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느낀 혼란

예전엔 이런 일이 나한테 생길 줄 몰랐다
그냥 성격 차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다
근데 계속 겪다 보니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스라이팅이라는 걸 알게 되고 나서야 이해가 됐다
내 말은 항상 틀린 게 되고 상대 말만 맞는 상황이었다
그게 반복되니까 나도 점점 말을 안 하게 됐다
가스라이팅은 사람을 조용히 바꾸는 것 같다
화도 못 내고 그냥 참고 넘기는 일이 많아졌다
이게 맞는 관계인지 계속 고민하게 된다
이제는 조금씩 거리 두는 걸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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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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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346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스라이팅이라는 걸 깨닫게 된 순간, 그동안 느끼셨던 형언할 수 없는 이상함과 답답함의 이유를 이제야 찾으셨군요. 성격 차이인 줄 알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참아왔던 시간들이 얼마나 고독하고 혼란스러웠을지 상상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상대의 교묘한 조종 속에서 나를 잃어가는 듯한 경험은 단순한 다툼보다 훨씬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가스라이팅은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을 조용히 나를 무너뜨립니다.
    
    내 판단은 늘 틀린 것이 되고 상대의 논리만이 유일한 정답이 되는 관계 속에서, 작성자님의 존재는 서서히 흐릿해졌을 것입니다. 화조차 내지 못하고 침묵을 선택하게 된 것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였을 겁니다.
    
    가스라이팅의 본질은 상대의 판단력을 흔들어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제는 흔들려 혼란스러운 기준을 다시 작성자님이 가져오셔야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다시 믿기 시작하세요.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던 그 직감이 옳습니다. 상대가 아무리 논리적으로 당신을 몰아세워도 당신이 느낀 불편함은 사실이고 옳습니다.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을 설득하거나 이해시키려는 시도는 오히려 몇 배의 공격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나의 정당성을 증명하려 애쓰기보다, 대화를 줄이고 정서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직은 단절이 조금씩 거리를 두기로 마음먹으신 것은 나 자신을 위해 해야 하지만 용기가 필요합니다. 상대의 영향력이 닿지 않는 온전한 작성자님만의 시간과 관계를 늘려가며 자신을 되찾으세요.
    
    오랜 시간 반복된 가스라이팅은 나를 자책하게 마세요. 작성자님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 아닙니다. 작성자님의 내면의 목소리가 다시 선명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익명1
    배우자 관계에서의 가스라이팅이 심각한 문제인 듯합니다 누구의 말만이 맞는다는 특히 남자들이 심하죠 잘 대체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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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267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그동안 성격 차이라고 애써 이해하며 넘기려 했던 시간들이 얼마나 외롭고 혼란스러웠을지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렵네요
    가스라이팅이라는 실체를 깨닫고 나서야 비로소 "내 잘못이 아니었구나"라는 안도감과 동시에, 조용히 깎여 나갔던 지난날의 내 모습에 허탈함이 밀려오셨을 것 같아요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가스라이팅은 상대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여 정서적으로 고립시킨 뒤 통제권을 쥐려는 아주 잔인한 심리적 지배술이에요
    작성자님이 점점 말을 안 하게 되고 화조차 내지 못한 채 참게 된 것은 성격이 변해서가 아니라, 어떤 말을 해도 부정당하는 상황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선택한 슬픈 '학습된 무기력'의 발현입니다
    상대의 말만 정답이 되는 뒤틀린 관계 속에서 작성자님의 빛나던 주관과 목소리가 잠시 숨어버린 것이지 결코 사라진 게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조금씩 거리를 두기로 마음먹은 그 결단은 나를 지우려는 안개 속에서 빠져나와 다시 '나다운 삶'을 되찾으려는 위대한 첫걸음이에요
    상대의 교묘한 비난이 들려올 때마다 "저건 그 사람의 왜곡된 생각일 뿐, 나의 진실이 아니다"라고 마음속으로 단단히 선을 긋는 연습부터 시작해 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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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004채택률 4%
    가스라이팅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겪는 혼란과 고통, 정말 마음 무거우실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단순히 성격 차이라고 생각했지만,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내 말이 틀렸다고 느끼고 상대방 말만 옳다는 압박감에 자신도 점점 말을 잃게 되는 경험, 얼마나 힘들고 지치는지 이해합니다.
    
    가스라이팅은 상대의 말과 행동으로 나의 생각과 감정을 점점 지우고 변화시키는 심리적 조작이에요. 그래서 스스로의 감정을 억누르고 참게 되는 경우가 많아, 자신의 진짜 감정을 마주하기 어려워지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관계가 맞는지, 내가 잘못된 건 아닌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마음도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하지만 작성자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믿고 지키는 일입니다. 내 생각과 감정이 분명히 존재하고 가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상황이 힘들더라도 거리를 두고 마음의 공간을 확보하려는 시도는 아주 건강하고 필요한 선택입니다.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조금씩 찾아가며, 혼자가 아닌 주변의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큰 힘이 될 거예요.
    
    작성자님께서 자기 자신을 먼저 위하는 노력을 시작하셨다는 점, 정말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자기 돌봄에 집중하시면서, 건강한 마음을 되찾아 가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 익명2
    배우자와 사이라면 더 힘들겠어요
    에혀 참 관계 아려워요
  • 익명3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의 보다는 당사자일 경우에서는 내가 가스라이팅에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가스라이팅은 더더욱 무서운 범죄와 같은 것이지요. 남
  • 익명4
    사람을 조용히 바꾼다
    이 말씀 공감되네요
  • 익명5
    같은 일이 반복되면 단순한 성격 차이로만 보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상황이 이어지니까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게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