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결국 나를 돌보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예전에는 힘들어도 그냥 참고 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조금 피곤한 건 당연한 거고, 다들 이렇게 사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밀어붙였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퇴근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좋아하던 것도 귀찮아지고, 주말 내내 쉬어도 월요일이 되면 또 너무 지치더라고요.

 

처음엔 의욕이 없는 제가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의욕의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가 다 떨어진 상태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잘하려는 것부터 내려놨어요.

해야 할 일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하루에 하나라도 했으면 잘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잠도 제대로 자고, 밥 챙겨 먹고,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서 걷고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다시 챙기니까 조금씩 사람이 돌아오는 느낌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빨리 예전의 나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버린 게 가장 컸던 것 같아요.

 

회복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예전처럼 무조건 참고 버티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혹시 저처럼 번아웃 때문에 힘든 분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다시 열심히 살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일단 지친 나부터 좀 돌봐주세요.

 

저도 그렇게 하니까 조금씩 괜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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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번아웃을 주제로 1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6
  • 익명5
    잘하려는 것보다 회복을 우선한 선택이 정말 중요했던 것 같아요. 잠과 식사, 산책처럼 기본적인 생활을 다시 챙기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무조건 예전의 나로 돌아가려 하기보다 지금의 속도에 맞춰 조금씩 회복해가셔도 충분하죠
  • 익명4
    무엇보다 잘하려는 마음의 짐부터 내려놓았다는 글이 회복을 위한 좋은 시작이네요..
    본인도 모르게 달려가는 이유가 모두에겐 치명적으로 에너지를 소진하게 만들거든요..
    
    특히 말씀하신것중에 예전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았다는 글이 의미 있네요..
    너무 애쓰지 않고
    하루의 소소함으로 일상을 채워가는 모습이 오히려 회복되고 있다고 느껴지겨든요..
    무기력함을 훌훌 던지고 편안함 일상이 되길 응원할께요
  • 익명3
    예전에 나로 돌아오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산책도 하고 좋은 음식도 많이 먹고. 그래서 번아웃을 이겨내신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계속해서 반복되는 일상과 하루의 매일 반복되는 일들이 너무나 지루하고 너무나 힘들고 또 내가 출근을 하려고 그러면 내 앞으로의 일상이 보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만 쌓이고 너무나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이 이겨내고 극복할 수 있는 것들은 나 자신감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운동과 그리고 나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을 내가 찾는 법 또 그리고 내가 그것을 선택해서 이겨내는 방법도 나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빠르게 해번아웃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익명2
    본인의 상태를 잘 캐치하셔서 극복하신거 같아요 
    당장 다시 열심히 살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은 치열한 일상을 버텨낸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가 아닐까 싶네요
  • 익명1
    주말 내내 쉬어도 월요일에 지친다는 말 진짜 격하게 공감해요. 저도 그게 의지가 약해서 그런 줄 알고 계속 채찍질만 했었는데 에너지가 고갈된 신호였더라고요..
    
    예전의 나로 돌아가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는 게 진짜 힘든데 그걸 해내셨네요, 마지막에 지친 나부터 좀 돌봐주라는 말이 공감이 많이 됩니다. 글쓴이님도 앞으로는 무리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편안하게 본인 속도대로 지내시길 응원할게요.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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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번아웃을 겪으면서도 스스로를 탓하기보다 ‘나를 돌보는 것’부터 시작하셨다는 이야기가 참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빨리 예전의 나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으셨다는 부분이 마음에 남네요. 지쳤을 때는 더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잠시 멈추고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느낍니다. 작은 것부터 자신을 돌보며 천천히 회복해가신 모습이 참 대단하고, 비슷하게 지쳐 있는 분들에게도 큰 위로가 될 것 같아요. 앞으로는 무리하지 않고 자신을 가장 먼저 살피며 편안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