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스라이팅

학창시절에 겪었던 학교폭력 때문인지,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아직 비슷한 상황만 오면 너무 불안해집니다.

 

 

 

평소에는 괜찮은 편인데, 갑자기 예전이 떠오르는 사람이나 분위기를 마주치면 머리가 하얘지고 몸이 긴장합니다. 

 

 

 

식은땀이 나고 감정이 확 올라오기도 해서 저도 당황스러울 때가 많아요.

 

 

 

이제는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직접 그 일을 다시 겪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크게 흔들리는지 스스로도 답답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낸 적은 있지만, 지금 제 상태에서 어떤 방식이 맞는 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힘들어도 조금씩 마주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맞는 말 같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그게 저한테 너무 버거운 일처럼 느껴집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셨던 분들은 어떻게 버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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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익명1
    너무 힘드시면 상담도 도움이 되세요
    잘 극복 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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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49채택률 4%
    작성자님, 학교폭력으로 인한 가스라이팅 경험 때문에 아직도 불안과 긴장, 두려움이 쉽게 사라지지 않아 많이 힘드시겠어요. 겪지 않아도 갑자기 예전 기억이나 특정 분위기에 반응하며 몸과 마음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은 트라우마가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심리적 반응이고, 스스로를 탓하거나 답답해할 필요 전혀 없어요.
    
    이런 증상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관련된 경우가 많고, 감정과 신체 반응이 과거 상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입니다. 작성자님이 그 기억이나 감정을 다시 마주하는 일이 쉽지 않게 느껴진 것도 당연합니다. ‘힘들어도 마주해야 한다’는 조언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그게 너무 버겁다는 점 역시 진짜 감정이에요. 무리하지 않고 자신 속도에 맞추는 게 더 중요합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은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사람과 대화를 하거나 전문 상담을 통해 조금씩 마음을 다루는 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또한, 자기 자신을 다독이며 감정을 인정하고, 심리적 거리 두기와 자기 돌봄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작성자님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1. 자기 자신에게 친절해지기  
       힘들고 두려운 감정을 느낄 때는 ‘이건 내 상처가 반응하는 거구나’ 하고 인정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2. 심리 전문가의 도움 받기  
       가스라이팅과 트라우마는 혼자서만 극복하기 쉽지 않습니다. 심리 상담이나 정신건강 전문가와 함께 하는 것이 매우 큰 힘이 됩니다.
    
    3. 감정을 표현하는 안전한 공간 만들기  
       믿을 수 있는 친구나 가족, 혹은 상담사를 통해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자신을 이해받는 경험이 필요해요.
    
    4. 생활 속 자기 돌봄 실천하기  
       명상, 호흡법, 산책, 적절한 휴식 등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을 꾸준히 갖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5.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마주하기  
       ‘마주해야 한다’는 말이 부담스럽다면, 그 부분은 다음으로 미뤄두고 지금 당장은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는 데 집중하는 게 맞아요.
    
    작성자님 같은 마음의 상처는 시간이 흐르더라도 완전히 잊히지 않을 수 있지만,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연습을 통해 조금씩 치유되어 갑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누구든 아픔과 상처가 있을 수 있지만, 그걸 함께 이해하고 돌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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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434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학창 시절의 상처가 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불쑥불쑥 당신의 일상을 흔들어놓는다면 당혹스럽고 고통스럽습니다. 이제는 괜찮아졌다고 믿었는데, 몸과 마음이 먼저 반응하며 긴장과 식은땀으로 신호를 보낸다면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현재 직접 그 일을 겪는 것도 아닌데 몸이 먼저 반응하는 이유는 현재의 일을 위험으로 판단하고 작성자님을 몸이 지키기 위한 반응입니다.
    
    힘들어도 조금씩 마주해야 한다는 조언이 틀린 건 아닙니다. 다만 지금 작성자님에게 가혹할 수 있습니다. 현재 내가 사는 세상이 안전하다는 경험이 우선 되어야 과거의 기억을 마주하는 게 가능합니다.
    
    혼자서 이 버거운 기억을 감당하려 애쓰는 것보다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그날의 기억을 안전하게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거치시길 권합니다. 
    
