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잘못이 나라고 가스라이팅 당했던거 같아요

굉장히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아버지로부터 모든 문제의 원인이 저인거 같다는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정말 저의 잘못안줄 알았어요

무서워 말도 못하고 늘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었네요

이제와 돌이켜보면 그렇게 함으로써 아버지는 책임을 회피한거 같아요

이젠 따로 나와 살면서 대화 단절이지만 집에 가는게 무서워요

집에가면 또 무슨 일이 저의 잘못으로 되기를 기다리고 있을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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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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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37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장 편안해야 할 집이 비난과 내 탓이 만연한 두려운 장소라는 말이 마음이 아프네요. 이제 와 돌이켜보며 그것이 아버지의 책임 회피였다는 사실을 깨달으신 것은 진실을 마주한 용기라 생각됩니다,
    
    아버지가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작성자님에게 돌렸던 이유는 자신의 무능이나 실수를 자녀인 작성자님에게 던져버리는 걸로 해결해왔던 겁니다. 
    
    가능하다면 최소한의 만남과 반응을 하지 않는 게 작성자님을 보호하는 방법입니다. 반응을 강요하더라도 어렵게 한 나의 반응이 또 다른 공격의 빌미를 줄 뿐입니다.
    
    작성자님의 평온을 깨뜨리는 관계라면 지인들이나 주변에서 효도를 말하며 압박하더라도, 작성자님의 정신적 생존이 최우선임을 잊지 마세요.
    
    이제는 아버지의 비틀린 말들로부터 독립하여, 작성자님만의 소중한 판단력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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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43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의지하고 보호받아야할 아버지로 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지내왔다니 참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까지 겪어오신 상황을 보면 오랜 시간 동안 책임을 일방적으로 떠안게 만드는 관계 속에 방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보니, 반복적으로 “네가 문제다”라는 말을 듣게 되면 그것이 사실처럼 느껴지고,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무서워서 말하지 못하고 먼저 사과하게 되었던 반응은 그 상황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식이었을 것입니다.
    
    글쓴님은 지금 와서야 상황을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신겁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변화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따로 지내고 대화도 단절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집에 가는 것이 두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과거에 반복되었던 경험이 몸과 감정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그 상황이 재현될 것 같은 불안이 올라오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 감정을 없애려고 하기보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생긴 감정”으로 이해해 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지금처럼 거리를 두고 있는 선택이 다행이라는 점입니다. 상대와의 관계에서 계속해서 자신이 위축되고 혼란스러워진다면,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건강한 방법이니까요.
    
    가족이기에 피하지못하고 다시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짧고 단순하게 자신의 입장을 표현하는 연습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그 부분은 제 생각과 다릅니다”,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정도로 선을 긋는 방식입니다. 
    
    지금 느끼고 계신 혼란과 두려움은 그동안의 경험에서 비롯된 결과이지만 다행히 그 관계에서 벗어나 자신을 다시 세워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이제부터는 현재의 거리와 선택을 유지하시면서, 조금씩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 익명2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고생이 많으셨군요 그래도 아버지는 아버지이니 자식이 참고 살아야 되겠죠 이제는 모든 내려놓으시고 자신의 모습만 찾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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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319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랜 시간 동안 누적된 심리적 압박감이 작성자를 여전히 붙잡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요
    ​
    ​가족이라는 폐쇄적인 집단 내에서 권위적인 부모는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구성원 한 명을 희생양으로 삼아 모든 갈등의 책임을 전가하는 구조를 만들기도 하거든요
    
    ​이런 환경에서 자란 자녀는 부모의 잘못된 투사를 내면화하며 스스로를 문제의 근원으로 인식하는 학습된 무력감을 겪게 돼요
    
    ​물리적 독립을 이뤘음에도 여전히 귀가가 두려운 건 과거에 형성된 억압적인 위계 구조가 심리적 공간 속에 여전히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가족 내의 권력 불균형이 낳은 결과물일 뿐 결코 작성자 개인의 결함이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인지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이제는 그 폐쇄적인 질서에서 벗어나 본인만의 안전한 영역을 더 견고히 구축하는 데 집중해 보시길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