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공황장애를 마주하며 일상을 지켜오신 인내심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식사와 이동이라는 필수적인 활동에서 겪는 고통에 깊이 공감해요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특정 상황에서 불안이 증폭되는 이유는 '도망갈 수 없다'는 통제권 상실의 공포가 뇌의 재난 경보를 잘못 울리기 때문이에요 식사 첫 입의 증상은 '삼키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예기불안이 근육을 긴장시키는 악순환이므로 아주 작은 양부터 성공적으로 넘기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해요 이동 중 불안할 때는 얼음물을 마시거나 손지압기를 사용하는 등 감각을 분산시키는 도구를 활용해 뇌의 시선을 외부로 돌리는 훈련을 병행해 보세요 현재 약물로만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특정 상황에 대한 조건화된 공포가 남았기 때문이니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왜곡된 생각의 뿌리를 교정하는 것이 큰 도움이 돼요 조급해하기보다 오늘 무사히 마친 한 입의 식사와 한 정거장의 이동을 충분히 자축하며 조금씩 통제력을 회복해 나가는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안녕하세요
공황장애로 약을 약 9년째 복용 중입니다
초기에는 약을 잘 복용하며 증상이 안정되었으나 과거에 의사와 상담 없이 약을 3개월 정도 중단했다가 재발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체중이 크게 감소하고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기존 병원은 진료 시간이 짧아 충분한 상담이 어렵다고 느껴 상담 시간이 긴 병원으로 옮겼고 현재 병원은 약 7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는 증상이 많이 호전되어 한 달에 한 번 정도 내원 중이며 일상생활은 전반적으로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특정 상황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여행을 가는 상황, 식사를 해야 하는 상황,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상황에서 예기불안이 심해지며 공황발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중교통의 경우에는 특히
정거장 사이 이동 시간이 길어지는 구간(약 3분 이상)에서 “중간에 내릴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불안이 급격히 올라오고 이로 인해 공황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사 할 때 증상은 주로 식사 시 첫 입을 삼키려는 순간 시작되며 심장 두근거림, 얼굴 열감, 목 조임, 삼키기 어려움,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로 인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해외여행(4박 5일) 중에도 식사 때마다 불안이 심해져 샐러드, 우동 몇 가닥, 국물, 곤약젤리 등으로 식사를 대신하게 되었고 그 결과 체중이 약 3kg 감소했습니다
이 경험 이후로는 식사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면서 평소에도 밥을 먹을 때마다 예기불안이 반복되는 상태입니다
평소 일상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나 특정 상황(여행, 식사, 대중교통)에서만 불안이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점이 고민입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병원에서도 해당 증상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던 중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심리상담을 병행해보는 것을권유받은 상태입니다
특히 식사 상황에서의 불안과 예기불안은 약으로만 조절하기보다는 심리적인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고 들어 보다 구체적인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궁금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왜 여행이나 식사, 대중교통 상황에서 공황 및 예기불안이 심해지는지
- 식사 시 첫 입에서 시작되는 공황 반응을 줄이는 방법
- 이동 및 여행 중 불안을 예방하거나 조절하는 방법
- 현재 약물 복용을 어떻게 조절하면 좋을지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아 식사와 이동, 여행을 보다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습니다
현재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받고 약물 치료뿐 아니라 심리적인 접근이나 훈련 방법이 있다면 함께 상담받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