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극복 후기] 벼랑 끝에서 퇴사 대신 선택한 생각의 전원 끄기 방법

 

 

 

안녕하세요~ 요즘 들어 직장 번아웃이나 무기력증으로 밤잠 설치며 마음고생하시는 분들이 트로스트에 참 많은거 같아요. 저 역시 얼마 전까지 정말 심각한 직장 번아웃을 겪었구요, 매일 아침 알람 소리가 울릴 때마다 온몸이 돌댕이처럼 무겁고 가슴이 턱 막혀서 출근길에 오르는 것 자체가 너무 괴롭고 힘겨운 시간이 있었어요.

 

 

 

어느 정도 직장 생활 연차가 쌓이면서 나름대로 일하는 노하우도 생기고 중심을 잘 잡으며 잘 버텨왔다고 생각했는데요. 이상하게 서서히 줄어들던 마음의 에너지가 어느 순간 완전히 바닥나 버리더라구요. 내가 지금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 건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스스로를 갈아 넣으며 버티고 있는 건지 감당하기 힘든 무력감과 회의감이 한꺼번에 밀려왔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지난 시간들은 정말 주변을 둘러볼 틈도 없이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온 나날이었구요. 회사에서는 맡은 업무를 완벽하게 처리하려고 무던히 애썼고, 퇴근 후 집에 오면 쉬기는커녕 밀린 집안일에 아이들 육아까지 완벽하게 해내려고 스스로를 쉼 없이 몰아붙였던 것 같아요. 남들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에 "회사 일도, 가정도 모두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 제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까맣게 잊고 살았던 거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물론이고, 주말에도 휴식을 취하기보다는 남들보다 앞서나가야 한다는 강박에 관련 분야 공부를 하거나 업무 자료를 찾아보곤 했어요. 내 몸과 마음이 계속해서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도, 저는 그걸 단순히 노력이 부족해서 생긴 나태함으로 치부하며 스스로를 더 가혹하게 채찍질했던 거에요.

 

 

 

특히 번아웃이 최악에 달했던 작년 어느 날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그날은 중요한 분기 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일주일 넘게 매일 밤 10시까지 야근이 이어지던 시기였어요. 회사에서는 타부서의 무리한 수정 요구와 빗발치는 업무 전화에 시달렸고, 겨우 지친 몸을 이끌고 밤늦게 귀가했죠. 집에 오자마자 저를 맞이한 건 어지러운 거실과 찡얼거리는 아이들이었어요. 저녁도 제때 챙겨 먹지 못한 상태에서 아이들 챙기고 잘 준비 도와주고 씻기고 나니 밤 12시가 훌쩍 넘어가더라구요.

 

 

 

아무것도 안 하고 TV 보며 노는 것 같은 남편에게 서운한 마음도 들고, 무엇보다 이 모든 상황을 혼자 다 짊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온몸의 피가 바짝 마르는 것 같았어요. 겨우 아이들을 재우고 난 뒤 어두운 거실 소파에 혼자 앉아있는데, 갑자기 숨이 턱 막히면서 가슴이 빈틈없이 꽉 죔을 당하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더라구요. “아... 내일 아침에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이 순간 세상이 잠시 멈췄으면 좋겠다” 같은 오만가지 생각까지 들 정도였어요. 그날 밤은 거실 바닥에 앉아 혼자 눈물을 흘리며 밤을 지새웠답니다.

 

 

 

 

그때부터 몸에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도 생각보다 훨씬 심각해지기 시작했어요. 항상 어깨와 목 뒤가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있었고,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체한 느낌이 드는 원인 불명의 소화불량이 매일같이 이어졌죠. 역류성 식도염 증세도 생겼어요. 또 한동안은 머리가 쪼개질 듯한 두통이 지속되어 내과를 찾아가 약을 처방받아 먹어보기도 했지만, 별소용이 없더라구요. 밤에 침대에 누워도 머릿속이 복잡해서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얕은 불면증에 시달렸고, 어쩌다 겨우 잠이 들어도 회사에서 실수하는 악몽을 꾸다가 식은땀을 흘리며 깨어나기 일쑤였죠. 아침에 일어나면 전혀 피로가 풀리지 않은 채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팠답니다.

