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면좋나요

제가 너무 소심하고 표현이 너무 서툴러서 부모님이나 누군가가 고마운일을 해줬을때도 고맙다 잘 못하고 다쳤을때도 괜찮냐고 물어봐주는게 맞는데 제가 이상해서 이런 당연한걸 잘 못해요 아직도 부모님이랑 단 둘이있으면 말걸기 힘들고 대답하는것도 힘들어요 사람이랑 이야기 할때 뭐라고 답해야될지도 모르겠어서 이야기할때마다 불안해요 중학교 친구들한테도 먼저 못다가가고 연락할때마다 뭐라고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서 그냥 ㅋㅋㅋ 만 보내요 그래서 그런가 점점 멀어지더니 지금은 애매한 사이에요 학교에서 조금 이야기하는정도 친한친구는 물론 사적으로 연락이나 만나서 노는 친구는 하나도 없고 학교에서도 남자친구 덕에 버텼는데 오늘 헤어졌어요 이제 학교생활 절반이상을 혼자 있어야하는데 어떡하면 좋나요 외로움을 잘타서 남친이랑 항상 게임하거나 전화하거나 디엠했는데 이젠 없어요 힘들때 털어놓고 위로 해주는게 남자친구뿐이였는데 제 인생에 대부분을 차지하는게 남자친군데 이젠 없어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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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답변수 236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스스로를 “이상해서 당연한 것도 못한다”고 표현하셨는데요. 저는 우선 ‘못한다’와 ‘아직 익숙하지 않다’를 구분해서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고맙다는 말을 바로 하지 못하는 것, 누군가 다쳤을 때 어떻게 말을 건네야 할지 망설이는 것, 친구의 연락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ㅋㅋㅋ’만 보내는 것 모두 글쓴이님이 적어주신 실제 행동입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 “나는 이상한 사람이다”라는 결론까지 내려야 할까요?
    
    오히려 글쓴이님은 지금 “고마울 때는 표현하고 싶다”, “친구들과 가까워지고 싶다”,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마음도 함께 적어주셨습니다.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어려운 것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렇다면 아주 작은 것부터 연습해볼 수 있습니다.
    
    고마울 때는 “고마워.”
    누군가 다쳤을 때는 “괜찮아?”
    친구가 연락했을 때는 “ㅋㅋㅋ 너는 어땠어?”
    학교에서 아는 친구를 만났을 때는 “오늘 뭐 했어?”
    
    처음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오래 이어가거나 먼저 다가가 친한 친구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문장을 말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그리고 오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하셨지요.
    
    학교생활을 버티는 데 큰 부분을 차지했고, 게임도 하고 전화도 하고 힘들 때 이야기를 털어놓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졌다면 당장 앞으로의 학교생활 전체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당장 ‘이제 남자친구 없이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는 큰 문제의 답까지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질문을 작게 만들어보셨으면 합니다.
    
    내일 학교에 가면 누구에게 먼저 한마디 해볼 수 있을까요?
    쉬는 시간에 혼자 있게 된다면 무엇을 하면서 그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남자친구에게 했던 이야기 중 아주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나눠볼 수 있는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친구관계도 한 번에 ‘친한 친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 학교에서 조금이라도 이야기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 관계부터 한 걸음만 더 움직여보세요.
    
    “같이 매점 갈래?”
    “오늘 같이 밥 먹을래?”
    “집 가서 뭐 해?”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단둘이 있는 것조차 어렵고, 사람과 이야기할 때마다 불안하며, 친구관계와 학교생활 전반에서 이런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면 혼자서 성격을 고쳐야 하는 문제라고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학교 상담실이나 Wee클래스처럼 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상담 창구가 있다면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친구가 없다’는 문제만 상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앞에서 불안해지는 순간과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들을 하나씩 이야기하고 연습해볼 수 있습니다.
    
