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자기 이야기 중심으로 이야기만 하는 [나르시시스트]친구 계속 친구관계 이어가야하나요?

저는 힘든일 있을때마다 누군가에게 터놓지 못했어요. 그러다 우연찮게 친해져서 서로 이야기를 터놓고 상담을 해줬는데 제가 그 사람을 더 의지하고나서부터 힘든일을 터놓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그러다 " 요즘 일이 너무 힘들어..그래서 회사에서 일이 잘 안 풀려" 그 말을 듣자마자 그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더니 "아 그거?나도 예전에 다 겪었던 일이야..그때는 이런일들이 빈번했었고 그때는 내가 더 힘들었어. 그때 그만두고 싶었어... 그때 꾹 참아서 지금 내가 여기에 남을 수 있었던거야" 이러면서 제가 말할려고 하면 "잠깐만" 이러면서 계속 이야기가 그 사람이야기 위주로 흘러가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엔 그 사람 이야기만 듣다가 끝났어요. 힘든일 때문에 작은 위로라도 받을려고 이야기 꺼냈던건데..오히려 이야기만 듣고와서 마음이 속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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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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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037채택률 4%
    작성자님, 힘든 마음을 나누고 위로받으려 기대했는데, 상대방의 이야기만 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 많이 속상하고 마음이 허전하셨겠어요. 나르시시스트 친구는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대화를 이끌어가고, 상대의 고통이나 감정에는 깊이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패턴이 계속되면 마음이 점점 지치고 상처받기 쉽습니다.
    
    친구 관계는 서로 존중하고 공감하는 균형이 있어야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어요. 상대방이 대화에서 나의 감정을 들으려 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만 강하게 밀어붙인다면, 깊은 정서적 지지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답니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이 무시당하거나 소외감을 느낀다면, 그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해요.
    
    가능하다면,  
    - 상대에게 “내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줬으면 좋겠어”라고 차분하고 ‘나’ 중심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보세요.  
    - 그래도 변화가 없고 나만 지치고 마음이 상한다면, 조금씩 거리를 두고 자신을 보호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필요합니다.  
    -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고 진심 어린 경청을 받는 관계를 찾는 일도 소중하니, 진솔하게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에 집중하는 것도 좋겠어요.
    
    친구가 꼭 모든 것을 다 들어주지 않아도, 서로 존중하는 마음과 적절한 소통이 있어야 진정한 친구라고 할 수 있답니다. 작성자님께서 자신의 감정을 잘 보살피고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 마음을 저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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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43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용기 내어 마음을 털어놓았는데 오히려 더 공허해지고 속상해졌을 질문자님의 마음이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힘든 이야기를 꺼낼 때는 해결책보다도 “공감”과 “들어줌”을 기대하게 되는데, 그 순간에 상대의 이야기로 넘어가 버리면 내 감정이 밀려난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말씀해주신 친구의 모습은 나르시시즘이라고 단정하기보다는, 공감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습관이 강한 유형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 본인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충분히 위로받지 못하고 더 외로워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관계를 계속 이어가야 할지 고민이 되신다면, “끊을지 유지할지”를 바로 결정하기보다는 관계의 방식과 기대를 조정해보는 과정이 먼저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 한 번 정도는 대화 중에 부드럽게 방향을 짚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해결책보다 그냥 내 얘기를 조금만 더 들어주면 좋겠어”와 같이, 내가 원하는 대화 방식과 감정을 짧게 전달해보는 것입니다. 상대가 이를 인식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관계를 조정하는 첫 단계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시도 이후에도 계속 같은 방식이 반복된다면, 그때는 이 친구에게 깊은 고민이나 감정적인 이야기를 기대하기보다는 가벼운 대화 중심의 관계로 조정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관계가 같은 깊이를 가질 필요는 없고, 사람마다 맡을 수 있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조금씩이라도 덜 상처받는 방향으로 관계를 조정해 나가면서 나를 보호하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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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611채택률 3%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소중한 대상을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용기 내어 꺼낸 고민이 상대방의 ‘자기 자랑’이나 ‘경험담’에 묻혀버려 정말 허탈하셨겠어요. 위로받고 싶어 문을 두드렸는데 오히려 상대의 인생 상담을 해주고 온 기분이 드셨을 테니, 그 서운함은 당연한 감정입니다.
    ​이런 상황을 흔히 대화의 하이재킹이라고 해요. 상대방은 본인 나름대로 "나도 겪어봐서 알아"라며 공감하려 했겠지만, 정작 주인공이 되어야 할 작성자님의 감정은 소외되고 말았네요.
    ​자책하지 마세요: 님이 의존을 많이 해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이 대화의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 서툴렀던 것뿐이에요.
    ​속도를 조절해 보세요: 다음번엔 "오늘은 내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줄 수 있어?"라고 정중히 제안해 보거나, 내 마음을 충분히 살펴주는 사람인지 조금 더 지켜보며 마음의 거리를 조절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오늘은 고생한 자신에게 "내 이야기가 가장 중요해, 수고했어"라고 직접 위로를 건네주셨으면 좋겠어요. 당신의 고민은 누군가의 과거사보다 훨씬 더 소중하고 중요하니까요.
  • 익명1
    저 제 입장이라면 조금씩 거리를 두고 지켜 보다가
    제 마음이 편안 하다면 안 만나는 것도 고려해 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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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37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렵게 꺼낸 속마음이 외면당하고, 위로받고 싶던 마음이 도리어 소외당한 그 날이 얼마나 외로우셨을지 마음이 아픕니다.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는다면 "지금은 내 마음을 먼저 봐주면 좋겠어"라고 담백하게 말해보세요. 
    
