고 웃으며 던지는 정도면 돼요. 이건 비난이 아니라 그냥 마음을 표현하는 거라, 상대도 부담 없이 받아들여요. 상대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지낸 거라면, 이 한마디로 "아, 그랬구나" 하고 신경 쓰게 될 수도 있고요.
    
    한 가지 관점을 더 드리고 싶어요. 작성자님이 먼저 연락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건,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먼저 다가갈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그건 좋은 자질이에요. 다만 그 좋은 마음이 늘 한쪽으로만 흐르면 작성자님이 지치니까, 그 노력의 크기를 작성자님이 편한 만큼으로 조절하시면 돼요. 그리고 이 친구들에게 쏟는 마음의 일부를, 서로 주고받는 다른 관계에도 나눠보시고요.
    
    정리하면, 연락 빈도가 곧 애정의 크기는 아니에요. 그러니 그것만으로 "나를 덜 좋아한다"고 단정하지 마시고, "이 친구는 먼저 연락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기대를 조정해보세요. 그래도 지친다면 작성자님도 편한 만큼만 연락하며, 관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셔도 돼요. 그리고 가볍게 "너도 먼저 연락해줘" 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좋고요.
    
    한참 고민하다 이렇게 꺼내신 걸 보면, 작성자님은 관계를 진지하게 소중히 여기는 분이에요. 그러니 이 관계를 끊어야 하나 조급해하기보다, 편한 만큼 이어가며 지켜보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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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674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먼저 연락의 빈도가 반드시 애정이나 관심의 크기와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관계를 유지하는 방식이 꽤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주 연락해야 친밀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몇 달 동안 연락하지 않아도 다시 만나면 편하게 이어지는 관계를 친한 관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나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구나’라고 결론 내리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만 글쓴이님이 지치기 시작했다는 것은 조금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힘든 것은 단순히 ‘내가 먼저 연락한다’는 행동 자체보다 나만 이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 느낌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람은 관계에서 어느 정도의 상호성을 기대하기 때문에 계속 한쪽에서만 움직인다고 느끼면 자연스럽게 서운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일부러 연락을 끊고 ‘언제 연락하나 보자’며 상대를 시험하는 방식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연락이 없으면 더 상처받고, 연락이 와도 그동안 쌓인 서운함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신 연락뿐 아니라 관계 전체의 상호성을 한번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내가 연락하면 친구는 반갑게 반응하는지, 만나자는 제안에 적극적인지, 내가 힘들 때 관심을 보이는지, 중요한 일을 기억하고 챙겨주는지 등을 함께 보는 것입니다. 먼저 연락은 거의 하지 않아도 만났을 때 충분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는 친구라면 단순히 연락 습관의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연락도 늘 내가 먼저 하고, 약속도 내가 잡고, 대화도 내가 이끌고, 필요할 때만 상대가 찾아오는 관계라면 글쓴이님이 느끼는 피로감에는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꼭 관계를 끊을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투입하는 에너지를 조금 줄여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매번 먼저 연락했다면 생각날 때만 연락하고, 약속도 상대방이 제안할 기회를 남겨두는 식으로요. 그러면서 관계가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는지 지켜보세요.
    
    친한 사이라면 “가끔은 네가 먼저 연락해주면 나도 되게 반가울 것 같아” 정도로 가볍게 마음을 표현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서운함을 쌓아두었다가 크게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부담이 적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는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모든 친구와 같은 정도로 가까워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친구는 자주 연락하는 친구가 되고, 어떤 친구는 가끔 만나도 좋은 친구로 남을 수 있습니다. 관계의 깊이를 조금 조정한다고 해서 그 관계를 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중요한 질문은 ‘누가 먼저 연락하느냐’보다는 ‘이 관계를 이어가는 동안 나는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가, 그리고 이 관계가 대체로 나에게도 편안한가’에 더 가깝습니다. 그 기준으로 친구들을 바라보시면 지금보다 관계를 조금 덜 힘들게 유지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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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5,036채택률 3%
    고민이 많으셨을 텐데, 전혀 예민하신 게 아니며 당연히 서운함을 느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다가가는 노력이 혼자만의 몫처럼 느껴지면 관계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 마련입니다.
    ​연락 빈도가 항상 관심의 크기와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연락에 서툰 성향이거나, 표현 방식이 다를 수 있죠. 하지만 한쪽만 지속해서 애쓰는 관계는 결국 지치기 쉽습니다.
    ​잠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그 친구들과 만났을 때 느껴지는 감정에 집중해 보세요. 만났을 때는 진심으로 따뜻하고 즐겁다면 성향 차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계를 당장 끊어내기보다는 나의 에너지부터 챙기시는 걸 추천합니다. 내가 먼저 닿으려 애쓰기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내 삶의 일상에 집중하며 천천히 흐름을 지켜보세요.
    ​당신의 따뜻한 마음과 노력을 같이 알아주고 먼저 손 내밀어 주는 관계에 에너지를 더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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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404채택률 5%
    친구에게 먼저 연락을 자주 하다 보니 지치고, ‘내가 연락하지 않으면 이 관계가 계속될까?’ 하는 생각까지 드는 상황, 정말 마음이 무거우실 것 같아요. 이런 마음이 전혀 예민한 것이 아니라 관계에서 흔히 겪는 자연스러운 고민입니다.
    
