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착한 사람'이라고 자기자랑하는 직장동료 은근 저를 깎아내리는 태도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궁금해요

회사에서 나름 편안하게 지낸 A직장동료와의 관계에 대해 요즘 다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처음에 약간 거리를 두고 서로 조심하며 대할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데 좀 가까워지니 이 동료와의 대화가 편하지가 않습니다

 

A 직장동료는 

자칭 자신을 착한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근데 진짜 착한 사람은 자신을 그러허게 칭하진 않잖아요

제가 보기에도 마냥 착하지만은 않고 말도 은근 기분 나쁘게 하기도 하거든요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별로 친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예의바르게 대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A를 친절하다고 생각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저한테는 그렇게 친절하지만은 않거든요

오히려 말도 좀 함부로 하는거 같고 은근 저를 깎아내리는거 같아 헤어진 후에 기분이 좋지 않고 그 당시 A가 했던 말이나 행복이 자꾸 저를 괴롭힙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제가 하는 업무는 굉장히 쉬워보이나봐요 그리고 빨리 처리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나봐요 

제가 업무에 집중하고 있으면 저한테 와서는 자기가 처리해야 할 일을 들이대면서 물어봐요 " 이런거 잘 하잖아요. 이거 먼저 가르쳐줘요'

'빨리 하고 퇴근해야 하는데 잘 안 풀려요 '

'본인 하는 일은 금방 끝나잖아요 이거 정말 급한 일이에요 먼저해줘요'

이런 식으로 부당한 요구를 해요 

그리고 A 본인이 해야할 업무이면서 제가 당연히 도와 줘야 하는 일인것처럼 말하더라구요 

 

한번은 같이 퇴근을 하는데 중간에 제가 더워서 도서관에 들렀다가 집에 가겠다고 했더니 A는 저보고 엄청 알뜰하다면서 비꼬듯이 이야기 하더라구요

 

타인을 존중하는 그런 자세가 있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할텐데 대놓고 알뜰하다고 본인은 바로 집에 갈거라고 그러더라구요

자칭 착하다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본인 업무를 떠넘기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질 않나, 말도 함부로 하고 정말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이런 A에 대해 제가 해본건 다음과 같아요 

매일 만나는 직장동료라 대놓고 싫은 티를 내기는 어려웠어요

그래서 마음속으로 어른아이 같다고 생각하고 거리를 좀 뒀어요 

사적인 이야기는 먼저 꺼내지 않고, " 아, 예' '그렇군요' 이런식으로 

감정없이 건조하게 대꾸하고 말을 되도록이면 섞지 않으려고 했어요

 

하지만 A는 이후에도 말과 행동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어요

무례한 말과 행동 업무 미루기가 계속되더라구요

겉으로는 착한척 하면서 저한테는 참견도 잘하고 부당한 요구도 잘하는데 이럴 때마다 마음이 상하고 집에서도 자꾸 생각나고 기분이 좋ㅂ지 않아요 

 

코치님께 가장 묻고 싶은 것은

정말 착한 사람이라면 본인 입으로 착하다는 말을 안하잖아요 

자기 성찰을 하지도 않는거 같고 타인의 감정을 배려할줄도 모르는거 같은데 매일 만나야 하는관계이다 보니 거리를 두기가 쉽지가 않아요 

이런 사람에게 감정소모하지 않고 편안하게 직장생활하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댓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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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890채택률 4%
    작성자님이 겪고 계신 A직장동료와의 관계에서 오는 감정 소모와 심리적 부담, 그리고 어떻게 편안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으시겠어요. ‘자칭 착한 사람’이라는 말과 달리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부당한 요구를 일삼는 모습 때문에 상처받고, 마음이 계속 무거운 상황 너무 이해가 됩니다.
    
    먼저, ‘정말 착한 사람이라면 스스로 착하다고 말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매우 현실적이고 건강한 시각입니다. 진정한 착함은 행동과 태도로 자연스레 드러나기 마련이니까요. A씨처럼 스스로 착하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타인에 대한 배려와 성찰이 부족한 사람은 자기 중심적 성격이나 자기 방어적 태도가 강할 수 있어요. 그래서 작성자님께 부당한 요구를 하고 기분 상하게 하는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거죠.
    
