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구사이를 분란을 일으키는 심리는 뭘까요..

저는 아주 오래된 친구들이 있어요..

동네에서 같이 크면서 부모님들도 서로 친분이 있고 서로 가족안부도 챙기죠..

어릴때 같이 놀면서 30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어요..

서로의 고민도

서로의 연애사도

그리고 자잘한 가정사까지 모두 알고 있죠..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12명 정도가 대학을 졸업할때까지 끈끈한 관계를 유지 했죠..

30대를 거치면서 각자의 생활이 바쁘기도 했고,

뜻하지 않게 이미를 간 친구들도 꽤 생기더라구요..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늘 가슴에 남아있는 그런 친구들이였어요..

 

문제는 생활도 안정되고,

나이가 들면서 경조사로 자주 보게 되고

만남이 이제는 위로가 되는 시점에 

항상 대장 역할을 했던 친구가 모임방을 따로 만들어서 왕따 아닌 왕따를 시키고 있어요..ㅜ

 

몇년전부터 유독 한친구를(태국으로 이민간 친구) 뒷담화 해서 저희도 그런줄 알고 있었거든요

나머지 친구들이야 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얼마전 태국에서 잠시 온 친구가 따로 저녁을 먹자고 해서 

몇몇 친구들이 모였는데 

모임을 주도하는 친구가 이미 따로 별도 모임을 만들어서

자기 구미에 맞게 친구모임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와 태국에 있는 친구 그리고 6명이 원래 동네 친구였고

대장격인 친구는 고등학교때 합류한 친구거든요..

 

이제 다들 은퇴를 앞두고 있고,

부모님 경조사며 아이들 결혼시기를 보내고 있죠..

 

주변에서도 가장 친한 친구인줄 알정도인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치졸해서 물어볼까도 싶었지만

친구들은 그냥 무시하고 우리라도 얼굴보고 지내자고 하는데

날라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꼴이 됐어요..

 

가치없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화가 치밀때도 있어요..

도대체 이친구는 무슨 생각으로 친구들 사이를 갈라놓고 있는걸까요..

그동안 함께 보낸 세월이 너무 아쉬워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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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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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951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동네에서 함께 자라며 부모님 안부까지 챙기던 가족 같은 친구들 사이에서 이런 분열을 겪으셨으니, 얼마나 황당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셨을까요. 어릴 적 추억부터 소중한 역사를 공유한 관계였기에 그 배신감과 세월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크게 다가오셨을 것 같습니다.
    
    질문해 주신 그 친구의 심리와 앞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면 좋을지 정리해 드립니다.
    
    지배욕과 통제 권력 유지 심리
    
    나이가 들고 사회적 직함이나 지위가 희미해지는 시기가 오면, 일부 사람들은 사적 모임 안에서 권력을 쥐고 상황을 통제하려는 욕구가 강해집니다.
    
    자신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특정 대상을 '공공의 적'으로 만들어 험담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배제한 비밀 모임을 만들어 그룹 전체를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려는 전형적인 통제 행동입니다.
    
    열등감과 소외감에 대한 방어 기제
    
    고등학교 때 뒤늦게 합류했다는 점이나, 원래부터 끈끈했던 어릴 적 동네 친구들(질문자님과 태국 이민 친구 등) 사이에 존재하던 본질적인 유대감에 은연중 열등감이나 소외감을 느껴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신이 외곽으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 오히려 '박힌 돌'을 빼내고 판을 재편하려는 공격적인 방어 태세를 취한 것입니다.
    
    갈라치기 전략으로 자신의 입지 강화
    
    관계를 1:1로 건강하게 유지하기보다 '편 가르기'를 통해 사람들을 조종하려는 정치적 성향이 강한 인물일 수 있습니다.
    
    친구들을 분열시켜 자신을 통해서만 소통이 이루어지게 만듦으로써 모임 내에서의 유일한 대장 역할을 유지하려는 치졸한 수법입니다.
    
