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불면증 극복을 위해 약을 처방받아 먹었었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수많은 방법을 동원해봤지만..
다 실패해서 결국 약을 먹었어요.
제가 처음 먹은 약은 로라반입니다.
먼저 로라반은요, 내성이 생길 수 있다고 많이 알려진 약이에요.
저는 약을 먹었을 때 저한테 는약효가 너무 쎘어요.
잠을 잘 수 있어서 좋긴 좋았는데
정말 말그대로 약으로 사람을 잠재우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약 안먹으면 못자고, 먹으면 제 시간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일어나도 오후까지 멍 했어요.
약효가 아침까지 이어져서 피로가 너무 느껴졌었고요.
그러다 내성이 생겨서 약을 바꿨습니다.
바꾼 약은 트라조돈이었어요.
트라조돈 먹으면서 몽롱한 느낌이 사라져서 이 약을 오래 복용했어요.
그런데 제가 약에 너무 의존한다는게 스스로도 느껴지더라고요.
증상이 많이 좋아졌을 때쯤,
주치의 선생님과 상담 후 서서히 용량 줄였어요. 약을 바로는 안끊었습니다.
수면제에서 안정제로 넘어갔어요.
아고틴, 리보트릴정(수면보조제)+멜라토닌 약 이렇게 먹다가
어느 정도 후엔 안정제만 먹어도 잘 수 있게 됐어요.
2019년부터 정도가 심해졌고
약 복용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약 4년 반 먹었고 지금은 단약한 상태입니다.
작년부터 지금까지는 멜라토닌과 필요시 안정제 먹고있어요.
먹고있는 멜라토닌은 나트롤 멜라토닌 5mg 입니다.
이게 씹어먹는 타입이라 부담이 적었고
저는 물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밤에 이미 누워있는데 다시 물 가지러 나가기 귀찮을 때 많거든요.
그냥 자기 전에 하나 챙겨 먹고 조용히 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잠들 준비하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복용하고 1시간 내로 잠이 와요.
팁과 주의점은 졸리면 꼭 주무세요.
때를 놓치고 이것저것 할일을 하다 보면 수면 리듬이 깨져서 다시 잠이 안와요.
그리고 자꾸 안좋은 꿈을 꾸면 부작용입니다.
멜라토닌 부작용이 악몽이에요. 그럴 때는 다른 제품 드세요.
그리고 멜라토닌 처음 드시는 분들은
1mg 또는 2mg부터 시작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요즘 수면패턴 캡쳐입니다.
전
현재
근래에 야근이 많아서 수면의 질이 완벽하게 좋진 않은데요.
그래도 전보다 나아졌습니다.
보통은 취침시간이 12~1시로 맞춰졌어요.
잠을 정말 못 자는 날은 수면유도제를 먹습니다.
제가 먹었던 것 중에 가장 잘 들었던 약은 아론이에요.
효과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약 외에도 불면증을 이겨내기 위해 제 생활 전반을 싹 갈아엎었습니다.
저는 엄청 예민해서 작은 소리나 빛에도 잘 깨거든요.
그래서 귀마개랑 안대가 많이 도음 됐어요.
카페인은 잘 안 먹고, 디카페인도 가끔 먹는걸로 스스로 타협했어요.
저는 불면증 때문에 영양제도 많이 먹었었는데 단약하며서 영양제도 싹 손봤습니다.
영양제도 뭔가 수면을 방해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지금은 아침 식후에 종합비타민과 유산균만 먹습니다.
식단도 한끼는 채식비중 늘리고요
자기전 4~5시간 전엔 음식물섭취도 안하고 물도 안마십니다.
저는 운동을 할 때 절대 밤에 하지 않습니다.
아예 아침, 낮 또는 늦어도 초저녁 안에는 끝내ㅑ요.
잠들기 전 격렬한 운동은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이 나와서
오히려 각성효과 때문에 잠이 안오더라고요.
불면증은 참을성과 비례합니다.
약을 먹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꿀잠자는 것이 아니라
용량을 늘리거나 혹은 바꾸면서 지켜봐야 합니다.
단약할 때도 확 중단하면 안되고요.
오늘 밤도 잠 못 들어 뒤척이고 계실 모든 분들께...
조급해하지 말고 조금만 참아보세요.
저도 이대로 평생 못 자는 거 아닌가 생각한 적이 여러번이지만
잠을 자는 날이 오긴 오더라고요.
현재 불면증으로 아직 방법을 계속 찾아가시는 분들에게
조금만 더 인내해보자고 다독여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7~8년이 걸렸으니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