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보라
"과거를 애절하게 들여다보지 마라. 다시 오지 않는다. 현재를 현명하게 개선하라. 희미하게 다가오는 미래를 두려움 없이 맞이하라."
헨리 워즈워드 롱펠로우
제가 번아웃이 가장 심하게 왔던 시기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다고 느꼈을 때였어요.
해야 할 일은 계속 쌓이는데 성취감은 없고,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았거든요.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쳐버린 상태였어요.
번아웃이 오면 생각이 많아집니다.
그러다 보니 자꾸 과거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때 그렇게 하지 말걸,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같은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했어요.
이미 지나간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후회가 멈추질 않더라고요.
과거의 실수와 놓쳐버린 기회들을 곱씹다 보니 현재의 저는 점점 더 무기력해져갔어요.
그렇게 과거에 갇힐수록 사람은 점점 희망을 잃어가고
미래를 별로 기대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미래를 무서워하게 됐어요.
또 실패하면 어떡하지,
지금 시작해도 늦은 건 아닐까 하는 걱정들을 무한대로 하는 거예요.
결국 번아웃은 그냥 단순히 피곤한 상태가 아니라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에 갇혀버린 상태인 걸 알게 됐어요.
그러다 어느 날 이 명언을 알게 되었는데요.
과거는 다시 오지 않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결국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현재뿐이라는 말이 유난히 크게 다가왔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지쳐 있었던 이유도
이미 끝난 일과 아직 오지도 않은 일을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더라고요.
이제는 후회가 밀려올 때마다 이미 끝난 일이야!
라고 스스로한테 주문을 외워요.
명언처럼 정말 애절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과거를 곱씹을 수록 나에게 돌아오는 이득이 없다는 걸
좀 뒤늦게 알긴 했지만,
대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 하나에 집중하려고 해요.
미래가 조금 희미해보이더라도
과거를 붙잡고 있는 것보다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훨씬 건강한 선택이라는 걸 이 명언을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인내심을 가져라. 기분은 변하게 마련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수천 번이나 우울한 기분을 경험했으나 이미 사라져 간 과거일 뿐이다."
리처드 칼슨
번아웃뿐만 아니라
지금 마음이 힘든 모든 분들이 마음 속에 새기면 좋을 명언이에요.
번아웃이 오면 가장 힘든 건 몸보다 마음이죠?
한동안은 아침에 눈을 뜨는게 제일 힘들고 싫고,
좋아하던 취미조차 재미가 없더라고요.
해야 할 일은 알겠는데 시작할 힘이 없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지쳐 있는 느낌..!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생각도 많아졌어요.
의욕도 없고 예전 같지 않고 점점 게을러지는 것 같고
나중에 자기비하까지 하게 되고.. 그러더라고요.
번아웃이 길어질수록 무기력함은 덤에 이런 자책까지,
그래서 번아웃이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어느날 기분이 잠시 리프레쉬됐을 때,
순간 번뜩 스위치가 켜지더라고요.
살다보면 기분이 다운되기도, 다시 업되기도 하니
그 인내심, 고난의 시간을 잘 견디면 나의 갖멍은 변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잠시 기분은 변하게 마련이다- 라는 명언이
마음에 오래 남더라고요.
누구나 다 살다보면 우울했던 날도 많고,
무기력한 날도 많지만 결국은 다 지나간다고 생각해요.
결국 그 시간들은 다 과거이고, 다 잊을 수 있는 시간들인 것 같아요.
당시에는 영원할 것 같았던 감정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희미해져있더라고요.
그래서 리처드 칼슨의 이 명언이 번아웃에서 나를 벗어나게 해주는 명언이었습니다..
또 번아웃으로 허우적될 때는
나 자신을 자책하기 보다는 현재의 나와 현재의 시간을 받아들이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두 가지 명언은
지금의 감정이 잘못된 것도 아니고,
내가 약해서 생긴 것도 아니라는 위로처럼 들렸어요.
이후로는 번아웃이 찾아와도 예전처럼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무기력한 날이 오면
아, 지금 좀 지쳐 있구나 하고 인정해주려고 해요.
산책도 하고,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 억지로 기분을 끌어올리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흘러가기를 기다립니다.
기분은 변하고 감정은 지나갑니다.
지금의 번아웃도 언젠가는 사라져 간 과거가 될 것이라는 사실.
그 생각이 번아웃의 시간을 조금 더 견딜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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