 

 

 

예전에는 그냥 “요즘 업무량이 많아서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 사소한 일들인데도,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니까 아주 작은 자극이나 사소한 지적에도 쉽게 무기력해지고 어떨 때는 퇴근길 차 안에서 갑자기 눈물이 줄줄 쏟아지기도 했어요. 간단한 엑셀 문서를 작성하는 일조차 커다란 산처럼 느껴지고,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어도 글자나 숫자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아 한참을 멍하게 앉아있곤 했답니다. 회의 시간에 팀원들이 주고받는 대화가 귀에 들어오지 않고 마치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물속에서 잠수한 채 듣는 것처럼 아득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업무 효율은 정말 현저히 떨어졌고,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해진 내 모습을 보며 스스로가 무섭기까지 했어요.

 

 

 

회사에서는 아무 문제 없는 사람처럼 덤덤하게 가면을 쓰고 일했지만, 속으로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계속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었어요. 사무실에서는 멀쩡한 척해야 하니까 일과 내내 모아둔 긴장감이 고스란히 집까지 이어지곤 했어요. 퇴근 후 집에 들어서면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듯 누워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조차 없었죠. 정작 가장 편안하게 쉬어야 할 집에서조차 마음을 놓지 못하고 조마조마해하니, 몸과 마음이 망가지는 악순환이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었던 거에요.

 

 

 

밤에 침대에 누워 있어도 머릿속은 쉬지 않고 내일 할 일과 일어나지도 않은 걱정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니까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가 없었어요. 완벽하게 일과 가정을 모두 지켜내야 한다는 과도한 책임감이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었던 셈이에요. 주말에 아무리 잠을 오래 몰아서 자도 피로가 전혀 풀리지 않았고, 일요일 저녁 6시만 되면 월요일 아침이 오는 게 거의 공포 수준으로 무섭기까지 했어요.

 

 

 

매일 우울하고 답답한 생각만 가득하다 보니 “이대로 회사를 계속 다니는 게 맞는 걸까??” 하는 두려움이 생겼고, 정말 당장 사직서를 던지기 직전까지 갈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구요. 주변 동료나 친구들은 "요즘 다들 힘들게 살아, 조금 쉬면 나아질 거야"라며 다정한 듯 남 일 같은 위로를 건네주었지만, 막상 가만히 쉬려고 하면 나만 사회에서 도태될 것 같은 극심한 불안감 때문에 단 한 순간도 마음 편히 쉴 수가 없었어요. 남들은 다 저만치 앞서 달려가는 것 같은데 나만 제자리에 멈춰 서서 낙오자가 되는 것 같아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했답니다.

 

 

 

이러다간 정말 내 일상적인 생활 리듬과 건강이 다 무너지겠다 싶어서, 억지로 기운을 내려고 애쓰는 대신에 제 삶의 속도를 조금 조절해 보기로 마음먹었어요. 무턱대고 충동적으로 퇴사를 감행하는 대신, 일상에서 스트레스받는 일의 생각의 전원을 끄는 연습부터 차근차근 시작했어요.

 

 

 

우선 제가 모든 책임을 다 짊어져야 한다는 중압감을 내려놓았어요. “내가 아니면 절대 안 된다!!”라는 생각을 버리니까 그제야 몸에 불필요한 힘이 조금씩 빠지더라구요. 직장이라는 공간이 내 인생 전체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며, 내가 아주 완벽하게 해내지 않아도 회사는 별일 없이 잘 돌아간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업무 중에도 과도한 감정 소모를 줄이고, 모든 일에 있어 단순하고 드라이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어요. 예를 들어 상사에게 아쉬운 소리를 들었을 때도 “내가 인간적으로 부족해서”라고 확대해석하지 않고, “그저 업무 진행 과정상의 피드백일 뿐~~”이라고 선을 그어 받아들이는 연습을 한 거죠.

 

 

 

 

또한 퇴근 후에는 심리적으로 회사 업무와 완전히 분리되는 연습을 병행했어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회사 일에 대한 생각 알림을 강제로 꺼버리는 일종의 디지털 디톡스를 시작해 본 거에요. 처음에는 퇴근 후에도 내가 확인하지 않은 사이에 긴급한 일이 터지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이 있었는데, 마음을 독하게 먹고 업무 생각은 다 떨쳐버리고 휴대폰을 방 한구석 서랍 속에 넣은 채 온전히 내 눈앞의 일상에만 집중하려고 애썼답니다. 며칠간은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불안했지만, 일주일쯤 지나자 퇴근 후 시간만큼은 온전히 내 삶이라는 안정감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산책삼아 걸어다니고 퇴근 직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한 시간을 나 자신에게 매일 2~30분씩 선물해 주었구요. 예전에는 쉬는 시간에도 끊임없이 자기계발 서적을 읽거나 뉴스, 강의를 들으며 뭔가를 채워 넣어야 한다는 강박적 불안감에 시달렸는데, 이제는 그 마음을 완전히 내려놓기로 했어요. 휴대폰도 멀리 치워두고 그저 창밖 풍경이나 하늘을 바라보거나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시간은 무의미하게 버려지는 게 아니라, 다음 걸음을 내딛기 위한 필수적인 마음의 충전 시간이라는 걸 겸허히 받아들이게 되었거든요.