    단단한 마음 유지를 위한 대처 방안
    
    직접 따지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기: 그 친구의 의도에 휘말려 같이 화를 내거나 따지면 오히려 또 다른 뒷담화의 구실을 제공하게 됩니다. 무시하자는 친구분들의 의견처럼 가치 없는 행동에 에너지를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진짜 내 사람들과의 유대 강화하기: 12명이라는 큰 무리의 형태에 연연하기보다, 나에게 진정성이 있고 뜻이 맞는 진짜 알짜배기 친구들과 깊고 가깝게 교류하는 데 집중해 보세요.
    
    세월에 대한 미련 내려놓기: 30년이라는 시간이 관계의 건강함을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지나온 추억은 추억대로 소중히 간직하되, 현재 나에게 상처와 스트레스를 주는 관계 패턴에는 선을 긋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30년 세월을 함께한 친구들과의 관계가 흔들려 마음이 참 무겁고 쓸쓸하셨을 텐데, 그동안 모임을 지키기 위해 마음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정치적 모임에서 한 발짝 물러나,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진짜 친구들과 편안하고 다정한 시간을 만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친 마음 편안히 쉬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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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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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3,781채택률 3%
    30년 넘게 가족만큼 의지해 온 친구들과의 세월을 생각하면, 배신감과 서운함에 가슴이 무너져 내리셨을 마음이 깊이 공감됩니다. 학창 시절을 함께 견디고 서로의 모든 것을 알던 끈끈한 관계였기에, '굴러온 돌' 때문에 단짝들과 갈라지게 된 이 상황이 더 치졸하고 허망하게 느껴지셨을 겁니다.
    ​그 친구는 나이가 들면서 그룹 내 제어권을 잃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열등감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고등학교 때 합류했다는 부채감이나, 자신이 중심이 되어 친구들을 통제하고 싶어 하는 왜곡된 권력욕이 '편 가르기'와 '뒷담화'로 나타난 것이죠.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그 친구의 치졸함에 휘둘려 30년 소중한 인연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친구들 말대로 그 친구의 정치질은 무시하시고, 마음이 통하는 진짜 알짜배기 친구들과 소중한 만남을 계속 이어가세요. 세월의 무게는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진실한 우정은 결국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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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BEST
    답변수 299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그동안 함께 보낸 세월이 너무 아쉬워요.”
    
    단순히 어떤 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30년 넘게 이어져 온 관계가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고 계시기 때문에 더 화가 나고 허탈하신 것 같습니다.
    
    먼저 그 친구가 왜 별도의 모임을 만들고 특정 친구를 뒷이야기했는지는 적어주신 내용만으로 알기는 어렵습니다.
    
    누군가를 배제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수도 있고, 자신과 더 잘 맞는 사람들끼리 만나고 싶었을 수도 있으며, 당사자는 자신이 친구들 사이를 갈라놓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의 심리를 추측하기 시작하면 오히려 답을 찾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보다 한번 구분해서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친구의 행동과, 글쓴이님이 앞으로 다른 친구들과 어떤 관계를 이어갈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누군가 별도의 모임방을 만들었다고 해서 글쓴이님까지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태국에 있는 친구를 만나고 싶으면 만나도 되고, 다른 친구들과도 각자의 방식으로 연락하며 지낼 수 있습니다. 12명이 언제나 하나의 모임으로 움직여야만 30년 우정이 유지되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날아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꼴”​이라고 표현하셨는데요.
    
    그만큼 억울하고 화가 나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누가 먼저 친구였는지, 누가 나중에 합류했는지를 기준으로 관계를 바라보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글쓴이님 역시 ‘누가 이 모임에 더 가까운 사람인가’를 나누는 구조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30년을 함께한 관계라면 이제는 하나의 친구 집단이라기보다 각자 서로 다른 친밀도를 가진 여러 개의 관계가 겹쳐 있는 모습에 더 가까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원래 우리 모임을 되찾아야 한다’보다 이런 질문을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나는 앞으로 이 사람들과 각각 어떤 관계로 남고 싶은가?”
    
