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무지개다리를건넜어요

12년동안 키우던 강아지가 어제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외동이다보니 외로움을 많이 타는 저에게 동생이 생겼었고 그 동생에게 의지를 많이 했었어요

사람에게 상처받을때,내가 기쁠때,슬플때 항상 옆에 있어주는 저에겐 정말 큰 존재였어요

20대때 정말 죽고싶었고 힘든일이 많았지만 약을 먹고 강아지를 만나서 버틸 수 있었어요

만약 없었다면..저는 지금 이 세상에 살고 있을까 싶어요

그런 아이를 떠나보냈더니 정말..그동안 슬픔은 덜 슬픈것처럼 너무 슬프고 가슴이 뚫린것처럼 아프고..미안하고 그러네요

집에 들어올때 항상 반겨주고 내가 움직일때마다 졸졸 따라다니던 아이였는데 지금은 없으니 허전하고 집에 들어가는게 무섭고 집에서 움직이는것도 무섭습니다 아이가 뒤에 있어야하는데 없으니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네요...

어떻게 버터야할지,우리 강아지는 좋은 곳에 갔는지 강아지의 마음과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너무 궁금하네요...

 

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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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78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12년을 함께한 강아지를 떠나보내셨군요.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이 이야기를 이렇게 꺼내주셔서 고마워요. 저 또한, 반려묘 2마리를 키우고 있어서..더 마음이 쓰이네요.
    
    외동으로 외로움을 많이 타던 본인에게 동생이 되어주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사람에게 상처받을 때나 늘 곁을 지켜준 아이잖아요. 집에 들어오면 반겨주고, 움직일 때마다 졸졸 따라다니던 그 아이가 이제 없으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그 마음이 너무나 당연해요. 12년을 함께한 가족을, 그냥 강아지가 아니라 본인을 살게 해준 진짜 동생을 잃으신 거니까요.
    
    지금 집에 들어가는 것도, 집에서 움직이는 것도 무섭다고 하셨죠. 늘 뒤에 있던 아이가 없어서요. 그 허전함이 얼마나 사무칠지 느껴져요. 이건 비정상적인 게 아니에요. 그만큼 그 아이가 본인의 일상 구석구석에 함께 있었다는 뜻이에요. 온 공간에 그 아이의 흔적이 배어 있으니, 그 부재가 이렇게 크게 느껴지는 거예요.
    
    궁금해하신 것, 우리 강아지가 좋은 곳에 갔는지, 어떤 마음일지에 대해서요.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 아이는 12년 동안 본인에게 온전히 사랑받았어요. 반겨주는 사람이 있는 집에서, 자기를 세상 전부로 여겨주는 사람 곁에서요. 강아지에게 그건 가장 큰 행복이에요. 그 아이는 본인을 원망하거나 서운해하지 않아요. 강아지는 그런 걸 모르거든요. 그 아이가 아는 건 오직 하나, 본인이 자기를 정말 많이 사랑해줬다는 것뿐이에요. 그거면 그 아이에게는 충분했어요.
    
    그리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하셨는데, 그 미안함도 사실은 사랑의 다른 얼굴이에요. 더 해주고 싶었던 마음, 더 함께하고 싶었던 마음이 미안함으로 오는 거예요. 하지만 본인은 그 아이에게 12년간 집이 되어주고, 가족이 되어주고, 매일 반겨줄 사람이 되어줬어요. 그 아이는 사랑받다 갔어요.
    
    지금은 이 슬픔을 억지로 추스르려 하지 않으셔도 돼요. 가슴이 뚫린 것처럼 아픈 게 당연하고, 그 슬픔을 충분히 느끼셔도 돼요. 울고 싶으면 울고, 그리우면 그리워하세요. 그게 그 아이를 사랑한 만큼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예요.
    
