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앞두고 있는 천하 태평한 제 딸 어쩌죠?

출산을 앞둔 딸 때문에 마음이 너무 무겁고 힘든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딸아이가 출산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신생아가 쉴 공간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너무 태평한 모습이어서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저는 엄마로서 “기저귀 가리개도 필요하고, 이건 아기 옷장인데 마음에 드니?” 하며 거의 제가 재촉해서 몇 가지 물건을 서둘러 준비했지만, 딸은 그 물건을 자기 집으로 옮기지 않고 제 집에 그대로 둔 채 태연합니다.  

 

아기 용품들이 한쪽에 쌓여 있는데도 딸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답답함과 서운함이 큽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자꾸 ‘혹시 나만 애태우는 걸까?’ 하는 외로움과 자책감이 들기도 합니다. 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는 것 같은데, 딸과 마음의 온도 차이가 크게 느껴져 속상합니다.  

 

딸이 왜 이렇게 태평한지, 혹은 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 싶어 안타까우면서도 딸의 입장과 심정을 헤아려 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재촉만 하다 보니 오히려 딸과의 소통이 어려워지고, 서로의 마음이 닿지 않는 느낌에 갈등이 깊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혼자 걱정하고 서두르는 게 딸에게 스트레스가 되거나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어떻게 하면 딸과 조금 더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상황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엄마로서 출산 준비를 도와주느라 저 혼자 힘이 빠지고 지쳐갈 때, 이런 감정을 건강하게 다루는 방법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또한 출산 준비에서 무엇을 먼저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할지, 딸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상처 주지 않고 마음을 나누는 소통법이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도 나눠 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임신 기간 내내 아이를 걱정하며 마음 졸였지만, 그래도 무사히 출산일까지 잘 지나가는 게 가장 큰 바람입니다. 여러분의 작은 조언과 경험을 부탁드리며, 이 글을 쓰는 제 마음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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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스트레스를 주제로 7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13
  • 익명3
    부모님으로서 딸의 첫 출산이 얼마나 걱정이 되시겠습니까? 그 마음이 진정 글에서도 읽혀지네요. 그리고 지금 마음까지도 제 마음까지도 와닿고 있습니다. 그만큼 내 자식은 소중하고 내 자식이 다시 나와 같은 금쪽같은 그리고 어여쁜 자식을 낳는다고 하는데 그 얼마만큼 부모님이 관심을 안 가질 수 있겠습니까? 내 자식이 걱정되는 건 부모 마음은 다 같은 마음을 거칩니다. 하지만 딸이 아직 저출산에 대한 준비라든가. 이런 것들이 눈에 보이면서 마음에 안 드실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처음부터 잘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또 그동안 철저하게 준비해서 무슨 일이든지 잘 대처했던 사람이라면 혹시나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따님 같은 경우서는 첫 출산이고 그리고 제 생각으로는 따님의 성격상으로 보았을 때는 잘 준비하실 수 있는 분으로 보여집니다. 부모님들의 너무 큰 걱정과 과도한 걱정은 상대방에게도 스트레스를 줄 수 있고 또 문제를 유발시킬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지금 임신 중이기 때문에 말과 언행 또한 조심해야 될 때일지요. 첫 달에 출산에 대해서 너무 크게 신경 쓰지 마시고 눈에 보이는 것뿐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보이는 대로 챙겨 주세요. 그리고 지나가는 이야기로 상대방에게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또 출산에 필요한 것들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듯 너무 진솔하게 대화를 하지 마시고 스치듯 이야기해 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그리고 첫 번째 출산이 조금 미흡할 수 있더라고 해도 그것은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나도 처음 엄마가 아빠가 됐듯 우리 딸도 처음 엄마 아빠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사람에게 처음이라는 것들은 배우면서 느끼고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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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86채택률 4%
    따뜻하고 세심한 마음으로 저의 글을 읽어주시고 깊이 공감해 주신점 감사드립니다. 부모 마음의 소중함과 조심스러움, 그리고 첫 출산의 떨림과 불안이 잘 전달되어 위로가 되었다니 큰 힘이 됩니다. 조언해 주신 것처럼 너무 무리하지 않고 서로 편안한 대화를 통해 지지해 주는 과정을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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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78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출산일이 얼마 남지 않은 딸이 신생아 맞을 준비에 태평한 모습을 보이니, 엄마 마음이 얼마나 애가 타실지요. 아기 용품까지 챙겨 마련해두셨는데 딸은 옮겨가지도 않고 태연하니, 답답함과 서운함이 크실 것 같아요. 게다가 "나만 애태우는 걸까" 하는 외로움까지 드신다니, 그 마음이 참 헛헛하고 무거우셨겠어요.
    
