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친구 특징 가까운 친구 관계에서 벗어나며 배운 대처 방법
처음에는 정말 잘 맞는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취향도 비슷했고 대화도 잘 통하는 부분이 많아서 오래 함께할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힘든 일이 있다고 하면 누구보다 걱정해 주는 모습을 보여서 고마운 마음도 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계가 조금씩 불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화를 하다 보면 항상 이야기의 중심은 친구 본인이었고 제가 고민을 이야기하면 결국 본인의 경험이나 이야기를 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좋은 일이 있었다고 말하면 축하해 주기보다
"그 정도는 누구나 하는 거 아니야"
"내가 했으면 더 잘했을 것 같은데"
라는 식으로 반응하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성격 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친한 사이니까 솔직하게 말하는 거라고 받아들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와 만난 뒤에는 기분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이상하게 지치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제가 선택한 일에 대해 계속 평가하려는 태도가 힘들었습니다
옷을 고르는 것부터 직장 문제까지 제 의견보다는 본인의 생각이 항상 맞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다른 의견을 말하면
"너는 아직 몰라서 그래"
"내가 해봐서 아는데 내 말이 맞아"
라는 식으로 대화를 끝내곤 했습니다
그때부터 이 관계가 정말 건강한 관계인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관련 내용을 찾아보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상대방을 존중하기보다 자신의 우월감을 유지하려는 성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이후에는 무조건 맞춰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했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에는 바로 반응하기보다 거리를 두려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친구가 서운해할까 봐 제 감정을 뒤로 미뤘지만 이제는 제 마음도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자연스럽게 만나는 횟수도 줄였고 불필요한 갈등이 생길 만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관계를 완전히 끊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거리를 두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상대의 행동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쉬운 것 같습니다
혹시 친구 관계에서 계속 내가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지고 상대의 말 때문에 자존감이 떨어진다면 한 번쯤 그 관계를 돌아보셨으면 합니다
좋은 관계는 한쪽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면서 유지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참고 맞춰주기만 했지만 결국 가장 먼저 지켜야 하는 것은 제 마음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신 분들도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자신의 감정도 소중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