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치님. 누구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아온 심각한 고민을 털어놓고자 합니다. 하루하루 출근하는 것이 지옥처럼 느껴질 만큼 마음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입니다.
1. 반복되는 상황
저는 현재 직속 상사의 도가 지나친 갑질과 개인적인 심부름 요구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는 길에 커피 한 잔만 부탁할게" 같은 사소한 부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요구는 대담해졌고, 이제는 업무와 전혀 무관한 일상적인 심부름까지 제 몫이 되었습니다.
상사의 세탁소 옷 찾아오기, 개인적인 택배 발송, 심지어 주말에 상사 가족의 식당 예약이나 티켓 예매까지 지시받고 있습니다. "네가 일 처리가 꼼꼼해서 그래", "우리가 남인가?"라는 식의 교묘한 가스라이팅이 동반되어 거절할 틈조차 주지 않습니다. 퇴근 후나 주말에도 수시로 울리는 상사의 연락에 항상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며, 이제는 제 사생활조차 남아있지 않은 것 같은 심한 무력감과 모멸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 혼자 시도해 본 노력
이 숨 막히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저 나름대로 여러 번 발버둥을 쳐보았습니다.
* 소극적인 회피: 퇴근 후 연락을 일부러 늦게 확인하거나, "지금 가족 모임 중이라 확인이 어렵습니다"라고 핑계를 대보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출근하면 "어제 왜 이렇게 연락이 안 됐냐"며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고 업무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듯한 행동을 보여 결국 다시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 기록 남기기: 부당한 지시가 있을 때마다 메신저 내용이나 날짜를 기록해 두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기록을 가지고 사내 고충 처리반이나 인사팀에 신고하려니, 상사의 보복이나 좁은 업계에서의 평판 훼손이 두려워 신고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서랍 속에만 쌓아두고 있습니다.
* 돌려 말하기: "요즘 제 업무량이 많아서 개인적인 부탁까지 챙기기는 조금 벅찹니다"라고 어렵게 운을 띄워봤지만, "요즘 젊은 친구들은 참 정이 없어. 내가 너 평가권자인 건 알지?"라는 협박성 발언만 돌아와 더 깊은 좌절감만 느꼈습니다.
3. 코치님께 묻고 싶은 질문
끝이 보이지 않는 이 갑질의 굴레 속에서 매일 밤 우울감과 분노,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제 자신에 대한 혐오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코치님, 부디 저를 도와주세요.
* 인사고과와 평판을 쥐고 흔드는 상사의 교묘하고 지속적인 개인 심부름 요구를, 보복당하지 않고 현명하게 끊어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처 방법이 있을까요?
* 지속적인 가스라이팅과 갑질로 인해 낮아질 대로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나는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되는 사람'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스스로 어떻게 깨뜨려야 할까요?
* 만약 사내 기구나 외부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해결될 상황이라면, 어떤 증거를 어떻게 수집하고 누구에게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순서일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 삶을 되찾고 싶습니다. 코치님의 현실적이고도 따뜻한 조언 간절히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