 

 

 

걱정거리들이 머릿속을 지배할 때는 거기에 깊게 파고드는 대신 다이어리에 한 줄로 적어두고 잠시 눈앞에서 치워버리는 연습도 큰 도움이 되었구요. 생각을 문장으로 객관화해서 적어두니 “아~~ 내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며칠 뒤의 일로 이렇게까지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었구나ㅠㅠ” 하고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복잡한 생각들을 다이어리 종이 위로 비워내니까 날 몰아세우던 강박적인 불안감도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하더라구요.

 

 

 

이와 함께 무너졌던 마음의 중심을 회복하기 위해 아주 작은 습관들을 일상에 도입해 보았어요. 뭔가 그럴싸한 회복 목표 대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 마시기”, “점심 먹고 10분 동안 햇볕을 쬐며 가볍게 회사 주변 강변길 산책하기”처럼 절대로 실패할 수 없는 소소한 일들을 하나씩 지켜나갔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던 극심한 무기력함 속에서도 “오늘도 나를 위해 작지만 확실한 일 하나를 해냈다”라는 소소한 성취감이 쌓이면서 마음의 중심이 조금씩 회복되는 게 느껴졌답니다.

 

 

 

여러분, 인생은 짧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길게 이어지는 장거리 마라톤이잖아요. 남들의 속도와 화려한 모습에 나를 거기에 끼워 맞추느라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데도 억지로 뛰다 보면 결국 중간에 쓰러질 수밖에 없다는 걸 이번에 정말 뼈저리게 배웠구요, 직장이 현실적인 삶을 지탱해 주는 단단한 기반인 것은 맞지만, 내 마음을 다쳐가면서까지 지켜야 하는 대단한 성과나 목표 같은 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되었답니다.

 

 

 

대단한 성과를 내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기보다, 지금은 그저 내 자리를 지키고 버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위로해 주고 있어요. 오늘 하루 무사히 직장과 가정에서 내 몫을 해낸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포기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다 보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다시 살아갈 힘이 서서히 자라날 거라 믿으면서 살고 있어요.

 

 

 

생각해 보면 우리는 타인에게는 참 관대하고 친절하면서도, 왜 자기 자신에게는 그토록 엄격하고 야박한지 모르겠어요. 작은 실수에도 자책하고 부족한 제 모습을 보며 끊임없이 비난하던 지난날들이 결국 번아웃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온 거였다고 생각해요. 번아웃을 그저 괴롭기만 한 고통이 아니라, 내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나아갈 방향을 재조정하라는 몸과 마음의 신호로 바라보기 시작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어요.

 

 

 

요즘 늘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나 자신에게 말해주는 건데요, 이제는 남들의 평가보다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가 훨씬 중요함을 알고, 나에게 가장 다정한 친구가 되어주려고 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지금 이대로도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에게 매일 말해주는 연습을 하고 있답니다.

 

 

 

지금 혹시 끝없는 피로와 무기력함에 번아웃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퇴사를 깊이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힘겹게 걸어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편하게 쉬어가셨으면 좋겠구요. 불안해하는 내 힘든 감정을 억지로 외면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부터가 회복의 시작이에요. 지금의 힘든 감정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잠시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니까요.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에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작은 일 하나에만 집중하며 마음의 평안을 찾아보세요. 오늘 밤에 먹을 맛있는 저녁 메뉴를 고민하거나,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처럼 작은 일상부터 하나씩 되찾아가는 거죠. 그렇게 하루하루를 단순하게 살아가다 보면 지친 마음도 조금씩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가게 될 거구요. 우리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스스로를 다정하게 돌보면서 이 시기를 함께 천천히 건너가요~~!!

