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중3?때부터 우울증 조울증 공황

이런저런 경험 했어요

 

취업을 해야하는데

하기가 너무 싫고

번아웃이 와서

계약직 하고 그만두길 반복이네요

이제는 의지도 없어요

삶을 살아갈 의지도 없어요..

 

신체화증상? 그냥 일어나라지 싶고요

지금도 누가 목조르고 있는듯이 숨도 안쉬어지는걸요

 

살아갈 이유를 찾지말라지만

목표가 없어요

삶의 동기

ㅡ 가족도 돈도 소속감도

다 삶의 동기가 되어주지 못해서요

 

그렇다고 삶에 재미가 없는건 또 아니네요

취미도 있고 혼자서 잘 돌아다니거든요

그냥 남들에게 관심이 없을뿐...

그리고 삶의 100중에 80-90이 우울할뿐..

 

일을 다닐때는 더 죽고싶었던게

행정직 업무햇엇는데 이 의미없는 짓을 왜해야하나

현타가 8시간 내내 부정적인 생각들만 하고

씻지도 먹지도 사람처럼 살지도 못했고

사회생활도 안했고

 

인생이 더 나아질거라는 기대도 안하고

사람들도 못믿고

어떻게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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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번아웃을 주제로 1만명이 이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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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울증을 주제로 4.6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15
  • 익명1
    글을 읽어 보니 번아웃보다는 어쩌면 일상생활에 너무나 힘들고 지어서. 우울증에 조금 더 가까운 모습이 보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현실과 지금의 현실에 대해서 비관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행정직을 하고 너 무슨 일을 하던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비관적으로 나쁘게 생각한다면 그 문제는 정말로 심각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내 일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것들이 없다 보면 내 일애가. 그리고 내 일상이 하루하루 지루하고 하고 힘들고 사회생활 자체가 금세 하고 싶지 않은 하나의 하나의 일상으로 변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에 관한 정확한 계획을 세우고 그렇게 해서 스스로 목지 이겨내야 될 것입니다. 번호서 이겨내면서 동시에 앞으로 내 창창한 미래와 그리고 앞으로 더 살아갈 내 삶에 대해서 한 번쯤은 깊이 고민하고 심사숙고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듯 내 인생은 아직 길고 많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간보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많은 나에게는 더 좋고 더 충실한 시간도 소중한 시간들을 다시 한번 되새겨 생각해 보세요. 지금은 너무 힘들고 잠깐에 지나가는 일일 뿐입니다. 지나가는 일은 금세 잊어지고. 그리고 금세 하나의 해프닝이나 지난날에 잠시 축으로 머물고 기량 지차가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하나의 창가 스쳐가는 일을 뿐이지요. 그러니 앞으로 내 일상과 그리고 앞으로의 내 미래에 대해서 한 번쯤 고민하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서 앞으로의 일들의 미래들의 정확한 계획을 세우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은 앞으로 번아웃도 이겨질 수 있고 좋은 결과로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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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673채택률 5%
    글을 읽으니 단순한 번아웃이라기보다 오랫동안 우울과 불안, 공황을 겪으며 마음과 몸이 많이 지쳐 있는 상태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삶의 의지가 없다”는 마음이 들 정도라면 혼자 버티지 않으셨으면 해요. 지금은 목표나 삶의 이유를 억지로 찾기보다 치료와 회복을 우선해도 괜찮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현재 상태를 다시 점검받고, 일이나 취업도 잠시 속도를 늦춰보세요. 회복된 뒤에 무엇을 원하는지 찾아도 늦지 않습니다. 🌿
  • 익명9
    글을 읽는데 중3 때부터 우울증과 조울증, 공황을 겪어오셨다는 말이 너무 무겁게 다가왔어요. 그 긴 시간 동안 마음이 힘든 상태로 살아오면서 취업까지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으니, 번아웃이 오고 계약직을 반복해서 그만두게 된 일을 단순히 의지 부족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이미 버티는 데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써오신 거잖아요.
    
