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재 중1입니다

중1이라고 해서 성소수자를 가볍게 보고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로 제가 그렇습니다

전여친이 잇고, 주변에도 성소수자 친구들이 많습니다

정체성은 이성애자 -> ¹*양성애자 -> ²*전성애자 -> 전성애자, ³*캐스걸 순서로 변햇고, 그런 것들을 최대한 숨겨야할지 고민 중 입니다

개인적으로 차별당할까봐 무서운데 저도 좋아하는 사람을 밝힐 권리는 잇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편하게 제 좋아하는 사람 말하면서 상담도 받고 그러고 싶어요

숨기는게 좀 많이 불편합니다..

그냥 이성애자로 다시 돌아가려고 해야되나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니까 소위말해 정체성 혼란..? 을 겪고잇어요

흠 다들 인식을 어떻게 하고 계신가 궁금합니다

 

¹* 양성애자(바이섹슈얼) : 남자, 여자(+a)의 성별(=정해진 성별)에게 성적 끌림을 느낄 수 있는 사람.

²* 전성애자(옴니섹슈얼) : 모든 성별의 사람들에게 성적 끌림을 느낄 수 있지만 끌리는 대상의 성별이 해당 성적 끌림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

³* 캐스걸 : 성별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지만 여자쪽에 더 가까움. 캐스젠더의 종류 중 하나.

 

(+ 뭔가 여기에 성소수자 관련 글은 딱히 없는 것 같아서 고민하다 올립니다ㅜ 차별 발언은 누구에게나 상처가 됩니다. 댓글을 쓰실 때 한 번 씩 검토하고 달아주세요!)

댓글6
  • 익명2
    아직 중학교 1학년이라는 나이에 내 안의 성향을 명확하게 들여다보고, 이렇게 용기 내어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은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정체성 혼란을 겪는 것 같아 불안하시겠지만, 청소년 시기에는 나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이 끊임없이 변하고 탐색 되는 과정이 아주 흔하게 일어나요. 지금 당장 어떤 하나의 틀에 나를 완벽하게 가두고 정의 내리려고 너무 애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그때그때 내가 느끼는 감정과 이끌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는 게 마음을 덜 다치게 하는 방법이더라고요. 억지로 이성애자로 돌아가려고 자신을 다그치면 오히려 본인의 소중한 존재 가치만 더 부정하게 될 수 있어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차별 섞인 목소리 때문에 스스로의 소중한 감정을 숨기거나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나를 가장 아끼고 사랑해 주는 선택을 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익명3
    성소수자도 다양한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존중받지 못하거나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보고요. 중요한 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것이예요. 
  • 익명1
    성적 지향은 사람마다 자신이 알아가는 방식과 속도가 다르고 청소년기에 자신의 감정이나 정체성을 탐색하는 것도 정상적인 발달 과정으로 봐요.
    그러니 나중에 내가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지금의 정체성이 틀린 건가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작성자님이 좋아하는 사람을 이야기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맞지만 모두에게 공개해야 할 의무는 없어요 
    특히 차별받을까봐 무서워한다면 당장 모두에게 커밍 아웃할 필요는 전혀 없어요. 
    공개했을 때 곤란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저도 고등학교 때는 남성스런 여자 친구를 동경하면서 좋아했던 적이 있는데 그것도 추억이되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정체성이 혼란스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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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정체성이 여러 번 달라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해서 잘못된 것도, 서둘러 하나를 정해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아직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일 수 있으니 지금 느끼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차별이 걱정된다면 모든 사람에게 숨김없이 말해야 할 의무도 없고요. 믿을 수 있고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사람에게 조금씩 이야기하며 편하게 자신을 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마음 자체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까요. 🌷
  • 익명5
    중1인데도 자기 마음을 이렇게 차분하게 들여다보고,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용기 내서 꺼낸 게 정말 대단해요. 전여친이 있었던 경험도 있고 주변에 다양한 친구들이 있다 보니,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생각하게 되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느껴져요. 양성애자였다가 전성애자라고 느끼기도 하고, 캐스걸이라는 표현이 더 편하게 다가오기도 했다는 건 그만큼 자기 마음을 무심히 넘기지 않고 알아가고 있다는 뜻 같아요.
    
    정체성은 꼭 한 번 정하면 평생 바뀌면 안 되는 정답 같은 게 아니에요. 지금의 나를 설명하는 말이 나중에는 달라질 수도 있고, 그대로일 수도 있어요. 어느 쪽이든 지금의 마음이 거짓이었던 건 아니에요. 그래서 이성애자로 다시 돌아가야 하나 하고 억지로 자신을 밀어 넣지는 않았으면 해요. 나를 편하게 해주는 말과 관계를 천천히 찾아가도 충분해요.
    
    다만 좋아하는 사람을 밝힐 권리가 있는 것과, 모두에게 밝혀야 하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차별이 무섭다는 마음이 든다면 그건 괜한 걱정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려는 감각일 수 있어요. 믿을 수 있는 친구 한 명이나 편견 없이 들어줄 어른, 상담사처럼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사람에게만 조금씩 말해보는 것도 좋아요. 말하지 않는 선택도 숨는 게 아니라 내 마음과 안전을 챙기는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저도 예전에는 내가 느끼는 마음을 빨리 정의해야 안 불안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너무 서두를수록 더 복잡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내가 누구를 좋아하는지, 어떤 호칭이 편한지, 어떤 말이 불편한지를 조용히 기록해 보기도 해요. 당장 답을 정하기보다 내 마음을 믿고 관찰하는 시간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작성자님이 좋아하는 마음도, 편하게 상담받고 싶다는 마음도 충분히 소중해요. 혼란스러운 과정 속에서도 작성자님이 자기 자신을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익명4
    10대라면 성정체성에 대한 불안함과 고민이 있을 수 있어요..
    스스로를 단정하고 아웃팅하기보다는 내 성향을 지켜보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두는것도 좋아요..
    
    저는 패션쪽에서 일하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성소수자를 만나요..
    요즘은 예전보다는 오픈마인드라 그대로를 인정해주거든요..
     어떤 부류로 특정하기 보다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경험이 중요해요..
    그래야 나의 정체성을 정확히 알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