 

 

 

hub-link

지금 번아웃을 주제로 1만명이 이야기 중

hub-link

지금 스트레스를 주제로 7.2만명이 이야기 중

hub-link

지금 불면증을 주제로 1.6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29
  • 익명4
    워킹맘이라면 그상황이 이해되죠
    전쟁같은 일터와 아직은 어린아이들을 양육한다는게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거든요..
    한쪽에 문제가 되면 오히려 한쪽이 더 부담되는 상황을 알기에
    어느것하나 놓칠 수 없게 되고,
    완벽하지 않으면 그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날들이 지속되면 어딘가에서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스트레스가 일상을 잡아먹기도 하고,
    겨우겨우 잡고 있던 실타래가 엉켜 풀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거 같아요..
    
    일과 개인을 분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는데 현명하게 좋은 방법을 찾으셨네요..
    물론 잠깐의 멈춤과 산책이 효과가 있지만 
    사실 쉬운 일은 아니죠..
    
    지금처럼 자신을 돌보는 일에 집중한다면 잘 극복하실수 있을거예요..
    건강한 일상속에 좋은 시너지를 받아 승승장구하는 워킹맘이 되길 응원할께요
    익명2
    작성자
    회사와 가정 양쪽 모두에서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어 매 순간 완벽을 기해야 했던 압박감이 제 몸과 마음을 더욱 몰아세웠던 것 같아요ㅠ 일과 내 삶을 분리하고 잠깐이라도 쉬는시간을 만드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일이라는 말에도 너무 공감해요. 저 역시 넘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가 필요했거든요ㅠ 말씀 감사해요
  • 익명11
    글을 읽으면서 번아웃이 단순히 일이 많아서 피곤한 상태가 아니라, 회사와 가정에서 맡은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려던 사람이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 만큼 오래 버틴 결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출근길부터 몸이 돌처럼 무겁고, 퇴근 뒤에도 아이들과 집안일을 챙기며 밤이 되어서야 혼자 남았던 그 시간들이 얼마나 막막했을지 느껴져서 마음이 많이 쓰였어요. 그동안 나태해서 힘든 게 아니라 너무 오래 최선을 다해오셨던 거예요.
    
    특히 몸이 보내는 신호를 노력 부족으로 여기고 더 채찍질했다는 부분이 정말 공감돼요. 책임감이 큰 사람일수록 쉬는 시간에도 불안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것 같아서 계속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느끼게 되더라고요. 저도 마음이 지쳤던 때에는 쉬는 것조차 할 일처럼 만들고는 더 지쳤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작성자님이 퇴사만이 답이라고 몰아붙이지 않고, 먼저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생각의 전원을 끄는 연습을 시작하신 선택이 정말 지혜롭게 느껴졌어요.
    
    휴대폰을 서랍에 넣고 퇴근 후의 시간을 내 삶으로 돌려놓은 것, 걱정을 다이어리에 적고 잠시 눈앞에서 치운 것, 점심시간에 걷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허락한 것들이 겉으로는 작아 보여도 회복에는 아주 큰 변화였을 거예요. 마음은 한 번에 괜찮아지지 않지만, 이렇게 내 편이 되는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예전처럼 모든 생각에 끌려가지 않고 조금씩 숨 쉴 틈이 생기더라고요.
    
    한 가지는 회복하는 과정에서도 너무 잘하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산책을 못 한 날도 있고, 휴대폰을 본 날도 있고, 다이어리에 아무것도 쓰기 싫은 날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날까지 실패라고 여기지 않고 오늘은 여기까지 버틴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넘어가도 괜찮아요. 완벽하게 번아웃을 극복해야 한다는 또 다른 숙제가 생기지 않도록, 회복도 조금 느슨하게 해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마음이 다시 커질 때는 집안일과 육아, 업무의 무게를 가능한 만큼 나누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음가짐만 바꾸는 것보다 실제로 짐을 조금 덜어내는 일이 오래가는 회복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작성자님은 이미 내 한계를 인정하고 나를 다정하게 대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셨어요. 지금처럼 남들의 속도보다 내 호흡을 먼저 살피면서,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낸 나를 자주 칭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533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먼저 짚고 싶은 게 있어요. 작성자님이 겪으신 그 상태, 회사에서 완벽하게 하려 애쓰고, 집에서도 집안일과 육아를 완벽하게 해내려 하고,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공부하며 자신을 몰아붙인 것. 이건 작성자님이 나태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회사도 가정도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이고 싶어서 자신의 한계를 잊을 만큼 애쓰셨기 때문이에요. 그 완벽함의 무게를 혼자 다 짊어지셨으니, 마음의 에너지가 바닥나는 게 당연했어요. 특히 그날 밤, 지친 몸으로 밤 12시까지 아이들을 챙기면서 이 모든 걸 혼자 짊어져야 한다는 그 막막함. 그건 정말 감당하기 힘든 무게였어요.
    