    전문가와 작성자님만의 속도로 평온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 
  • 익명2
    학교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힘드시겠어요
    같은 상황은 아니어도 계속 트라우마로 시간을 보내신다면 상담치료 받아보시고 편안해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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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32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과거의 아픈 기억이 예고 없이 일상을 침범할 때 느껴지는 당혹감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몸과 마음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뇌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동하는 지극히 본능적인 방어 기제 때문입니다
    ​심리학적 관점의 해석
    ​우리의 뇌는 강렬한 위협을 느꼈던 순간을 파편화된 형태로 저장하며 이를 트라우마적 기억이라고 부릅니다
    ​비슷한 분위기나 사람을 마주했을 때 뇌의 편도체가 비상벨을 울리면서 이성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의 기능을 잠시 멈추게 하는 것입니다
    ​머리가 하얘지고 식은땀이 나는 현상은 당시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이 전투 준비를 마쳤던 기억을 재생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나를 돌보는 단계적 접근
    ​1. 신체적 안전감 먼저 확보하기
    감정이 소용돌이칠 때는 억지로 이성적인 생각을 하려 애쓰기보다 현재의 감각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발바닥이 지면에 닿는 느낌을 확인하거나 눈에 보이는 차가운 물체를 만지는 등의 그라운딩 기법을 통해 지금 여기가 안전하다는 신호를 몸에 보내보시길 권합니다
    ​2. 직면의 속도 조절하기
    무조건 마주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노출은 오히려 상처를 덧나게 할 수 있습니다
    버겁게 느껴진다면 잠시 그 상황에서 거리를 두는 선택이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용기 있는 행동이 될 것입니다
    ​3. 감정의 유효기간 인정하기
    이미 끝난 일인데 왜 아직도 힘드냐는 자책 대신 마음의 흉터가 기온에 따라 가끔 아려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여보세요
    자신을 다그치지 않고 다독여주는 태도 자체가 부정적인 감정의 고리를 끊어내는 시작점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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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umcare
    임상심리사
    답변수 6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특정 상황에서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것은, 당시의 상처가 과거에 머물지 못하고 신체 기억 속에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내가 약해서가 아닌 자신을 지키려는 본능적인 방어 기제입니다. 지금처럼 갑자기 머리가 하얘지고 불안이 덮칠 때는 이성적인 생각보다 그라운딩(Grounding) 기법을 먼저 활용해 보세요. 
    그라운딩은 마치 피뢰침이 전류를 땅으로 흘려보내듯, 감각을 현재에 고정해 압도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는 기술로 몸의 감각을 지금 이 순간에 머물게 하여 생각이나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도록 돕습니다. 방법은, 지금 바로 내 앞에 보이는 물건 5개의 이름을 부르기,  발바닥이 지면에 닿는 감각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뇌에 '나는 지금은 안전하다'는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직면은 마음의 근육이 준비되었을 때 천천히 해도 늦지 않으니, 우선은 당황스러운 스스로를 자책하기보다 고생한 마음을 먼저 다독여주며 현재의 안전감을 되찾는 연습부터 시작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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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222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전형적인 트라우마 반응으로 보여집니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비슷한 상황, 혹은 비슷한 사람만 봐도 몸에 기억된 트라우마가 반응을 하는 것이지요.
    
    트라우마는 한 순간에 사라지지 않아요. 물론 비슷한 사람이나 상황을 피하면서 살아갈 수도 있겠죠. 근데 그게 어찌 내 마음대로 되나요? ㅠㅠ
    
    기회가 된다면 이 이슈를 가지고 상담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트라우마 상담을 하는 분에게 가셔서 상담을 받으시면 어떨까 싶어요?
    