    모임을 주도하는 친구와도 계속 지내고 싶은지, 태국에 있는 친구와는 어떤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지, 나머지 친구들과는 어떤 방식으로 만나고 싶은지 하나씩 나누어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꼭 모두가 다시 예전처럼 친해져야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와 완전히 관계를 끊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또 정말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그 친구에게 한번 직접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왜 친구들 사이를 갈라놓느냐”고 의도를 단정해서 묻기보다는,
    
    “따로 모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당황했어. 내가 모르는 사이에 친구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해.”
    
    정도로 내가 확인한 사실과 궁금한 점을 중심으로 대화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대화를 통해 오해가 풀릴 수도 있고, 반대로 서로 관계를 바라보는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혼자 상대의 심리를 추측하는 것보다는 현재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30년이라는 시간도 너무 아깝게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관계의 현재 모습이 달라졌다고 해서 함께 보낸 30년의 가치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 시절 함께 웃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었던 시간이 소중했다는 사실과, 이제 관계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은 동시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오래된 관계일수록 ‘예전처럼 모두 함께 있어야 한다’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지금 서로에게 편안한 거리와 방식으로 다시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쪽지 주세요.
    
    글쓴이님께서 누가 옳고 누가 잘못했는지를 가르는 데 마음을 모두 쓰기보다, 오랜 시간 함께한 사람들 가운데 지금도 소중히 이어가고 싶은 관계를 자신의 방식으로 지켜가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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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07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0년 넘게 동네에서 함께 크며 가족 안부까지 챙기던 소중한 친구들인데, 대장 역할을 하던 친구가 따로 모임방을 만들어 자기 구미에 맞게 친구들을 갈라놓고, 태국으로 이민 간 친구를 뒷담화하며 은근히 배제하고 있군요. 그 세월이 아쉽고, 치졸함에 화가 치밀기도 하시고요. 그 복잡한 마음이 느껴져요.
    
    먼저 짚어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30년을 함께한 관계가 이렇게 흔들리는 걸 보면서 아쉽고 화나는 건 너무 당연해요. 그건 작성자님이 그 우정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겼다는 뜻이에요. 그러니 그 속상함을 "가치 없는 일인데 왜 이러나" 하고 억누르지 않으셔도 돼요. 소중한 것이 상하는 걸 보는 거니까 아픈 게 맞아요.
    
    여쭤보신 것, "이 친구는 무슨 생각으로 친구들 사이를 갈라놓는 걸까"에 대해서요. 정확한 속마음은 그 친구만 알겠지만,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대체로 공통점이 있어요. 자기가 관계의 중심에 서서 주도권을 쥐고 싶어 하는 거예요. 모두가 평등하게 어울리는 것보다, 자기가 편을 나누고 누구를 넣고 뺄지 정하는 위치에 있을 때 만족감을 느끼는 거죠. 태국 친구를 뒷담화하고 별도 모임을 만든 것도, 그렇게 편을 가르면서 자기 영향력을 확인하는 방식일 수 있어요. 즉 이건 특정 친구가 미워서라기보다, 그 친구의 관계 맺는 방식 자체가 그런 거예요.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을 짚고 싶어요. 작성자님이 말씀하셨듯, 원래 동네 친구는 작성자님과 태국 친구를 포함한 8명이고, 대장격 친구는 고등학교 때 합류했잖아요. 그런데 나중에 합류한 그 친구가 지금 원년 멤버인 태국 친구를 밀어내고 판을 주도하고 있는 거예요. 이건 그 친구가 이 모임에서 자기 자리를 확고히 하려는 마음이 유독 강하다는 걸 보여줘요. 어쩌면 원래부터 끈끈했던 동네 친구들 사이에서 자기 위치에 대한 불안이 있었을 수도 있고요. 물론 이건 짐작일 뿐이지만, 확실한 건 이게 작성자님이나 태국 친구의 잘못은 아니라는 거예요.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씀드릴게요.
    
