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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상담사

임상심리전문가 1541호

혼자 버텨온 마음에도 분명 회복의 길은 있습니다

살다 보면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 반복되는 인간관계의 어려움, 무기력, 자기비난으로 혼자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단순히 위로를 건네기보다 현재의 어려움이 왜 반복되는지 함께 이해하고, 현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상담을 지향합니다. 혼자 끌어 안고 있던 고민이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활동 분야

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관계·소통 가족·부부 연애·이별 트라우마·상실 자기이해·성장

활동 내역

활동 기간

6일

전체 답변 수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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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심리학회 임상심리전문가 1541호 인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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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치에게 묻기

Q. 외출을 하는게 귀찮고 힘들어요

A. 적어주신 글을 보면, 원래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 사람을 피하게 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좋아했던 분이 상처를 겪은 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경계하게 된 상태에 더 가까워 보인다는 점입니다. 사람은 작은 상처가 반복해서 쌓이거나 큰 상처를 경험하면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함께 긴장하게 됩니다. 그래서 전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사람들의 표정이나 그냥 지나가듯 하는 말에도 괜히 거슬리고 마음에 스크래치가 날수 있습니다. 이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오랜 긴장 상태가 이어지면서 신경계가 예민해진 결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은 억지로 예전처럼 돌아가려고 하기보다는 "사람과 함께 있어도 안전하다는 경험을 다시 쌓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부담이 적은 사람과 짧게 만나거나, 혼자 카페에 잠깐 머물러 보는 것처럼 작은 성공 경험을 하나씩 늘려가는 것이 오히려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글의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남습니다 "다시 사람들과 소통하며, 건강하게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부분을 보며 느낀 것은, 아직 사람을 싫어하게 된 것이 아니라 다시 건강하게 관계를 맺고 싶은 마음이 분명히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그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것은 회복의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 있다는 의미입니다. 너무 조급하게 예전의 나로 돌아가려고 하기보다는, 지금은 상처받은 마음을 조금씩 회복시키며 나에게 안전한 사람이 있구나!라는 경험을 하나씩 쌓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지금의 힘든 시기가 영원히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회복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예전처럼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조금씩 편안해지는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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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랜 친구 결혼식에 다녀왔는데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A. 적어주신 마음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중요한 인생 이벤트를 겪은 뒤 경험하는 감정입니다. 친구를 보며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셨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결혼식은 단순히 축하하는 자리가 아니라, 누군가의 새로운 출발을 눈앞에서 보는 자리입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삶과 비교하게 되기도 합니다. 물론 그 감정에는 질투가 섞여 있을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는 '나는 과연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와 같이 내가 원하는 삶과 현재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과정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한 가지는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피로감일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날에는 괜찮다가도, 누군가의 큰 변화를 목격하면 내 일상이 멈춰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삶이 정체된 것이 아니라 변화가 눈에 띄지 않을 뿐인데도 말입니다. 반복되는 일상은 누구나 느끼는 부분이죠? ^^ 저는 오히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를 축하하는 마음은 진심이었지만, 그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나도 내 삶에 새로운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함께 올라온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마음이 무거웠던 이유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축하하는 마음과 공허한 마음은 서로 모순되는 감정이 아니라, 충분히 함께 존재할 수 있는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감정은 참 복잡하기도 하답니다! 혹시 오늘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한번 던져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내 삶에서 가장 바꾸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나는 정말 결혼이 부러운 것일까, 아니면 '새로운 시작'이 부러운 것일까? 1년 뒤의 내가 "그래도 많이 달라졌네."라고 말하려면 지금 어떤 변화 하나를 시작하면 좋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시간이 지난 뒤에는 지금의 무거운 감정이 단순히 힘든 감정이 아니라 '변화를 원하는 마음이 보내는 신호'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날이었는데도 마음이 무거웠다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하루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내 삶을 돌아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다소 복잡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흘러 다시 돌아봤을 때는 그날의 감정이 앞으로의 삶을 조금씩 변화시키는 출발점이었음을 발견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이번 경험은 먼 미래의 나를 위한 작은 성장의 계기가 되어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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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얘기만 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A. 이 상황은 주식 이야기가 문제라기보다 대화의 균형이 무너진 관계라고 보는 것이 더 맞습니다. 상대는 악의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관심사가 생기면 흥분해서 이야기하고,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니 그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유형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한 사람만 계속 말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흘려버리는 대화가 반복되면 듣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지치게 됩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아서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대화를 마무리한 것은 무례한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에너지를 지키는 건강한 선택이었습니다. 앞으로는 굳이 크게 싸우거나 솔직하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작은 경계를 세워보세요. 나도 주식은 잘 모르는 분야라서 나의 생각이나 의견을 이야기해주긴 어려워 오늘은 주식 말고 다른 이야기를 해보면 어때? 그 얘기는 나중에 들으면 안될까? 이번엔 내 얘기도 좀 들어줘!! 이렇게 가볍게 방향을 바꿔보는 것도 충분한 경계입니다. 그런데도 계속 자신의 이야기만 하고, 내가 말할 때는 다시 화제를 가져간다면 그때는 대화 시간을 조금씩 줄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모든 관계를 같은 거리에서 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상대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내 에너지를 지키기 위한 거리 조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은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에게는 익숙해지지만,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동시에 자신의 이야기도 존중받는 관계에서 오래 편안함을 느낍니다. 친구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쪽만 계속 맞춰주는 관계는 결국 피로감이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혹시 한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친구는 원래부터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었나요, 아니면 항상 내가 들어주는 역할이 더 많았나요? 만약 후자라면 이번 주식 이야기는 계기일 뿐이고, 그동안 누적되어 온 피로감이 이제야 크게 느껴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죄책감을 갖기보다, 조금씩 대화의 균형을 되찾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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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부모가 된 후 제 자신을 잃어버린 느낌

A. 아이를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문득 내 삶은 어디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내가 좋아하는 취미도 있었고, 이루고 싶은 목표와 하고 싶은 일도 있었지만, 지금은 하루의 대부분이 아이를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엄마라는 역할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나'라는 사람은 점점 뒤로 밀려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이 든다고 해서 아이를 덜 사랑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부모일수록 한 번쯤은 경험하는 매우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엄마이기 전에 한 사람의 개인인 만큼, 자신의 시간과 꿈, 휴식이 필요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혹시 가능하시다면 하루에 10분이라도 그게 힘들다면 3분이라도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잠시 산책을 하거나, 책을 읽는 것처럼 아주 작은 시간도 괜찮습니다. 처음에는 사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엄마가 아닌 나로 머무는 시간은 조금씩 지친 마음에 에너지를 채워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 건강한 마음으로 오래 함께할 수 있는 엄마입니다. 그래서 나를 돌보는 시간은 결코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아이를 더 따뜻하게 사랑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의 나를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잠시 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졌을 뿐입니다. 아이가 조금씩 자라나는 만큼, 나를 위한 시간도 다시 하나씩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멀리서나마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엄마도 누군가의 딸이고 한 사람의 소중한 존재입니다. 오늘도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하루를 버텨낸 글쓴이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금은 예전의 내가 그립고 지치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지만, 이 시간도 분명 지나갑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오늘만큼은 스스로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