    한 가지 마음이 쓰이는 게 있어요. 이 아이는 본인이 가장 힘들 때 곁을 지켜준 존재인데, 지금 그 아이가 떠나면서 본인 곁의 큰 버팀목 하나가 사라진 셈이잖아요. 그래서 이 슬픔을 혼자 감당하시게 될까 봐 걱정이 돼요. 지금 이 마음을 곁에서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은 정말 큰데도 주변에서 가볍게 여길까 봐 혼자 삼키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혹시 그런 상황이라면,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람들의 슬픔을 이해하는 모임이나 상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특히 본인은 과거에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셨던 만큼, 이 상실을 혼자 견디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이 커요.
  • 익명3
    12년을 함께 생활하셨다면 당연한 감정이예요.. 누군가를 잃는다는것 만큼 큰 아픔이 없죠..
    못해준것만 생각나고, 좀더 사랑을 해줄걸 하는 자책감이 많죠..
    충분히 아파하고 슬퍼해야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추스릴 수 있더라구요..
    
  • 익명2
    세상이 무너진 듯 마음이 헛헛하겠지만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보호자님 덕분에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삶을 살다 갔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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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38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는 내내 얼마나 큰 슬픔 속에 계실지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12년이면 반려견이 아니라 가족이고, 함께 성장한 삶의 일부였을 것입니다. 힘들었던 20대를 함께 버텨준 존재였고, 기쁠 때도 슬플 때도 말없이 곁을 지켜준 아이였으니 지금 느끼는 허전함과 상실감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글을 보면 강아지는 12년 동안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았습니다. 외로웠던 시간을 함께 견뎌주고, 글쓴님도 그 아이를 가족처럼 아끼며 살아오셨잖아요. 그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아마 "행복한 견생이었다."라고 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집이 무섭고, 문을 열면 달려와 줄 것 같은데 아무도 없고, 무심코 뒤를 돌아보게 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함께한 존재가 사라지면 몸이 먼저 그 빈자리를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는 좋은 곳에 갔을까요?"라는 질문에는 누구도 확실한 답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믿고 싶습니다.
    평생 사랑받았던 아이들은, 그 사랑을 품은 채 편안한 곳으로 떠난다고요.
    글쓴님의 강아지도 마지막까지 가장 사랑하는 보호자를 마음에 담고 떠났을 것입니다.
    
    지금은 억지로 괜찮아지려고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많이 울어도 괜찮고, 사진을 보며 그리워해도 괜찮습니다. 슬픔은 빨리 잊는 것이 아니라, 사랑했던 시간을 천천히 마음속에 담아가는 과정이니까요.
    
    마지막으로 꼭 전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강아지는 글쓴님이 힘들었던 20대를 함께 버텨주었고, 이제는 그 추억이 앞으로를 살아갈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언젠가 지금처럼 눈물만 나는 시간이 지나면, 사진을 보며 울기보다 웃으며 "우리 아이가 정말 귀여웠지."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날도 찾아올 것입니다.
    
    부디 너무 혼자 견디려 하지 마시고, 마음껏 그리워하시길 바랍니다.
    
    12년 동안 한결같이 곁을 지켜준 소중한 가족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남겨준 사랑을 오래도록 품고, 조금씩 다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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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477채택률 3%
    12년이란 시간 동안 당신의 세계를 따뜻하게 지켜준 아이는 분명 하늘에서도 가장 빛나는 별이 되어 평온하게 쉬고 있을 거예요.
    ​님이 겪었던 그 캄캄한 밤들을 밝혀주고 삶을 견디게 해준 아이는, 그 누구보다 소중한 가족이자 구원자였습니다. 그렇기에 가슴 한구석이 뚫려나간 듯한 통증과 집 안의 빈자리가 주는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당연하고 정당한 슬픔입니다.
    ​아이는 자신 때문에 님이 무너지는 것보다, 그동안 나눈 사랑을 기억하며 조금씩 숨을 쉬어가기를 바라고 있을 거예요. "주인님 덕분에 내 삶은 매 순간 사랑받고 행복했어"라고 말하며, 꼬리를 흔들며 님을 기다리고 있을 테죠.
    ​울고 싶을 땐 마음껏 울고, 아이와의 추억을 사진이나 글로 다독여주세요.
    ​집에 들어오는 게 무섭다면, 아이의 물건을 천천히 정돈하며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보세요.
    ​아이는 사라진 게 아니라 님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서 영원한 동생으로 남아있습니다. 아이가 남겨준 따뜻한 온기가 님을 다시 일으켜 세울 때까지, 천천히 시간을 두고 스스로를 안아주세요.
  • 익명1
    저도 키우던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때 정말 힘들었어요
    힘들때 만난 아이라 더 애틋하시겠지만 많이 슬퍼하시고 좋은 곳으로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잘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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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61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는 내내 질문자님께서 그 아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12년이라는 시간은 단순히 반려견을 키운 시간이 아니라, 질문자님의 청춘과 삶을 함께 보낸 시간이었겠지요. 그래서 지금 느끼는 슬픔은 결코 “강아지를 잃어서”만이 아니라, 가족이자 가장 든든한 버팀목을 잃은 슬픔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20대에 정말 죽고 싶었지만 그 아이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는 말씀이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질문자님에게 그 아이는 반려동물이 아니라,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함께 견뎌준 존재였습니다. 그런 존재가 떠났으니 가슴에 구멍이 난 것 같은 허전함과 집에 들어가는 것조차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애도 반응입니다.
    