    작성자님이 이렇게 애쓰시는 건, 그만큼 딸과 곧 태어날 손주를 깊이 사랑하시기 때문이에요. 그 마음은 정말 귀하고 따뜻한 거예요. 그러니 혼자 서두르고 걱정하는 자신을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런데 딸이 왜 이렇게 태평해 보이는지, 그 마음을 함께 헤아려볼게요. 사실 초산을 앞둔 딸의 입장에서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어요. 하나는, 요즘 세대는 출산 준비를 임박해서 하거나 필요한 순간에 그때그때 사는 경우도 많아요. 예전처럼 미리 다 갖춰두기보다요. 또 하나는, 딸이 겉으로는 태평해 보여도 속으로는 나름의 계획이 있거나, 아직 실감이 안 나서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엄마가 앞장서서 척척 준비해 주시니, 오히려 마음 한편으로 "엄마가 챙겨주시니까" 하고 기대며 여유를 부리는 것일 수도 있고요. 그러니 딸의 태평함이 무심함이나 엄마 마음을 몰라줘서가 아닐 가능성이 커요.
    
    근데 작성자님이 스스로 "계속 재촉만 하다 보니 오히려 소통이 어려워진다"고 느끼셨잖아요. 그 알아차림이 참 정확해요. 걱정이 앞서서 재촉하게 되면, 딸은 그걸 사랑보다 부담이나 잔소리로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그러면 서로 마음이 더 닿기 어려워지고요. 그래서 지금 필요한 건 재촉을 조금 내려놓고, 딸의 속마음을 먼저 들어보는 거예요.
    
    딸과 편안하게 대화하는 방법을 나눠드릴게요. 준비물 이야기로 시작하기보다, 딸의 마음을 먼저 물어봐 주세요. "출산 앞두고 마음이 어때? 걱정되는 건 없어?" 하고요. 준비가 됐냐 안 됐냐를 확인하는 게 아니라, 딸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궁금해하는 마음으로요. 그러면 딸도 방어적이지 않게 마음을 열고, 어쩌면 "이건 이렇게 준비하려고 했어" 하고 자기 계획을 이야기할 수도 있어요. 그때 비로소 엄마의 걱정과 딸의 생각 사이의 온도 차가 좁혀져요.
    
    그리고 준비물에 대해서는, 딸에게 결정권을 넘겨주시는 게 좋아요. "엄마가 이것저것 챙겼는데, 필요한 거랑 시기는 네가 편할 때 정해서 가져가렴" 하고요. 엄마가 다 정해서 밀어붙이기보다, 딸이 자기 속도로 준비하도록 지켜봐 주는 거예요. 곧 엄마가 될 딸이 스스로 준비하는 과정도, 사실은 부모가 되어가는 소중한 시간이거든요.
    
    이제 가장 마음이 쓰이는 부분, 작성자님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딸을 도우며 혼자 힘이 빠지고 지쳐가신다고 하셨잖아요. 그 마음을 건강하게 다루는 방법을 말씀드릴게요.
    
    먼저, 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나눠보세요. 작성자님이 할 수 있는 건 곁에서 돕고 마음을 나누는 것까지예요. 그런데 딸이 언제 어떻게 준비할지, 어떤 마음으로 출산을 맞을지는 결국 딸의 몫이에요. 그 부분까지 다 책임지려 하면, 작성자님만 지치고 서운해져요. "나는 도울 준비가 되어 있고, 나머지는 딸을 믿고 맡기자" 하고 마음의 짐을 조금 내려놓으시면 한결 가벼워지실 거예요.
    
    그리고 서운함이 올라올 때, 그걸 억누르지 말고 인정해 주세요. "내가 이만큼 마음 쓰는데 딸이 몰라주는 것 같아 서운하구나" 하고요. 다만 그 서운함을 딸에게 재촉이나 섭섭함으로 표현하기보다, "엄마는 네가 걱정돼서 자꾸 마음이 급해지네" 하고 솔직한 마음으로 부드럽게 전하시면, 딸도 엄마 마음을 이해하게 돼요.
    