    친구 사이에서 연락 빈도가 꼭 애정이나 관심의 정확한 척도는 아닙니다. 각자 생활 패턴이나 성향, 소통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가 생각보다 편안하게 기다리거나 연락을 덜 자주 하기도 하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그 관계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지만, 한쪽이 계속 노력을 주도하면 피로감은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자신이 너무 지친다고 느낄 때는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해요.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데도 계속 먼저 연락하는 게 옳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 일단은 조금 거리를 두고 상대의 반응이나 변화를 관찰해 보는 방법도 좋습니다. 일부러 연락을 하지 않고 기다려보려는 시도도 의미가 있고, 그 과정에서 친구도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가 될 수 있거든요.
    
    만약 친구가 그 상황을 몰라서 그런다면, 기회가 되면 부담스럽지 않은 방식으로 솔직한 마음을 살짝 전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가끔은 내가 먼저 연락하는 게 좀 힘들 때도 있어” 같은 가벼운 표현으로요. 이렇게 말하면 상대도 본인의 태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관계는 꼭 당장 지속하거나 끊는 것만 있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흐름에 맡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깊고 의미 있는 우정이라면 서로의 시간이 다르고 방식이 달라도 계속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관계가 한쪽으로만 기울고 피로감만 쌓이면, 스스로를 아끼는 태도로 조금 거리를 두는 것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지금 느끼는 지침과 고민은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무리하지 말고, 본인 마음을 먼저 챙기면서 조심스럽게 관계를 조율해 보세요. 
  • 익명2
    연락을 먼저 하는 사람이 꼭 더 많이 좋아한다는 뜻은 아닌 것 같아요. 다만 계속 나만 먼저 연락하고 상대가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관계에서 내가 느끼는 서운함이나 피로감은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겠어요.
    
    억지로 연락을 끊기보다는 한동안 내가 먼저 나서지 않고 상대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관계를 혼자 끌고 가기보다 서로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관계인지 확인해보는 것도 필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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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답변수 392채택률 1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내가 연락하지 않으면 이 관계는 계속 이어질까?”
    
    친구 관계에서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이전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누가 먼저 연락했는지’가 하나하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먼저 연락의 빈도나 순서가 반드시 애정이나 관심의 크기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먼저 연락하는 것이 익숙한 사람이 있는 반면, 누군가 연락하면 반갑게 만나지만 스스로 약속을 만들거나 연락하는 일에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 =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바로 결론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글쓴이님께서 느끼는 서운함까지 무시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친구가 왜 먼저 연락하지 않을까?’보다 이런 질문을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이 관계에서 나는 무엇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가?”
    
    정말 먼저 오는 연락 한 통이 필요한 것인지, 내가 보고 싶어 하는 만큼 상대도 나를 보고 싶어 한다는 느낌이 필요한 것인지, 혹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나 혼자 하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지친 것인지 말입니다.
    
    이 답에 따라 문제는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먼저 연락하더라도 상대가 늘 반갑게 답하고, 만남을 위해 시간을 내고, 내가 힘들 때 관심을 보여주며 함께 있을 때 좋은 관계라면 ‘연락을 먼저 하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연락도 항상 내가 먼저 하고, 약속도 내가 잡고, 대화도 내가 이어가고, 상대가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경험도 거의 없다면 글쓴이님께서 느끼는 피로는 단순히 연락 횟수만의 문제는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계를 볼 때 ‘누가 먼저 연락했는가’ 하나보다 이 관계 전체에서 서로가 어떤 방식으로 관심과 노력을 주고받고 있는가를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연락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부러 연락을 끊고 오래 기다리는 방식은 오히려 마음을 더 힘들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며칠째 연락이 없네.’
    ‘역시 내가 아니면 끝나는 관계였나 봐.’
    
    이렇게 상대도 모르는 시험을 만들고 그 결과를 혼자 해석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친한 친구라면 꼭 심각하게 서운함을 토로하지 않더라도,
    
    “생각해보니까 우리 항상 내가 먼저 연락하는 것 같더라. 가끔 네가 먼저 연락해주면 나도 되게 반가울 것 같아.”
    
    정도로 가볍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반응을 한번 지켜보세요.
    
    관계는 반드시 정확히 50대 50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조금 더 자주 연락하는 관계도 충분히 좋은 관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내가 기꺼이 하는 것인지, 관계가 끊어질까 두려워 계속 내가 붙잡고 있는 것인지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상대가 지금처럼 먼저 연락하지 않더라도, 나는 이 사람에게 먼저 연락하고 싶은가?”
    