    지금 당장 어려우시다면, 
    
    몸이 긴장하고 불안이 올라올 때는 "지금은 그때가 아니야, 나는 지금 안전한 곳에 있어"라고 스스로에게 나직이 말해주며, 발바닥이 지면에 닿아 있는 느낌이나 주변에 보이는 물건 5가지의 이름을 천천히 불러보는 '그라운딩' 기법을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과거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려는 의식을 강제로 현재의 안전한 시공간으로 데려오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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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30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겪고 계신 반응은 이상한 게 아니라, 오히려 굉장히 전형적인 트라우마 반응에 가깝습니다. 머리로는 “이미 끝난 일”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 몸은 아직 그때의 위험을 현재 일처럼 받아들이는 상태라서 비슷한 분위기나 사람을 마주치면 자동으로 긴장하고 반응이 올라오는 겁니다. 그래서 스스로도 “왜 이 정도로 흔들리지?”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건 의지나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신경계가 과거를 아직 완전히 정리하지 못한 상태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특히 “머리가 하얘진다”, “식은땀이 난다”, “감정이 확 올라온다”는 건 그 순간 뇌가 생각하는 모드가 아니라 생존 모드로 넘어갔다는 신호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이성적으로 정리하려고 해도 잘 안 되는 게 정상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왜 나는 아직도 이러지”라고 스스로를 답답해하지만, 사실은 몸이 너무 잘 반응하고 있는 상황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접근을 조금 바꾸셔야 합니다. 흔히 말하는 “힘들어도 마주해야 한다”는 말이 틀린 건 아닌데, 지금 상태에서 무작정 버티면서 노출을 늘리는 방식은 오히려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강도가 아니라 ‘조절감’입니다. 내가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조금씩 다루는 게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반응이 올라오는 순간에는 상황을 분석하려고 하기보다, 먼저 몸을 안정시키는 쪽이 우선입니다. 발바닥 감각 느끼기, 주변에 보이는 물건 하나씩 짚어보기, 호흡을 길게 내쉬는 것처럼 지금-여기에 다시 연결하는 행동들이 도움이 됩니다. 이건 단순해 보이지만, 뇌에 “지금은 그때랑 다르다”는 신호를 주는 작업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이걸 “없애야 하는 문제”로 보지 않는 겁니다. 트라우마 반응은 완전히 사라진다기보다, 점점 강도가 줄고 회복되는 속도가 빨라지는 방향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처럼 반응이 올라오는 걸 인식하고, 그 상태에서 다시 돌아오는 경험을 반복하는 게 실제 회복 과정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혼자 버티는 것보다, 상담이나 치료를 통해 이 반응을 다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트라우마 기반 접근은 단순히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몸의 반응까지 같이 다루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으로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상태를 보면 이미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다시 흔들린다”는 단계까지 오신 건데, 이건 퇴행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은 층이 올라온 과정일 가능성이 큽니다. 잘못 가고 있는 게 아니라, 이제야 제대로 다뤄질 준비가 된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너무 빨리 괜찮아지려고 하기보다, “지금도 충분히 잘 버티고 있다”는 기준으로 가셔도 됩니다.
    
  • 익명5
    학교폭력 정말 없어지길
    힘내세요 
  • 익명6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보던 학폭이 정말 많아지고 더 폭력적으로 변화 는 것 같은 세상이 너무 두렵네요.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어른들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 익명7
    학창 시절의 그런일은 자신감을 잃게 만들어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 눈치를 보게 되는데 그럴 수록 공부를 더 많이해서 아무도 무시 못하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려고 해요. 
  • 익명8
    학창시절 학교 폭력으로 인해 많이 힘드셨겠어요. 본인의 의지로 극복하기 힘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하루 빨리 그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랄게요.
  • 익명9
    저도 고등 학교때 왕따 살짝 당한 기억이 20년 넘게 투투 올라 와서 저를 힘들게 하더라고요 꼭 상담 받아서 괜찮아 지길 바래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22채택률 3%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쑥 찾아오는 불안함 때문에 많이 지치고 답답하셨겠어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금 겪으시는 반응은 결코 본인이 약해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 몸과 뇌는 위협적인 기억을 생존을 위해 아주 강렬하게 저장하거든요.
    ​비슷한 상황에서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것은 과거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는 신호일 뿐,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이제 괜찮아질 때도 됐는데’라며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 "내 마음이 아직 보호받고 싶어 하는구나"라고 먼저 다독여주세요.
    ​힘들어도 마주해야 한다는 말에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직면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무리하게 상황을 이겨내려 하기보다, 불안이 올라올 때 천천히 심호흡하며 현재의 안전한 환경에 집중하는 연습부터 시작해보시길 권합니다.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마음의 짐을 안전하게 내려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당신은 충분히 평온해질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조금씩, 당신만의 속도로 걸어가셔도 괜찮습니다.
  • 익명10
    너무 힘들땐 상담으로 치유도 하시고  자유로워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