    코칭 역시 “왜 나는 이것도 못하지?”라고 자신을 평가하기보다, 어떤 상황에서 특히 어려워지는지 살펴보고 자신에게 가능한 작은 행동부터 찾아가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남자친구와 헤어진 바로 다음이라 앞으로의 시간이 실제보다 훨씬 크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남은 학교생활 절반을 어떻게 버틸지 오늘 결정하지 마세요.
    
    내일 하루만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내일 누군가에게 먼저 건넬 한 문장만 준비해보셨으면 합니다.
    
    그 한 문장에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 익명5
    학생 잘못이 아니라, 기댈 곳이 그 한 사람뿐이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지금 힘든 이 마음과 별개로, 앞으로는 기댈 곳을 조금씩 여러 곳으로 넓혀가는 게 학생을 지켜줄 거예요.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천천히 더욱 나이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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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860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이렇게 힘든 하루에, 마음을 다 꺼내놓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여기까지 이야기해 주셔서 고마워요.
    
    오늘 정말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학교생활을 버티게 해주던 사람, 힘들 때 유일하게 털어놓고 위로받던 사람과 헤어졌으니, 지금 세상이 무너진 것 같은 기분일 거예요. 그 마음이 얼마나 크고 아플지 느껴져요.
    
    먼저 정말 중요한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학생은 이상하지 않아요. 고맙다는 말이나 괜찮냐는 말을 하기 어렵고, 사람들한테 뭐라고 답할지 몰라 불안한 것. 이건 이상해서가 아니라, 표현하는 게 아직 서툴고 사람 대하는 데 불안을 많이 느끼는 것뿐이에요. 이건 성격의 한 부분이고, 충분히 조금씩 나아질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 "나는 이상해서 당연한 것도 못 해"라고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리고 남자친구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지금 이렇게 힘든 건, 남자친구가 학생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잖아요. 외로움을 많이 타는데 그 외로움을 채워주고, 힘들 때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런 사람이 사라졌으니 지금 이렇게 무너지는 건 너무 당연해요. 약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소중한 사람이었던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한 사람에게 내 마음 전부를 기대고 있으면, 그 사람이 사라졌을 때 이렇게 온 세상이 무너져요. 그건 학생 잘못이 아니라, 기댈 곳이 그 한 사람뿐이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지금 힘든 이 마음과 별개로, 앞으로는 기댈 곳을 조금씩 여러 곳으로 넓혀가는 게 학생을 지켜줄 거예요.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천천히요.
    
    학교생활 절반 이상을 혼자 있어야 한다는 게 지금 제일 막막할 것 같아요. 그것부터 이야기해 볼게요.
    
    먼저, 친구 관계에서 "먼저 다가가기 힘들고 뭐라고 할지 몰라서 ㅋㅋㅋ만 보낸다"고 하셨잖아요. 사실 많은 친구 관계가 대단한 말로 이어지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 부담을 확 낮춰보세요. 거창한 대화를 하려고 하지 말고, 아주 작은 것부터요. 학교에서 조금 이야기하는 그 친구들에게 "이거 봤어?" 하고 짧은 거 하나 보내거나, "이번 시험 어때?" 같은 가벼운 말 한마디면 충분해요. 재밌는 말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으면, 오히려 말 걸기가 쉬워져요.
    
    그리고 지금 애매한 사이가 된 중학교 친구들도 완전히 끝난 게 아니에요. 가끔 안부 하나 보내는 것만으로도 관계는 이어져요. "잘 지내?" 한마디면 돼요. 그게 어색하면 재밌는 영상이나 사진 하나 보내는 것도 좋고요.
    
    오늘은 헤어진 첫날이니까, 많이 슬프고 외로운 게 당연해요. 그 마음을 억지로 참거나 "빨리 괜찮아져야지" 하지 않아도 돼요. 슬프면 슬픈 대로 오늘은 좀 울어도 되고, 힘들어해도 돼요. 그리고 이 감정은 지금은 이렇게 크고 아프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옅어져요. 지금 당장은 안 믿기겠지만, 정말 그래요.
    
