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하는 직장 상사 밑에서 살아남기

저는 지금 회사에 경력직으로 입사했어요.

회사 고유의 시스템을 제외하고는 누군가에게 업무를 배워야 할 시기는 지난 상태였지요.

그런데도 오늘 저의 고민 대상인 저의 직속 상관은 입사 초부터 저를 굉장히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전 직장이 지금 직장보다 수준이 낮다거나

저의 학력이 다른 사람보다 부족한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툭하면 저의 업무 이해도가 낮다고 하거나

이전 회사에서는 이런 식으로 일처리를 했냐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더라고요.

예의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막말에 화가 났지만

그때는 아직 제가 회사에서 입지가 좁고 

이 회사 분위기에 적응해야 하는 것도 있으니 참아야만 했죠.

다른 상황이라면 다 뒤집어 엎고 '너 고소'를 날렸겠지만

이것도 그냥 사회생활이다.... 내 월급 값의 일부다.. 라고 생각하며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이 분에게 선을 그은 결정적인 발언이 있었습니다.

그 분과 제가 둘이서 회의실에 있던 날이었는데

저를 빤히 보다가 뜬금없이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OO씨는 사람들이 뒤에서 다 자기 욕 하는거 알아요?" 하고요.

아직도 그때 느낀 황당함이 선명합니다. 다시 생각하니 혈압이 또 오르네요.

 

진짜진짜진심으로

"원래 사람들이 모이면 뭐 다들 서로 욕하고 그러지 않나요? 

사람들이 뒤에서 OO님 욕도 합니다. 그것도 알고 계시는거죠?" 라고 하고 싶었는데

앞으로의 회사 생활을 위해 그냥 못들은 척 했습니다.

그리고 확신했어요.

이 사람. 아주 질이 더럽게 나쁜 사람이라는걸요.

드라마에서나 봤지 살면서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될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이런 저급한 방식의 가스라이팅을 쏟아내는 걸 보니까

신선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그 분은 저를 깔아뭉개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오히려 이 발언을 듣고 난 뒤 그 분의 심리전에 말려들지 않을 수 있게 되었어요.

내가 진짜 부족한가? 내가 욕먹을 짓을 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 보다는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해도 유치하고 저급하다고 느껴졌지요.

그리고 저런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도 들었고요.

 

이게 벌써 8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8년 동안 회사 내 관계에 많은 변화들이 있었어요.

그 분이 수족처럼 부리던 무리의 대다수가 퇴사를 했고

저는 회사에서 자리를 잘 잡았죠.

입사 초반에는 저에 대해 험담을 하던 사람들이 정말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지금은 회사 사람들과도 전혀 문제 없이 지냅니다.

그 분과는 여전히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지내고 있고요.

저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적당히 맞춰줄 것은 맞춰주면서 충돌할 일은 되도록 피하고 있어요.

그 사람은 여전히 저를 무시하는 눈치이지만 

예전처럼 대놓고 유치한 발언을 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이 사람 때문에 또 다시 고민이 생겼습니다.

제가 몇 년간 지켜보니까 

이 사람은 아직 미성년인 자기 자녀와 배우자에게도 그런 식의 말을 서슴없이 하더군요. 

남의 가정 일이야 제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제가 고민이 되는 점은 과거에 저에게 했던 그 말들을 새로 들어오는 어린 친구들에게도 똑같이 한다는 점이에요.

저희 회사는 어느 정도 직급이 되면 개인의 프로젝트를 맡아서 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업무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직급은 선임들의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고요.

그런데 저 분의 팀에 들어간 어린 친구들은 점점 시들시들해져 가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얼마 전 원래 제 프로젝트에 들어왔다가 인원 문제로 상사의 팀으로 옮겨간 친구가 있거든요.

보내면서도 마음이 심란했는데 역시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 죽어가는 얼굴이 되었더라고요.

며칠 전에 밥을 사주면서 슬쩍 물어봤어요.

처음에는 아무 일도 없다고 하더니 결국 저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죠.

분명 시키는 대로 했는데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내가 언제 그런 식으로 하라고 했냐고, 증거를 가져오라고 윽박지르거나

이런 건 기본인데 학교 다닐 때 이런 것도 안 배웠냐,

내가 이런 것까지 알려줘야 하냐,

이상한 소리 좀 그만 해라 등등...