    매일 만나야 하는 직장 내 관계이니 감정을 분명히 보호하면서도 원만히 지내야 하기에 쉽지 않지만, 몇 가지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처 방법을 권해 드릴게요.
    
    먼저, 감정 소모를 줄이기 위해 A씨와의 개인적 감정 거리를 의식적으로 유지하는 전략은 매우 잘 하고 계세요. ‘어른아이 같다’고 마음속으로 체념하거나 거리를 두는 태도는 한계 상황에서 자신을 지키는 데 필요합니다. 다만,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 스트레스가 누적되기에 ‘심리적 경계’를 좀 더 구체화하는 것이 좋아요.
    
    A씨가 부당한 요구를 할 때는 단호하면서도 침착하게 ‘제가 맡은 직접 업무에 집중해야 하니 지금은 도움이 어렵다’고 명확하게 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건 A님 업무이니 직접 처리하셔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도 보여주면서 자신의 한계를 분명히 하는 겁니다. 감정을 지나치게 드러내지 않고, 공손하면서도 단호한 어조가 중요해요.
    
    또한, A씨가 간접적으로 깎아내리는 말투나 비꼼이 있을 때는 즉각 반응하기보다 차분하게 “그런 말씀은 좀 서운하네요” 정도로 간단히 알리며 ‘감정 무시’를 막는 것이 필요합니다. 너무 깊이 감정에 빠지지 않도록 거리를 두는 동시에, 자신의 입장을 소심하게라도 표현하는 연습입니다.
    
    A씨와의 소통에서는 ‘필요 최소한의 대화’로 제한하고, 사적인 대화는 최대한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작성자님이 이미 시도하신 ‘감정 없이 건조하게 대응하기’ 전략을 꾸준히 이어가되, 마음속으로 ‘그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은 나의 가치와 무관하다’는 마음을 다져보세요. 감정이 메말라지는 듯해도 자신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직장 외 시간과 공간에서는 이 관계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내 마음 챙김’을 하는 시간을 꼭 마련하세요. 좋아하는 음악 듣기, 산책, 필라테스 같은 자기 돌봄은 정신적 에너지를 회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직장 내에서 A씨가 보이는 태도는 그 사람의 문제이지, 질문자님의 부족함 때문이 아님을 절대 잊지 마시고, ‘진짜 착함’과 자기 존중은 누구도 강요할 수 없는 가치임을 스스로 지켜주세요. 그리고 때로는 믿을 만한 동료나 상담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어 감정을 털어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작성자님이 오늘도 직장생활 중 겪는 어려움을 잘 견뎌내고 계신 점, 그리고 ‘편안한 직장생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고민하는 모습이 참 든든하고 멋집니다. 앞으로도 스스로를 지키는 현명한 태도로 하루하루 힘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채택된 답변

    글 속에 배려가 가득 들어 있어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어요 답변을 기준 삼아 직장동료와의 관계 정립을 잘 해보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78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처음엔 거리를 두고 조심하며 지낼 땐 괜찮았는데, 가까워지고 나니 A와의 대화가 불편해졌다는 거잖아요. 자기 업무를 당연하다는 듯 떠넘기고, 은근히 깎아내리는 말을 하고, 그러고 나면 집에서도 그 말이 자꾸 떠올라 괴롭다고요. 그 답답함, 충분히 이해돼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본인이 예민한 게 아니라는 거예요. A의 행동을 보면 실제로 무례한 부분이 있어요. 남에게 예의 바르게 대하면서 만만한 사람에게는 함부로 하는 것, 자기 업무를 남이 당연히 도와야 하는 것처럼 떠넘기는 것, 상대를 은근히 비꼬는 것. 이건 본인 기분 탓이 아니라 실제로 존중이 부족한 태도예요. 그러니 기분 나쁜 게 당연해요.
    