    행정직 업무를 하면서 8시간 내내 부정적인 생각만 들고, 씻고 먹는 기본적인 일도 어려웠다는 부분도 마음이 쓰였어요. 일이 의미 없게 느껴지는 것이 게으르거나 사회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금의 우울과 무기력이 모든 일을 훨씬 무겁고 공허하게 보이게 만들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 당장 삶의 목표나 취업 방향을 완벽하게 정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숨이 막힐 것 같아요.
    
    그래도 취미가 있고 혼자 돌아다니는 재미는 있다고 하신 부분은 정말 소중해요. 삶의 대부분이 우울하게 느껴져도, 그 안에 내가 조금이라도 편해지는 시간과 좋아하는 것이 남아 있다는 뜻이니까요. 그걸 억지로 삶의 동기라고 크게 만들 필요는 없고, 오늘 하루를 버티게 해주는 작은 이유 정도로만 놓아두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도 한동안 아무 일도 의미 없고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버겁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미래를 생각할수록 더 무너져서 샤워하기, 밥 한 끼 먹기, 잠깐 걷기처럼 당장 할 수 있는 것만 봤어요. 그 작은 생활이 조금씩 돌아오니 생각도 아주 조금은 달라졌어요.
    
    다만 목을 조르는 것처럼 숨이 안 쉬어지는 느낌과 삶을 살아갈 의지가 없다는 마음은 혼자 참고 넘길 일이 아니에요. 예전에 받던 치료가 끊겼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지금 상태를 다시 이야기해보셨으면 해요. 우울감과 공황 증상, 일할 때 더 힘들어졌던 부분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부터요. 취업은 상태가 조금 안정된 뒤에 업무시간이나 사람을 많이 상대하지 않는 환경처럼 본인에게 덜 소모적인 조건을 찾아도 늦지 않아요.
    
    지금은 잘 살아내야 한다는 숙제보다, 너무 오래 혼자 견뎌온 나를 안전하게 돌보는 시간이 먼저인 것 같아요. 오늘 숨이 많이 답답하거나 스스로를 해칠까 봐 걱정되는 순간에는 혼자 있지 말고 가까운 사람이나 응급 도움을 바로 찾으셨으면 해요. 작성자님이 약해서 멈춘 것이 아니라, 오래 지쳐서 쉬어야 하는 상태라는 말을 꼭 믿어주셨으면 해요.
  • 익명8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우울증, 조울증, 공황이라는 이 무겁고 거대한 짐들을 홀로 안고 견뎌오셨으니, 취업이라는 스트레스의 문턱 앞에서 번아웃이 오고 의지가 방전되어 버린 건 결코 작성자님이 약하거나 게으른 탓이 아닙니다. 남들이 보기엔 단순한 반복 퇴사 같아도 오래 아픈 마음으로 삶을 버텨내느라 남들보다 몇 배의 에너지를 써오신 정당한 방전 상태일 뿐이에요. 그럼에도 삶의 90%가 우울한 안개 속에서 '나 취미도 있고 혼자 잘 돌아다닌다, 소소한 재미가 있다'고 고백해 주신 대목은 내면의 방전되지 않은 찬란한 '생명력의 불씨'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눈물겹고 위대한 증거입니다! 
    
    가족도 돈도 동기가 되지 못하는 건 작성자님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우울이라는 병이 미래에 대한 감각을 일시적으로 차단했기 때문이니 자책하지 마세요. 지금은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 속에 취업이나 목표 같은 거창한 숙제를 다 내려놓으시고, 오롯이 오늘 하루 숨 편히 쉬며 나를 안전하게 지켜내는 일에만 집중하시길 온 영혼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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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533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이렇게 이야기해줘서 고마워요. 중3 때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정말 많은 걸 혼자 견뎌왔네요. 그 긴 시간이 얼마나 지치고 힘들었을지 느껴져요.
    
