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3
어느 순간부턴가 재미있는 게 없어지더라고요.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것도 없어지고요. 이 상태가 개선이 안 되면서 우울증 의심하기 시작했어요.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 받고 의사 선생님이 플루옥세딘 처방 해 줬어요. 매일 아침마다10mg 복용했고요. 두 달 정도 계속 먹었어요. 우울감은 좀 나아졌는데 식욕저하, 입마름과 같은 부작용이 조금 있었어요.
혼자 아무런 활동 없이 가만히 있는 시간이 많은 게 문제라고 판단되어서 등산, 산책 등 몸을 움직이는 개인 활동을 늘렸고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하는 기회도 늘렸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혼자서든 누구와 함께든 뭔가를 하는 행위를 지속하니까 처음에는 느끼지 못했던 재미, 의욕, 즐거움 등이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확실히 처음보다 나아졌어요.
우울증은 절대 금방 낫거나 좋아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다만 약을 먹으면서 매일 꾸준히 관련된 노력을 조금씩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개선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중요한 건 꾸준히 노력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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