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버텨오신 작성자님 마음, 정말 많이 힘드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상사의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혼란스럽고 자신감을 잃는 경험은 결코 가볍지 않은 고통임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특히 사직서를 낸 뒤 더욱 심해진 상사의 말과 행동은 마음을 무겁고 불안하게 만들죠. 이런 상황에서 상사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흔들리고, ‘내가 정말 문제였나?’ 싶은 자기 의심이 생기는 것도 너무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이 자신의 말과 행동을 부정하며 상대를 혼란스럽게 하여 심리적으로 지배하려는 행위이기에,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게 특징입니다. 그 뒤로 업무에도 자신감을 잃고 지나치게 확인하며 위축되는 모습까지 이어진 것이죠. 글을 읽으면서 느낀 가장 중요한 점은, 작성자님은 분명 잘 해오셨고, 상사의 왜곡된 태도와 말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평가절하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용기 내어 이직을 결정하고 준비했다는 점에서 훌륭한 선택을 하신 거예요. ‘더 좋은 조건과 환경’이란 사실도, 작성자님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임을 꼭 기억하세요. 상사 분께 바라는 마음으로 한 말씀 드리자면, 남을 괴롭히고 가스라이팅으로 무너뜨리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을 권리가 있고, 상사의 말과 행동이 누군가를 불안하게 하고 위축시키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회사라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존중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길 바랍니다. 작성자님께 드리고 싶은 격려와 응원의 말입니다. - 지금 겪는 어려움은 작성자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스스로를 의심하고 비판할 필요 전혀 없어요. -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믿고 스스로를 지지하는 힘을 키우세요. 힘들 때는 메모도 좋고, 신뢰하는 사람과 솔직히 이야기하는 것도 큰 도움입니다. - 이직 준비를 잘 해오신 만큼, 앞으로 새 환경에서 더 많은 가능성과 행복을 기대하셔도 됩니다. 분명히 그럴 자격이 있으니까요. - 상사의 협박성 말에 마음이 흔들려도, 그 말들이 현실을 결정하지는 않음을 잊지 마세요. 작성자님의 ‘가치’와 ‘능력’은 그 누구도 함부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 마지막까지 자기 돌봄을 잊지 마시고, 필요하다면 전문적인 상담도 받으며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작성자님께서 이 시간을 견뎌내며 더 나은 길을 향해 가고 계신다는 것, 저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늘 스스로를 믿고 존중하시면서 새로운 출발을 힘차게 하시길 바라요.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안해지셨길 바랍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직장 상사 때문에 이렇게까지 마음이 복잡해질 줄은 몰랐다. 그냥 까다롭고 예민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한 상황들이 계속 반복됐다.
회의에서 상사가 분명히 특정 방식으로 보고서를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나는 그 말 그대로 자료를 준비했고, 며칠 뒤 보고를 했다. 그런데 상사는 보고서를 보더니 “왜 이렇게 했어?”라며 표정이 굳었다. 나는 회의 때 들었던 내용을 그대로 설명했는데, 상사는 바로 “내가 그런 말 한 적 없어”라고 말했다. 순간 뻥쳤다. 회의에 같이 있었던 사람들도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었고, 순간 내가 잘못 기억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환경이 내가 내 자신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그 이후로는 중요한 이야기가 나오면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비슷한 상황은 반복됐다. 메신저로 지시를 받은 일도 나중에 가면 “그건 네가 그렇게 이해한 거지”라는 식으로 바뀌었다. 몇 번 그런 일이 겹치고 나니, 내가 분명히 들었던 말도 확신이 없어졌다.
업무를 할 때도 점점 위축됐다. 혹시 또 잘못 이해했다고 할까 봐 같은 내용을 몇 번씩 확인하게 되고, 보고를 할 때도 말이 길어졌다. 그럴 때마다 상사는 나에게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냐” 라며 비아냥거리는 말을 주구장창 반복했다.
진짜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정말 일을 못하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분명히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도 계속 틀린 사람처럼 지적을 받다 보니 스스로 판단하는 것도 혼란스러웠다.
결국 이직을 준비했고, 더 좋은 조건과 환경의 회사로 이직이 확정되어있는 상태다. 여러 면에서 지금 회사보다 훨씬 나은 곳이라 고민 끝에 사직서를 이미 제출했다.
그런데 사직서를 낸 뒤부터 상사의 태도가 또 달라졌다.
처음에는 “요즘 사람들은 조금만 힘들어도 버티질 못한다”라며 내 선택을 가볍게 이야기했다. 그러다가 며칠 뒤에는 “여기서도 제대로 못 버티는데 다른 회사 가서 잘 할 수 있겠냐”는 말을 대놓고 한다.
퇴근하려고 하면 상사가 나를 앞에
두고 “내가 너 많이 챙겨준 거 알지? 나가면 생각보다 쉽지 않을 거야.” 라고하는데 은근히 협박성 같은 말로 들린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묘하게 흔들렸다. 이미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가는 것이고, 객관적으로 봐도 잘 된 일인데도 상사의 말은 계속 머릿속에 남았다.
상사가 내던지는 말들때문에 혹시 내가 너무 성급하게 결정했던 것은 아닐까. 정말 내가 문제였던 걸까라는 생각까지 한다.
돌이켜 보면 그동안의 상황이 단순한 업무 갈등이 아니라 가스라이팅이었던 것 같은데 상사의 말과 행동 때문에 내가 들은 말과 내가 했던 일, 심지어 내 판단까지 계속 의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더 좋은 회사로 가는 상황인데도 근무기간을 다 채워야해서 이 회사를 나가는 날까지 이런 말만 듣고 있으니, 홀가분해야할 마음이 불편하고 정신 건강이 염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