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구사이를 분란을 일으키는 심리는 뭘까요..

저는 아주 오래된 친구들이 있어요..

동네에서 같이 크면서 부모님들도 서로 친분이 있고 서로 가족안부도 챙기죠..

어릴때 같이 놀면서 30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어요..

서로의 고민도

서로의 연애사도

그리고 자잘한 가정사까지 모두 알고 있죠..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12명 정도가 대학을 졸업할때까지 끈끈한 관계를 유지 했죠..

30대를 거치면서 각자의 생활이 바쁘기도 했고,

뜻하지 않게 이미를 간 친구들도 꽤 생기더라구요..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늘 가슴에 남아있는 그런 친구들이였어요..

 

문제는 생활도 안정되고,

나이가 들면서 경조사로 자주 보게 되고

만남이 이제는 위로가 되는 시점에 

항상 대장 역할을 했던 친구가 모임방을 따로 만들어서 왕따 아닌 왕따를 시키고 있어요..ㅜ

 

몇년전부터 유독 한친구를(태국으로 이민간 친구) 뒷담화 해서 저희도 그런줄 알고 있었거든요

나머지 친구들이야 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얼마전 태국에서 잠시 온 친구가 따로 저녁을 먹자고 해서 

몇몇 친구들이 모였는데 

모임을 주도하는 친구가 이미 따로 별도 모임을 만들어서

자기 구미에 맞게 친구모임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와 태국에 있는 친구 그리고 6명이 원래 동네 친구였고

대장격인 친구는 고등학교때 합류한 친구거든요..

 

이제 다들 은퇴를 앞두고 있고,

부모님 경조사며 아이들 결혼시기를 보내고 있죠..

 

주변에서도 가장 친한 친구인줄 알정도인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치졸해서 물어볼까도 싶었지만

친구들은 그냥 무시하고 우리라도 얼굴보고 지내자고 하는데

날라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꼴이 됐어요..

 

가치없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화가 치밀때도 있어요..

도대체 이친구는 무슨 생각으로 친구들 사이를 갈라놓고 있는걸까요..

그동안 함께 보낸 세월이 너무 아쉬워요..ㅜ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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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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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729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동네에서 함께 자라며 부모님 안부까지 챙기던 가족 같은 친구들 사이에서 이런 분열을 겪으셨으니, 얼마나 황당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셨을까요. 어릴 적 추억부터 소중한 역사를 공유한 관계였기에 그 배신감과 세월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크게 다가오셨을 것 같습니다.
    
    질문해 주신 그 친구의 심리와 앞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면 좋을지 정리해 드립니다.
    
    지배욕과 통제 권력 유지 심리
    
    나이가 들고 사회적 직함이나 지위가 희미해지는 시기가 오면, 일부 사람들은 사적 모임 안에서 권력을 쥐고 상황을 통제하려는 욕구가 강해집니다.
    
    자신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특정 대상을 '공공의 적'으로 만들어 험담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배제한 비밀 모임을 만들어 그룹 전체를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려는 전형적인 통제 행동입니다.
    
    열등감과 소외감에 대한 방어 기제
    
    고등학교 때 뒤늦게 합류했다는 점이나, 원래부터 끈끈했던 어릴 적 동네 친구들(질문자님과 태국 이민 친구 등) 사이에 존재하던 본질적인 유대감에 은연중 열등감이나 소외감을 느껴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신이 외곽으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 오히려 '박힌 돌'을 빼내고 판을 재편하려는 공격적인 방어 태세를 취한 것입니다.
    
    갈라치기 전략으로 자신의 입지 강화
    
    관계를 1:1로 건강하게 유지하기보다 '편 가르기'를 통해 사람들을 조종하려는 정치적 성향이 강한 인물일 수 있습니다.
    
    친구들을 분열시켜 자신을 통해서만 소통이 이루어지게 만듦으로써 모임 내에서의 유일한 대장 역할을 유지하려는 치졸한 수법입니다.
    
    단단한 마음 유지를 위한 대처 방안
    
    직접 따지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기: 그 친구의 의도에 휘말려 같이 화를 내거나 따지면 오히려 또 다른 뒷담화의 구실을 제공하게 됩니다. 무시하자는 친구분들의 의견처럼 가치 없는 행동에 에너지를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진짜 내 사람들과의 유대 강화하기: 12명이라는 큰 무리의 형태에 연연하기보다, 나에게 진정성이 있고 뜻이 맞는 진짜 알짜배기 친구들과 깊고 가깝게 교류하는 데 집중해 보세요.
    
    세월에 대한 미련 내려놓기: 30년이라는 시간이 관계의 건강함을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지나온 추억은 추억대로 소중히 간직하되, 현재 나에게 상처와 스트레스를 주는 관계 패턴에는 선을 긋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30년 세월을 함께한 친구들과의 관계가 흔들려 마음이 참 무겁고 쓸쓸하셨을 텐데, 그동안 모임을 지키기 위해 마음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정치적 모임에서 한 발짝 물러나,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진짜 친구들과 편안하고 다정한 시간을 만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친 마음 편안히 쉬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 익명2
    30년 넘게 함께한 친구 관계라면 이런 상황이 단순히 모임 하나에서 빠진 것보다 훨씬 서운하고 허탈하실 것 같아요. 그 친구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는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으니 이유를 추측하며 마음 쓰기보다는, 지금까지 함께해온 친구들과 편하게 만나는 쪽에 마음을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오래된 인연의 가치는 누군가 만든 단체방 하나로 결정되는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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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78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한 친구들 사이에서 이런 일이 생긴다면 화도 나고 허탈한 마음이 드실 것 같습니다. 특히 함께했던 세월이 길수록 ‘대체 왜 이러는 걸까’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들 것 같아요.
    
    그 친구가 왜 모임을 나누고 특정 친구를 배제하려 하는지는 본인만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꼭 한 가지 이유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랜 모임에서 주도권을 놓고 싶지 않은 마음,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만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욕구, 특정 사람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친구의 심리를 밝혀내는 것보다 지금 남아 있는 친구들과 어떤 관계를 이어가느냐인 것 같습니다.
    
    굳이 누가 누구 편인지 정하거나 그 친구의 행동에 맞서 또 다른 편을 만들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지금 친구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라도 편하게 만나자’고 한다면 그 관계를 소중히 이어가면 됩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행동 때문에 30년의 우정 전체가 흔들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관계를 끝까지 같은 방식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동안 함께했던 세월은 그 친구의 최근 행동 하나로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기억은 좋은 기억대로 간직하고, 앞으로의 관계는 지금의 모습에 맞게 조금씩 정리해도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서로를 편하게 만나고 위로가 되어주는 친구들과의 시간을 지키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세월에는 누가 중심이 되느냐보다 함께 있을 때 마음이 편한 관계가 더 소중하지 않을까요.
    
    오랜 우정이 한 사람의 행동으로 너무 아프게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금 곁에 있는 좋은 친구들과 따뜻한 시간을 오래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익명1
    작성자
    오랜 시간을 보낸 사이라서 아쉽긴 한데
    글을 읽다보니 안타깝네요.. 그친구가  그동안 갖었던 마음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좀더 시간을 친구에게도 줘야겠나는 생각이 들어요.. 조언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