그리고 그 분이 윽박지르며

'"내 말이 틀려요? 틀리냐고. 대답해봐요" 하는 게 버릇인데, 대답할 때까지 갈구거든요.

그런데 상사에게 "틀리셨는데요?" 라고 할 수는 없으니 

결국 "죄송합니다.제가 잘못한 것 같습니다." 라고 할 수 밖에 없잖아요.

그러니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심장이 벌렁거리고 미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골이 지끈거립니다.

질이 나쁜 누군가가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친구들의 마음과 커리어를 짓밟고 있다는 생각에 화도 나고요.

제가 당사자는 아니니 제가 나서서 일을 크게 만들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후배가 공론화를 원한다면 저는 증언을 해줄 생각입니다.

그리고 사실 사적으로 이 사람에 대해서 회사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이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정확하게는 모릅니다.

추측만 할 뿐이지요.

만약 공론화가 된다면 되도록 많은 사람들의 증언이 있는 것이 유리할텐데

협조가 잘 될지도 모르겠고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제가 어떤 방식으로 후배를 도와주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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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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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22채택률 3%
    8년 전 겪으신 그 황당하고 저급한 가스라이팅을 의연하게 버텨내고 자리를 잡으신 점에 깊은 존경을 보냅니다. "사람들이 뒤에서 욕한다"는 식의 비겁한 흔들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상대의 본질을 꿰뚫어 보신 단단함이 있었기에 지금의 여유가 가능했을 것입니다.
    ​상사의 행태는 전형적인 직장 내 괴롭힘이자 정서적 학대입니다. 후배를 돕고 싶으신 따뜻한 마음을 담아 실질적인 조언을 드립니다.
    ​기록의 힘: 후배에게 폭언의 일시, 장소, 내용, 상황을 구체적으로 기록(녹취 포함)하라고 조언하세요. 이는 공론화 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심리적 방어막: "네 잘못이 아니다"라는 확신을 계속 주어 후배가 고립되지 않게 하세요. 작성자님의 과거 경험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후배에겐 큰 위로와 객관적 시각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우회적 조력: 공론화 전이라도, 인재 관리 차원에서 해당 상사의 팀 운영 방식이나 높은 퇴사율에 대해 인사팀이나 상층부에 넌지시 우려를 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후배의 용기가 헛되지 않도록, 뒤에서 든든한 증인이자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그 친구에겐 살 길이 보일 것입니다. 님의 정의로운 행보를 응원합니다.
  • 익명1
    8년전 이야기 읽어보니 정말 어이가 없네요 ㅠ 잘 견디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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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49채택률 4%
    작성자님, 그 상황과 감정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윽박지르듯 강압적으로 말하는 상사의 태도에 후배가 얼마나 괴로워하는지, 그로 인해 심장이 벌렁거리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어한다는 이야기가 정말 가슴에 와닿았어요. 자신이 틀렸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 속에서 느끼는 무력감과 불안, 그 고통이 얼마나 견디기 힘든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또한 그로 인해 골이 지끈거리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마음도 너무 자연스럽고, 또 당연한 감정이에요. 어린 후배들이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런 상사의 행동에 상처받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나는 것도 너무나도 인간적인 반응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작성자님은 직접적인 당사자는 아니라서 크게 나서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공감 가며, 그 속에서도 후배를 위해 증언해주겠다는 따뜻한 마음이 참 귀하고 소중해 보입니다.
    
    후배에게는 그저 혼자가 아니라는 것, 누군가가 옆에서 진심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될 거예요. 후배의 감정을 안전하게 받아주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용기를 북돋아 주세요. 또한 후배가 힘들 때 전문적인 도움이나 상담을 받아볼 수 있게 안내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작성자님 역시 마음속에서 무거운 짐을 안고 계실 텐데, 스스로도 지치지 않도록 충분히 자기 돌봄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정이 복받칠 때는 잠시 숨을 고르고, 자신에게도 부드럽고 다정한 말을 건네는 시간을 꼭 가져 주세요.
    
    이 글을 읽는 누구라도 이런 경험 앞에서는 마음이 무겁고 어렵겠지만, 작성자님의 따뜻한 마음과 세심한 배려 덕분에 후배가 조금씩 마음의 평안을 찾아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함께 힘내실 수 있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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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30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보면 이미 상황을 굉장히 정확하게 보고 계십니다. 단순히 “성격이 까다로운 상사”가 아니라, 반복적으로 사람을 위축시키고 자기 확신을 흔드는 방식의 리더라는 걸 경험으로 알고 계신 상태고요. 그리고 중요한 건, 그 구조가 개인에게서 끝나는 게 아니라 후배들에게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는 점까지 인식하고 계시다는 겁니다.
    