    그래도 연락하고 싶고 만났을 때 충분히 좋은 관계라면 먼저 연락하는 자신의 방식까지 억지로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끝날까 봐’ 연락하고 있다는 답이 나온다면, 그때는 관계를 끊을지 말지를 급하게 결정하기보다 내가 쏟고 있는 에너지를 조금 줄여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모든 관계를 같은 거리에서 유지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쪽지 주세요.
    
    글쓴이님께서 연락 횟수만으로 자신의 소중함을 확인하기보다, 서로가 각자의 방식으로 관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인지 살펴보고 자신에게 편안한 관계의 거리를 찾아가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익명1
    저도 먼저 연락을 하는 편이 아니라....
    그렇다고 친구들을 무시하거나 그 모임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예요..
    늘 연락을 해주고, 
    자기시간을 할애해서 모임을 이끌어가는 친구가 고맙죠..
    
    연락을 안하는건 바빠서도 아니고
    늘 친구가 거기 잘 있다는 믿음이 있거든요..
    아마 친구분들도 그럴거예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왜 연락이 안오지...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먼저 연락을 하기도 해요..^^
    
    저는 몇개의 모임이 있는데
    한모임은 두달정도에 한번 만나는데 평소에는 전혀 연락하지 않아요..
    약속일 전날부터 문자하고 약속을 서로 확인하죠.
    그래도 만나면 너무 좋아요.. 취향도 비슷하거든요..
    
    고민하지 마셔요..
    친구분들도 비슷할거예요.. 아마도 연락을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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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4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연락의 빈도가 꼭 애정이나 관심의 크기를 그대로 나타내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사람마다 연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도도 다르고, 친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식도 다르니까요.
    
    다만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관계가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반복되면 서운하고 지치는 마음이 드는 것도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내가 예민한가?’ 하고 자신의 마음부터 의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한 번 일부러 연락을 끊고 상대의 반응을 확인하기보다는, 당분간 내가 관계를 억지로 끌고 가지 않고 조금 편안하게 두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상대가 먼저 연락해 오기도 하고, 만나면 여전히 편안하고 서로를 아껴준다면 연락 방식의 차이일 수도 있으니까요.
    
    반대로 내가 계속 노력해야만 유지되는 관계라면 그 관계의 비중을 조금씩 줄여도 괜찮습니다. 꼭 다투거나 관계를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내가 덜 애쓰면서 자연스럽게 거리를 조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좋은 관계는 늘 연락을 똑같이 주고받아야 한다기보다, 한 사람만 애쓰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이 이어지는 관계가 아닐까요.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만큼 나도 편안할 수 있는 관계를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2,195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먼저 연락을 하지 않으면 이 관계가 끊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테스트하듯 기다려본 시간 끝에 돌아온 침묵 앞에서 마음이 참 쓸쓸하고 서운하셨을 것 같습니다. 결코 예민해서가 아니며, 관계에 마음을 기울여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는 깊은 고민입니다.
    
    질문해주신 부분들에 대해 현실적인 시각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실천 방안을 정리해 드립니다.
    
    연락 빈도가 애정의 절대적 척도는 아닙니다
    
    사람마다 관계를 유지하는 성향과 표현 방식이 다릅니다. 연락을 잘하지 않는 사람들 중에는 타인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을 어색해하거나, 각자의 일상에 치여 마음은 있어도 먼저 안부를 묻지 못하는 유형이 많습니다.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고 해서 상대가 나를 싫어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는 그저 그 관계의 편안함에 안주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단칼에 관계를 정리하기보다 '내 에너지의 균형' 맞추기
    
    관계를 당장 끊어내거나 억지로 거리를 두려 애쓰기보다, 그동안 상대에게 쏟았던 에너지와 기대의 크기를 조금 줄여보세요.
    
    내가 편안할 때, 여유가 있을 때만 가볍게 안부를 전하고, 상대의 반응이나 연락 빈도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내 마음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두기
    
    먼저 연락하는 행동 자체가 나에게 즐거움이 아닌 서운함과 피로감으로 다가온다면, 잠시 연락의 주도권을 내려놓고 나만의 일상에 집중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관계는 한쪽의 일방적인 노력으로만 유지될 때 무거워집니다.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거리를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 나를 지키는 길입니다.
    
    그동안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혼자 마음을 쓰고 노력을 기울여온 나 자신의 다정한 마음을 먼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이 상하면서까지 억지로 지켜내야 하는 관계는 없으니, 이제는 조금 더 편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을 채워가시기를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743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마음속에 묵혀두었던 고민을 털어놓아 주셔서 감사해요.
    ​먼저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끊어질까 봐 불안해지는 그 마음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사람마다 관계에서 에너지를 쓰는 방식이나 연락을 대하는 태도가 저마다 다르기 마련이지요.
    ​상대방이 악의를 가지고 연락을 안 하는 게 아니라 그저 연락 빈도에 무심한 성향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작성자님의 섭섭한 감정이 틀렸거나 유난스러운 것은 결코 아니랍니다.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이 큽니까?
    ​일단 내 마음의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먼저 연락하는 횟수를 조금 줄여보시는 걸 권해요.
    ​그러는 동안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하면서 관계의 온도를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아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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