    먼저 이 말을 꼭 하고 싶어요. 취업하려다 번아웃이 와서 계약직을 그만두길 반복하는 것, 그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에요. 중3 때부터 우울증, 조울증, 공황을 안고 살아온 사람이 취업 스트레스까지 감당하려면, 남들보다 몇 배의 에너지가 들어요. 그러니 지치는 게 당연해요. 그건 작성자님이 게으르거나 못나서가 아니라, 이미 오래 아팠던 마음으로 힘든 걸 계속 버텨왔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작성자님이 스스로 아주 중요한 걸 말해줬어요. 삶에 재미가 아예 없는 건 아니라고, 취미도 있고 혼자 잘 돌아다닌다고요. 이게 정말 중요해요. 완전히 모든 게 꺼진 상태가 아니라, 작성자님 안에 아직 뭔가를 즐기고 움직이는 힘이 남아 있다는 거니까요. 그 부분은 꼭 기억했으면 해요.
    
    다만 삶의 80에서 90이 우울하다는 것, 그리고 목표도 동기도 안 잡힌다는 것. 이건 작성자님 성격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앓고 있는 우울증 자체가 만들어내는 거예요. 우울증은 미래에 대한 기대, 삶의 동기, 살아갈 이유 같은 걸 뿌옇게 지워버려요. 그래서 가족도 돈도 소속감도 동기가 안 되는 거예요. 그건 작성자님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병이 그 감각을 앗아가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 지금 상태에서 억지로 삶의 목표를 찾으려 애쓰지 않아도 돼요. 지금은 목표를 찾을 때가 아니라, 그 뿌연 안개를 걷어내는 치료가 먼저예요.
    
    하나 물어볼게요. 지금 병원이나 상담을 받고 계신가요? 중3 때부터 여러 진단을 받았다고 하니, 예전에 치료를 받은 적은 있을 것 같은데, 지금도 이어가고 있는지 궁금해요. 만약 지금 치료가 끊긴 상태라면, 다시 정신건강의학과에 연결되는 게 정말 중요해요. 조울증이나 공황이 함께 있는 경우엔 특히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지금처럼 숨이 안 쉬어지고 살아갈 의지까지 사라진 상태라면 더더욱 혼자 버틸 게 아니에요. 비용이 부담되면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는 곳도 있어요.
    
    그리고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지금 이 마음을 곁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어요? 가족이든 친구든요. 사람들을 못 믿는다고 했으니, 어쩌면 이걸 다 혼자 안고 있는 건 아닌지 그게 제일 마음이 쓰여요.
    
    지금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잖아요. 그 막막함, 당연해요. 그러니 지금은 취업이나 삶의 목표 같은 큰 걸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그건 마음이 조금 회복된 다음에 봐도 늦지 않아요. 지금 당장은 딱 두 가지만요. 지금 이 숨 막히는 순간을 안전하게 넘기는 것, 그리고 끊긴 치료가 있다면 다시 연결되는 것. 그거면 지금은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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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8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적어주신 내용을 보면 지금의 상태를 단순히 ‘취업하기 싫어서 생긴 번아웃’으로만 바라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중학생 때부터 우울감이나 기분 변화, 공황과 관련된 어려움을 오랫동안 겪어왔고, 현재는 ‘삶을 살아갈 의지가 없다’, ‘일을 할 때 더 죽고 싶었다’는 생각까지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의지를 끌어올려 취업을 다시 시도하는 것보다 현재의 정신건강 상태를 먼저 점검하고 치료와 도움을 연결하는 것이 우선으로 보입니다.
    
