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극복방법 무섭지만 일단 무작정 나갔어요.

처음 우울증을 의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사실 어릴때부터 약간의 우울증을 계속 가지고있었어요. 그래서 내가 우울증이다 라는건 잘 몰랐고 그냥 다들 이런감정을 가지고 있구나하면 살아갔어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즐거움도 찾고 살다가 어느날 회사가 망해서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었어요. 그때 정말 심한 우울증이 왔는데 너무 심해서 밥도 먹기싫고 사람도만나기싫어 어둠속에서 잠만자고 불도안키고 살았어요. 그냥 제가 너무 별로처럼 느껴졌던게 시작같아요.

 

도움된 방법이 있었나요? 
처음에는 스스로 헤어나오지 못햇어요. 가족들도 저를 이해못하고 답답해하는모습에 저는 더 절망으로 빠졌어요. 그러다 엄마가 가볍게 넘길게 아니란걸 알았는지 강제성이 아닌 차분하게 조금씩 다가와 줬던것같아요. 그때는 그것조차 싫었지만 그덕에 차츰 밥도 끼니때마다 챙겨먹고 하루에 무슨 일이 없어도 무작정 나왔어요. 그냥 무작정이요. 할일없으면 동네 안가본곳을 둘러보고 정말 추운날에도 패딩을 껴입고 돌아다녔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줌바댄스를 알게되어서 사람눈도 잘 못마주치고 힘들었지만 일단 무작정 등록했어요.

 

지금은 처음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나요? (작은 변화도 좋아요)
그땐 가볍게 한달에 2번이라도 나가자는 마음으로 등록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어느새 저는 사람의 중심에서 웃으며 사람들과의 만남속에서 우울이란 감정을 차츰차츰 잊어갔고 무섭지만 공연에도 스면서 자신감을 회복해갔어요.
아직도 사람눈을 오래 처다보지못하지만 남들이봤을때 우울증이 있어보이지 않아보일정도로 많이 회복했다고 생각해요. 그때만약 무작정 나가지않았다면 저는 아직도 어둠속에서 울고있엇을것같아요.

 

지금 같은 어려움으로 검색하다 들어온 분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음.. 일단 할일이 없어도 집밖을 나가라고 하고싶어요. 그게 아니면 사람들과 활동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기를 추천해요. 처음에는 정말 너무 무섭고 내가 미쳤구나 이런걸 하다니 싶은데 정말 처음에만 무서운것같아요. 이제는 제가 우울하고 삶이 지친다는 친구한테 추천할정도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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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울증을 주제로 4.4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4
  • 익명4
    오랜 시간 자신도 모르게 우울한 감정을 안고 살아오셨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실직처럼 큰 변화를 겪으면 누구라도 마음이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세상과 단절하고 싶었던 순간을 지나 다시 자신의 상태를 바라보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변화인 것 같습니다. 비슷한 아픔을 가진 분들에게도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가 되는 글입니다.
  • 익명3
    어느날 갑자기 회사가 문을 닫는다면 저라도 멘붕에 빠질것 같아요..
    정신적 충격에서 우울감이 드는건 당연하죠..
    
    저도 우울증에 방에 처박혀 있다 처음 밖에 나간날이 생각나요..
    추운 겨울에 무작정 버스를 탔는데 차가운 햇볕에 눈물이 나더라구요..
    
    정신과 육체는 한몸이라고 해요..
    몸을 움직이다 보면 정신적 건강도 찾아오더라구요..
    
    줌바의 흥겨움과 움직임을 통해 사람과의 소통이 얼마나 도움됐는지 느껴지네요..
    이제는 우울감이 생겨도 그 감정을 이겨낼 수 있는 단단함에 박수를 드려요..
    힘차게 지내시길 응원할께요
  • 익명2
    우울증이 가장 심했을 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셨나요? 또 줌바댄스를 시작한 이후에는 언제쯤 스스로도 회복되고 있다는 걸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 익명1
    저도 우울할 때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너무 큰 일이었던 기억이 있어서 글이 더 와닿았습니다. 주변에서는 산책만 해도 괜찮아진다고 쉽게 말하지만, 그 첫걸음을 떼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겪어본 사람만 알더라고요. 그래도 무작정 밖으로 나가고, 줌바댄스까지 등록해서 결국 자신감을 되찾으셨다는 이야기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혹시 처음 운동을 시작하셨을 때는 사람들을 마주하는 게 많이 부담스러우셨을 텐데, 그 두려움은 어느 정도 지나면서 조금씩 줄어들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