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 기간 마음을 터놓고 지낸 친구 관계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져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에게는 서로의지하며 30년을 함께 해온 소중한 친구(계원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이 친구와 오랜 세월을 지내다 보니 처음부터 시시콜콜 말이 많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성격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정도가 점점 더 심해져서요
이제는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상황 반복 해본 내용.. :
수년 전 부부모임 술자리에서
"친구야 망이 좀 많은거 같다, 좀 줄여보면 어떨까??"
하고 제가 이야길 해 주자 옆에 상대방(부부중 상대)이
"맞죠?? 말좀 줄여야 해요, 쌍수들고 환영합니다 "라고 말해 버리더라구요..
하고 이야길 하고 잠시 좀 나아진 듯 했으나 이내 되돌림 입니다
실제 겪었던 당황스러운 일화
얼마 전에는 우리 계원 모임의 골프 행사에 이 친구를 동반자로 초청해서 함께 필드에 나간 적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즐겁게 라운딩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 데려간 것인데, 친구의 행동 때문에 정말 진땀을 흘렸습니다.
라운딩 내내 다른 동반자들의 스윙 폼이나 퍼터 자세를 하나하나 지적하고 입방아를 찧는 바람에 분위기가 싸해졌습니다. 결국 함께 동반했던 다른 분들이 저에게 따로 연락을 해와서 "다음에는 제발 저 친구를 데려오지 말아 달라"고 정색하며 부탁할 정도였습니다.
본인은 악의 없이 그냥 농담이거나 참견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남의 일에 일일이 참견하고 평가하며 입방아를 찧는 버릇이 타인에게는 큰 불쾌감과 피로감을 주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고쳐지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
더 심각한 것은 이 친구의 배우자조차도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는 점입니다. 배우자가 집에서나 밖에서나 "제발 어디 가서 말 좀 적고 무겁게 해라"라고 수없이 당부하고 애원하다시피 말렸지만, 오랜 세월 동안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부부조차 고치지 못한 버릇을, 밖에서 만난 30년지기 친구인 제가 바로잡아 줄 수 있을지 조십스럽기기만 합니다.
고민과 질문(묻고싶은 내용)
이 친구와는 정말 눈빛만 봐도 알 정도로 오랜 세월을 함께한 소중한 인연이기에 이대로 논총받게 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대로 두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완전히 고립되거나, 저와 우정마저도 금이 갈 것 같아 걱정입니다.
질문 1: 이번 기회에 상처를 주더라도 조금 심한 말이나 팩폭(팩트 폭력)을 세게 해서라도 확실하게 정신을 차리게 해 보아야야 할까요?
질문 2: 아니면 30년 된 오랜 우정을 생각해서 그냥 이 성향을 포기하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 해야 할까요?
오랜 친구의 습관을 현명하게 고쳐주거나 관계를 개선 시킬 좋은 조언이나 경험담이 있으시다면 가감없이 현실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