    먼저, 다른 친구들이 하는 말, "그냥 무시하고 우리라도 얼굴 보고 지내자"는 것. 이게 사실 가장 현명한 대처예요. 작성자님이 "날아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꼴"이라고 표현하셨는데, 그 대장격 친구의 편 가르기에 일일이 대응하고 화내면, 오히려 작성자님이 그 사람의 게임에 말려들어 소모돼요. 그 사람이 판을 흔들든 말든, 작성자님은 작성자님이 소중히 여기는 친구들과 계속 좋은 관계를 이어가면 돼요. 진짜 우정은 누가 편을 가른다고 갈라지지 않거든요.
    
    둘째, 그 친구에게 직접 따져 물을지 고민하셨는데, 저는 신중하게 보시길 권해요. 이런 사람에게 "왜 편을 가르냐"고 따지면, 대개 "내가 언제 그랬냐"며 발뺌하거나 오히려 작성자님을 예민한 사람으로 몰 수 있어요. 그러면 작성자님만 더 상처받고, 그 사람은 "거봐, 쟤가 문제야" 하며 편 가르기의 명분으로 삼을 수도 있고요. 그러니 직접 부딪히기보다, 그 사람의 판에 휘둘리지 않고 작성자님의 관계를 지키는 쪽에 집중하시는 게 나아요.
    
    셋째, 태국 친구에 대해서요. 그 친구가 부당하게 뒷담화당하고 배제되고 있잖아요. 작성자님이 그 친구와 여전히 좋은 관계라면, 그 친구에게 "우리는 너 그렇게 생각 안 해, 우리끼리 계속 보자" 하고 마음을 전해주세요. 편 가르기의 피해자가 된 친구에게는, 여전히 자기편이 있다는 것만으로 큰 위로가 돼요. 멀리 있어도 그 마음은 전해지니까요.
    
    한 가지 관점을 더 드리고 싶어요. 30년 우정이 이렇게 변하는 게 아쉽겠지만, 사실 이건 그 우정 전체가 무너지는 게 아니에요. 12명이 모두 예전 그대로일 수는 없고, 세월이 지나면서 관계의 모양이 바뀌는 건 자연스러워요. 다만 그 변화를 한 사람이 억지로 편 가르기로 만들고 있는 게 문제인 거죠. 그러니 그 사람 때문에 30년 우정 전체가 망가졌다고 생각하기보다, "그 사람과는 거리가 생겼지만, 나와 진짜 통하는 친구들과의 우정은 여전하다"고 보시면 마음이 좀 편해져요.
    
    한 가지 여쭤보고 싶어요. 지금 작성자님과 여전히 편하게 지내는 친구들은 몇 명 정도 남아 있나요? 그리고 그 대장격 친구를 앞으로도 경조사 등에서 계속 마주쳐야 하는 상황인지도 궁금해요. 그에 따라 거리를 어떻게 두면 좋을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짚어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작성자님, 30년을 함께한 그 세월은 한 사람의 편 가르기로 사라지지 않아요. 그 소중한 시간과 진짜 통하는 친구들과의 우정은 여전히 작성자님 곁에 있어요. 그러니 그 친구의 치졸함에 화를 소모하기보다, 작성자님을 진심으로 대하는 친구들과 얼굴 보며 지내는 데 마음을 쓰세요. 그게 그 편 가르기에 대한 가장 좋은 대응이에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538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30년 넘게 이어온 친구들 사이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단순히 ‘모임 하나에서 빠졌다’는 정도로 느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함께 쌓아온 세월과 관계 자체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어 화도 나고 허탈하실 수 있겠습니다.
    
