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프고
마음이 우울하 날
너는 나의
어여쁜 위안이다... 바람이여
창문을 열면
언제라도 들어와
무더기로 쏟아내는
네 초록빛 웃음에 취해
나도 바람이 될까?
그심 속에 저무는
무거운 하루일지 라도
자꾸 가라읹지 않도록
나를 일으켜 다오
나무들이 많이 사는
숲의 나라로 나를 데려가 다오
거기서 나는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하겠다
삶의 절반은 뉘우침뿐이라고
눈물 흘리는 나의 등을 토닥이며
묵묵히 하늘을 보여준 그 한사람을
꼭 만나야겠다
바람에게...이해인
나도 바람이 될까?
가을바람의
위안이 되는날...
저도 가을 바람
맞으러
외출해야겠어요~~
물멍. 불멍도 있지만...
가만히 앉아
내 볼을 스치는
가을 바람을 멍....
느끼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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