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친구와 대화하면 길게 이어지지 못하더라구요.

예전 첫직장에서 만난 동료이자 친구였던 아이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제가 입사한지 1년만에 들어온 저의 동갑 회사 동료여서 처음에는 제가 많이 도와주고, 

알려주고, 잘 챙겼어요. 

사람 자체로는 나쁜 아이는 아니에요 

집도 잘 사는 아이라 항상 해맑고 영어도 잘해서 회사 상사에게 이쁜도 받고 했었어요. 

울산출신이라 사투리도 귀엽게 하는 밝은 친구였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그친구와 이야기를 하면 대화가 그렇게 오래 이어 지지는 않더라구요. 

처음에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감대를 찾다가 그친구는 항상 대화를 할때 내 이야기가 궁금해서 다시 질문하는게 아니라, 늘 자기 중심으로 자랑하듯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에는 제가  우와~ 부럽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길 바라나?? 하는 생각도 하기도 했어요. 

하나의 에피소드는 금요일 아침이었어요.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되기 전에 잠깐 이야기를 하는데 

그친구는 나 주말에 00 호텔에서 호텔 조식을 먹었어 라고 엄청 디테일 하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호텔조식을 편하게 먹을 만큼 집이 잘사네... 부럽다는 생각과 그래?? 라고 맞장구를 치니.. 

자기는 어디 호텔조식. 어디 호텔 조식중에 . 어디가 제일 맛있다고 먹어 봤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업무를 보는데...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하지. 자랑스러운건 알겠지만. 정말. 내가 부럽다고 해야 끝을 내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로 대화를 이어나갈 생각이 없나.. 이런 생각도 하구요 

나르시시스트 적인 친구, 다른 분들도 유독 대화가 오래 이어지지 않는 친구가 있으신가요??

그 친구들도. 나르시시스트적인 친구 였나요?? 

 

댓글11
  • 익명3
    글을 읽다보니 해맑음이 느껴지네요.. ㅎㅎ
    상대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자랑하려는 마음도 있지만 상대의 반응조차 관심이 없는 모습이라니...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고 사회서 만났다면 정도가 필요하거든요..예의없음과 배려없음은 답이 없겠어요
  • 익명8
    첫 직장에서 만난 소중한 동료이자 친구라 처음에 일도 많이 가르쳐주고 살뜰하게 챙겨주셨는데, 대화를 할 때마다 핑퐁이 안 되고 일방통행으로 흘러버리니 매번 참 씁쓸하고 지치셨을 것 같아 안타까워요.
    
    사람 자체는 악의가 없고 해맑은 아이라 더 대놓고 뭐라 하기 미안하셨을텐데, 정작 내 이야기는 궁금해하지도 않으면서 늘 자기중심으로 호텔 조식 자랑을 늘어놓으니 듣는 입장에서는 현타가 올 수밖에 없죠. 서로 소통을 하려는 게 아니라 본인을 주인공으로 세워줄 관객이 필요한 것처럼 행동하니 대화가 길게 이어지지 못하고 뚝뚝 끊기는 건 너무 당연한 결과랍니다.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배려심 없이 자기 세계에만 갇혀 있는 아주 강한 자기중심적 성향인 건 분명해 보여요. 
    
    나쁜 애는 아니라는 마음에 억지로 맞춰주다 보면 글쓴이님 마음만 계속 다치고 지치게 되니까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궁금해하고 서로 따뜻하게 공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진짜 내 사람들에게 소중한 에너지를 더 많이 쓰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7
    친구가 내 이야기를 궁금해하기보다 자기 자랑으로만 대화를 끌고 가면 맞장구치는 사람도 점점 지치게 되지요. 꼭 나르시시스트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지만 호텔 조식 같은 이야기가 반복될 때는 적당히 거리를 두고 내 에너지를 지키는 게 좋겠어요.
  • 익명6
    상대가 대화를 계속 자기 이야기로 돌리거나 내 말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다면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어요. 특히 내가 이야기하려고 해도 끊거나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일이 반복되면 대화 자체가 피곤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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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나르시시스트 성향 친구는 대화에서 자기 이야기만 하고 상대의 감정이나 이야기에 관심을 덜 기울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대화가 길게 이어지기 어렵고 지치는 느낌이 들 수 있지요. 그런 관계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지키며 적절한 거리 두기를 하는 게 필요할것 같아요. 상대를 바꾸기보다는 나를 보호하는 방법에 집중하시길 응원합니다.
  • 익명5
    공감 없는 대화는 금방 진이 빠지기 마련이에요.
    진솔하게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세요.
  • 익명1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게 됩니다. 그만큼 많은 대화를 하고 그렇게 인과 관계를 가지게 되지요. 하지만 그 사람과 만나면 유독 내가 할 말이 없고 그 사람 이야기만 계속 듣게 되는 이유도 있습니다. 주로 내가 그 사람과 만나면서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하는지 내가 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몇 프로 정도 이야기를 하는지 이것 또한 어느 정도 따질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그 사람이 자기 의견만 이야기하고 자기 말만 계속 이어서 한다면은 만나는 사람 또한 피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이야기와 자기의 모든 이야기들이 모두 자기의 기분에 맞춰줘요. 줘야 한다는 것 자체도 쉬운 일은 아니죠. 대부분의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자기 위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듣는 사람 입장에서도 그 사람 말이 모두 맞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 익명4
    저도 자기 이야기만 계속하고 상대방에게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과 대화하면 유독 기가 빨리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가 했는데, 계속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는 게 제일 편했던 것 같아요.
  • 익명2
    저도 그런 친구 있어요
    친구가 말을 많이 하다 보니 만나고 나면 제가 더 피곤 하더라구요
  • 익명1
    긁으신 분들의 글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꼭 나르시스라고 하기에도 좀 애매모호한 상황이긴 하네요. 우리가 주로 대화를 하다 보면 주도적으로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또 듣기를 잘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합니다만은 자기 애가 강하고 자기 성향이 뚜렷해서 자기 의견과 주장만을 뚜렷하게 남에게 관찰시키려고 그것을 주입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겠습니다. 근데 그런 사람들을 꼭 나르시스가 강하다고 볼 수는 없어요. 나르시스가 강한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보다는 주로 남을의 짓밟거나. 그리고 자기 성격 주장 이익에 맞쳐서 이야기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티가 주룩주룩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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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글 읽으면서 어떤 느낌인지 공감됐어요. 꼭 나쁜 사람은 아닌데 대화를 하다 보면 계속 한쪽 이야기만 이어지는 관계가 있더라고요.
    
    상대방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고 질문을 주고받는 과정이 있어야 친밀해지는데, 계속 자신의 경험이나 자랑으로만 흐르면 듣는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이런 모습이 모두 나르시시스트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원래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는 성향일 수도 있고 상대와 대화하는 방식이 다른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서로 주고받는 대화가 아니라 한 사람이 계속 주인공이 되는 느낌이라면 거리감이 생기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비슷하게 대화할수록 에너지가 빠지는 관계를 경험해본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