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가슴이 이유 없이 크게 뛰고 숨이 막히는 이상한 증상을 경험한 것은 작년 가을쯤이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갑자기 심장이 터질 것처럼 빨리 뛰면서 '이러다 죽는 게 아닐까' 하는 극심한 공포감이 밀려왔고, 그날 밤 스마트폰으로 '심장 두근거림', '숨막힘 이유'를 밤새도록 검색하며 불안에 떨었습니다. 결국 병원을 찾아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 처방을 받아 **인데놀 10mg**을 매일 아침 하루 한 번, 약 3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했습니다. 약을 먹기 시작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나자 신체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심장 두근거림과 몸의 떨림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다행히 저에게는 특별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큰 무리 없이 복용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약물치료 외에도 불안감이 엄습할 때마다 의식적으로 4초간 들이마시고 4초간 내쉬는 복식 호흡법을 집중해서 시도했습니다. 매일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병행한 것도 몸의 긴장을 이완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약이 신체적 증상을 가라앉혀 주었다면, 호흡법과 운동은 스스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되어 주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일상생활이 놀라울 정도로 편안해졌습니다. 예전에는 대중교통을 타는 것조차 무서워 약속을 잡지 못했는데, 지금은 공황 발작의 횟수와 강도가 확연히 줄어들어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혼자 외출하는 평범한 일상을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해서 정보를 검색하다가 이 글을 읽고 계실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증상은 당신의 나약함 때문이 아니며,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반드시 나아질 수 있습니다. 처음엔 끝이 없을 것 같아 막막하겠지만,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면 분명 예전의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