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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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와 상황에 맞춰 가면을 바꿔 쓰는 자신의 모습에 혼란스럽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 뒤 밀려오는 후회 때문에 참 많이 힘드시겠어요. 사실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이런 현상은 나를 보호하려는 심리적 방어 기제이자 사회적 생존 전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간극이 커질수록 "진짜 나"를 잃어버리는 듯한 상실감과, 솔직함이 거절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게 되죠. 회사와 친구 사이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는 건 이상한 게 아닙니다. 상황에 맞게 적응하는 유연한 능력을 갖추신 거예요. 사람의 자아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다르게 발현되는 여러 조각의 합입니다. 그 모든 모습이 결국 당신입니다. 한꺼번에 모든 걸 보여주려 하지 마세요. 아주 작은 솔직함부터 조금씩 표현하며, 그래도 괜찮다는 안전함을 경험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마세요. 지금의 고민은 더 단단한 자아를 찾아가기 위한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