    그리고 작성자님이 정말 지혜롭게 회복해오셨어요. 충동적으로 퇴사하는 대신 삶의 속도를 조절하기로 하신 것.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중압감을 내려놓고, 완벽하게 안 해도 회사는 돌아간다는 걸 인정하신 것. 상사의 지적을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저 업무 피드백일 뿐으로 선 긋는 연습을 하신 것. 퇴근 후 휴대폰을 서랍에 넣고 회사와 분리되는 연습을 하신 것. 점심 산책, 멍한 시간 선물하기, 걱정을 다이어리에 적어 객관화하기, 물 한 잔 마시기 같은 실패할 수 없는 작은 습관들. 이 하나하나가, 무너진 자신을 다시 세운 소중한 회복의 벽돌이었어요.
    
    무엇보다 작성자님이 도달한 그 깨달음이 정말 깊습니다. 인생은 단거리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는 것, 내 마음을 다쳐가면서까지 지켜야 할 성과는 없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타인에게는 관대하면서 자신에게는 야박한데, 이제는 나에게 가장 다정한 친구가 되어주겠다는 것.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매일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것. 이건 자신을 가혹하게 채찍질하던 분이 온몸으로 배워낸, 가장 값진 변화예요.
    
    작성자님이 마지막에 다른 분들께 남기신 말씀도 정말 따뜻해요. 힘든 감정을 억지로 외면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부터가 회복의 시작이라는 것, 지금의 힘든 감정은 영원하지 않고 잠시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라는 것, 막연한 미래의 불안 대신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일 하나에 집중하라는 것. 이건 지금 이 순간에도 퇴사를 고민하며 번아웃으로 무너져가는 누군가에게, 정말 큰 위로와 손길이 될 거예요.
    
    한 가지 여쭤보고 싶어요. 지금은 그 회복이 잘 유지되고 있나요? 그 지독하던 불면과 소화불량, 두통 같은 몸의 증상들은 좀 나아지셨는지, 그리고 일요일 저녁마다 찾아오던 그 공포는 조금 옅어졌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 조심스럽게 짚고 싶어요. 작성자님이 그날 밤 이 모든 걸 혼자 짊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그리고 TV만 보는 남편에게 서운함을 느꼈다고 하셨잖아요. 작성자님이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들을 훌륭히 찾으신 건 정말 대단하지만, 그 근본에는 가정의 일이 작성자님에게만 과도하게 쏠려 있다는 문제도 있는 것 같아요. 마음을 다잡는 것과 별개로, 그 짐 자체를 나누는 것도 필요해요. 그러니 혹시 아직 못 하셨다면, 남편분에게 지금 내가 얼마나 지쳤는지, 집안일과 육아를 함께 나눠야 한다는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해보셨으면 해요. 작성자님이 혼자 완벽하게 다 해내려는 그 마음을 내려놓은 만큼, 실제로 그 무게도 함께 덜어져야 진짜 회복이 오래갈 수 있어요.
    
    작성자님은 몸과 마음이 무너지는 그 벼랑 끝에서, 스스로를 다그치는 대신 다정하게 돌보는 법을 배워 다시 일어선, 정말 강하고 지혜로운 분이에요. 그리고 그 경험을 이렇게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나누기까지 하시고요. 이제는 완벽한 사람이 되려 애쓰던 그 마음의 자리에,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는 다정함을 계속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 자신의 몫을 해낸 자신을, 매일 따뜻하게 토닥여주시면서요.
    익명2
    작성자
    제 한계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완벽하려고도 하지말고 편하게 살아야 겠어요..
  • 익명10
    회사에서는 완벽한 프로로, 가정에서는 완벽한 아내이자 엄마로 1인 다역을 해내기 위해 온 힘을 쥐어짜 오셨으니 가슴을 죄어오는 통증과 독댕이 같은 무기력함이 찾아온 건 당연한 신호였습니다. 
    