    학생은 표현이 서툴고 외로움을 많이 타지만, 그건 그만큼 마음이 여리고 사람을 소중히 여긴다는 뜻이기도 해요. 그런 학생이니까, 앞으로 학생을 아껴줄 사람들도 분명 만날 수 있어요.
  • 익명4
    아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남자 친구와 헤어져서 너무나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나는 정말 고맙고 그리고 정말 좋은데 그분에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잘 못 하시는 분인 것 같아요. 그리고 너무 쑥스러워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처음만 힘들 뿐입니다. 처음 내가 그 사람에게 고마운 감정을 느끼고 고맙다라고 했을 때 내가 그 사람에게 말로써 표현을 해 준다면 그 이후서부터는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올 것입니다. 처음이 중요한 것이고요. 첫 시작이 중요한 것입니다. 부모님과의 대화도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시간을 내서 부모님에게 대화를 한번 내보내세요. 부모님과 대화를 하는 게 왜 그리 어려울까요? 우리는 같은 가족이 같은 식구인데요. 모두가 서로 사랑해 주고 이해해 줄 수 있는 부모님이기 때문에 대화를 나눠 보세요. 그리고 나의 고민도 있으면 부모님께 이야기해 보세요. 학창 시절에 나의 친구가 없다고 해서 그렇다면 친구를 만나야 되겠죠. 친구를 만나는 방법은 같은 공통적인 나의 관심사라든가. 취미생활이 갔으면 정말 덧없이 좋은 친구로 만날 수 있습니다.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없지만 그래도 내 단짝인 친구를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학교 생활에서도 어려움 없이 그리고 심심하지 않게 좋은 친구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다가가야 돼요. 그만큼 나는 그 친구에게 내가 너에 대해서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는 어떠한 표현과 뉘앙스도 필요합니다. 그만큼 상대방과 좋은 친밀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많은 대화 그리고 많은 의사 소통이 필요한 것이죠.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렇게 어느 정도 나의 시간도 투자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친구를 만나다 보면 나의 속 깊은 마음과 나의 이러한 어려움들을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그런 친구가 생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친구 많이 만드셔서 행복한 학창 시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학창 시절만큼 친구들과 재밌게 놀 수 있고 뛰어놀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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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567채택률 3%
    가장 의지하던 사람을 잃고 홀로 남겨진 느낌에 마음이 참 많이 무겁고 막막할 것 같아요.
    ​표현이 서툴고 소심한 건 결코 잘못이 아니며, 단지 마음을 전하는 방식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뿐이에요. 지금은 커다란 공허감이 찾아와 혼자라는 사실이 두렵겠지만, 이 시기는 내가 더 튼튼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친구들의 연락에 ㅋㅋㅋ만 보내기보다 "고마워", "좋은 하루 보내!"처럼 짧은 다정한 한마디를 덧붙여보세요.
    ​부모님께 말로 하기 어색하다면 "맛있는 거 사주셔서 감사해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같은 짧은 문자나 메모로 마음을 전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남에게 의존하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취미나 혼자 할 수 있는 게임, 운동 등을 찾으며 홀로서기 연습을 해보세요.
    ​혼자 있는 시간이 무조건 외로운 시간은 아니에요. 천천히 나 자신과 친해지다 보면 마음의 힘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좋은 인연들도 다시 다가올 거예요.
  • 익명3
    지금은 남자친구와 헤어진 직후라 외로움이 훨씬 크게 느껴질 거예요. 말을 잘 못한다고 이상한 사람이 아니고, 작은 표현부터 연습하세요. 내일부터는 학교에서 한 명에게 먼저 짧게 말을 거는 것부터 시작하고 혼자 견디기 힘들다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지금 마음을 이야기하세요. 
  • 익명2
    많이 허전하고 무섭겠어요. 
    단순히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것만 힘든 게 아니라 내가 힘들 때 이야기하고 의지할 수 있었던 사람이 한꺼번에 사라진 느낌일테니까요. 
    학교에서도 그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이 큰 버팀목이었다면 지금 갑자기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건 당연해요.
    한 사람에게 내 삶의 모든 위로와 즐거움을 맡겨두면 그 사람이 사라졌을 때 내가 함께 무너지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이번 일을 계기로 조금씩 남자친구가 없어도 나를 지탱해 줄 것들을 하나씩 만들어 가는 과정을 시작해 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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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332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장 믿고 의지하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아픔에 더해, 학교라는 공간을 오롯이 혼자 견뎌야 한다는 생각에 지금 얼마나 막막하고 힘드실지 안쓰럽고 그마음이 공감됩니다.
    