    또 “내가 움직일 때마다 졸졸 따라다니던 아이가 이제는 없다.“는 표현을 보니, 집 안 곳곳에 그 아이의 흔적이 남아 있어 더 힘드실 것 같습니다. 평소처럼 문을 열었는데 반겨주는 아이가 없고, 무심코 뒤를 돌아봤는데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계속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순간마다 눈물이 나는 것도, 멍해지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질문자님은 “우리 강아지는 좋은 곳에 갔을까요? 지금 어떤 마음일까요?“라고 물으셨습니다. 누구도 그것을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한 가지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2년 동안 질문자님에게 사랑받으며 살았던 기억은 분명 그 아이의 삶을 따뜻하게 채워주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동물은 보호자의 사랑과 관심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질문자님이 함께 웃고, 안아주고, 산책하고, 곁을 지켜준 시간은 그 아이에게도 행복한 삶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질문자님께서는 계속 “미안하다.“는 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존재를 떠나보낸 뒤에는 “그때 내가 더 잘했더라면…“이라는 후회가 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랑이 부족해서 생기는 마음이 아니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생기는 마음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금은 억지로 빨리 괜찮아지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 아이의 사진을 보며 울어도 괜찮고, 이름을 불러도 괜찮고, 편지를 써도 괜찮습니다. 애도에는 정해진 속도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질문자님은 그 아이를 12년 동안 사랑했고, 그 아이도 12년 동안 질문자님 곁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그 사랑은 죽음으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추억이라는 형태로 질문자님 안에 남아 함께 살아갑니다.
    
    지금은 너무 허전하고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언젠가는 눈물보다 “우리 아이가 참 행복하게 살았지.“라는 미소가 더 자주 떠오르는 날도 찾아올 것입니다.
    
    부디 오늘은 스스로에게 “이만큼 슬픈 것은 그만큼 많이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주세요. 질문자님의 슬픔은 그만큼 소중한 사랑이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진심으로,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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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887채택률 4%
    12년 동안 함께한 반려견을 잃으셨다니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프실 거예요. 반려견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가족과도 같은 존재였기에, 그 빈자리가 얼마나 크고 허전한지 깊이 공감합니다. 특히 외동이셨기에 그 아이가 더욱 큰 위로와 힘이 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상실감이 더 크실 거예요.
    
    반려견이 항상 곁에서 당신을 지켜주고 사랑을 베풀었듯, 하늘에서도 분명히 편안하고 평화로운 곳에서 당신을 바라보며 함께 있을 거예요. 반려견들은 우리가 느끼는 사랑과 마음을 느끼고 오래도록 간직한다고 합니다. 그 친구도 당신의 사랑을 크게 느끼며 지금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 거라고 믿어요.
    
    지금은 너무 아프고 허전해서 집에 들어갈 때조차 두렵고 마음이 무겁겠지만, 조금씩 마음을 다독이며 아이와 함께한 소중한 기억들을 떠올려 보세요. 그 기억이 슬픔 속에서도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슬픔은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마음의 상처가 아물도록 자신을 다독여 주세요.
    
