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에 출근해서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어요. 엄청나게 중대한 프로젝트를 맡은 것도 아닌데 그냥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것조차 진도가 안 나가더라고요...
가장 큰 문제는 제가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혹시라도 내 결정 때문에 일이 잘못될까 봐 너무 두려워서 계속 시간만 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거래처에 보낼 메일 내용 하나를 정하거나 회의 일정을 조율하는 아주 사소한 일조차도 스스로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망설이게 돼요.
나중에 상사한테 지적을 받거나 동료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무서워서 엔터키 하나를 누르는 것도 덜덜 떨리더라고요. 계속 고민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업무 처리는 점점 뒤로 밀리고 결국 데드라인 직전까지 가서야 허겁지겁 마무리를 짓는 패턴이 일상이 되었어요.
미리미리 해두면 훨씬 수월할 텐데 실패에 대한 공포감이 너무 커서 아예 시작조차 못 하고 회피해버리는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요. 막판에 쫓기듯 일을 처리하니까 당연히 퀄리티도 떨어지고 실수도 잦아져서 악순환이 끊기지를 않더라고요.
스스로도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모니터 빈 화면을 띄워놓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오면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만 들어요. 하루 종일 긴장 상태로 일하다 보니까 퇴근길에는 정말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이 축 처지곤 해요.
혼자서 이 바보 같은 습관을 고쳐보려고 온갖 방법을 다 써보긴 했어요. 시간 단위로 쪼개서 계획표도 세워보고 중요한 결정이 아니면 그냥 눈 딱 감고 저질러보자고 다짐도 해봤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식은땀이 나서 결국 또 미루게 되더라고요.
심지어 동료들한테 계속 의견을 묻고 허락을 구하면서 제 결정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려는 얄팍한 모습까지 스스로 발견하고 나서는 정말 자괴감이 심하게 들었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남의 등 뒤에 숨어서 불안에 떨며 회사 생활을 할 수는 없는데 도무지 용기가 나지를 않아요. 이대로 굳어져 버릴까 봐 매일 밤 잠자리에서도 걱정이 끊이질 않아요.
코치님께 정말 간절하게 여쭤보고 싶어요. 매번 완벽한 정답만 찾아 헤매다가 시간만 낭비하는 굴레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제 선택에 당당하게 책임지며 홀로서기를 하고 싶어요. 결과가 조금 잘못되더라도 그것을 실패가 아닌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담담하게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는 단단한 마음가짐을 기르고 싶어요.
작은 결정 하나를 내릴 때마다 찾아오는 이 끔찍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조금 더 나 자신을 믿어줄 수 있는 구체적인 훈련법이 있을까요. 조그마한 실수에도 무너지지 않는 멘탈을 꼭 가지고 싶어요.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아무래도 일을 하다보면 완벽에 가깝게 하려고 하죠, 그래야 성과도 좋조, 주변의 칭찬도 받게 되구요.. 무슨일을 하든 완벽하게 잘해내려는 마음이 이해되요.. 저도 얼마전에 완벽하려고 하는 경향에 대한 글을 본적이 있어요.. 심리학자들이 완성하려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1.실패를 과도하게 해석 : 업무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처럼 받아들임 2.주변과 협업이 어려워진다 : 모든일을 혼자 하다보면 주변직원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잃어버리고 도움을 받을 수 없다 3.번아웃이 높다 완벽을 목표로 하다보면 기준이 높아져서 만족감이 점점 떨어진다.. 실수해도 인생이 망하는건 아니더라구요.. 실패를 해봐야 다음엔 더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글처럼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