    이 상황에서 제일 먼저 짚고 가야 할 건, 지금 느끼는 분노나 책임감이 자연스럽다는 점입니다. 예전에 본인이 겪었던 걸 그대로 후배가 겪고 있는 걸 보면 가만히 있기 어렵죠. 다만 여기서 조심해야 하는 건 “내가 나서서 바꿔야 한다”는 부담을 너무 크게 가져가는 것입니다. 조직 문제는 개인이 단독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본인만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접근은 감정이 아니라 구조로 가는 게 중요합니다. 후배를 돕는 방법도 “직접 싸워준다”가 아니라, “버틸 수 있게 돕고, 선택지를 넓혀주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지금 당장 해줄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도움은 기록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시 내용, 변경된 말, 부당한 발언 등을 가능한 한 남기도록 조언해 주세요. 메신저, 이메일, 개인 메모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습니다. 이런 유형은 말로 뒤집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록이 쌓이면 그 자체가 보호막이 됩니다.
    
    그리고 후배가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미 선배님처럼 이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버티는 힘이 달라집니다. 다만 이때도 “참아라”가 아니라, “지금 네가 이상한 게 아니다”라는 기준을 계속 잡아주는 쪽이 필요합니다.
    
    공론화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하게 보시는 게 좋습니다. 후배가 원한다고 해서 바로 크게 움직이기보다는, 회사 내에 공식적인 신고 루트가 있는지, 인사팀이나 고충 처리 채널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단독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사례가 모였을 때 움직이는 게 현실적으로 훨씬 힘이 있습니다.
    
    선배님 입장에서는 이미 그 사람과 거리를 잘 유지하면서 자리를 잡으신 상태이기 때문에, 그 위치를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감정적으로 앞에 나서기보다는, 뒤에서 구조를 만들고 증언을 준비하는 역할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후배를 돕는 가장 현실적인 방식은 감정적으로 대신 싸워주는 것이 아니라, 기록을 남기게 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주고, 필요할 때 증언해줄 수 있는 준비를 해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론화는 개인이 아니라 “여러 사례 + 공식 채널”로 접근해야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이미 상황을 제대로 보고 계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신 상태입니다. 지금처럼 균형을 유지하면서 접근하시는 게 가장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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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32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진짜 그 상사분, 8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참 질이 나쁘네요. "사람들이 뒤에서 욕하는 거 알아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 황당함과 분노를 어떻게 참으셨어요. 보통은 그런 말 들으면 심장이 덜컥 내려앉고 내가 뭘 잘못했나 자책하기 마련인데, 오히려 그 사람의 저급함을 딱 알아채고 중심 잡으신 건 정말 대단한 내공이세요.
    ​심리학적으로 보면 그 상사는 전형적인 자기애적 착취자거든요. 타인을 깎아내려야만 자기 우월감을 느끼는 부류인데, 특히 "내 말이 틀려? 대답해봐"라고 압박하는 건 상대의 사고를 마비시키고 굴복시키려는 아주 악질적인 수법이에요. 본인 가족한테까지 그러는 걸 보면 그건 업무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인격 자체가 타인을 지배하려는 욕구로 가득 찬 사람인 거죠.
    ​지금 후배가 시들시들해가는 걸 보면서 마음 아파하시는 그 선배 마음이 정말 너무 귀하고 따뜻해요. 근데 이런 일은 작성자님이 직접 총대를 메기보다, 후배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옆에서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게 가장 현실적이에요.
    ​가스라이팅 당하는 친구들은 내가 진짜 부족한가 하는 생각에 갇히기 쉽거든요. "그 사람 원래 그래, 나한테도 그랬어. 네 실력 문제가 아니야"라고 확신을 주는 것만으로도 후배에겐 엄청난 구원이 돼요. 그리고 상사가 말 바꾸고 윽박지를 때마다 날짜, 시간, 상황을 아주 상세하게 기록하라고 슬쩍 귀띔해 주세요. 나중에 공론화가 됐을 때 기분 나빴다는 말보다 몇 월 며칠에 이런 말을 했다는 객관적인 기록이 백 배는 더 무서운 무기가 되거든요.
    ​사적으로 그 상사 얘기를 안 해보셨다고 했는데, 믿을 만한 다른 동료들이랑 커피 한잔하면서 슬쩍 운을 떼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요즘 저 팀 친구들이 유독 힘들어 보이네요 정도로 시작해서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느끼는지 분위기를 봐두면 나중에 증언해 줄 사람들을 가늠하기 쉬워질 거예요.
    ​직접 판을 깨기엔 리스크가 크지만, 언제든 네가 용기 내면 내가 증언해 줄게라는 그 한마디가 후배한테는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을 거예요. 8년 전 작성자님이 외롭게 버텼던 그 시간을 후배는 작성자님 덕분에 조금은 덜 외롭게 보낼 수 있게 된 거니까요.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골 지끈거리지 않게 조심하시고, 오늘은 후배 걱정 잠시 내려놓고 작성자님 마음부터 푹 쉬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멋진 선배님이에요.
  • 익명3
    정말 8년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힘든 시간 잘 버티셨습니다
    너무 긴 시간이네요
  • 프로필 이미지
    오전(매일)보냄
    힘드시겠어요 응원합니다 
  • 익명4
    글속에 그동안의 마음아픔이 고스란히 보여요. 정말 고생하셨어요. 전 인성의 사람은 언제 벌을 받을까요
  • 프로필 이미지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434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 독성 강한 상사 곁에서 스스로의 실력과 입지를 다져오신 작성자님의 단단함에 깊은 경의를 보냅니다. 이제는 본인을 넘어 후배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려는 작성자님의 책임감이 전달됩니다.
    