    찡얼거리는 아이들을 챙기며 밤늦게 혼자 소파에 앉아 '세상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눈물 흘리셨을 그 밤의 고독이 가슴을 너무나 먹먹하게 찌르네요. 퇴사 대신 일터와 나를 드라이하게 분리하는 '생각의 전원 끄기'를 선택하고, 강박적 자기계발 대신 20분의 멍 때리는 여백을 선물하신 결단이 참 현명하고 근사하십니다. 물 한 잔 마시기, 10분 강변 산책처럼 실패할 수 없는 소소한 루틴으로 나만의 단단한 방파제를 세워가시는 작성자님의 극복 여정에 깊은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나 자신에게 가장 다정한 친구가 되어 오래오래 평온하시길 온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익명2
    작성자
    댓글 감사해요. 맞아요 저한테 좀 더 관대해지기로 결심했어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8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번아웃을 극복하기 위해 ‘더 잘해내는 방법’을 찾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계속 잘해내야 한다는 압박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완벽해야 하고, 쉬는 시간마저 자기계발에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몸은 쉬고 있어도 마음에는 사실상 퇴근 시간이 거의 없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내가 아니면 안 된다’, ‘완벽하게 해야 한다’,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은 처음에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계속되면 휴식할 때조차 죄책감을 느끼게 만들고, 작은 실수나 피드백까지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에 대한 평가처럼 받아들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업무 피드백을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증거’가 아니라 ‘업무 과정에서 받은 피드백’으로 분리하기 시작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퇴근 후 휴대폰을 멀리하고 업무와 심리적인 거리를 만들었던 것도 단순한 디지털 디톡스 이상의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회사에서 벗어난 뒤에도 계속 업무를 확인하고 내일의 일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한다면 실제로는 퇴근 후에도 계속 일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상태가 될 수 있으니까요. ‘퇴근 후의 시간은 내 삶의 시간’이라는 경계를 다시 만들어간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걱정을 다이어리에 적었던 방법도 좋습니다. 다만 걱정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목적보다는, ‘지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가’를 구분해보는 용도로 활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다음 행동 하나만 적어두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면 ‘지금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잠시 내려놓는 식입니다. 생각을 멈추려고 애쓰기보다 생각과 거리를 두는 연습에 가까운 것이지요.
    
    무엇보다 회복 과정에서도 다시 완벽주의가 작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셨으면 합니다. 매일 산책해야 하고, 물을 마셔야 하고, 다이어리를 써야 하고, 휴대폰도 보지 않아야 한다는 식으로 바뀌면 어느 순간 ‘번아웃을 완벽하게 극복해야 한다’는 또 다른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루쯤 아무것도 하지 못해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정도의 느슨함을 함께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는 꼭 덧붙이고 싶습니다. 당시 ‘내일 아침에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불면과 두통, 소화기 증상, 눈물, 집중력 저하와 심한 무기력까지 나타났다면 그것을 모두 번아웃이라는 이름만으로 넘길 필요는 없습니다. 휴식과 생활조절 이후에도 이런 증상이 지속되거나 다시 심해진다면 우울이나 불안 등 다른 어려움이 함께 있는지 전문가에게 평가받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특히 죽고 싶거나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강해지거나 구체적인 계획으로 이어진다면 혼자 견디기보다 즉시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작성자분의 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나는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는가’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오래 살아갈 수 있는가’로 질문이 바뀐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번아웃에서 회복한다는 것은 다시 예전처럼 무한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치고 있다는 신호를 예전보다 빨리 알아차리고 그때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조금 덜 완벽해도 괜찮은 삶을 연습해보셨으면 합니다. 쉬었다는 이유로 뒤처지는 것이 아니라, 오래 걸어가기 위해 필요한 만큼 쉬는 것입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발견한 자신의 한계와 회복 방법들이 앞으로 다시 무너지지 않도록 지켜주는 중요한 기준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익명2
    작성자
    전에는 내가 이런 압박에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만 생각했는데, 오래 살아가려면 방향과 속도를 잘 조절해야ㅠ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311채택률 3%
    완벽에 대한 강박과 끝없는 책임감 속에서 스스로를 한계까지 몰아붙이시느라 그동안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우셨을지 감히 다 헤아리지도 못할 만큼 마음이 아픕니다. 출근길의 묵직한 중압감부터 밤마다 느꼈던 가슴 졸임과 신체적 고통까지, 그 모든 위험 신호는 나태함이 아니라 "제발 나 좀 쉬게 해달라"는 몸과 마음의 절박한 비명이었을 것입니다.
    ​그동안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최고가 되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아오셨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남들의 인정이나 완벽함이라는 짐을 내려놓고, 그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호흡과 마음을 돌보는 일을 최우선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충분히 애쓰셨고, 지금 모습 그대로도 이미 당신은 충분히 훌륭하고 귀한 사람입니다.
    익명2
    작성자
    매사에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제 자신을 먼저 챙겨야 겠어요
  • 익명9
    직장에서 번아웃을 겪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구요
    완벽하게 하고싶고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 앞서면 오히려 번아웃을 겪게 될 확률이 높은 것 같아요
    직장과 나 자신을 분리하고 나를 지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익명2
    작성자
    누구에게나 번아웃은 찾아올수 있는거 같아요. 다들 미리 대비하고 있으면 잘 비켜갈수 있을거 같아요
  • 익명8
    글을 읽는 내내 번아웃이 단순한 피곤함이 아니라 삶의 에너지가 바닥나는 일이라는 게 정말 크게 느껴졌어요. 회사 일도 가정도 다 완벽하게 해내려던 마음이 결국 나를 가장 많이 지치게 했다는 부분이 너무 공감됐고, 생각의 전원 끄기처럼 퇴근 후에는 업무와 나를 분리하는 연습이 꼭 필요하다는 말이 오래 남았어요.
    