    한 가지 짚고 싶은 게 있어요. 본인이 이미 거리를 두는 방법을 써보셨잖아요. 건조하게 대꾸하고 말을 안 섞으려 하는 거요. 그건 좋은 시도였어요. 그런데 A가 안 바뀐 이유가 있어요. A 같은 사람에게 은근한 거리 두기나 건조한 반응은 잘 안 통해요. 왜냐하면 이런 사람은 상대의 미묘한 신호를 잘 못 읽거나, 알아도 신경 안 쓰거든요. 특히 업무 떠넘기기 같은 건 명확하게 선을 긋지 않으면 계속돼요.
    
    그래서 방향을 두 가지로 나눠서 말씀드릴게요. 하나는 부당한 업무 요구에 대한 대응, 다른 하나는 무례한 말에 대한 마음 관리예요.
    
    먼저 업무 떠넘기기요. 이건 감정 상해하며 참기보다, 명확하고 담담하게 거절하는 게 필요해요. A가 "이거 잘하잖아요, 먼저 해줘요" 하면, "저도 지금 제 일이 밀려서 어려워요" 하고 짧고 분명하게요. 미안해하거나 길게 설명하지 마세요. 설명이 길면 A가 파고들 틈이 생기거든요. 그리고 계속 요구하면 같은 말을 반복하세요. "말씀드렸듯이 지금은 어려워요." 이걸 몇 번 하면 A도 "이 사람한테는 안 통하는구나"를 알게 돼요. 지금까지 도와준 게 오히려 "이 사람은 부탁하면 해준다"를 학습시킨 셈이라, 그 고리를 끊는 거예요.
    
    그리고 A가 명백히 본인 업무인데 떠넘기는 거라면, 그걸 도와줄 의무가 본인에게 없다는 걸 스스로 분명히 하세요. 도와주는 건 호의이지 의무가 아니에요.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에게는 그 호의를 거둬들여도 돼요.
    
    두 번째, 무례한 말이 집에서까지 떠올라 괴로운 것에 대해서요. 이게 사실 더 힘든 부분일 거예요. 여기서 도움이 될 관점을 드릴게요. A가 남에게는 예의 바르고 본인에게만 함부로 한다고 느끼시지만, 사실 이런 사람은 만만하다고 느끼는 여러 사람에게 비슷하게 대해요. 즉, 그 무례함은 본인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A의 태도 문제예요. 그러니 A가 던진 말을 곱씹으며 "내가 뭘 잘못했나" 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 "저 사람은 원래 저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라고 분리해서 보세요.
    
    그리고 A가 한 말이 집에서 자꾸 떠오를 때, 그건 본인이 그 말에 상처받았기 때문이에요. 그럴 땐 "저건 A의 인성 문제이지 나에 대한 진실이 아니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A의 비꼬는 말, 예를 들어 도서관 들른 걸 알뜰하다고 비꼰 것 같은 건, 그냥 A가 무례한 거지 본인이 이상한 게 아니에요.
    
    여쭤보신 것, 감정 소모 없이 편안하게 지내는 방법에 대해 정리하면 이래요. A를 바꾸려 하거나 좋은 관계로 만들려는 기대를 내려놓으세요. 그게 감정 소모의 핵심 원인이거든요. 대신 업무는 명확히 선을 긋고, 사적으로는 딱 필요한 만큼만 거리를 유지하되, A의 무례한 말은 "저 사람은 원래 저렇다"하고 흘려보내는 거예요. A를 이해하거나 인정받으려는 마음을 놓으면, 그 사람 말에 덜 흔들리게 돼요.
    
    매일 봐야 하는 사이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마음속으로 "저 사람은 내가 신경 쓸 가치가 없는 부분이 있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어두면 훨씬 편해져요. 모든 사람과 잘 지낼 필요는 없어요. 특히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에게까지 에너지를 쏟지 않아도 돼요.
    