    취미도 있고 혼자 돌아다닐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그래도 나는 심각한 상태는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이 있고 일부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과 상당한 우울감을 겪고 있다는 것은 동시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루의 80~90%가 우울하다고 느끼고 씻거나 먹는 것조차 어려워졌던 시기가 있었다면 ‘나는 그래도 밖에 다니니까 괜찮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작게 평가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또 ‘의지가 없다’는 표현도 조금 다르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랜 기간 힘든 상태에서 취업하고 버티다가 그만두는 일이 반복되었다면 지금 당장 목표와 삶의 의미를 찾아내라고 하는 것은 너무 큰 숙제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평생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지?’보다 수면과 식사, 씻기 같은 기본적인 생활을 회복하고 현재의 우울과 불안 수준을 낮추는 것이 먼저입니다. 컨디션이 조금 회복된 이후에야 어떤 업무환경과 일이 나에게 맞는지도 훨씬 현실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누가 목을 조르는 것처럼 숨이 안 쉬어진다’는 증상을 과거 공황이나 신체화 증상이라고 스스로 단정하지는 마세요. 불안이 심할 때 비슷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지만 호흡곤란은 신체적인 원인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 실제로 숨쉬기가 많이 어렵거나 흉통, 실신할 것 같은 느낌 등 신체 증상이 심하다면 정신적인 문제라고 참고 있지 말고 의료적인 확인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글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하는 부분은 ‘삶을 살아갈 의지가 없다’, ‘죽고 싶었다’는 표현입니다. 만약 현재 죽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거나 스스로를 해칠 방법을 생각하고 있거나, 오늘 자신을 안전하게 지킬 자신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혼자 계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가족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 한 명에게 지금 상태를 그대로 알리고 함께 있어 달라고 요청하고, 위험한 물건이나 약 등에서는 거리를 두고, 스스로 안전을 지키기 어렵다면 바로 응급실이나 긴급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 다시 연결되어 지금의 우울감, 죽고 싶은 생각, 공황 증상과 함께 과거에 경험했던 기분 변화를 모두 이야기해보셨으면 합니다. 과거에 어떤 진단을 받았는지, 어떤 치료와 약을 사용했는지도 빠짐없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필요한 치료가 무엇인지는 글만으로 결정할 수 없고 전문가의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취업 문제도 당장은 ‘정규직을 구해서 오래 버텨야 한다’ 하나만 답으로 두지 않아도 됩니다. 상태가 회복되는 동안 치료를 우선하면서 업무시간이나 책임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볼 수도 있고, 필요하다면 취업 자체를 잠시 미룰 수도 있습니다. 반복해서 계약직을 그만뒀다는 사실을 실패의 증거로 보기보다 어떤 환경에서 특히 증상이 악화됐는지를 살펴보는 자료로 활용했으면 합니다.
    
    지금 당장 삶 전체를 살아가게 해줄 거대한 이유를 찾아낼 필요는 없습니다. 삶의 목표를 찾는 것보다 오늘을 안전하게 보내고, 제대로 먹고 자고, 필요한 치료를 받고, 내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연결을 만들어놓는 것이 먼저입니다. 지금은 혼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해결해야 하는 단계라기보다, 너무 오래 혼자 감당해온 어려움을 전문가와 함께 나누어야 할 시점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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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311채택률 3%
    오랜 시간 마음과 몸의 통증을 홀로 견디며 얼마나 지치셨을지 감히 다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숨이 턱 막히는 신체화 증상까지 겪으면서도, 혼자 산책을 나서는 작은 취미를 지켜내신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삶을 포기하지 않고 훌륭히 버텨내고 계십니다.
    ​지금은 거창한 삶의 동기나 목표를 찾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80~90%의 우울 속에서도 당신이 느꼈던 아주 작은 '재미'와 '혼자만의 시간' 그 자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의미 없는 행정직처럼 느껴지지 않는 직무, 예컨대 사람과의 접촉이 적고 혼자 집중할 수 있는 단순 작업이나 프리랜서 형태의 일부터 아주 작은 단위로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남들과 비교하거나 미래에 대한 기대를 거두고, 오늘은 그저 푹 쉬고 좋아하는 것을 하나 해보는 것에만 집중해 보세요.
    ​숨이 차오를 때는 당장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아주 천천히 마시고 내쉬어 보세요. 견뎌온 시간이 긴 만큼,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잘 해내라는 채찍질이 아닌 쉬어가도 괜찮다는 허락입니다.
  • 익명7
    글을 읽으면서 중3 때부터 우울증 조울증 공황을 겪으며 취업과 번아웃 사이에서 얼마나 지치고 힘드셨을지 마음이 많이 쓰였다. 지금처럼 숨이 막히고 의지도 사라진 상태에서는 거창한 목표나 삶의 이유를 억지로 찾기보다 오늘 하루를 조금 덜 힘들게 보내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게 어떨까 싶다.
    