    다만 글에 적힌 내용만으로 그 친구가 왜 그러는지 정확한 심리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갈라놓으려는 것일 수도 있지만, 특정 친구와의 갈등 때문에 자신이 편한 사람들만 따로 만나기 시작했거나, 자신이 모임의 중심이어야 한다는 욕구가 강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모임에서 ‘대장 역할’을 해왔다면 사람들을 연결하고 모임을 주도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자 영향력이라고 느껴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자신과 가까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거나, 특정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묶으려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가능성일 뿐, 직접 확인하기 전에는 그 친구의 의도라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 가지는 눈여겨보셨으면 합니다. 몇 년 동안 한 친구의 이야기를 주로 그 사람을 통해 들었고, 이번에 당사자를 직접 만나보니 알고 있던 것과 다른 부분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 대한 평가는 제3자의 이야기보다 내가 직접 경험한 관계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친구 사이일수록 한 사람의 해석이 전체 모임의 분위기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꼭 12명이 예전처럼 하나의 모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0년 동안 관계가 지속되었다고 해서 30년 내내 똑같은 친밀도와 구조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고 생활환경이 달라지면서 친한 사람끼리 소규모로 만나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별도의 모임이 있다는 사실보다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험담하면서 다른 사람들까지 관계에서 밀어내는 행동이 반복되는가입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감정적으로 따져 묻기보다는 조금 지켜보시는 편을 권하고 싶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마음 맞는 사람끼리 편하게 만나셔도 되고요. 그 친구가 누구를 초대하고 제외하는지에 따라 나머지 사람들의 관계까지 움직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계속 남는다면 공격적으로 따지기보다 “요즘 모임이 따로 나뉘어 있는 것 같던데 무슨 일이 있었어? 내가 모르는 사정이 있나 해서” 정도로 직접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때 상대가 어떤 설명을 하는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지도 관계를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무엇보다 30년의 좋은 기억과 현재의 불편한 관계는 동시에 사실일 수 있습니다. 함께한 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지금의 행동까지 이해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서운하다는 이유로 지난 30년의 우정이 전부 거짓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은 ‘그 친구가 왜 저럴까’를 계속 파고드는 것보다, 나는 앞으로 어떤 친구들과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가에 조금 더 중심을 두셨으면 합니다. 오래된 관계에서도 내가 편안하고 존중받을 수 있는 관계를 선택할 권리는 충분히 있습니다. :)
    익명1
    작성자
    요즘은 따로 모임을 하고 있는데 찜찜함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생각하지만 이제는 인연도 정립이 필요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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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48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오랜 세월을 함께 쌓아온 소중한 친구들과의 관계가 흔들려 속상하고 억울하시겠어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깊은 정을 나눈 동네 친구들이 있는데 뒤늦게 합류한 친구가 주도해서 이간질을 하니 더욱 화가 나실 거예요.
    ​그 친구는 아마도 자신이 모임의 중심을 차지하고 주도권을 쥐고 싶어 하는 심리가 큰 것 같아요.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들만 입맛에 맞게 추려내서 권력을 누리고 싶은 유치한 지배욕에서 비롯된 행동으로 보여요.
    ​오래된 둥지에 들어와서 오히려 본래 주인을 몰아내려는 모습이 참 치졸하고 안타까울 따름이에요.
    ​하지만 작성자님 말씀대로 그런 사람의 행동에 일일이 감정을 소비하는 것은 참으로 가치 없는 일이에요.
    ​남은 친구들이 여전히 작성자님 곁에서 진심으로 손을 잡고 있으니 그 따뜻한 인연에 더 집중하셨으면 좋겠어요.
    익명1
    작성자
    그냥 가끔 얼굴보는 사인데 지배욕이라니 씁쓸하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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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155채택률 4%
    오랜 친구 사이에서 생각지 못한 갈등과 분란이 생기면 마음이 많이 아프고 혼란스럽죠. 30년 넘는 긴 시간 동안 쌓아온 친밀한 관계라 더더욱 그 상처가 크실 것 같아요. 이런 갈등 뒤에 숨겨진 심리를 천천히 살펴볼게요.
    
    친구 간 분란을 일으키는 심리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모임을 주도하거나 중심 역할을 하는 친구가 통제욕이나 권력욕을 느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관계를 재구성하려는 경우가 있어요. 오랫동안 쌓인 친분 안에서도 힘의 균형이나 자아 실현 욕구가 섞이면서, 때로는 자신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방법이 지나칠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각자의 삶과 생각이 달라지면서 가치관 차이, 우선순위 변화, 소속감에 대한 불안 등이 불거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같이 지냈던 친구들 사이에서도 경쟁심이나 질투가 생기기도 하고, 새로운 관계나 다른 관심사를 추구하면서 기존 모임에서 소외감을 느낄 때 그런 행동으로 반응할 수 있어요.  
    