    "내가 이상해서 그래"라며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외로움과 불안 속에서 지금 당장 어떻게 마음을 돌보며 하루를 버텨야 할지 차근차근 이야기해 볼게요.
    
    1. 지금 당장 감정을 마주하고 스스로를 돌보기
    남자친구는 그동안 질문자님에게 '유일하게 마음을 털어놓고 의지하는 안식처'였습니다. 그 존재가 사라졌으니 당연히 세상이 텅 빈 것 같고 외로울 수밖에 없어요. 지금 밀려오는 눈물과 슬픔을 억누르려 하지 말고, 마음껏 슬퍼하고 울어도 괜찮습니다.
    혼자 남겨진 학교 생활이 상상만 해도 숨이 막힐 테지만, 지금은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야지'라는 생각은 내려놓으세요. 지금 이 순간 가슴을 쓸어내리며 '많이 힘들었지' 하고 자기 자신을 꼭 안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 관계 맺기가 서툰 나의 마음 이해하기
    표현이 서툰 것과 마음이 없는 것은 다릅니다: 부모님께 고맙다는 말을 잘 못하고, 친구들에게 'ㅋㅋㅋ'만 보내는 건, 상대방에게 거절당할까 봐, 혹은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너무 낯설고 무섭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조금 서툴러도 괜찮으니, 타인과의 관계를 완벽하게 하려고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앞으로 학교생활을 버텨내는 현실적인 방법
    남은 학교생활 절반을 혼자 보낸다는 상상은 너무 외롭고 버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꼭 누군가와 어울려야 하는 곳이 아니라, "그냥 하루 수업을 듣고 조용히 내 할 일을 하다 오는 곳"으로 시선을 조금 낮춰보세요. 혼자 이어폰을 끼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등하교하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는 겁니다.
    
    지금 당장 억지로 친구를 사귀거나 누구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하면 오히려 에너지가 바닥나고 더 지치게 됩니다. 지금은 타인과의 관계보다 나 자신과 친해지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지금 이 힘든 시간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그 충격은 서서히 옅어지고 질문자님만의 속도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길 거예요.
    
    오늘은 아무 생각도 하지 마시고, 일단 마음껏 울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어떻게든 숨을 고르며 버텨낸 나자신을 안아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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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985채택률 4%
    말을 꺼내기 어렵고, 잘 표현하지 못해서 점점 사람들과의 거리가 멀어지고, 특히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너무 외롭고 힘드시겠어요. 누구나 그런 불안과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그 마음이 얼마나 무거울지 충분히 이해돼요.
    
    우선, 소심하고 표현이 서툰 건 자연스러운 모습이에요. 중요한 건 그걸 인정하고 내가 조금씩 편안해질 방법을 찾아가는 거예요. 아직 부모님과 단둘이 있을 때 말하기 어려운 것도,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기가 힘든 것도 모두 익숙하지 않아서일 뿐이에요. 천천히, 아주 작은 것부터 연습해보세요.
    
    예를 들어, 가족에게는 짧게 “고마워요” 한마디부터 시작하고, 친구들에게는 연락할 때 “안녕, 잘 지내?”처럼 간단하고 부담 적은 인사를 보내는 거예요. “ㅋㅋㅋ” 대신 짧은 문장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아요. 이렇게 조금씩 시도하면 불안도 줄어들고 말하기가 점점 편해질 거예요.
    