    나도 비슷한 시기에 번아웃이 와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삶의 동기가 모두 무의미하게 느껴졌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오은영 박사님의 조언처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을 가지고 하루에 하나씩 아주 작은 성취를 쌓아나가는 방식으로 극복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만 해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였고, 취미를 즐기며 혼자서 잘 돌아다니는 순간들을 소중히 여겼다.
    
    삶의 100 중 80~90이 우울해도 나머지 10~20에서 느껴지는 작은 재미가 글을 쓰는 분에게는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행정직 업무처럼 의미 없어 보이는 일을 반복하며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이므로, 취업 압박에서 잠시 벗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셨으면 좋겠다.
    
    가족이나 돈, 소속감이 삶의 동기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 취미도 있고 혼자서 잘 돌아다니는 모습 속에는 분명히 작은 에너지가 남아있을 테니까. 거창한 미래를 기대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 숨을 한번 크게 쉬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거대한 의미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오늘을 조금 더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니까.
  • 익명2
    학창 시절부터 오랫동안 우울과 공황을 견뎌오셨는데 최근 취업 압박에 번아웃까지 겹쳐서 몸과 마음이 완전히 에너지를 잃어버린 상태이신 것 같아요. 누군가 목을 조르는 듯 숨이 안 쉬어지는 신체 증상까지 겪고 계신다니 그동안 얼마나 혼자 외롭고 힘드셨을지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거창한 동기보다는 지금 글쓴이님이 가진 취미나 소소한 즐거움을 소중히 여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겪고 계신 심한 우울과 공황 증상은 혼자 힘으로 이겨내기 어렵기에, 취업 압박에서 잠시 벗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편안하게 숨 쉬며 스스로를 돌보는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00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랜 시간 마음의 병과 싸우며 얼마나 지치고 힘드셨어요.
    ​아무런 의지도 남지 않은 채 버텨온 그 날들이 눈에 띌 만큼 고통스러웠을 거예요.
    ​숨이 막히는 그 고통 속에서도 이렇게 마음을 털어놓아 주셔서 고마워요.
    ​가족이나 돈 같은 일반적인 동기가 와닿지 않아도 괜찮아요.
    ​취미를 즐기고 혼자서 잘 돌아다니는 모습 속에는 분명 작은 에너지가 남아있거든요.
    ​인생을 다 뒤집으려 하지 말고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오늘은 샤워를 하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것만 목표로 삼아봐요.
    ​거창한 미래를 기대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 숨을 한번 크게 쉬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우리는 거대한 의미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오늘을 조금 더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살아가는 거니까요.
  • 익명6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작성자님에게 지금 필요한 건 지금의 고통을 조금 낮추는 일이라는 거에요
    지금까지 정말 오래 버텨오신 것 같네요.
    지금처럼 우울감이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신체 증상까지 나타나는 상태에서는 인생의 의미를 찾아내려고 할수록 오히려 더 막막해질 수 있어요.
    지금의 목표는 거창할 필요 없이 오늘을 안전하게 보내고, 증상을 치료하고, 생활 리듬을 조금 회복하고, 그 다음에 일과 삶을 다시 생각하는 정도로 잡았으면 좋겠어요.
    삶의 이유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해서 삶의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에요. 
    취미도 있고 혼자 돌아다니기도 하고 어떤 순간에는 재미도 느낀다고 하셨어요. 
    그렇다면 지금 작성자님은 삶 자체를 완전히 포기한 사람이라기보다 오랫동안 우울 속에서 살아오느라 삶을 즐길 수 있는 힘이 너무 많이 소진된 것일 수도 있어요.
    오늘은 왜 살아야 하는가의 답을 찾기보다 그냥 오늘 하루를 조금 덜 힘들게 보내는 방법부터 찾으세요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오랫동안 앓아온 만큼 전문가와 함께 치료하고 가까운 한 사람에게라도 지금 상태를 숨기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5
    혼자 의지로 버티거나 취업부터 해결하려 하기보다 치료와 안전을 먼저 챙기는 게 우선입니다. 특히 삶의 의지가 없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반복되며 숨이 막히는 증상까지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으세요 
  • 익명4
    10대부터 우울증과 함께 번아웃으로 고생하셨네요..
    살아갈 이유도 없고, 가족조차 삶의 동기가 되지 못한다니 무기력한 나날이 느껴져요..
    