    이렇게 A의 태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계신 걸 보면, 본인은 사람을 보는 눈이 있는 분이에요. 그러니 A의 말에 흔들리지 마시고, 업무는 담담하게 거절하고 마음은 분리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집에까지 그 사람을 데려오지 않으셨으면 해요
    익명4
    작성자
    거리두기 실천하니까 마음이 제법 편안해졌습니다
    그래도 그분을 대할때면 마음한켠이 조금 불편해질때가 있긴 합니다만 감정소모 줄이려고 노력해보고 있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435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질문자님이 A 동료를 싫어하게 된 이유는 단순히 성격이 맞지 않아서가 아니라 '존중받지 못한다'는 경험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사람은 업무가 힘들어서보다,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훨씬 더 오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자님이 적어주신 사례를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A 동료는 자신의 부탁을 부탁이 아니라 당연한 일처럼 이야기합니다.
    
    "이거 먼저 알려주세요."
    
    "본인 일은 금방 끝나잖아요."
    
    "이게 더 급해요."
    
    이런 표현은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이라기보다, 상대의 시간과 업무를 자신이 결정하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질문자님은 업무를 도와준 것보다 '내 일과 내 시간을 존중받지 못했다'는 감정을 더 크게 느끼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도서관에 들른다는 이야기에 "알뜰하다."며 비꼬듯 이야기한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의 선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평가하거나 농담의 소재로 삼는 대화 방식은 듣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그 자리에서는 웃으며 넘겨도 집에 와서 계속 생각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질문자님이 "정말 착한 사람이라면 본인 입으로 착하다고 하지 않잖아요."라고 하신 부분도 이해는 됩니다.
    
    다만 상담에서는 조금 다른 관점도 함께 말씀드립니다.
    
    누군가가 스스로를 '착한 사람'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착하다, 착하지 않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그런 표현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소개하느냐보다, 실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느냐입니다.
    
    질문자님이 힘든 이유도 '착하다고 말해서'가 아니라, 반복되는 행동 때문이니까요.
    
    그리고 한 가지 눈에 띈 것은 질문자님이 이미 나름대로 건강한 방법을 시도하셨다는 점입니다.
    
    사적인 이야기를 줄이고, 거리를 두고, 감정적으로 휘말리지 않으려고 노력하셨습니다.
    
    하지만 변화가 없었다고 하셨지요.
    
    그 이유는 질문자님이 관계의 거리는 조절했지만, 행동의 경계는 아직 분명하게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를 떠넘기는 상황이라면,
    
    "지금 제 업무를 먼저 마무리해야 해서 끝난 뒤에 도와드릴게요."
    
    "이 부분은 먼저 한번 해보시고, 막히는 부분만 같이 볼까요?"
    
    처럼 상대를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우선순위를 알려주는 방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표현은 공격적이지 않으면서도 경계를 분명히 하는 방법입니다.
    
    많은 분들이 거절을 하면 관계가 나빠질까 걱정합니다.
    
    하지만 건강한 직장 관계는 모든 부탁을 들어주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업무와 시간을 존중하는 관계입니다.
    
    또 하나는 질문자님 마음속에서 A 동료를 바꾸려는 기대를 조금 내려놓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글을 보면 "왜 저럴까?", "왜 성찰을 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자신의 행동을 문제라고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이해시키려는 데 많은 에너지를 쓰면 정작 내 마음만 더 지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상담에서는 종종 이런 질문을 드립니다.
    
    '이 사람을 바꿀 수 있는가?'
    
    '아니면 내가 이 사람과 지내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가?'
    
    대부분은 두 번째가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질문자님이 집에 와서도 계속 그 사람의 말이 떠오른다고 하셨는데, 그럴 때는 그 말을 사실처럼 받아들이기보다 '저 사람의 말과 내 가치가 같은 것은 아니다.'라고 한 번 구분해 보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본인 일은 금방 끝나잖아요."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 A 동료의 추측일 뿐입니다.
    
    그 말이 반복될수록 나도 모르게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그것이 질문자님의 업무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질문자님은 사람을 싫어해서 힘든 것이 아니라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힘든 분이라는 것입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사람일수록 상대에게도 비슷한 존중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래서 무례한 행동에 더 상처를 받는 것이지, 질문자님이 예민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는 '좋은 동료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보다 '예의는 지키되 필요한 경계는 분명히 하는 동료가 되자'는 목표를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직장에서의 모든 사람과 편안한 관계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불편한 사람에게 내 감정과 에너지를 모두 내어주지 않는 것은 충분히 연습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친절함은 큰 장점입니다.
    