    딸을 향한 그 깊은 사랑이 지금은 걱정과 서운함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재촉을 조금 내려놓고 딸의 마음을 먼저 들어주시면 그 사랑이 딸에게 더 따뜻하게 가닿을 거예요. 그리고 작성자님 자신도 잘 돌보셨으면 해요. 곧 할머니가 되실 텐데, 그 기쁜 시간을 지친 마음이 아니라 설레는 마음으로 맞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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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86채택률 4%
    코치님 제 마음을 헤아려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말씀해 주신 딸의 마음과 상황을 이해하려는 조언들이 큰 위로가 되었어요. 저도 너무 조급해하지 않고 딸의 속마음을 먼저 듣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할게요. 따뜻한 격려에 힘내서 앞으로도 좋은 관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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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78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네, 저도 딸인지라 로니엄마님의 마음이 많이 공감이 되고 엄마 생각도 나더라구요. 파이팅입니다!
  • 익명2
    아기 낳을 준비를 너무 안 하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손녀를 맞이 하기 전의 며느리를 보는 저를 보는 듯하네요.저만 애태우는 시간이었네요.
    저도 이때 곁에서 지켜보면서 걱정과 함께 스트레스를 받았던게 생각나네요.
    저는 “출산 준비는 어디까지 했어?”처럼 물어보고 본인이 스스로 직접 준비하도록 내버려두고 도움을 요청할 부분에 있어서는 필요한 것만 도와주었네요. 로니 엄마님께서 결혼 준비를 하실때 부터의 정성스럽게 해 주셨던 모습들이 생각이 나네요.아무쪼록 따님의 순산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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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86채택률 4%
    같은 경험이 있으셨다니 너무 고감되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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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38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선생님, 먼저 귀한 손주를 맞이하게 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설레고 기쁜 일이실까요. 한편으로는 출산을 앞둔 따님을 바라보면서 이것저것 걱정되는 마음도 크실 것 같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선생님께서 따님을 얼마나 아끼고 걱정하시는지가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따님이 정말 준비를 안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선생님과 준비하는 속도와 방식이 다른 것인지 한 번 구분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 선생님께서 많이 지치시는 이유는 따님이 해야 할 준비까지 선생님께서 대신 걱정하고 계시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기 용품을 준비해 주시고 챙겨주시는 것까지는 선생님의 사랑이지만, 그것을 언제 가져가고 어디에 둘 것인지는 이제 따님 부부가 결정할 몫이 아닐까요.
    
    그래서 앞으로는 조금 내려놓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엄마는 출산이 얼마 안 남아서 네가 걱정돼. 내가 너무 재촉하는 것 같다면 미안해. 필요한 게 있으면 엄마가 도와줄게. 대신 어디까지 준비할지는 너희가 결정해.”
    
    이 정도로 마음을 전하고 한발 물러나 보시는 겁니다.
    
    이 말에는 걱정하는 마음과 딸을 믿는 마음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출산 준비도 꼭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춰놓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기가 태어난 직후 필요한 기본적인 의류와 기저귀, 안전하게 잘 수 있는 공간, 수유와 산모의 회복에 필요한 물품처럼 실제로 바로 필요한 것부터 준비해도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아기와 생활하면서 필요한 것을 하나씩 마련해도 늦지 않고요.
    
    무엇보다 선생님께서 꼭 기억하셨으면 하는 것은,
    
    따님이 엄마가 원하는 속도로 준비하지 않는다고 해서 선생님이 부족한 엄마인 것도 아니고, 따님이 잘못하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제 따님도 자기 가정을 꾸리고 자기 방식으로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에 있으니까요. 선생님께서 아무리 좋은 뜻으로 도와주셔도 계속 대신 결정해 주게 되면, 딸에게는 어느 순간 사랑이 간섭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출산을 앞둔 시기에는 몸과 마음 모두 예민할 수 있으니 조금 더 여유를 두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자신을 위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딸이 해야 하는 것’을 나누어 보셨으면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필요한 것을 물어보고, 도와달라고 할 때 기꺼이 도와주는 것.
    딸이 해야 하는 것은 자기 가정의 준비와 결정.
    
    이렇게 경계를 나누면 선생님의 마음도 훨씬 덜 지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생님은 이미 충분히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해 주는 엄마보다, 필요할 때 언제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엄마가 되어주시는 것도 아주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의 걱정도 지나고 나면 웃으며 이야기할 날이 올 겁니다. 막상 아기가 태어나면 준비한 부모도 허둥대고, 별로 준비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던 부모도 아기를 만나면서 하나씩 배워가니까요.
    
