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참 어려운 문제인데 그래도 자신의 생각을굽 히 지 않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같이 일하다 보면, 유독 한 동료가 눈에 자주 들어오는 순간이 있어요.
업무 자체보다도 그 사람이 일을 대하는 방식이 계속 마음에 남게 되더라고요.
겉으로 드러나는 일, 눈에 보이는 성과에는 굉장히 열심히 하는 모습이예요.
회의에서도 말도 또렷하게 하고, 보고도 빠르게 정리해서 내는 편이라 처음에는 참 성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같이 일할수록 조금 다른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일이나 티가 잘 나지 않는 업무는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 넘어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의사 결정도 팀 전체보다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는 느낌이 있어서, 그게 조금씩 쌓이게 돼요.
그래서인지 그 동료와 일할 때는 자연스럽게 더 신경을 쓰게 되고, 괜히 제 일까지 더 챙기게 되는 것 같아요.
말을 꺼내자니 괜히 예민하게 보일까 걱정되고, 그렇다고 그냥 넘기자니 제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이런 나르시시스트적인 동료와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제 몫을 지키면서도 부드럽게 지낼 수 있을지, 요즘 계속 고민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