    다만 그 친절함이 나를 희생하는 방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이제는 조금씩 '거절할 수 있는 친절'도 함께 익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익명4
    작성자
    거절할 수 있는 친절함이라 정말 멋진 말씀입니다 
    친절도 병이라 제 마음을 다치게 하는 적이 많이 이제 적당히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모른다고도 하고 지금은 안된다고도 해 봅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61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질문자님이 힘든 이유는 단순히 그 동료가 불편해서가 아니라 반복적으로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글을 보면 처음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가까워질수록 말투가 달라지고, 업무를 당연한 듯 부탁하거나, 은근히 비꼬는 말을 하는 일이 반복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라면 넘길 수도 있겠지만, 계속 이어지면 누구라도 마음이 지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구분해서 보셨으면 합니다.
    
    질문자님께서 "정말 착한 사람이라면 본인 입으로 착하다고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입니다.
    
    상대가 자신을 착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의 자기인식일 뿐이고, 질문자님이 대응해야 하는 것은 반복되는 무례한 행동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거 잘하시잖아요. 먼저 알려주세요."
    "금방 끝나잖아요."
    
    이런 말이 반복된다면 매번 도와주는 것보다,
    
    "지금 제 업무부터 마무리해야 해서 끝나면 봐드릴게요."
    "지금은 시간이 어려워요."
    
    처럼 짧고 담담하게 선을 긋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거절은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내 업무와 시간을 지키는 행동입니다.
    
    또 도서관 이야기를 하며 "알뜰하다."고 비꼰 것처럼 느껴졌던 부분도, 사실 질문자님이 그 말을 계속 곱씹게 되는 이유는 상대의 말보다 '나를 무시한 것 같다'는 감정이 남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그 말이 맞는지 분석하기보다,
    
    "저 사람의 말이 곧 나의 가치가 되는 것은 아니다."
    
    라고 거리를 두는 연습도 도움이 됩니다.
    
    이미 질문자님께서는 사적인 이야기를 줄이고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려는 노력을 하고 계셨습니다. 다만 행동의 경계는 세웠지만 업무적인 경계는 아직 충분히 세우지 못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앞으로는 관계를 끊으려 하기보다,
    
    부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가능한 범위만 도와주기
    무례한 말에는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짧게 넘기기
    상대를 바꾸려 하기보다 내 반응을 조절하기
    
    이런 방향이 오히려 직장에서는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질문자님은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난다."고 하셨는데, 그 동료의 말보다 그 사람에게 너무 많은 마음의 공간을 내어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돌아보셨으면 합니다.
    
    직장에서는 모든 사람과 잘 맞을 수는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배려가 깊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성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내 하루 전체를 흔들지 못하도록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질문자님은 충분히 상대를 배려하려고 노력하신 분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만큼, 질문자님의 시간과 감정을 지키는 연습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감정 소모를 줄이고 조금 더 편안하게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익명4
    작성자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에게 많은 마음의 공간을 내 주고 있었나봅니다 
    그 마음 거둬들이고 적당한 공간만 가끔씩만 내어주고  
    그 자리를 저를 위한 자리로 만들어보렵니다 
  • 익명3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아주 교묘하고 이중적인 사람이 있더라구요..
    사람들 앞에서와 가까운 사람에게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죠..
    
    저는 워낙 착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꼴을 못봐요.. 
    대놓고 따지죠..
    심성이 착해서 계속 당하고 계시는거 같은데 아예 관계를 끊어내세요..
    둘만 있는 시간도,
    업무적인 부탁도 단호하게 거절해야 해요..
    그런부류는 아주 교묘해서 뒷담화도 할거예요..
    