    저도 비슷하게 버티던 때가 있었는데, 그럴수록 거창한 회복보다 오늘 물 한 잔 마시기나 10분 걷기처럼 작고 확실한 일부터 다시 붙잡는 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지금처럼 자신을 나태하다고 몰아붙이지 말고, 충분히 지쳐도 괜찮았던 시간이라고 받아들이면서 천천히 회복해 가시면 좋겠어요.
    익명2
    작성자
    업무와 나자신을 분리하는 연습을 계속 해야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00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건네주신 따뜻하고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이 제 마음을 깊이 울리네요.
    ​스스로가 가장 힘들고 지쳐 있을 텐데도 오히려 다른 이들을 먼저 다정하게 감싸 안아주시는 모습에서 참 깊은 성품이 느껴져요.
    ​비록 지금은 열정이 식고 모든 게 무기력하게 느껴지지만 그 마음속에는 여전히 자신과 타인을 아끼는 따스한 온기가 살아 있어요.
    ​지나온 시간 동안 스스로를 증명하느라 애쓰셨던 만큼 이제는 그 다정한 시선을 다른 사람이 아닌 작성자님 자신을 향해 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오늘 밤에는 막연한 내일의 불안 대신 작성자님을 위한 맛있는 음식을 차려드리고 편안하게 온전한 쉼을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의 이 고요하고 멈춰 있는 시간마저도 더 단단한 내일로 나아가기 위해 마음이 기껍게 숨을 고르는 소중한 과정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익명2
    작성자
    따뜻한 위로 정말 감사드려요~힘이 되네요
  • 익명7
    정말 이제는 만능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나만 잘해도 잘 하던 그런 시기는 이짐이 지난 것 같아요. 이제는 부모가 모든 것을 다 잘해야 되고 일도 잘해야 되고 또 육아도 잘해야 되는 그런 어려운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다 잘하고 만능이고. 완벽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지요. 직장에서는 최고의 직장인으로 그리고 엄마로서는 최고의 워킹맘으로 그래서 어디에 모두 다 인정받고 싶은 것이 지금 한국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현실은 이처럼 치열한 경쟁과 어려움 속에서도 육아를 이겨내야 되는 그런 어려운 시기에 이르렀죠. 그래도 어려운 직장 생활을 잘 이겨내시고. 꿋꿋하게 워킹맘으로써 모든 일을 잘 번아웃으로 이겨내신 걸 보면 참 대견하게 그지할 수 없었어보입니다 조금의 주식도 취해 볼 필요도 있어요. 음 가족들과 여행을 떠난다던가. 또 나이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실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지속적인 일에 필요한가 어려움으로 그리고 육아를 해야 된다라고 하는 이런 책임감일을 모든 것들이 정말 큰 무게감으로 다가오셨을 겁니다. 모든 일이 세상 일이 내 마음처럼 될 수 있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이죠.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몸은 휴식이 필요하고 정신적으로도 큰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우리가 받고 있는 이런 스트레스는 정신적인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큰 몸에 우리가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익명2
    작성자
    모든 역할을 완벽히 해내야 하는 현실적인 중압감을 정확하게 짚어주셨네요. 직장과 집안일 모두에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이 제 스스로를 계속 과부하 상태로 밀어붙였던 것 같아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낼 수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나서야 쉬는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네요~알려주신 휴식과 힐링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어요! 제게 필요한 지점을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해요~앞으로는 적절한 휴식을 병행하며 일상의 균형을 지켜봐야겠어요~
  • 익명6
    번아웃이 단순히 피곤한 정도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동시에 멈춰버리는 느낌이라는 게 글을 읽으면서 많이 와닿네요. 저도 지쳤을 때 퇴근 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것조차 죄책감이 들었는데, 오히려 그 시간을 제대로 쉬어주는 게 회복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특히 걱정거리를 다이어리에 적어두고 잠시 내려놓는 방법은 저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결국 나를 지키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는 말씀 잘 새겨갑니다.