    20대면 인생에서 가장 예쁘고 찬란한 시간일텐데 가슴이 먹먹해져요..
    
    제딸도 지금 30대 초라 딸 생각이 자꾸 나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도 한번 했었고
    다시 대학원에 갔지만 결국은 알바를 전전했죠..
    30대가 되었는데 변변한 직업도 없고 물론 돈도 없었죠..
    나름 독립도 했지만 하루하루가 버거웠다고 해요..
    얼마전엔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요..
    
    누군간 왜 그렇게 사냐고 하겠지만 딸을 보니 본인이 사는 세상사는 방법과 우리가 생각하는 세상이 다를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요즘 들어요..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부모세대가 받아들이긴 힘들지면 
    본인은 속으로 전쟁중이라 생각하거든요..
    
    저희 딸은 현재 감정의 기복이 좀 있긴 한데 예전보단 우울감이 많이 줄긴 했어요..
    혹시라도 기회되면 상담 치료를 받아보세요..
    내가 알아채리지 못하는 곳을 누군가와 얘길 나누다 보면 정답이 될수도 있거든요..
    힘든시간이겠지만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3
    저도 청년 시절 취업 문턱에서 좌절하고 거듭되는 낙방 속에 깊은 우울과 무기력을 겪어보았던 사람으로서, 남겨주신 글을 읽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댓글을 적습니다.
    
    취업이 두렵고 계약직을 전전하다 멈춰버린 현재의 상황이 얼마나 막막하고 소모적일지 감히 가늠해 봅니다. 가족이나 돈, 소속감 같은 일반적인 삶의 동기가 와닿지 않는 것도, 8시간 내내 의미 없는 행정 업무 속에서 환멸을 느끼며 에너지가 고갈된 것도 모두 당연한 수순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눈여겨볼 점은, 삶의 대부분이 우울로 물들어 있고 의지가 바닥났다고 하면서도 취미를 즐기고 혼자서 잘 돌아다니는 생명력이 본인 안에 여전히 남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굳이 남들에게 관심을 가질 필요도 없고, 억지로 사회적 기준에 발을 맞추며 스스로를 착취할 이유도 없습니다. 인생이 극적으로 나아질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금 당장 거창한 미래의 목표나 살아갈 이유를 억지로 찾아내려 애쓰지 마십시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헤매는 것은 당연합니다. 내일부터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고, 당장 오늘 하루 즐기며 좋아하는 취미를 소소하게 영위하는 것 그 자체에만 집중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시선에서 비켜나 혼자의 힘으로 이 시간을 견뎌내는 글쓴이님의 삶을 존중하며, 부디 자신을 너무 가혹하게 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의 이런 말도 주제 넘는 오지랖일 수 있으니 모든 조언은 참고용으로만 들으시고, 자신을 위한 모든 것은 자신의 의지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익명2
    학창 시절부터 오랫동안 우울과 공황을 견뎌오셨는데, 최근 취업 압박과 번아웃까지 겹쳐 몸과 마음이 완전히 에너지를 잃어버린 상태이신 것 같아요. 누군가 목을 조르는 듯 숨이 안 쉬어지는 신체 증상까지 겪고 계신다니, 그동안 얼마나 혼자 외롭고 힘드셨을지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렵네요.. ㅠㅠ
    
    돈이나 소속감 같은 거창한 동기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다행히 글 속에서 혼자 잘 돌아다니시고 취미도 있다는 이야기를 보았어요. 삶의 80~90%가 우울하더라도, 나머지 작은 부분에서 나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힘이 글쓴이님 안에 아직 남아있다는 뜻이니까요.
    
    숨쉬기 힘든 증상이나 깊은 우울감은 혼자만의 의지로 이겨내기 무척 어렵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보시는 것을 조심스럽게 권해드려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오늘은 그저 숨 편히 쉬시고 따뜻한 물에 씻거나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며 작성자님 자신만을 위한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