    사람관계가 사실은 사회생활에서 중요한만큼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어요
    익명4
    작성자
    저는 그런 사람이 정말 싫은데요 
    그런데 제 가까이 그런 사람이 있으면 판단력이 약간 흐려지는것도 같습니다 
    사태가 좀 심해져서야 아니다 싶어질때가 많습니다
    초기에 캐치해서 처음부터 거리를 좀 두고 싶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15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겪으신 일은 정말 속상하고 기운 빠지는 상황이에요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매일 마주해야 하니 그 피로감이 얼마나 클지 짐작이 가요
    ​상대방은 자신의 부족함을 마주하기 두려워서 착한 사람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있는 거예요
    ​심리사회학적으로 이런 사람은 타인을 공감하기보다 자신의 필요가 우선인 미성숙한 상태랍니다
    ​작성자님이 이미 마음의 거리를 두려고 애쓰신 것만으로도 정말 지혜롭게 잘 대처하신 거예요
    ​하지만 상대방은 변하지 않으니 이제는 그 사람의 태도가 아니라 작성자님의 에너지를 지키는 데 집중해 보세요
    ​업무적인 요구가 들어올 때는 감정을 섞지 말고 단호하게 선을 긋는 연습이 필요해요
    ​지금은 다른 일이 있어서 도와드리기 어렵다고 객관적인 사실만 차분하게 전달해 보세요
    ​상대방의 무례한 말에는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가볍게 흘려보내는 연습도 도움이 될 거예요
    익명4
    작성자
    말씀처럼 타인은 절대 변화지 않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말과 행동으로도 상대방을 변화시키기 어렵지요
    너무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저의 에너지를 지키고 그 사람에게 자리를 조금만 내어줘야 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477채택률 3%
    A 동료는 타인의 경계를 존중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인 ‘가짜 친절’을 베푸는 유형입니다. 진짜 착한 사람은 스스로를 증명하려 애쓰지 않으며, 친해졌다고 해서 타인을 무례하게 대하거나 업무를 떠넘기지 않습니다. 적당한 거리가 유지될 때는 예의를 차리다가 관계가 편해지자 본색을 드러내며 상대를 쉬운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님이 기분 나쁘고 억울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감정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감정을 소모하지 않으려면 친절한 거절과 명확한 업무 경계가 필요합니다.
    ​"지금 제 업무 마무리 단계라 도와드리기 어려워요. 퇴근 전까지 제 일부터 마쳐야 합니다."처럼 미안해하지 말고 단호하게 본인 업무를 우선시하세요.
    ​"알뜰하시네요" 같은 말에는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네, 시원해서 좋네요" 하고 건조하게 넘기거나, 침묵으로 응수하여 상대의 말이 영향력이 없음을 보여주세요.
    ​상대의 성찰이나 변화를 기대하기보다, 업무로만 연결된 사이로 선을 명확히 그어 마음의 거리를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익명4
    작성자
    가짜친절이라 딱 들어맞는 말씀인거 같습니다 
    진짜 착한 사람이라면 낯간지러워 그리 말 못하지요 
    다른 사람에게 감정소모처럼 부질없는건 없는거 같습니다 
    명확한 선을 긋고 마음의 거리를 잘 가져보겠습니다 
  • 익명2
    착한 사람이면 그런 말 안하죠 이상한 분이시네요
    쉽진않겠지만 기분 나쁜 일을 마음에 담아두지않고 무시하는게 최선이긴 한거 같아요 
    익명4
    작성자
    자칭 착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뻔뻔함이라니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착한 사람 같지 않거든요
    실제로도 별로 착하지 않고요 ㅎㅎ
    진짜 얼마나 착하길래 자기를 착하다고 표현할까싶은데요 
    제가 보기엔 아니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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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70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A 동료와의 일로 퇴근 후에도 계속 마음이 상하고 스트레스를 받으셨을 텐데,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타인에게는 친절한 척하면서 가까워진 동료에게 무례하게 구는 것은 전형적인 감정 배설 행동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 감정을 지키며 편안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방법 4가지를 요약해 드립니다.
    