    심리적으로는 ‘나를 인정받고 싶다’, ‘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욕구 그리고 ‘내가 소외되면 불안하다’는 두려움이 혼합돼 이런 상황을 만들곤 합니다. 하지만 진짜 속마음은 외로움, 불안, 혹은 과거의 상처로 인한 방어기제일 수도 있지요.  
    
    당장 친구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 쉽지 않고, 그 과정에서 감정이 더 상할 수도 있으니 조심스럽고 신중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미 치열한 감정이 오갔기에, 남은 친구들과 서로를 지지하며 가능한 한 따뜻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도 중요해요.  
    
    이 상황에서 가장 힘든 것은 ‘오래된 인연이 깨져가는 것 같은 아쉬움’일 텐데, 그 마음을 충분히 인정하고 돌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너무 억지로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자신과 남은 친구들이 편안한 거리와 방식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끝으로, 오랜 시간 함께해온 당신과 친구들의 관계는 금전적이나 표면적 갈등보다 훨씬 깊은 의미가 담겨 있으니, 상처 입은 마음을 천천히 치유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 
    익명1
    작성자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다들 존중해주고 원래부터 대장격이라 인정해 주는데 나이들면서 이게 무슨짓인가 싶어요..ㅜ
  • 익명3
    친구라도 세월이 흐르면 변하기도 해요
    거리를 두고 남은 친구들과 돈독하게 지내는게 좋겠어요
    익명1
    작성자
    미련이 있어서가 아니라 부당하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 익명2
    30년 넘게 함께한 친구 관계라면 이런 상황이 단순히 모임 하나에서 빠진 것보다 훨씬 서운하고 허탈하실 것 같아요. 그 친구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는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으니 이유를 추측하며 마음 쓰기보다는, 지금까지 함께해온 친구들과 편하게 만나는 쪽에 마음을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오래된 인연의 가치는 누군가 만든 단체방 하나로 결정되는 건 아니니까요.
    익명1
    작성자
    답답해서 솔직히 물어보고 싶어요.. 왜그러는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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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43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한 친구들 사이에서 이런 일이 생긴다면 화도 나고 허탈한 마음이 드실 것 같습니다. 특히 함께했던 세월이 길수록 ‘대체 왜 이러는 걸까’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들 것 같아요.
    
    그 친구가 왜 모임을 나누고 특정 친구를 배제하려 하는지는 본인만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꼭 한 가지 이유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랜 모임에서 주도권을 놓고 싶지 않은 마음,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만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욕구, 특정 사람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친구의 심리를 밝혀내는 것보다 지금 남아 있는 친구들과 어떤 관계를 이어가느냐인 것 같습니다.
    
    굳이 누가 누구 편인지 정하거나 그 친구의 행동에 맞서 또 다른 편을 만들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지금 친구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라도 편하게 만나자’고 한다면 그 관계를 소중히 이어가면 됩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행동 때문에 30년의 우정 전체가 흔들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관계를 끝까지 같은 방식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동안 함께했던 세월은 그 친구의 최근 행동 하나로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기억은 좋은 기억대로 간직하고, 앞으로의 관계는 지금의 모습에 맞게 조금씩 정리해도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서로를 편하게 만나고 위로가 되어주는 친구들과의 시간을 지키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세월에는 누가 중심이 되느냐보다 함께 있을 때 마음이 편한 관계가 더 소중하지 않을까요.
    
    오랜 우정이 한 사람의 행동으로 너무 아프게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금 곁에 있는 좋은 친구들과 따뜻한 시간을 오래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익명1
    작성자
    오랜 시간을 보낸 사이라서 아쉽긴 한데
    글을 읽다보니 안타깝네요.. 그친구가  그동안 갖었던 마음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좀더 시간을 친구에게도 줘야겠나는 생각이 들어요.. 조언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