    익명2
    작성자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나태함이라 여겨서 스스로를 계속 몰아세웠던거가 젤 후회되네요. 제 글이 어떤 힌트가 되었다니 감사해요~
  • 익명5
    완벽하게 해내려는 마음이 오히려 에너지를 계속 소모시키면서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회사와 가정 모두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조금 내려놓고, 지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충분해요. 쉬는 것도 해야 할 일을 잘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익명2
    작성자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충분하다는 말씀이 너무 좋네요~잘해내고 싶은 부담감이 저 스스로를 계속 과부하 상태로 밀어붙였던거 같네요~말씀 감사해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673채택률 5%
    번아웃에서 벗어나기 위한 님의 작은 실천과 자기 돌봄 이야기가 정말 인상적이에요. 하루하루 소소한 습관을 만들어가며, 내 마음에 귀 기울이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모습은 진짜 건강한 회복 과정입니다. 힘들 때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지금 이 순간을 인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은 분들도 공감할 거예요. 우리 모두 때로는 멈추고 쉬는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앞으로도 그런 따뜻한 마음으로 자신을 친구처럼 대하면서, 조금씩 중심을 잡아가길 응원합니다. 꼭 힘내세요!
    익명2
    작성자
    전에는 잠시 멈추고 쉬는 것이 도태되는 것이라 생각해서 무작정 앞으로 달리기만 했는데, 이제는 나 자신을 소중히 대하는 게 가장 우선이라는 걸 매일 체감하고 있어요. 남겨주신 응원 글 덕분에 제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 확신을 얻게 되었구요, 알려주신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차근차근 일상을 지켜나가 볼게요~~
  • 익명3
    일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일을 잘해내려는 책임감이 커질 수록 오히려 번아웃이 올 수 있어요.
    쉬는 것조차 나태함이라고 생각했다는 부분이 마음에 오래 남네요. 
    몸과 마음이 이미 한계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자신을 몰아붙이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느껴져요.
    지금 아무것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아도 버티고 하루를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말 꼭 전하고 싶네요.
    익명2
    작성자
    책임감이 과해지면서 스스로를 몰아세웠다는 지적이 정말 정확해요. 일을 잘해내고 싶었던 마음이 역설적으로 제 자신을 가장 가혹하게 다치게 하는 결과로 이어졌더라구요. 버텨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말씀을 읽으면서 제가 가졌던 강박을 한 번 더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되었구요, 상황을 정확하게 짚어주시고 필요한 지점을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해요
  • 익명1
    회사 일도 육아도 집안일도 모두 완벽하게 해내려고 스스로를 몰아붙였으니 몸과 마음이 버텨내지 못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 거예요...
    
    밤늦게 귀가해 어두운 거실에서 숨이 막히는 통증을 느끼며 홀로 눈물 흘렸을 그 밤이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지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드네요. 몸이 보내는 신호를 나태함으로 치부하며 채찍질했다는 말에 참 많은 직장인들이 눈물 흘리며 공감할 내용이네요.. 신체적인 증상들까지 겪으면서도 가면을 쓰고 버텨내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힘든 터널 지나와서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힘이 되는 극복 후기 나눠주셔서 진짜 감사해요. 앞으로도 남들 눈 신경 쓰지 말고 매일매일 나 자신을 제일 많이 칭찬해 주면서 평온하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오늘 밤엔 꼭 푹 주무세요!
    익명2
    작성자
    홀로 버티던 시간이 힘들었던 만큼, 이렇게 저를 이해해 주시는 댓글 자체가 큰 힘이 되네요.
    
    스스로를 돌보는 법을 배우며 천천히 회복해 가는 중인데, 남겨주신 따뜻한 말 덕분에 제 선택에 한 번 더 확신을 갖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