    지금은 따님을 조금 믿어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손주를 맞이하게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선생님께도 따님께도, 그리고 곧 태어날 아기에게도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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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86채택률 4%
    소중한 마음 담아 써주신 답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격려와 현명한 조언 덕분에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앞으로 조금씩 여유를 가지고 딸의 결정과 속도를 존중하며 지지하려고 합니다. 손주와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가득 담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익명1
    출산을 앞두고 있으니 딸을 걱정하는 마음이 얼마나 크실지 글만 읽어도 느껴져요. 엄마 입장에서는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고 준비가 부족해 보이면 마음이 조급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다만 딸에게는 아직 출산이 현실적으로 크게 와닿지 않거나, 본인만의 속도로 준비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 너무 혼자 애태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분히 많이 도와주셨으니 이제는 필요한 부분을 물어보고 딸이 직접 준비할 수 있도록 조금 기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무엇보다 출산을 앞둔 딸과 어머니 모두 마음 편히 지내는 게 중요하니, 너무 많은 걱정으로 스스로를 지치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사히 건강하게 출산하고 두 분 모두 편안한 시간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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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86채택률 4%
    소중한 응원의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딸이 각자의 속도로 준비하는 부분을 믿고 기다리며, 저도 마음 편히 지내려고 노력할게요.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과 시간을 위해 따뜻한 격려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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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689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출산을 앞둔 딸의 모습을 보며 혼자 속을 태우고 애를 쓰시느라 얼마나 마음이 답답하고 외로우셨을까요. 딸을 사랑하는 마음에 기저귀 가리개부터 옷장까지 하나하나 챙기셨지만, 정작 딸의 무덤덤한 태도에 서운함과 자책감까지 느껴지셨을 그 깊은 마음에 다정하게 위로를 전합니다.
    
    딸아이가 출산 준비에 태평해 보이는 것은 엄마를 무시하거나 소홀해서가 아니라, 첫 출산을 앞두고 찾아온 막연한 두려움과 심리적 압박감 때문일 수 있어요. 너무 거대하게 느껴지는 출산과 육아라는 현실 앞에서 오히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미루는 심리적 방어 기제가 작용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답니다.
    
    딸과의 관계를 지키고 엄마의 마음도 편안해지는 다정한 대화법과 마음 관리 길잡이입니다.
    
    '재촉' 대신 딸의 마음을 먼저 물어봐 주기
    
    "왜 아직도 안 가져가니?"라는 재촉은 딸에게 부담과 죄책감을 줄 수 있습니다.
    
    "곧 아기 만날 텐데 마음이 어떠니? 혹시 무섭거나 막막해서 미루게 되는 거니?" 하고 딸의 속마음을 먼저 다정하게 읽어주세요.
    
    출산 준비는 '필수 항목'부터 아주 작게 시작하기
    
    모든 용품을 한 번에 다 갖추려 하지 말고, 당장 병원과 조리원에서 나올 때 필요한 '배냇저고리, 속싸개, 카시트, 아기 침대(쉬는 공간)' 딱 4가지만 먼저 최소한으로 챙겨보세요.
    
    나머지는 조리원에 있는 동안이나 출산 후에 사도 늦지 않음을 기억하시고, 마음의 짐을 조금 내려놓으셔도 괜찮습니다.
    
    엄마의 마음을 'I-Message(나-대화법)'로 전달하기
    
    "엄마가 너 도우려고 준비했는데 가져가지도 않니?" 대신 "엄마는 네가 편안하게 출산했으면 하는 마음에 자꾸 마음이 조급해졌나 봐. 엄마 마음이 과했다면 미안해"라고 엄마의 사랑과 솔직한 마음을 부드럽게 전해보세요.
    
    엄마 자신의 '에너지 한계'를 인정하고 일단 한 발 물러서기
    
    딸의 인생과 육아의 주체는 결국 딸과 사위입니다. 혼자 애태우며 힘을 다 빼지 마시고, "내가 할 수 있는 선까지만 돕고 나머지는 딸이 스스로 겪으며 배우도록 맡기자"며 마음의 거리를 조금 두어보세요.
    
    딸을 걱정하고 아끼는 엄마의 그 깊은 사랑은 이미 딸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거나 외로워하지 마시고, 딸의 속도에 맞춰 조금만 기다려주시는 따뜻한 여유를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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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2,886채택률 4%
    따뜻한 응원과 귀한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치님 덕분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딸과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천천히 기다리며 서로를 응원하려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