    남자친구가 없어진 지금, 혼자 보내야 하는 시간이 갑자기 늘어 외롭고 힘드시겠지만 그 시간을 오히려 자신을 돌보고 알아가는 기회로 삼아보세요.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산책, 책 읽기처럼 혼자서도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천천히 찾아가면 마음이 조금씩 안정될 거예요.
    
    또 힘들 때는 꼭 혼자 감당하지 말고 상담 전문가와 이야기하는 것도 추천해 드려요. 내 마음을 편안하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으니까요.
    
    당장 모든 변화가 쉽지 않겠지만, 당신 자신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지고, 작은 한 걸음씩 내딛는 과정임을 기억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 익명1
    남친이랑 헤어진 공백이 당장 너무 크겠지만, 오늘 하루는 일단 아무 생각 하지 말고 마음껏 슬퍼하고 쉬세요. 학교에서도 다가가기 힘들면 당장은 그냥 혼자 지내도 괜찮아요. 억지로 맞추려 애쓰지 말고, 지금은 본인 마음부터 먼저 다독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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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785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소중했던 연인과의 이별과 함께, 평소 마음을 주고받기 어려웠던 외로움이 한꺼번에 밀려와 마음이 너무나 막막하고 무거우셨겠습니다. 표현이 서툴고 소심해서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조차 버거운데, 내 세상의 큰 비중을 차지하던 존재가 사라져 당장 내일부터 학교생활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깊은 불안감이 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마음입니다.
    
    스스로를 이상하다고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고마움이나 안부를 표현하는 것이 어색한 것은 성격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단지 '마음을 말로 내뱉는 연습과 경험'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일 뿐입니다.
    
    당장 혼자 남겨진 듯한 외로움과 막막함을 다스리고 학교생활을 헤쳐 나가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정리해 드립니다.
    
    상심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버텨내는 시간 갖기
    
    나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었던 사람과 헤어졌으니 당장은 마음이 가슴 아프고 슬픈 것이 당연합니다.
    
    억지로 밝은 척하거나 외로움을 지우려 애쓰지 마시고, 슬픈 감정이 찾아올 때 충분히 슬퍼하며 마음이 정리될 시간을 스스로에게 허용해 주세요.
    
    단답형 표정이나 작은 메세지로 표현 시작하기
    
    거창하고 다정한 말을 건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고마울 때 말로 하기 어색하다면, 고개를 살짝 숙여 목례를 하거나, 문자 메세지로 "고마워요", "감사합니다"라고 짧은 글자를 남기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친구들에게도 'ㅋㅋㅋ' 대신 "오늘 고생했어", "주말 잘 보내" 같은 한 문장의 짧은 안부를 건네는 것만으로도 소통의 물꼬가 조금씩 트이게 됩니다.
    
    학교생활의 기준을 '가까운 관계'에서 '편안한 서성임'으로 바꾸기
    
    당장 오늘부터 새로운 단짝 친구를 만들려고 하면 큰 부담이 됩니다.
    
    그저 학교에서 조금이라도 이야기를 나누던 아이들 곁에서 부담 없이 함께 앉아 있거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꼭 내가 대화를 주도하지 않아도, 타인의 말을 들어주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나만의 작은 온기 창구 만들어 두기
    
    의지할 곳이 없어 마음이 너무 무겁거나 말로 털어놓고 싶은 감정이 밀려올 때는 학교의 위클래스(상담실) 선생님이나 청소년 전문 상담 창구를 활용해 보세요.
    
    청소년전화: 1388 (24시간 전화, 문자, 카카오톡 상담 가능)
    
    나를 다정하게 맞아주는 전문 상담원과의 대화 속에서 감정을 털어놓는 연습을 하다 보면 마음의 짐이 훨씬 가벼워질 것입니다.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꾸거나 잘해낼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낸 나 자신을 다정하게 감싸주시고, 아주 작은 한 걸음부터 천천히 내딛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지친 마음 편안히 쉬어가는 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