    사회 초년생들은 상사의 가스라이팅을 당하면 ‘내가 정말 무능한가?’라는 자책에 빠져 판단력이 마비됩니다.
    
    사적으로 이 상사에 대해 이야기해 본 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이제는 신뢰할 수 있는 동료들과 조심스럽게 소통을 시작할 때입니다. "요즘 그 팀 신입들이 힘들어 보이던데, 예전부터 좀 그런 경향이 있지 않았냐"는 식으로 운을 띄우며 과거의 피해자나 공조할 수 있는 사람을 파악해 두는 게 필요합니다. 
    
    후배가 상사가 "내 말이 틀려?"라고 압박할 때, 떨리는 목소리로 사과하기보다 무미건조하게 "네, 알겠습니다. 지시하신 대로 수정하겠습니다"라고만 답하며 감정적 동요를 보이지 않는 법을 가르쳐주세요. 상사가 원하는 즐거움을 주지 않아야 타깃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공론화는 치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후배의 기록이 충분히 쌓일 때까지 기다려 주시고, 결정적인 순간에 "나도 산증인이다"라고 손을 잡아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선배의 역할을 다하시는 것입니다. 작성자님의 정의로운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 익명5
    직장이 지옥이 겠어요.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가는 좋은 세상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계가 되기를요
  • 익명6
    글을 읽기만 해도 화가 나네요 
  • 익명7
    작성자님 오랜시간 잘 버티고 이겨내셨네요,
    뒤에서 누가 험담하고 있는거 알죠?
    그런말을 왜 했을까요,
    어이가 없네요~
  • 익명8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 익명9
    긴 시간 고생하셨어요 
    화가 날 정도네요ㅜ
    힘내세요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0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스라이팅이 습관이된 상사로 부터 자신을 잘 지켜낸 글쓴님에게 먼저 칭찬과 존경을 함께 보냅니다. 
    지금 어린 후배들도 8년전 당했던 폭력을 그대로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글쓴님은 단단하게 그 힘든시기를 홀로 훌륭하게 잘 지나오셨으니 그 경험을 나눠주시면서 힘이되어주시기 바라며 
    한편으로는 이제는 사측 고충상담제도  활용을 고려해보실  때가 된것같습니다.
    그리고 업무스트레스 심리상담 등을 받으면서 그 내용들에 대한 상담증명서 등도  확보해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현재는 든든한 선배로써 곁에서 들어주시는 역할만으로도 큰 힘이되어주고 계시며 추후 다른분들 여론도 조성할 필요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님과 같은 분이 계셔서 그 불안한 분위기를 견뎌낼 용기를 갖게될 어린신입들을 생각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