    아이가 당신 곁에 항상 있어주었듯, 당신 역시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임을 잊지 마시고, 필요하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을 나누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슬픔이 깊지만, 그만큼 당신이 얼마나 사랑이 깊은 사람인지 보여주는 것이니까요. 당신 마음에 따뜻한 평화가 찾아오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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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689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1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기쁨과 슬픔, 인생의 가장 어두운 터널까지 함께해 준 보물 같은 아이를 떠나보내셨으니 그 슬픔과 허전함이 얼마나 깊을지 감히 가늠하기조차 어렵습니다. 벼랑 끝에 서 있던 삶을 지탱해 주고 온 마음을 다해 나를 사랑해 주던 존재를 잃었기에, 가슴에 큰 구멍이 뚫린 것 같고 집 안의 모든 공기가 무섭게 느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당연한 아픔입니다.
    
    지금 느끼시는 깊은 슬픔과 미안함은 아이를 향한 작성자님의 사랑이 그만큼 거대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예요. 내가 살아갈 이유가 되어주었던 아이였기에, 그 온기가 사라진 공간을 견디는 일은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고통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어떨지, 지금 좋은 곳에서 잘 있는지 정말 많이 궁금하고 걱정되실 테지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이는 지금 아픔도 슬픔도 없는 아주 따뜻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평온하게 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강아지들에게 세상의 전부이자 우주는 바로 나를 사랑해 주는 주인이랍니다. 작성자님이 슬프고 힘든 순간에도 자신을 꼭 끌어안아 주고 사랑으로 보살펴 준 시간을 아이는 온전히 기억하고 있을 거예요.
    
    아이에게 작성자님은 12년 동안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고 다정한 보호자이자 소중한 누나였습니다. "나를 살게 해주고, 나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가르쳐줘서 고마웠어" 하며 환한 미소로 작성자님을 기억하고 있을 테니 너무 미안함으로만 마음을 채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아이를 잃은 슬픔을 억지로 잊으려 하거나 참아내지 않으셨으면 해요. 보고 싶을 때는 마음껏 울고, 그리울 때는 아이와 함께했던 예쁜 기억과 사진들을 보며 마음껏 그리워해 주세요. 집 안의 온기가 무섭다면 아이가 좋아하던 방석이나 장난감을 따뜻한 곳에 가만히 두어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스스로에게 주셔도 괜찮습니다.
    
    당장 이 큰 공허함을 한 번에 채울 수는 없겠지만, 아이가 남겨준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작성자님이 삶을 버텨내고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된 단단한 마음'이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아이는 작성자님이 다시 힘을 내어 건강하게 하루를 살아가길 그곳에서도 가장 깊이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오늘 하루는 아이와 나누었던 따뜻했던 추억들을 마음에 품고 충분히 슬퍼하고 아파하며 스스로를 보듬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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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148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난 12년 동안 삶의 가장 어둡고 힘든 순간을 함께 건너준 소중한 동생을 떠나보내셨군요.
    ​그 아이가 없었다면 지금 이 세상에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만큼 온 마음을 다해 의지했던 존재이기에 지금 느끼는 슬픔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거예요.
    ​집에 들어갈 때마다 반겨주던 온기가 사라진 빈자리가 가슴을 찢어지게 만들고 움직일 때마다 뒤따라오던 눈동자가 아거른거려 숨을 쉬기조차 힘들실 거예요.
    ​하지만 그렇게 온 마음을 다해 슬퍼하고 미안해하는 것조차 아이를 향한 가장 진실하고 깊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에요.
    ​아이도 작성자님이 자신 덕분에 지금까지 단단하게 버텨왔듯 이제는 홀로 남겨진 작성자님이 눈물을 거두고 마음을 다잡기를 바랄 거예요.
    ​비록 눈에는 보이지 않고 만질 수는 없지만 12년 동안 쌓아온 사랑과 추억은 절대 사라지지 않고 늘 작성자님 곁에 머물러 있을 거예요.
    ​지금 당장 모든 허전함과 두려움을 지워낼 수는 없겠지만 오늘은 그저 아이를 원 없이 그리워하고 충분히 아파하며 마음을 달래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