    안타깝게도 모든 이가 타인의 고통을 온전히 담아낼 그릇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특히 자기 서사가 강한 사람에게 깊은 위로를 기대하는 것은 마른 우물에서 물을 찾는 것과 같습니다. 이제는 힘든 마음을 털어놓을 때, 상대가 그 마음을 받아줄 준비가 된 사람인지 조금 더 천천히 살펴보셔도 괜찮습니다.
    
    비록 그날은 위로받지 못하고 돌아왔지만, 오늘만큼은 스스로에게 남의 이야기 들어주느라 고생했다고 고생한 자신에게 위로를 건네보세요. 
  • 익명2
    몰라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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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418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느끼신 서운함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힘들어서 용기 내서 꺼낸 이야기였는데, 공감이나 위로 대신 상대 이야기로 넘어가버리면 “나는 제대로 들어진 게 맞나?”라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거든요. 특히 그 사람을 더 의지하기 시작한 시점이라면 더 크게 상처로 남았을 가능성이 커요.
    
    이 상황에서 중요한 건 그 친구가 나르시시스트냐를 단정하는 것보다, “이 관계에서 나는 충분히 들어지고 있는가”예요. 지금 흐름을 보면 그 친구는 공감 방식이 ‘듣기’보다 ‘자기 경험을 말하는 것’에 가까운 사람일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게 반복되면 결국 한쪽은 계속 말하고, 한쪽은 계속 들어주는 구조가 돼요. 지금 이미 그 균형이 깨진 상태에 가까워 보여요.
    
    그래서 선택은 두 가지예요. 이 관계를 계속 가져가고 싶다면, 한 번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는 게 필요해요. “내 얘기할 때는 조금만 더 들어줬으면 좋겠다, 지금은 조언보다 그냥 들어주는 게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요. 의외로 본인이 그런 방식인 걸 자각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반대로 그걸 말하기 어렵거나, 말해도 바뀌지 않는다면 그때는 관계의 역할을 조정해야 해요. 이 사람은 깊은 공감이 필요한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아니라, 가볍게 만나는 친구 정도로 거리를 두는 거죠. 모든 관계가 다 깊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한 가지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위로받고 싶어서 꺼낸 이야기가 계속 묻히는 관계라면, 그건 당신이 과한 걸 바라는 게 아니라 관계의 기능이 맞지 않는 거예요.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신 거고, 이제는 “이 관계에서 내가 뭘 기대해도 되는지”를 기준으로 정리해보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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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321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용기 내어 마음을 터놓았는데 정작 본인의 고통은 지워지고 상대의 '자기 과시적 조언'만 듣고 오셨으니 허탈함과 속상함이 얼마나 크실까요
    작은 위로조차 허락되지 않고 "나 때는 더 힘들었다"는 식의 비교를 당하는 건 공감이 아니라 정서적 차단에 가까운 경험이에요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상대는 대화의 주도권을 쥐어야 직성이 풀리는 '대화 독점자'이자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경험을 돋보이게 할 도구로 쓰는 미성숙한 소통 방식을 가진 사람이에요
    작성자님이 의지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상대는 본인을 '가르쳐야 할 스승'으로 착각하며 작성자님의 감정을 존중하기보다 자신의 인내와 성공사를 증명하는 데 급급했던 것이죠
    ​이런 관계가 반복되면 어렵게 연 마음의 문이 다시 닫히고 스스로를 자책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상대의 이야기가 시작될 때 "지금은 내 마음을 먼저 들어줬으면 좋겠어"라고 명확히 선을 긋거나, 내 감정을 온전히 수용해 줄 수 있는 건강한 거리의 사람을 찾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나의 아픔이 타인의 과거사와 비교당하며 작아질 이유는 전혀 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며 스스로를 따뜻하게 다독여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