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관계에서 나를 의심하게 된 순간

처음엔 단순히 내가 예민한 줄 알았어요

상대가 계속 제 기억을 부정하고 말을 바꾸는데도 그냥 넘겼습니다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를 나중에야 알게 됐어요

제가 했던 말과 행동을 틀렸다고 반복적으로 듣다 보니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더라고요

점점 제 판단이 맞는지조차 확신이 없어졌습니다

가스라이팅은 크게 드러나지 않아서 더 무서운 것 같아요

관계 안에서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걸 받아들이는 데도 시간이 걸렸어요

지금은 조금씩 거리를 두려고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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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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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064채택률 4%
    가스라이팅 관계에서 자신을 의심하게 되는 그 경험, 정말 힘들고 혼란스러웠겠어요. 상대가 기억을 부정하고 말을 바꾸면서 스스로의 판단에 의심이 생기고,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는 상황은 매우 고통스럽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특히 가스라이팅은 눈에 보이지 않게 서서히 마음을 지배하기 때문에 더 무섭고 관계 속에서 자신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이런 경험을 겪으셨다면 일단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가스라이팅 때문에 내 판단이 흔들렸구나"라고 스스로에게 말해 주세요. 그동안 자신을 의심했던 마음에 대해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지금처럼 조금씩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주 현명한 방법입니다. 감정적으로 너무 얽매이지 않고, 자신을 보호하는 선을 만드는 것이 필요해요. 건강한 관계에서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존중받고 받아들여지는 것이 당연하니까요.
    
    앞으로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조금씩 하시면 좋겠고,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혹시 필요하다면 심리 상담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저도 작성자님의 용기와 노력에 응원과 지지를 보냅니다. 한 걸음씩 천천히 나아가시기를 바라며,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지지하며 힘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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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2
    시간이 지나야 알겠더라구요
    당시는 잘 못느껴요 ㅜ
  • 익명3
    거리 두다가 손절 하셔요
    모든 관계를 이어갈 필요는 없어요
  • 익명4
    내 스스로 내가 판단해서 그것을 해가야 되고 움직여야 되는 것은 맞는 것입니다. 남의 통제하에서 내가 그것에 따라야 한다는 것만큼 바보인 삶이었겠지요. 나의 삶이 중요하고 나의 개인적인 삶이 중요한 이런 시기에 남의 통제하에 든다는 것은 가스라이팅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 익명5
    거리가 필요하면 둬야죠
    적극 지지합닏ㄴ
  • 익명6
    저도 한때는 제가 예민한 줄만 알았어요. 돌이켜보니 그게 가스라이팅의 시작이었던 것 같네요. 
  • 익명7
    가스라이팅 관계에서 너무 힘들게 지내셨네요
    서서히 손절 하는 게 답이에요
  • 익명8
    가스라이팅은 영혼을 갉아먹는 범죄더라구요
    잘이겨내셨어요
  • 익명9
    맞아요 가스라이팅은 처음에는 인지 하지 못하고 항상 마음 다치고 시간지나니 깨닫게 되네요
  • 익명10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게 마음을 병들게 하니 진짜 무서운점이에요
  • 익명11
    거리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애요.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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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396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자신이 예민한 탓이라며 스스로를 다독였을 그간의 인내와 고통이 얼마나 깊었을까요. 가스라이팅은 겉으로 드러나는 큰 폭력보다 내면의 확신을 혼란스럽게 하며 나의 존재를 희미하게 만드는 가장 잔인한 방식의 통제입니다.
    
    상대가 당신의 기억을 부정하고 말을 바꾸는 것은 비겁한 지배 전략입니다. 관계 속에서 내가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면, 그것은 이미 그 관계가 안전한 울타리가 아니라는 가장 확실한 신호입니다.
    
    지금 이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음을 깨닫고 거리를 두기 시작한 당신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내가 틀린 게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 때마다 당신의 감정이 틀리지 않음을 기억하세요. 오직 당신 자신의 감각과 판단을 다시 믿어주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시길 바랍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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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44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건, 이미 그 관계의 핵심을 정확하게 짚어내셨다는 점이에요. “내가 예민한 건가?”에서 시작해서 “이건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다”까지 인식이 이동했다는 건, 단순한 깨달음이 아니라 스스로를 다시 회복하는 과정 안에 들어오셨다는 뜻이에요.
    
    가스라이팅이 특히 무서운 이유가 말씀하신 그대로예요. 크게 드러나는 공격이 아니라, 기억을 흐리고 판단을 흔들면서 “내가 틀린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계속 주입하거든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사실보다 상대 말이 더 맞는 것처럼 느껴지고, 결국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돼요. 그 과정에서 “관계 안에서 사라지는 느낌”이 드는 것도 너무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그런데 지금 “거리를 두려고 노력 중이다”라는 부분이 정말 중요해요. 이건 도망치는 게 아니라, 내 감각을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에요. 가스라이팅 관계에서 벗어나려면 상대를 이해하는 것보다, 내 감각을 다시 신뢰하는 게 먼저거든요. 내가 느낀 불편함, 내가 기억하는 사실, 내가 내린 판단을 다시 기준으로 삼는 연습이 필요해요.
    
    그리고 한 가지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스스로를 의심하게 된 건 내가 약해서가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에 오래 있었기 때문이에요. 지금처럼 그걸 알아차리고 거리까지 두고 있다는 건 이미 회복이 시작됐다는 의미예요.
    
    속도를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조금씩 “내가 맞다”는 감각을 되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가장 중요한 변화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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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450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스라이팅의 교묘성이 얼마나 사람을 괴롭히는것인지 알기에 착잡하고 안쓰럽네요.ㅠ
    객관적 시선과 관계로만 유지하면서 소중한 나를 지켜가시기 바랍니다.
    세상에는 더 따뜻하고 진실한 관계의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더 많을것입니다.
    지금의 씁쓸한 기억도 경험이 되고 더 단단해지는 자료가 되기를 기원하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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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644채택률 3%
     '내가 예민한가?'라는 자책은 가스라이팅 피해자들이 공통으로 겪는 가장 아픈 시작점입니다.
    ​가스라이팅은 정교하게 설계된 정서적 폭력입니다. 상대는 당신의 기억을 왜곡하고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 결국 당신이 상대의 통제 아래 놓이게 하죠. "내가 사라지는 느낌"을 받으셨다는 건, 이미 당신의 건강한 자아가 그 관계 안에서 생존을 위해 보내온 비명이었을 거예요.
    ​당신의 기억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상대의 말 바꾸기는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 그들의 전술일 뿐입니다.
    ​의심은 당신의 탓이 아닙니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된 것은 반복적인 세뇌의 결과이지, 당신이 약해서가 아닙니다.
    ​거리 두기는 최고의 방어입니다: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치유의 첫발을 떼신 거예요.
    ​이게 정상이 아니라는 걸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에 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 가스라이팅의 안개는 원래 안에서 보면 잘 보이지 않는 법이니까요. 이제 그 안개 밖으로 걸어 나오고 계신 당신의 용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12
    스스로를 탓하지 말아요
    가스라이팅 한 사람이 문제
  • 익명13
    가스라이팅은 내생각과 행동을 그사람
    입장에서 조정하려고 하는짓이지요
  • 익명14
    거리두기 해야할것 같아요 
    굳이 같이할 필요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