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드네요.

외동이라 힘듭니다 특히 부모님이 아플때  간병을 저 혼자 다해야하고 보험금 청구도 제가 다 알아서 해야하고... 나이들면 더 아픈데가 생길텐데 두분다  노후준비는 전혀안되어있고 집도없구요 

어제 아빠 수면내시경 한다해서 보호자로 따라갔는데 저도 아직 부족한부분이 많고 그러는데 보호자라 불리는게 참 싫더라구요.

뭔 이동침대까지 타고 병실로 가더라구요.  출혈이 있어서 금식하고 영양제 맞구요.  

솔직히 아픈거 보고 별생각이 안들더라구요.. 더 심하게 아픈 사람도 있는데 엄살떨고 배에서 일하다가 발등을 다쳐서 철심심고 그랬는데 엄마는 골반밑에 혹같은게 있어서 수술하고 지금도 아파하는데 때작도 없이 왜 다리를 절뚝이냐고 수술 잘못된거 아니냐고 하는게 아빠입니다.  퇴원한지 얼마되지도 않는 사람한테 고래악을 지르면서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데.. 정말 오만정이 떨어지네요 평생을 그랬어요 상대방의 입장은 한번도 생각안하고 오로지 자기 휴대폰비랑 담배.. 보험료  그런것만 아는데... 

앞으로 아픈곳이 많아지고 그럴텐데 참 부담이네요.. 어느순간부터 아빠가 부담스러워요  편하지는 않아요 아빠랑 친한사람 보면 신기하더라구요 그렇게 좋나 싶어요..

물론 이런 계기를 가지게 된게 .. 아빠가 가정폭력범이라 별로 정이 안가요 고민같은것도 말한적이없고 의지가  되지도 않네요 

댓글6
  • 익명6
    외동으로 보호자 역할과 간병 걱정까지 혼자 떠안고 있으니 아빠가 부담스럽고 정이 안 가는 마음이 너무 자연스러워요. 모든 걸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가능한 일과 아닌 일을 조금씩 나눠서 작성자님 마음부터 지켜주세요.
  • 익명5
    글을 읽는 내내 제 가슴이 다 답답하고 꽉 막히는 기분입니다. 외동이라는 이유만으로 준비 안 된 부모님의 아픔과 수발, 경제적 부담까지 혼자 짊어져야 하는 그 막막함이 얼마나 무거울지 감히 헤아리기도 어렵네요.
    
    더군다나 평생을 가정폭력과 이기적인 행동으로 상처만 주었던 아버지라면, 아픈 모습을 봐도 불쌍하기는커녕 정이 떨어지고 부담스러운 게 너무나 당연한 감정입니다. 저 역시 형제의 사기 사건으로 부모님 빚과 세금까지 몽땅 뒤집어쓰고 그 가족들을 죽이고 싶을 만큼 증오했던 적이 있거든요. 피가 섞였다는 이유만으로 피해를 덮어써야 할 때의 그 억울함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릅니다.
    
    스스로 '정이 안 간다'거나 '부담스럽다'고 해서 전혀 죄책감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님이 나쁜 게 아니라, 아버지가 자식에게 정을 줄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겁니다.
    
    모든 걸 혼자 다 해결하려다간 작성자님 몸과 마음이 먼저 박살 납니다. 가끔은 밖으로 나가 무작정 걷거나 달리면서 가슴 속 울화라도 밖으로 뿜어내시고, 본인의 인생과 마음을 1순위로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멀리서나마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4
    외동으로 부모님의 건강 문제와 여러 가지 책임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정말 크게 느껴집니다. 아직 자신의 삶도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보호자라는 역할까지 맡게 되면 마음이 무겁고 지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을 걱정하는 마음과 동시에 현실적인 부담감, 막막함이 함께 찾아오는 것도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기보다 주변의 도움도 함께 받아가며 자신의 마음과 건강도 잘 돌보셨으면 합니다.
  • 익명3
    어머...작성자님 글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작성자님 뿐 아니라 아빠가 하는 행동에 내가 다 해결을 하고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면 누구나 그게 버겁고 부담이 될 것 같아요. 폭력적인 아빠였는데도 자녀로써 작성자님 정말 잘하고 계시네요. 글을 적고 댓글에 위로 받으시면 좋겠어요. 응원합니다!!
  • 익명2
    가정폭력이 있는데도 가족을 돌보고 있다니 놀라워요..
    저라면 당장 떠났을 거예요..
    주변에 도움을 청해보세요... 혼자 감당하긴 너무 힘들겠어요
  • 익명1
    그런 아버지면 저도 힘들 것 같아요.
    힘내시라는 말로는 도움이 안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