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여대생 입니다.

4년 전에 전 애인에게 데이트폭력, 성폭행을 당해서

 재판까지 가게 된 인생에 큰 상처와 큰 트라우마를 겪었습니다. 그 이후 장기적으로 상담가에게 상담도 받아보고, 정신과도 가서 치료도 하고 운동도 해서 괜찮아 질 줄 알았습니다.

대학교를 입학 하고 나서 대학교 1학년땐 트라우마가

 계속 생각나서 연애도 제대로 못 하고 거의 매일 같이 울고 

자살생각도 여러번 했어요. 근데 이제는 안정적인 남자친구를 만나서 연애는 장기적으로 하고 있는데 제 스스로가 괜히 

불안하고 남자친구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 의미부여 하면서 괜히 트라우마를 더 생각나서 힘들어요.. 혼자 이런생각을 가질때마다 괜찮다고 스스로 에게 말하는데 습관적으로 계속 생각이 드니까 불안해서 앞으로 연애를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리고 연애랑 별개로 작년에는 안 그랬는데 올해 들어 슬픈일이 생기거나 힘들때마다 트라우마랑 상관없는 일 인데도

 한꺼번에 아픔이 몰려와서 우울감이 빠져듭니다. 나 자신을 

깎아내리고 죽는 방법이랑 죽고싶다는 생각도 여러번 들고 "나를 왜 자꾸 힘들게 하는거야 이젠 한계야.." 이런 생각을 

계속 하더라고요. 저도 이제 지칠때로 지쳤다고 생각합니다.

이 상태를 유지한다면 저도 모르게 극단적인 행동을 하면서 

저를 자제하지 못 할까봐 겁나요

힘들어서 죽고싶지만 저를 힘들게 한 피의자보다 더 열심히 살고 더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어요. 

우울감이 한 번에 몰아올때 어떻게 대처하고 생각해야 괜찮아 질까요? 그리고 트라우마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상담선생님께서 트라우마가 생각날때 어떻게 하라 했었는데 오래된 이야기라 기억이 안나서 여기다가 풀어봅니다..

저랑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거나 전문가 분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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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 익명1
    BEST
    4년 전의 트라우마로 인해 현재의 일상이나 연애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시네요
    글에서 깊은 고통과 두려움, 그리고 동시에 어떻게든 이 상황을 이겨내고 더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의지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과거의 큰 상처로 인한 트라우마와 갑작스럽게 몰아치는 우울감으로 인해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힘든 싸움을 해오셨을지 감히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네요
    글쓴이님이 현재 겪고 계신 불안과 우울, 극단적인 생각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과거의 충격적인 사건이 뇌와 마음에 남긴 깊은 상처(PTSD 및 우울증)가 현재의 스트레스와 반응하여 나타나는 고통스러운 증상입니다.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깎아내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불안이나 우울감이 몰려올 때 이를 환기할 수 있는 취미 활동, 규칙적인 운동, 또는 명상이나 요가 같은 긴장 완화 기법을 활용해 보세요.
    글쓴이님은 행복해질 자격이 충분히 있으며, 올바른 치료와 도움을 받는다면 이 깊은 터널을 반드시 지나갈 수 있을거에요 
    조금만 더 스스로에게 친절해져 보기를, 그리고 꼭 다시 전문가의 손을 잡으시기를 바래요
  • 익명3
    데이트 피해를 입으셨군요.. 재판까지 갈 정도였다면 상황이 굉장히 어려웠겠네요..
    경찰조서 받고 판결까지 힘든시간을 보내셨겠어요
    
    저도 아들이 스토킹으로 재판까지 가는 일이 있었어요..
    워낙 방송에서 데이트 폭력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뉴스가 나오는 상황이라
    그때의 공포와 불안함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요. 
    
    접근금지가 떨어졌는데도 언제 나타날지도 모르겠고, 주변에 알리겠다는 협박에 아들은 늘 노심초사였거든요..
    본인도 힘들었지만 가족모두 힘든시간을 보냈어요...
    
    아들같은 경우는 현재 1년 8개월 됐는데 정신과 약을 꾸준히 먹고 있어요.. 물론 상담 치료도 받구요..
    불안감이 커져서 우울증 치료가 꼭 필요했어요
    지금은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단약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지금 상황은 극심한 우울감인데 상담치료가 꼭 필요해요..
    심리적 불안이 우울증으로 이어지면 멘탈이 흔들리거든요..
    꼭 치료 받으시고 회복하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 익명5
    4년 전 데이트폭력과 성폭행을 겪고 재판까지 지나오신 뒤에도 상담과 치료를 받고 운동까지 하면서 살아보려고 애써오셨다는 게 글에서 느껴져요.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그때의 트라우마가 마음대로 사라지는 건 아닌데, 안정적인 남자친구를 만나고도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게 되는 자신을 보며 많이 지치고 무서웠을 것 같아요. 그 불안은 글쓴님이 연애를 못하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다시는 다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너무 오래 긴장해 있었기 때문일 수 있어요.
    
    우울감이 한꺼번에 몰려올 때는 생각을 이겨내려고 혼자 오래 붙잡기보다, 지금 내가 과거의 위험 속에 있는 게 아니라 불안이 올라온 순간이라고 짧게 확인해보면 좋겠어요. 찬물로 손을 씻거나 발바닥 감각을 느끼고, 눈에 보이는 물건 다섯 개를 천천히 말해보는 식으로 현재로 돌아오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저도 힘든 생각이 커질 때는 해결하려 하기보다 오늘만 넘기자는 마음으로 사람 있는 곳에 가거나 누군가에게 지금 혼자 있기 힘들다고 말하는 게 조금 더 안전했어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반복되고 스스로를 자제하지 못할까 겁날 정도라면, 예전에 다니던 상담선생님이나 정신건강의학과에 다시 연락해서 지금 상태를 그대로 말해보셨으면 해요. 혼자 버티는 문제가 아니고 도움을 더 받아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피의자보다 더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은 꼭 이루어질 수 있고, 글쓴님은 이미 그쪽으로 살아내기 위해 계속 노력해온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 익명5
    데이트폭력과 성폭행 이후의 트라우마를 혼자 견뎌오면서도 더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한 마음이 정말 대단하고, 지금 몰려오는 우울감과 불안은 글쓴님이 약해서가 아니라 너무 큰 일을 겪은 마음이 아직 위험을 경계하는 과정처럼 느껴져요. 죽고 싶은 생각이 강해지거나 스스로를 자제하기 어렵겠다 싶을 때는 혼자 버티지 말고 바로 믿을 만한 사람이나 정신건강의학과에 연락하고, 상담을 다시 시작해서 트라우마가 올라올 때 쓸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정리해보면 좋겠어요.
  • 익명4
    이미 지금 안정적인 관계를 장기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트라우마가 당신의 모든 관계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