    원칙을 세워 기계적으로 거절하기: 본인 일을 가져와 "금방 끝나는 일이니 먼저 해달라"고 할 때는 미안해하지 마시고, "지금 제 업무 우선순위가 있어서 다 마친 후에나 볼 수 있어요"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으세요.
    
    비꼬는 말은 건조하게 넘기기: "알뜰하다"며 비꼬는 말에는 감정을 담지 않고 "네, 더위 식히기 좋아서요. 먼저 들어가세요"라며 무덤덤하게 반응하거나,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인가요?"라고 되물어 상대의 무례를 지적하세요.
    
    마음속에 투명 유리벽 세우기: 상대는 자기성찰이 불가능한 사람임을 인정하고, '업무상 어쩔 수 없이 대하는 사람'으로 생각하세요. 상대의 무례한 말은 작성자님의 탓이 아니라 상대의 인성 문제입니다.
    
    본인 업무는 직접 하게 두기: 동료가 해야 할 일을 당연하듯 물어보거나 미루려 할 때는 "이건 직접 해보셔야 나중에도 편해요"라며 대신 해주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세요.
    
    나의 배려를 이용하려는 사람에게는 냉정하고 단호한 비즈니스적 태도를 취하는 것이 나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응원합니다.
    익명4
    작성자
    무덤덤하게 답변하기 좋습니다 
    그러려니 생각하고 마음없이 그냥 기계적으로 답해보렵니다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인가요?
    이런말 그런 상황에 절대 안나오더라구요
    평소 외우고 다녀야겠습니다
    저도 모르게 툭 튀어나오게요 
    답변 감사합니다 
  • 익명1
    글을 읽어 보니까 상대방이 자기한테 필요할 때만 글쓴님에게 부탁을 하는 것 같은데 그 부탁을 거절해 보세요. 상대방 호의를 다 들어주는 것보다 필요할 땐 거절도 하고 지적도 해보세요. 
    익명4
    작성자
    거절하는 연습을 진짜 해야겠습니다
    아니다 싶은 일에는 적당히 거절도 잘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4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올려주신 글 내용을 보니 가장 힘든 점은 A 동료의 말 한마디보다도 '은근히 선을 넘는데 본인은 전혀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태도'인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과 매일 마주해야 하니 퇴근 후에도 계속 생각나고 감정이 소모되는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사실 "저는 원래 착한 사람이에요."라고 스스로 자주 강조하는 것과 실제 배려 깊은 행동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본인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아니라, 상대가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행동을 하는지입니다.
    
    적어주신 사례를 보면 그 동료는 글쓴님의 업무를 쉽게 여기며 자신의 일을 먼저 도와달라고 요구하거나, 일상적인 선택에도 평가하는 듯한 말을 하는 등 경계를 자주 넘고 있습니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상대는 자연스럽게 감정적으로 지치게 됩니다.
    
    그런데 이미 사적인 이야기를 줄이고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는 방법을 실천하셨습니다. 다만 이런 유형의 사람은 상대가 조용히 거리를 둔다고 해서 행동을 바꾸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거리 두기'와 함께 '선 긋기'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를 먼저 해달라고 하면 "지금 제 업무부터 마무리하고 도와드릴게요.", "이건 A님 담당 업무라 먼저 진행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처럼 차분하고 짧게 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설명을 길게 하거나 미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복될수록 상대도 '이 사람에게는 이렇게 요구하기 어렵다'는 경계를 배우게 됩니다.
    
    또한 그 동료의 말을 모두 진심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저 사람의 말버릇이구나.' 정도로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는 연습도 도움이 됩니다. 상대를 바꾸기는 어렵지만, 그 말에 의미를 부여하는 정도는 내가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글쓴님이 잘못해서 이런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사람일수록 무례한 사람에게 더 쉽게 표적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예의를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것이 오히려 건강한 직장 관계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혼자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고, 스스로의 시간과 감정을 지키는 데 조금 더 집중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익명4
    작성자
    제 업무부터 먼저 마무리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하기 연습해보겠습니다 
    차분하고 짧게 감정을 싣지 않고 말하기 연습도 해야겠어요
    답변 감사합니다