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학생입니다.
가족 관련 고민이 있어 힘들어 이렇게 글을 적어 봅니다.
저는 원래도 고민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요. 제 일만 해도 이미 머리 끝까지 힘듦이 가득차 있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준비 중인 시험에 대한 불안이라거나, 대인관계, 미래 등등이요.
부모님이 좋을 땐 너무 좋지만 서로에 대한 비난 등 듣고 싶지 않은 얘기를 할 땐 기분이 팍 상하면서 보기가 싫어집니다.
아빠는 원래 과묵하고, 저랑 대화도 잘 안 하셔서 그냥 그런데요.
엄마는 저만 보면 아빠에 대한 험담, 친할머니에 대한 험담을 계속해서 합니다.
그냥 이거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이런 내용이 아니라, 니네 아빠는 니네 할머니는~ 라고 하면서 가족에 대한 험담을 저한테 합니다.
사실 엄마도 스트레스 받으니까 털어놓을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그런 건 압니다만, 저 또한 저만의 고민과 스트레스가 이미 있을 뿐더러
엄마가 아빠에 대한 험담을 할 때마다 무슨 반응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왜 너는 내가 이런 말하면 반응을 하지 않냐고 묻길래,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뭐가 있겠냐고 그럴 거면 그냥 이혼해라 라는 말을 해버렸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안 됐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엄마가 얘기를 멈출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하루에 적어도 두 세번은 제 방을 열고 들어와서 험담을 하고, 제가 기분 나쁜 티를 내면 너는 딸이 돼서 그런 것도 못 받아주냐는 식의 말을 하며, 너랑 아빠랑 결국은 똑같다 라고 하면서 나갑니다.
제가 예민하고 이기적인 건가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고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랑 아빠 둘 다에게 거리감을 느끼고, 아빠랑 할머니는 점점 보기 싫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